오늘은 일찍 퇴근을 했다. 일이란 만들면 항상 있는 것이지만 적당히 여유를 부릴 수도 있는 날이어서 말이다.
회사와 가까운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값싼 쇼핑을 하고 배가 고파져 식당가를 찾는다. 혼자인 사람도 더러 있는데 주변인엔 서로 관심이 없다. 까만 짜장을 먹을까 하다 버거킹을 발견하곤 와퍼를 먹는다. 맛이 없다 진짜 다른 버거킹에 비해서.
혹시나 하는 맘으로 무선ap를 잡아보니 그냥 연결이 된다. 기념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인데 불편하다 이 작은 아이팟 터치 화면이란.
음 원래 글의 주제는 엄청난 직장 스트레스와 재미없고 의무적인 업무 열정을 씹어먹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었는데 그래서 제목도 절반의 행복. 신랑한테 회사 스트레스를 투덜대기도 참 미안한 일이다.
행복이란 만들어가는 것인가 적응하는 것인가 회사일로 지쳐가고 혈압은 오른다 두통 심할 때 혈압을 재면 영락없을거다 그래서 더욱 몸 상태에 신경이 쓰이는 거고 ..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트위터에서 건진 아름다운 별밤사진  (0) 2010.04.20
캐논 EOS 550D  (0) 2010.04.18
이사를 해야겠다  (1) 2010.02.16
서초 사옥으로 출근  (0) 2010.02.08
2010년 새해 맞이  (0) 2009.12.31
Posted by 세렌디피티
,
'모든 것이 이슈'라고 입에 달 듯 말하며 사는 요즈음,
확실히 요즘 난 바쁘다. 업무량이 실제로 그 어느 때보다 많고 보람 반 실망 반으로 하루를 정신없이 소비하며 산다.

현재까지는 매우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주 큰 불만은 없다. 가끔 안타까운 사건들이 실제로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들이 나를 참 실망스럽게 할 뿐..

그러나, 조금 더 부지런해 져야겠다. 일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니니 내 이야기들 기록할 시간이라도 만들려면..





Posted by 세렌디피티
,
어느 잡지인지, 또 그녀가 누구인지 며칠 지났다고 기억이 잘 안나는 내 머리를 탓해보면서 서두를 시작한다. 모잡지의 모 성공여성 인터뷰에서 읽은 단어 조합, 엔젤 아우라에 대해서 말이다.
잡지의 그녀는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그런 그녀가 조언하는 생활신조 열가지 중 '엔젤 아우라'를 뿜어내라는 구절은 무슨 소리인지 다 읽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내용인데 왜 나는 엔젤 아우라, 엔젤 아우라를 중얼대면서 다른 건 다 잊고 그 구절만 머리속에 집어 넣은 것일까?
 
요즘 사무실에서의 나는 초기의 적극적이고 긍적적인 마음가짐으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자하는 대신, 잘 안될수도 있는 것을 먼저 걱정하는 소심쟁이로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여러 현안들을 검토하는 입장에서 된다 안된다, 안되는 것은 이래서 안된다를 정확히 짚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그 안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하루가 다르게 깨닫고 있으므로 현실적 측면에서 방어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는 것이다.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해버리면 완전 낭패가 되므로..

그러다 보니 어느 날 내 마음가짐이 긍정이 아니라 부정으로, 낙관이 아니라 비관으로 차선변경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고 원래 가던 길이 그 길은 아니었지 않나 하면서 주춤거리는 것이다.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에서 주춤거리면 어떻게 될까? 십중팔구 뒷차들이 들이박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이 뻔하고 결국 내가 사고를 만들어 내는 장본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형사고 나기 전에 숨을 한번 고르고 갈 길을 정확히 바라본다. 엔젤 아우라를 뿜어대며 나에게도 좋고 그들에게도 좋고 결국 우리에게 모두 좋은 방법. 힘들지만 한번 찾아봐야겠다, 힘들지만 그 길로 계속 가봐야겠다라는 생각. 나를 지탱해주는 힘을 내 안에서 찾는 현명한 방법을 계속 사용해야겠다는 다짐.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엔젤 아우라를 외치다 보면 어느샌가 내 주위로 그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를 실제 만져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희망도 가져보며..

* 오늘도 정말 바쁘게 시작된 월요일이고 오후에 발표해야 할 자료도 작성을 다 마치지 못했지만 점심 시간을 쪼개어 기어코 글을 남긴다. 글도 내게 힘을 주는 비타민이기에 거르지 않고 먹어보려고.. 일이 나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중심을 지켜보려고 한다. 일 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의 일들, 내 신상의 변화들 모두 변화가 나를 잡아먹지 못하게 하고 싶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대전에서 서울로 옮기고 나서 변화된 내 생활을 반추할 틈도 없이 바쁘다. 현안들이 차고 넘치니 글 하나 차분히 올리려 해도 힘든데.. 오랜만에 이 전쟁터같은 사무실에서 현안들을 잠재우고 포스팅하는 중이다.

옮기고 나서 좋은 점 나쁜 점. 매우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부서를 옮겨 좋은 점
1. 후배 사원이 세 명이나 생겼다
2. 일을 원없이 정말 정말 많이 할 수 있다
3. 그리고 나는 이 일이 매우 좋다

그러나 부서를 옮겨 나쁜 점
1.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2.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실제로 지난 석달간 읽은 양이 10페이지 이하라는 것..)
3. 라면을 많이 먹어 살이 찌고 있다

이상. 그러나 지금 이순간 행복함.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요일 같은 목요일 아침에  (0) 2008.04.10
봄, 벗꽃, 여의도  (0) 2008.04.07
기분좋은 네일 케어  (0) 2008.02.27
슬리퍼를 인터넷으로 사다  (1) 2008.02.26
[펌] 큰 복 받으십시오  (0) 2008.02.04
Posted by 세렌디피티
,
인터넷 물건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밖에 나가 쇼핑할 시가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슬리퍼를 하나 사면서 막 입는 티셔츠도 사고 싶었는데 티셔츠 고를 시간이 없어 포기. 아주 급하게 다음 회의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다. 그렇지만 전혀 나쁘지 않다. 신기하게도~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에서..  (0) 2008.03.20
기분좋은 네일 케어  (0) 2008.02.27
[펌] 큰 복 받으십시오  (0) 2008.02.04
일이 터지는 속도, 일이 쌓이는 속도  (1) 2008.01.25
업무 테러에 대응하는 법  (0) 2008.01.15
Posted by 세렌디피티
,

정말 어찌나 일이 많은지,
주식이 조금씩 오를 듯 한데 매수할 펀드를 고를 짬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

주말로 미뤄둔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일이 터짐: 소위 이슈사항이 발생하여 긴급 회의를 하고 긴급 조치를 하는 형상
일이 쌓임: 처리해야 할 일들이 슬롯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 위로 차곡차곡 쌓이는 형상

위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고 그 속도가 만만치 않은데도 나는 여전히 해피하다.
일을 정말 정말 실컷 무지무지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제발 어딘가 새는 구멍 없이 내가 다 처리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 과정이 허무하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협업이 잘 안되고 있다.
어디서 꼬인걸까? 실타래 풀기가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오늘 벌어진 일은 테러에 가깝다. 그 와중에 살아남았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한편으론 이 테러를 왜 내가 당해야 하는지 억울한 것도 사실이다.

테러에 대응하는 법. 타협은 없고, 철저한 응징?
고민스럽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큰 복 받으십시오  (0) 2008.02.04
일이 터지는 속도, 일이 쌓이는 속도  (1) 2008.01.25
바빴던 나날들  (0) 2008.01.13
2008년, 소원성취와 다복을 기원하며..  (0) 2007.12.31
8년만의 상경  (1) 2007.12.22
Posted by 세렌디피티
,

옮긴 부서에서 2주가 지났고, 올 해는 이 곳에서 어떤 일을 이슈로 일을 해나갈까 감을 잡은지 3일이 지났다. 지난 2주간은 그간 발생했던 일,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전임자의 일을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지났었고 말이다.

일부는 낯익고 익숙한 사람들이지만, 대부분 낯설고 초면인 사람들과의 협업이기에 사람 하나 하나 스타일을 파악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게 가장 큰 일이었던 것 같다. 그 밖에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저 일이 재밌고, 설령 무슨 문제가 터져도 아직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즐거우니까 말이다.

나 자신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게 생각할 시간만 만들 수 있다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입사 후 2년을 서울에서 일하고 그 외 8년을 대전에서 일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간다. 일하러. 다른 이유 없고 순전히 일 많이 하러, 일에 지치러 그래서 잘해보려는 마음으로 말이다.

대전에 차려놓은 일 때문에 떠나기가 힘들었으나 암튼 나는 최선을 다하고 간다. 뒤에 남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말이다. 남은 사람들이 그걸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는데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다.

한편, 대전 연구소에서 8년을 지냈는데 짐이 얼마나 나왔을까? 라면박스 1.5배 크기의 골판지 박스로 딱 4개가 나온다. 캐비넷 2개와 서랍장 2개 그리고 랩에서 쓰던 물건과 책꽂이의 책들이었다. 두 박스씩 이틀에 걸쳐 옮겼다. 처음 두 박스는 휴일이었던 19일에 정리했는데 혼자서 끙끙대며 간신히 옮겼다. 휴일이라 회사에 사람이 없어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여 기숙사에 사는 회사 후배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밖에서 놀고 있는 중이었다. 정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후배였다.
그러나 두번째이자 마지막인 오늘은 도와줄 사람이 많았다. 저녁에 학교 후배들과 식사를 했는데 짐이 있으니 차까지 실어 날아줘 했더니 번쩍 들어 옮겨 주었다.
회사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학교 후배까지 동원해 어렵게 짐을 옮긴 것은 순전히 꼬여버린 스케쥴 때문이다. 사람들이 회사에 나와 있는 시간에는 짐 정리할 시간을 도저히 만들 수가 없을 정도로 바빴기 때문이다. 다음부턴 이런 점을 고려해서 짐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앞으론 회사에 많은 물건들을 가져다 두지 말아야 겠다고 더 많이 생각했다.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있자. 간단히 옮길 수 있도록 말이다.

이젠 서울 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고민 사항이 될 것이다.
당분간 일에 더 깊이 파묻히게 될 것이지만은 그래도 좀 신나게 살아봐야 되지 않을런지.. 그렇지만 별로 자신은 없다. 일 이외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기 때문에..

Posted by 세렌디피티
,

내년도 수행 과제 확정과 인사 이동 등 직장인에게 중요한 일들이 연말에 일어난다.

이런 변화들 틈에서 개개인은 여러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고 애를 쓴다. 타의에 의해 자신의 거취가 정해지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승진자나 줄타기(?)와 관계된 사람에게 생겨나는 일이다.

이런 와중에 나는 다소 변화무쌍한 계획을 세웠었고, 한동안 그 구상대로 이뤄질 듯도 했다.
그러나 큰 흐름을 만드는 건 조직의 일개미인 내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기대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되었다.

누구 말대로 인연 탓인 것 같기도 하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은 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뜻대로 된 일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닌 것 처럼. 인생이란 항시 의외성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떠나고 싶다고 하니 소장님께서 조용한, 그러나 메시지가 분명한 쪽지를 보내셨다.

무얼 어떻게 해 주겠다는 말을 한다는 것은 우습고....
어째거나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잘 생각하시여 결정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송구할 따름이다. 지금 연구소에선 사람이 오히려 나가야 할 판인데 가지 말고 함께 일하자고 하신다. 여러가지 복잡한 주변 요인들이 이렇게 말씀하시게 한 게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나는 남기로 했고, 소장님께는 존경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 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아마도 생각컨데 올해보다 힘들고 외로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의외성에 희망을 걸어 본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필요한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나는 일할 때 일 이외의 많은 부수적인 일들을 생각한다.
이 일을 하면 얼마나 인정을 받게 될까, 이슈화시킬 수 있는 일일까, 주변 사람 눈에 띄는 일일까, 이 일로 특허를 낼 수 있을까, 논문을 쓸 수 있을까, 내 상사는 얼마나 알아줄까, 결론을 어떻게 내는 것이 좋을까, 이 일로 후속 과제나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 낼 만한가  등등.

저런 물음 가운데는 일에 앞서 당연히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물론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러한 부수적인 일을 계산하지 않던 시기에 상사는 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었고 더 인정을 받았던 것 같다.

이제 나는 필요한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사람이 되기 보다, 그런 사람을 찾아 일하고 싶은 약삭 빠른 생각을 한다. 나이가 먹고 직장 생활을 오래했다는 것이 이런 마음의 변화에서 표시가 난다. 마음이 변화하는 만큼, 주변 환경도 변화시켜야 할 듯 하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기하지 말 것  (0) 2007.11.15
기도가 필요할 때..  (0) 2007.10.24
우울함을 극복하는 방법  (0) 2007.10.11
시체로 보낸 개천절  (0) 2007.10.04
나도 모르는 새 불만이 입 밖으로..  (0) 2007.10.02
Posted by 세렌디피티
,

울 연구소 입사동기 친구가 요즘 이것저것 고민이 많은 것 같다.
평소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갈등과 불만 등등을 많이 이야기했으므로 오늘 대화도 그리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문제는 그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평소 내가 가졌던 불만들을 폭포처럼 쏟아내고 말았다는 것이다.

한창 열을 올려 말할 때는 몰랐으나 지나고 보니 내가 좀 심했다 싶다.
오늘 점심시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으니, 평소에 꾹꾹 참아왔던 불평불만이 대화 중 뭔가에 트리거링되어  폭발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연휴 전에도 사실은 여러가지 상황들이 불만이었다.
대부분 일 때문에 겪는 일들이고, 말하자면 내가 하는 일 만큼 보상을 못받고 산다는 것에 대한 건방진(?) 불평불만이라고 결론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잘 참아내고 있었는데 오늘은 못 참고 내뱉고 말았다는 것이 나를 괴롭힌다.
표정관리, 감정관리, 불만 다스리기 등등..  일 이외에 감성적인 부분까지 다스리고 감당해 내야 한다.

그런데 나보다 조금 더 심각한 친구가 내 입사동기다.
나보다 훨씬 더 불만이 많고 훨씬 더 고민이 많고 훨씬 더 걱정이 많은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친구는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게 너무 많아서 뭔가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욕심을 좀 버리라고 말해줬다. 중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확실히 정하고 그 밖의 것은 포기하라고.. 세상 일 중에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을 다 가지려고 하면 그 자체가 모순인 것이다.

합리적인 타협이 필요한 때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함을 극복하는 방법  (0) 2007.10.11
시체로 보낸 개천절  (0) 2007.10.04
Pending List - 안습  (0) 2007.10.01
주경야독  (0) 2007.09.14
신정아의 실수, 이메일 암호화를 안해서  (4) 2007.09.11
Posted by 세렌디피티
,

읽어야 할 문서들이 너무 많다.
낮에는 처리해야 할 일들, 걸려오는 전화, 이런 저런 회의로 오랜시간 집중하면서 문서 읽기 힘들고 결국 밤에 남아 읽게 된다.

그러다 보니 우울해 진다. 일이 일을 부르고 끊임없이 알아야 할 것들이 밀려드는 것에 질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 논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우울하게 만든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렇담 편한 길은 어디인가? 그것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너무 할 일이 많다. 이 시간들이 가치없는 것이 되지 않기만 간절히 바랄 뿐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오늘 늦도록 숙제하면서 해보는 생각.

지금 비지한 까닭은 평소에 레이지했기 때문이라는..

일근천하무난사
다시 한번 새겨보는 겪언이로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아이디어 생각하고 열흘이나 걸렸다. (사실 집중해서 쓴 건 딱 이틀이지만..)
그러나 전반적으로 너무 게을렀고 명세서 쓰는 속도가 너무 늦다.

아이디어만 구술하고 특허사무소에서 써주기도 하지만 그건 출원 속도가 너무 늦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썼다. 그렇지만 특허사무실에서 할 일 없으면 안되니까 하는 생각에 조금 대강 썼다. ㅋㅎㅎㅎ

그럼에도 01:30에 퇴근해야 하는 이 서러움.
나중에는 빨라지길 기대하며~
Posted by 세렌디피티
,
일이, 일 아닌 일로 괴롭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래 결혼식에 다녀와서  (0) 2007.02.05
다이어트, 체중변화 그래프  (0) 2007.02.01
지금은 반상회 중  (0) 2007.01.31
황소개구리 잡은 조카 서준이  (2) 2007.01.31
일, 게임, 사랑  (0) 2007.01.29
Posted by 세렌디피티
,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별도로 Tag를 달아 주제어를 표시하는 것이 대세이다.
심지어 동영상에도 시간별로 Tag를 달아 쉽게 원하는 장면을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Tag를 읽음으로써 보다 쉽게 상황과 전체 주제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데, 다른 한 편으로는 그저 '단어'들의 단순 나열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상황과 심리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들을 나열해 보는 것만으로도 나름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나열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정돈을 할 수도 있고 내가 가진 문제들을 '단어'를 통해 구체화 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암튼, 서론이 길었고.. 글을 쓰는 요지는 간단하다. 요즘 내 상태, 내 마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나열해 보니 대강 이렇게 되더라는 것이다.

일 - 이것은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준다. 돈과 보람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까지 덤으로 준다.

게임 - 아케이드나 롤플레잉 게임이 아니라 일종의 인생 게임이다. 여기에선 협소한 의미로 일에 대한 게임이다. 거창한 단어로는 전략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게임이 갖는 속성 중에는 재미 뿐만 아니라 긴장과 속임수가 있다. 그리고 불신이 있다.

사랑 - 남녀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직장 동료와 선후배들에 대한 진심어린 예의와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나를 반성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을 돌아본다. 어차피 똑같다는 생각에 절망하고 만다. 기대 수준을 낮추고 스스로를 일으켜야 할 일이지만 어렵기만 하다.

아침에 이런 글을 쓰다니.. 어쩜 스트레스가 과한지도 모르겠다.
사람에겐 모두 한계선이 있을 텐데 내 한계선은 어디인가...? 여기다 한계라고 생각하면 한계인 것이고,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넘겠지..

한계 직전에 폭발할까봐 걱정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짜증을 낸다.
속으로 내야 하는데 겉까지 표시가 난다.
한숨.
Posted by 세렌디피티
,
이 험난한 계절에 일복이 또 터졌다. -_-;;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인데 연말 분위기 없다  (0) 2006.12.27
올해의 영어단어 Truthiness  (0) 2006.12.12
무뎌지는 감성과 더딘 언어  (0) 2006.11.14
노벰버  (0) 2006.11.01
여가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  (2) 2006.10.16
Posted by 세렌디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