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인테리어 - 특히 거실을 어떻게 꾸밀까에 관심 있음. 아직 안방 등 방 인테리어까지 관심을 갖기엔 역부족임. 또한 실내식물을 어떻게 키울까 하는 실내정원도 현재는 관심 영역 밖에 있음. 지금은 그저 덩그라니 있는 거실에 넓어 보이게 하고, 세련됨이 추가된 따뜻한 가족느낌을 만든다는 목표로 홈 인테리어에 관심 가지고 있음.

책목록 정리 - 결혼하고 나니 신랑이 가진 책들이 내 책들과 섞였고 미처 서울로 옮기지 못한 대전의 책들은 대전집에 그대로여서 책목록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중. 서가에 꽂힌 책들을 쉽게 디지털 리스팅하는 방법이 없을까?

육아 - 생각보다 모성이 떨어지는지 몇 안되는 육아관련 책들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는 속도에 가속이 붙지 않음. 육아와 책을, 그리고 책 읽는 속도와 모성을 결부하는 것은 지다친 비약이겠으나 어쩌랴.. 누구 옆에서 육아 코치해주는 사람도 없고 책으로 봐야지.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eam Dream Dream  (0) 2011.12.06
신랑이 만들어준 아이패드용 터치펜  (1) 2011.01.17
변화의 예감  (0) 2010.12.17
TV 없다..  (0) 2010.12.06
매주 월요일, 가계부 쓰기  (0) 2010.11.15
Posted by 세렌디피티
,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들떠, 시간을 내어 소개글과 리뷰를 읽고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었다.
이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걸 보면 내 주문이 재빠른 건 아니지만, 오늘 받아볼 수 있다는 기대에 아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이 책에선 어떤 마법이 펼쳐질까 너무 궁금하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2008-02-08_211651

[읽은 때] 2008년 2월 7~8일

[책 구한 곳] 유성 전자책 도서관

[서지 정보]
제목    :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부제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지은이 : 안상헌
펴낸곳 : 북포스
2005년 3월 18일 발행

[읽고나서]
전략적 책읽기, 창조적 책읽기,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 등 책읽기와 관련된 책이 발견되면 꼭 훝어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읽기를 할까 하는 기본적인 호기심이 작용한 탓도 있거니와 실제로는 책을 많이 읽고 사는 소위 독서광들의 효율적인 책읽기 노하우를 옅보기 위함인 것이다. 이 책은 자칭 독서광의 책 잘 읽는 방법론에 대한 깔끔한 교본과 같은 책이다. 이런 식으로 정리되어 있는 책은 쉽게 읽히므로 매우 효율적이다. 그리고 어느 페이지를 펴도 상관없으므로 맨 앞장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목차를 참조해서 임의의 페이지로 뛰어 넘어도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책읽는 것에 대한 교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이 책에서도 예외 아니게 책은 사서 읽도록 하고, 그 책에 좋은 글귀는 표시하거나 따로 메모하고, 심지어 외워두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매 장의 끝에 저자의 독서노트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저러 해라 식의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우연하게도 그 독서노트에서 좋은 글귀들을 발견해 낼 수 있어 좋다고 첨언해 둔다.
아래에 이 책의 목차를 옮겨 둔다. 목차만 읽어도 대략 내용은 짐작 가능하니 도선관에서 빌린 이 책이 반납되더라도 목차를 읽어보며 나는 내용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책읽기, 이렇게 하라
1. 잠수함과 토끼 -언제나 책을 들고 다녀라
2. 생각하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 -지금 당장 책을 잡아라
3. 마음형 인간 -자신만의 독서시간을 만들어라
4. 서당의 학동처럼 -중요한 내용은 외워라
5. 형광펜과 포스트잇 -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
6. 어린이의 책읽기와 어른의 책읽기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유를 확실히 하라
7. 내 사랑 책 -돈으로 책을 사지 말고 마음으로 책을 사라
8. 인간적인 것의 힘 -세상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을 선택하라
9. 거꾸로 혹은 삐딱하게 -외워야 할 책과 넘어가야 할 책을 구별하라
10. 삼장법사의 의문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읽어라
11. Give and Take -책에게 정성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받아내라
12. 창의적 책읽기 3단계 -많이 읽고 많이 써라
13. 책 한 권에 종이 한 장 -독서의 결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라

[2부]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14. 해도 안 된다고? -금방 답이 나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마라
15. 멀리 가는 향기 -빨리 읽으려고 애쓰지 마라
16. 피그말리온 현상-두껍고 어려운 책이라고 포기하지 마라
17. 언젠가는 알아들을 날이 올 거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마라
18. 리더십과 헤드십 -건강하지 못한 책은 '아니다'라고 거부하라
19. 질투와 편견 -저자와 소모적인 질투를 벌이지 마라
20. 집단사고? 불복! -만장일치와 권위에 굴복하지 마라
21. 영화배우 주성치 -반대의견을 올바로 받아들여라
22. 테세우스의 길 -남의 생각을 뜯어고치려고 하지 마라
23. 느림의 미학 -슬럼프를 피하지 마라
24. 열심히 살기와 의미있게 살기 -때때로 책읽기에 브레이크를 걸어라
25. 빈센트 프리만을 위하여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마라
26. 도서관이냐 자율학습이냐-책읽기로부터 스스로를 퇴직시키지 말라

[3부]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27. Learning by doing -타인에게 설명하듯이 읽어보라
28. 역지사지(易地思之) -저자의 입장에서 읽어보라
29. 일상에 흘리기 -자기가 읽은 내용을 남들에게 들려줘라
30. 내 머릿속의 개념정의 -나와 연관시켜 책의 내용을 정의 내려보자
31. 행복한 모티베이션 -책 한 권마다 나만의 동기부여를 하라
32.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 -생계유지형, 외부지향형, 내부지향형 책읽기
33. 공유의 즐거움 -다른 사람들의 독후감에 귀기울여라
34.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키워드를 잡아라
35. 지식의 식민지 -책에서 창조성을 끌어내라
36. 책 한 권의 블록버스터 -다양한 가치를 찾아내라
37. 머리가 아니라 손 -많이 읽었으면 글쓰기에 도전하라
38. 구체와 추상의 대화 -훌륭한 독자는 또 하나의 저자가 된다

[4부] 책읽기, 그 속에 길이 있다
39. 공짜는 없다 -미래를 위해 나만의 책 세 권을 골라보라
40. 자극과 변화 -책읽기로 세상살이의 내공을 쌓아라
41. 위기가 기회 -책 속에서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갈 수단을 찾아라
42. 감동의 힘 -모든 책에는 배울 것이 있다
43. 재미와 열정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자기를 충전하라
44. 마음 발전소 -재미있는 책읽기가 자기를 발전시킨다
45. 실천적 중독자 -현실과 끊임없이 대화하라
46. 책읽기와 비즈니스 -창조적으로 읽어야 해결책이 보인다
47. 하드 디스크, 헤드 디스크 -자신의 헤드 디스크를 매력있게 채워가라
48. 랍비와 지식노동자 -지식 부자가 진짜 부자다
49. 비워두기 -새로운 정보를 위해 머리를 비워두라
50. 미래를 위하여 -자기만의 독서법을 써보라


[옮겨읽기]

내가 책읽기를 통해서 배운 것은 세상은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진리다. 하루에 50페이지만 꾸준히 읽으면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1년이면 50권이 넘는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에 충분한 양이다. <변화의 기술>의 저자 오자사 요시히사는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눈을 돌리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행동'과 '사고'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모티베이션 컨트롤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과거나 타인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자신과 미래에 집중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책 읽는 습관은 미래를 만드는 행동이다. 지금 당장 책을 잡도록 하자. 우리의 내일은 벌써 달라질 것이다.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 교수는 3년 정도를 주기로 관심이 있는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3년이라는 시간은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3년 동안은 경제학, 또 3년 동안은 심리학, 그 다음 3년 동안은 서양미술사 이렇게 3년을 주기로 연구분야를 바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 분야들이 통합되고 정리되어 통합적인 지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90세가 넘는 지금까지 자신의 지식 폭을 확대하고 있다.

학문의 길은 결국 통하게 되어 있다. 한 가지에 정통하면 다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학문의 길에서 우왕자왕하면 하나에 정통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조금 알지만 모든 것을 모르는 상태가 되고 만다.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읽을 거리들  (0) 2009.03.11
들리는 詩  (1) 2008.02.08
구입한 책으로 보는 관심사  (0) 2007.12.30
극단적 미래예측 (The Extreme Future)  (0) 2007.10.16
허영의 시장, Vanity Fair  (0) 2007.09.04
Posted by 세렌디피티
,

도서구입비로 책을 구입했었다.

연구소 떠나기 전 구입한 책인데, 새 부서에 이 책들을 읽을만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적어도 연구소에서라면 근무 시간에 이 책들을 읽을 만한 시간은 가질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이 책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살짝 웃음이 난다. 내가 하는 일,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과 연관을 지어 한 흐름을 읽어내려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구입한 책들이 훌륭한지 그렇지 않은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예 없는 것 보다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책들에 보이는 분명한 방향성, 사실은 이 것 땜에 글을 써 놓는 것인데 양방향TV에서 멀티미디어통신/엔지니어링, IPTV 그리고 나서 모바일TV로 점프한 후 wireless IP network에서의 멀티미디어로 간다.

그 아래엔 미들웨어와 IMS, SOA 그리고 웹 플랫폼에 관한 책이 있고, 영상압축표준과 메타데이터 표준 입문서들이 있다. 끝으로 멀티미디어 보안과 관련된 책이 있다.

여기에 광고까지 했으니 돈 아깝지 않게 활용해 보련다. ㅎㅎ

          

 

   

   


Interactive Digital Television
Introduction To Multimedia Communications
Multimedia Engineering
IPTV Crash Course

DMB 기술과 시스템
Mobile TV
Multimedia Over IP and Wireless Networks

Middleware for Communications
IMS 2/E:IP Multimedia Concepts and Services
SOA 서비스지향아키텍처
Web Services Platform Architecture

H.264 and MPEG - 4 (차세대 영상압축기술)
SCALABLE 비디오 압축 표준 방식의 이해
Mpeg-21 Book
Multimedia Security Technologies for Digital Rights Management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 때] 2007년 8월 18일

[책 구한 곳]
사내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

[서지 정보]
제목    : 르네상스
부제    : 카를로스 곤 자서전
지은이 : 카를로스 곤
옮긴이 : 오정환
펴낸곳 : 도서출판 이레
2002년 9월 20일 초판
2005년 12월 25일 초판 3쇄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르네상스'라는 큼직한 제목이 먼저 눈길을 끌었고 그 아래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자서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빨리 읽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카를로스 곤은 프랑스, 브라질, 미국의 미셰린에서 초고속, 최연소 경력을 갈아치우며 18년간 경력을 쌓았고 위태로운 경영 상태에 있던 르노의 넘버 투 자리에 스카웃되어 프랑스 파리에서 일했다. 1999년 르노가 닛산과 제휴 합병하였을 때 일본으로 날아가 닛산을 살려내었다.

책에서 다루는 부분은 레바논인 할아버지의 브라질 이민이라는 역사부터 닛산을 회생시키기까지의 인생, 경영 이야기이다. 그 뒤 르노 슈바이처 회장의 은퇴 후 르노 CEO 자리를 이어 맡아 르노와 닛산이라는 거대 기업의 CEO가 되었고, 2001년 르노가 삼성자동차의 자산을 취득하여 한국과의 인연도 시작되었다.

몇 달전 싱가폴에 출장 갔을 때 현지 협력사 직원의 차를 타게 되었는데 신형 SM5랑 똑같이 생긴 것이었다. 이 차 한국차 아니냐고 했더니 닛산차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SM5인데 왜 닛산차라고 하는 건지 의아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좀 무지해서 그랬던 거고, 실제로 우리나라 부산의 삼성자동자 공장에서 만들어진 SM5가 외국에서 닛산 브랜드로 팔리는 것 뿐이었다. 르노-닛산-삼성의 CEO는 모두 카를로스 곤인 것이다.

신문에 등장하는 카를로스 곤의 사진을 보면 냉철하고 냉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실제로 자서전을 읽어보아도 멈출 줄 모르는 의지가 느껴진다.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결정, 문제해결의 귀재, 남들이 믿지 못할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 밀어부치는 엄청난 추진력, 숫자로 문제를 분석하고 숫자로 목표를 주는 경영자,정말 열심히 일하는 최고 경영자. 다른 건 몰라도 부도 직전의 닛산을 살려낸 것은 참 대단한 업적임에 틀림없다. 곤 회장은 닛산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칭찬을 책 여기저기에 써 놓았는데 스스로도 닛산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하며 따라와 준 것에 놀라움과 감사를 표하고 있다.

책의 여러가지 내용 중에 CFT(Cross Functional Team)에 대한 이야기만 옮겨 보려고 한다. 책에는 우리말로 복합기능팀이라고 해석해 놓았는데 여러 직무의 사람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전담반을 말한다. 보통 지원, 구매, 연구개발, 마케팅 등등 한 회사에는 각 직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따로 있게 마련인데 이들이 서로 업무 이해를 하지 못하고 따로 놀며 자신은 잘 하고 있는데 다른 조직이 못하고 있다는 식의 책임 떠넘기기가 일쑤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도 찾지 못한다. 한마디로 직무간 커뮤니케이션 없이는 시너지를 낼 수 없고 꽉 막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직무와 직무, 부문과 부문이 한데 모여 정의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CFT 인 것이다.
이러한 CFT의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낸 사람이 바로 카를로스 곤이었다. 그가 북미 미셰린에 있을 때 CFT를 만들어 실행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르노에 와서도 닛산과 제휴할 때 CFT-이 때는 CCT,Cross Company Team이라고 명칭-를 만들어 좋은 효과를 얻었다. 닛산 내부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CFT 운용방안을 정교하게 다듬에 활용하였다. 이것은 제품의 질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데 효과적인 결과를 내었다. 이런 효과 때문인지 CFT는 이제 일반화된 용어이다. 우리 회사에도 물론 있다. 주로 TFT가 많기 한데 이것은 아직까지 CFT가 제 역할을 발휘할 만큼 강력한 리더쉽을 못받고 있고 사내에서 이해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요즘 학습하고 있는 경영과정을 떠올리면서 현장의 강력한 리더 카를로스 곤의 자서전을 흥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카를로스 곤은 경영자 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 그의 학력을 보면 알겠지만 그나 잭 웰치나 모두 이공계 학생이었다. 카를로스 곤은 고등학생때부터 비즈니스에 관심은 많았으나, 교사가 조언하길 수학을 너무 잘하니 일단 이공계 대학에서 공부하고 비즈니스는 그 후 석사나 박사과정을 통해 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프랑스판 MIT에 들어갔고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다가 미셰린에 스카웃되어 일찌감치 현장과 경영분야에서 일하게 된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MBA 과정은 그냥 참고사항일 뿐이고 그것을 실제 실천하는 것은 경영자의 자질 문제다.

현재 정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자서전이다 보니 지금 그 사람은 뭘할까 궁금해지는 게 당연하다. CEO의 삶이란게 항상 그런 것이려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한참 달려 성장세를 이루고 계속 가속하여 나아가야 하는데 주변환경이라는 것이 성장가도로만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거. 그래서 주춤했지만 또 다시 달리기 위해 정비하고.. 그래서 경영에는 끝이 없는 것 아닐까.
실제로 카를로스 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7년간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성장을 지속하던 닛산이 올 3월에 발표한 지난 회계년도 성과는 목표에 한참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7년 성장 후 처음으로 하락을 한 것이다. 높은 수치목표경영에 대한 피로감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고 일본 내수 불황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에 대해 곤 회장에 대해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곤 회장은 또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처리해 나갈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나쁜 버릇. 동시에 여러 책을 읽는 것.
그래서 지금 책상 위에 펼쳐져 있거나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이 아래와 같다.
그러나 가장 나쁜 버릇은 동시에 읽는 것 보다 읽다 말거나 속성으로 훝어보는 것일 것이다. 꼼꼼하게 읽을라치면 책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결국 끝까지 못 읽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나쁜 습관 고칠거다. ㅎㅎ

코드북: 다시 읽어보는 암호 관련 역사과학책, 이 책을 읽고 왜 정리를 안해두었을까 약간 후회.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 마지막 2개 장을 남기고 덮어둔 책. 이 책을 읽다가 사고 싶은 책들이 많아졌으나 현재 꾹 참고 있음.
만다라: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로 나온 얇은 책. 속성으로 대강 읽다 말아서 기억이 날똥말똥. 이런 책에 푹 빠지기 위해 시간과 여유가 필요한 거다.
고승덕 주식강의 1권 마지막 부분, 3권 막 돌입할 모드, 2권은 언제 읽나? 서울 출장길엔 이 책의 비디오 버전이 도움이 된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지난 주말 주문해서 오늘 받은 책, 읽기 시작.
부의 미래: 역시 지난 주말 주문해서 오늘 도착한 책, 머리말 정도 읽어보고 일단 덮겠음.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여인이 어느 방향으로 돌고 있나요?  (7) 2007.07.25
[펌] 인생에서 꼭 필요한 다섯가지 '끈'  (0) 2007.07.25
숫타니파타  (0) 2007.05.20
Shake That Brain!  (0) 2007.05.07
구원(salvation)  (0) 2007.04.08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 때] 2007년 3월 11~12일

[책 구한 곳]
연구소장님이 연구소 수석급 연구원들에게만  배포(?), 옆에 있다가 빌려 읽음.

[서지 정보]
제목    : 빛의 속도 꿈의 네트워크 세상과 소통하다: 초고속 인터넷
저자    : 이상훈
출판사 : 지성사
출간일 : 2007년 1월 22일, 1판


[읽고 나서]
내용 면에서 너무 친근한 책. 울 회사 신입사원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한국 인터넷의 역사와 함께 하면서 저자가 겪었던 일들 + 생각 + 알파

책이 나온 취지가 한국의 월드 베스트 기술을 소개한다는 목적이므로, 한국의 인터넷을 자랑하고 칭찬하는 내용이 많음.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 하는 후담들을 재미있게 썼음. 몇몇 에피소드는 정말 현실감 있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그 현장 언저리에 나도 있었기 때문인 듯..




Posted by 세렌디피티
,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
초판 1쇄가 1993년 1월이고, 초판 11쇄가 1994년 1월이니 1년간 11쇄나 찍어댄 베스트셀러다.

내 기억으론 이 책을 95년이나 96년쯤 사서 읽었지 않았나 싶은데, 그것도 10년 전이니 참 오래전이라 할만 하다. 그럼에도 그 10년간 간간이 이 책을 집어들고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곤 했는데 묘하게도 이 책은 나에게 위안을 준다.

미국으로 도피하여 떠나와서 고생하며 생활하는 이야기, 지금은 이혼한 첫 아내에 대한 사랑이야기, 한국이야기, 미국에서 만난 교포들 이야기 등등.

이런 이야기들이 꾸밈없는 필체로 솔직하게 아니, 매우 젋게 쓰여져 있다. 젊은 시절 이야기니까 젊은 글이겠지만..
미우면 밉고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 마음이 아프면 마음이 아픈 솔직한 글. 사실 작정하고 쓴 글이라기 보다는 힘들고 고생한 그 세월 속에서 그날 그날 적어나간 일기이기 때문에 더 진솔하게 들리는 것이리라.

그런데 묘한 것은 내가 위안 받는 이유이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낯선 동네에서 자기 생활을 적어나간 일기가 내게 위안을 주는지 말이다. 굳이 해석하자면 김한길씨가 느끼고 적어나간 '허무함'과 '쓸쓸함'에 많이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뉴스에 얼굴 비추고 배우 최명길과 결혼 몇주년기념으로 두번째 결혼식 올린다며 닭살스런 행동을 하고 있는 그를 보면, 솔직히 말해 그 모습이 그의 참모습일 것 같지가 않다. 최명길씨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말이다.

오늘도 회사에서 무척 열받은 상태로 퇴근했는데 그 기분을 이야기 동양신화의 신화스러움으로 메우다 이 책을 발견하고는 또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으니 딱 첫 줄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하.

106페이지 76번째 일기, 제목은 '분노', 첫번째 줄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주유소 주인인 최씨를 미워한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최씨가 미운 이유가 스무가지 가까이 나열되어 있다. 글 마지막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으로 마감한다. (나는 나열된 스무가지 이유들 모두에 적극 동감하며 이것을 패러디해서 나를 열받게 하는 그녀와 그들에 대해 글까지 남기려고 생각했다.)

분노하는 이유를 이렇게 차근차근 조목조목 나열해 보고 원색적으로 미워한다, 분노한다고 표현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같다. 너무나 젠틀해지고 나이스해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때론 지치니까 말이다.

뭐.. 76번째 일기 때문에 '눈뜨면 없어라'를 가까이 두고 읽는 것은 아닌데 오늘은 그렇게 되버렸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 때]
2006-03-26

[책 구한 곳]
홈플러스 세이북스에서 구입

[서지정보]
제목: 이야기 동양신화 1, 2  
펴낸곳: 황금부엉이
지은이: 정재서
초판 1쇄 발행 2004-09-13  

[읽고 나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넘쳐난다. 내 책장에만도 다섯권이고 서점에 가면 각양각색의 서양 신화가 전시되어 판매된다. 이야기 동양신화를 지은 정재서 교수의 말을 빌면 자신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두가지라 한다. 첫째는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서양 신화의 범람에 대한 우리 상상력의 위기의식 때문이고, 둘째는 저자의 학문적 소신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입장에서 씌어진 읽을 만한 동양 신화 책이 없다는 현실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신화에 관심있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느낄법한 저 두가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의 훌륭한 점을 몇가지 들을 수 있겠는데 첫째는 동양의 중요한 모든 신들, 신화들을 해석과 더불어 충실히 다루어 주고 품질 좋은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인용하여 이해를 돕는다는 점, 둘째는 화하계(중국계)와 동이계 신화의 계보를 구분하고 일반인이 알기쉬운 설명을 덧붙인 점, 그래서 우리 신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이 어디 내봐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책을 읽는 내내 동양 신화에도 이렇게 많은 자료가 있었던가 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저자는 일반인들이 이미 익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동양신화를 비교 설명하는 데 게으르지 않다. 두 계열의 신화를 비교해 봄으로써 생각의 차이를 배우고 우리 스스로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젠 지나며 보고 듣는 것에 동양 신화가 깊게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안다.
옛사람들이 정원을 꾸밀 때 연못을 만들고 인공섬을 조성하는 이유, 비석을 세울 때 거북이가 비석을 떠받치고 있는 이유 등등, 무심히 지나칠 것도 알고 나면 새로워지고 좋아진다. 삶이 더 풍부해 지는 것이다.

책에 '중국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한국편' 또는 '일본편' 식의 시리즈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나는 그러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 때]
2005-10-23 ~ 25

[책 구한 곳]
갈마도서관. 읽고 반납.

[서지정보]
제목: 신화 속 수학 이야기(웃기는 수학자 이광연 교수의)
펴낸곳: 경문사
지은이: 이광연
초판 1쇄 발행 2004-05-20
초판 2쇄 발행 2004-09-15


[요약]과 [읽고 나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익숙하다면, 일반 수학 교양 서적 대신 이 책을 읽는 것이 낫다. ^^
이 책에서는 수학에 흥미를 고양시키긴 위한 수학(혹은 과학)교양서적들에서 반복되고 있는 아이템들을 거의 대부분 수록하고 있는데 그것을 10개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풀어낸다. (거꾸로 수학에 익숙하고 그리스 로마에 익숙하지 않아도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익숙한 한 쪽의 도움을 받아 다른 한 쪽에 가까워 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루어지는 수학적인 내용은 이렇다.
완전수, 소수, 거듭제곱, 미로에서 탈출구 찾기(위상 수학), 싸이클로이드, 산술삼각형(파스칼의 삼각형),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만의 작도 문제, 책력 중에서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마야력과 기타 새로운 달력의 소개, 천동설과 지동설, 기온에 따라 우는 숫자가 다른 귀뚜라미, 매미의 산란 후 성충이 되는 기간(결국 소수 이야기), 너무나 유명한 피보나치 수열과 피보나치 수열이 자연에서 나타난 예들, 카타스트로피 이론과 피타고라스 정리 등이다.

다루어지는 신화적 내용은 이렇다.
카오스에서 시작한 세상의 창조, 헤라클레스와 12가지 과업, 트로이 전쟁의 불씨 불화의 사과, 미노스와 솜씨좋은 다이달로스(미노타우로스와 미로), 하늘마차를 몰다 제우스 번개를 맞은 파에톤, 거미가 되버린 아라크네, 인간과의 슬픈 사랑 새벽의 여신 에오스, 지옥의 신 하데스와 납치된 여왕 페르세포네, 트로이전쟁 영웅 오이디푸스와 귀환 모험, 황금양털을 찾아 떠난 아르고 원정대이야기..

마지막으로 이 두 주제를 결합시킴으로써 책이 완성된다.
내가 칭찬하고 싶은 것은 두 주제를 엵는 솜씨뿐만 아니라 주제에 맞게 적절히 동양 신화와 고대 신화를 챙겨 넣어 신화의 범위를 넓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화를 대강 다룬 것이 아니라 많은 책을 참고한 흔적이 보여 신화 이야기 책으로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와 컴퍼스만으로 작도하는 문제를 다룰 때 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고대인들의 창조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데 핵심은 고대인들이 세상이 수학적으로 창조되었다고 믿었다며 흥미롭게도 이 부분에서 자와 컴퍼스를 각각 손에 든 여와, 복희씨의 창조신화를 등장시킨다. 비록 중국 창조신화인 여와, 복희씨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삽입된 그림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틈틈히 중국 수학책과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수학책들도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더 좋다.

끝으로 위상수학에서 출발한 카타스트로피(Catastrophe) 이론을 소개하고 글을 마치려 한다.
1950년대 말, 영국의 수학자 지만(Zeeman)이 처음으로 위상수학을 수학 이외의 다른 과학에 응용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는 뇌의 위상적 모델을 만들어 여러 가지 현상을 해석함으로써 많은 수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후 1973년 말, 프랑스 수학자 톰(R.Thom)은 카타스트로피 이론의 기본 사상을 담은 '구조안정성과 형태형성의 이론'을 발표하였다. 그는 여기서 갑작스러운 큰 변화를 카타스트로피라고 이름 붙였는데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파국(破局)이라고 한다. 이 이론은 예전에 연속적인 현상만을 다루었던 수학 속에 불연속 현상을 도입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다양한 표현 방법이 수학자로부터 자연과학자, 사회과학자에게 제공된 것이다.
카타스트로피 이론의 쉬운 예로 저자가 제시한 것은 이렇다.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는데 그들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갔다. 물론 약간의 사랑싸움이 몇 번 있었고 사랑을 키워 가던 어느날 갑자기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난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게 된다. 예전의 사랑을 되찾고 싶어하는 남자는 어떤 방법으로 화해할까 고민하다 진심 어린 편지를 써서 여인에게 보낸다. 이 편지를 읽어본 여인은 너무 감동한 나머지 전보다 남자를 더욱 깊게 사랑하게 되었다.
이것을 수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시간을 X축으로 하고 사랑의 크기를 Y축으로 하는 그래프를 그리자. 그러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속적으로 점점 증가하는 2차 곡선 같은  그래프가 그려지다가 크게 말다툼한 시점에서 갑자기 불연속적으로 떨어져 감소한 Y를 보게 된다. 시간이 경과해도 좀처럼 Y값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자의 편지로 말미암아 또한 갑자기 그 어느 때 보다도 커진 Y값을 갖는 그래프를 그리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연속이 아닌 불연속으로 점프한 부분을 몇 번 볼 수 있는데 이런 복잡한 불연속을 어떤 한 곡면 위에 모두 나타낼 수 있고, 그 곡면의 성질로부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파국 이론이다.
지만은 이런 기법을 이용하여 국방문제에서부터 나라 사이의 외교 관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응용의 보기를 들어 파국 이론을 설명했다. 이런 설명 중에서 사회과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것이 많지만 체계적으로 정립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자연과학의 여러 곳에서는 실제로 응용되고 있다.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 이것은 파국 이론의 실제 예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 때]
2005-10-15 ~ 2005-10-18

[책 구한 곳]
동네 책 대여점. 읽고 반납. ^^;

[서지정보]
제목: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펴낸곳: 국일출판사(국일미디어)
지은이: 조지 S. 클레이슨
옮긴이: 강주헌
초판 1쇄 발행 2002-01-15
초판 8쇄 발행 2004-09-22



[요약]
바빌론 부자의 일곱가지 비결
1. 일단 시작하라
2. 지출을 관리하라
3. 돈을 굴려라
4. 돈을 지켜라
5. 당신의 집을 가져라
6. 미래의 수입원을 찾아라
7. 돈버는 능력을 키워라

황금의 다섯가지 법칙
1. 수입을 1할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라
2. 황금을 안전한 곳에 투자하라
3. 지혜와 경험을 갖춘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 투자해야 황금을 지킬 수 있다
4.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나 경험있는 사람이 추천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하는 사람은 황금을 지킬 수 없다
5.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사기꾼의 감언이설을 쫒고있거나,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지 못한 채 덧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결코 황금을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다

[읽고 나서]
이 책 표지에는 50년 밀리언셀러! '돈의 흐름'을 꿰뚫게 해주는 책이라 되어 있다. 어떤 성공학 강사의 칼럼에도 이 책의 일부가 인용이 되어 있는 걸 읽은 적이 있어 많은 사람이 읽은 모양이구나하고 생각한 적은 있다. 나도 그 중에 하나이지만..

돈을 버는 일이건 혹은 어떤 분야에 성공한 사람이 되는 일이건, 모든 잘되는 일에는 확실한 법칙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지금 바로 시작하고 실천하라!'는 법칙이다. 이것을 길게 풀어쓰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성공학 관련 도서들과 이 책과 같이 돈버는 방법을 기술하는 도서들인 것이다.

어쨌거나 이 책은 돈 버는 지혜를 배우려는 독자들에게 확실히 도움을 준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내가 잘못하고 있는 일들과 내가 잘하지 못하는 일들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굳이 위 비결과 법칙에서 번호를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그 밖에도 토론할 가치가 있는 몇 가지 이슈들이 언급이 되므로 한번 읽어봄이 좋을 것이다. 반성의 기회도 되므로..

이제 남은 것은 잊지 말고 착실히 실행하는 일이다. 6천년 전 바빌론 사람들이 토판에 글을 새겨 간직하고 반복해서 읽고 또 읽으며 실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 때]
2005-10-15

[책 구한 곳]
유성 전자 도서관. 읽고 반납. ^^;

[서지정보]
제목: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 습관
펴낸곳: 나무한그루
지은이: 시미즈 가쓰요시 外
옮긴이: 김혜숙
초판 1쇄 발행 2004-10-01

 

[요약]
+ 골라 읽되 많이 읽어라. 한달에 30~50권!! 우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단, 쓸데없는 독서는 하지 말라.
+ 업무에 도움이 되는 책, 인간성을 심오하게 해주는 책 등 어떤 목적이나 주제를 가지고 읽는 것이 중요하다.
+ 실생활에 유익한 살아있는 독서를 해라.
+ 성공한 사람은 모두 독서가였다. 메모광이었다.
+ 메모하는 습관. 메모도 모이면 책이 된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메모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독서와 함께 세세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주제별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 훌륭한 책 한권이 사람을 만든다.
+ '곁에 두고 인생의 경계로 삼을 수 있는 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지혜가 담겨 있는 고전을 읽자.
+ 지혜는 책을 읽느냐 읽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 빌 게이츠는 과학자와 정치가의 전기를 즐겨 읽는다.

+ 성공의 열쇠는 책을 쓰는 일. 그러고 보니 모든 성공한 사람은 죄다 책을 낸 것 같다. 미국인 중에 생각나는 사람만.. 잭 웰치, 빌 게이츠, 데일 카네기, 앤드류 카네기, 벤자민 프랭클린..

+ 책 속에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란 기존 정보의 전혀 새로운 이종 결합이다. (앙리 뿌앙까레)
+ 뛰어난 생각 가운데 완전히 독창적인 것은 별로 없다. 기존의 뛰어난 생각을 조금 가공하여 별개의 생각으로 바꾼 것이 대부분이다. 원본을 그대로 사용하면 도작이지만 가공하면 별개의 작품이 된다.

+ 진심으로 바라는 꿈은 이루어진다.
+ 뚜렷한 이미지를 생생하게 그리며 계속 행동하면 아이디어가 샘솟고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 생생하게 이미지를 떠올릴 능력을 소유한 사람은 꿈을 실현할 지름길에 서있다. 즉,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꿈을 이룬다!)
+ 저자는 이렇게 꿈을 구체화하는 것을 '보물지도'를 그린다고 표현하였다.
+ 저자의 보물지도 그리는 방법은 '이미지 구체화'이다. A4 종이에 자신이 행복하게 웃는 사진을 가운데 붙히고, 손에 넣고 싶은 것이나 목표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사진, 일러스트 몇 점을 잡지나 카탈로그 등에서 발풰하여 웃는 사진 주변에 배치한다. 일러스트만으로 부족한 것은 문자로 기입한다. 특히 달성 기한을 반드시 써 넣어야 한다. 이것을 눈에 띄는 곳에 장식하고 자주 바라본다.
+ 롤 모델을 의도적으로 설정하라. (마음의 스승을 만들라는..)
+ 모델로 삼은 사람과 관련된 책이나 테이프, 비디오, 일화를 기록한 자료 등 되도록 많은 자료를 모은다. 그리고 자료를 가능한 한 자주 접한다.
+ 모델로 삼은 사람의 사고 방식과 생활 방식의 진수를 배운다.
+ 뭔가 과제가 있거나 기회가 찾아오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할 때 모델로 삼은 사람의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결단하고 행동할지 자문자답하고 결단하고 행동한다.
+ 그 결과를 검토하고 다음에 보충한다.
+ 한 모델을 철저하게 연구하여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면, 다음 모델을 연구하고 자기 내재화를 진행한다.

+ 꿈을 이루어지는 7가지 독서법
1. 주제를 가지고 읽는다. : 주제를 가지고 책을 읽으면 필요한 정보를 포착하기 쉬워진다.
2. 출력할 것을 전제로 하여 읽는다. : 출력할 것 즉 오늘부터 활용할 것, 행동할 것, 표현할 것, 보고서로 정리할 것 등을 정해서 읽으면 입력이 매끄럽다. 출력할 것을 전제로 뭔가에 열중하는 일은 인생의 질까지 바꿀 가능성이 있다. 출력하려 할 수록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들었다면 반드시 출력하자. 그 정보를 이야기하고 쓰고 행동하고 뭔가를 바꾸자.
3. 80:20의 법칙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 : 200페이지 분량의 책이라면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20% 즉 40페이지 정도라는 의미인데, '요점은 무엇인가?', '나에게 중요한 정보는 어디에 있는가?' 등을 의식하며 읽는 것만으로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렇게 속독과 다독을 하다 보면 반복해서 읽을 만한 책을 빨리 만날 수 있다.
4.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적극적인 독서법 :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자신이 안고 있는 눈 앞의 과제나 꿈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물론 인생의 질도 변한 것이 없으며 다만 책을 한 권 읽었다는 만족감만 남았다면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꿈의 실현에 도움이 되고 여러 번 되풀이 해 읽고 싶은 인생을 바꿀만큼 좋은 책을 만나는 시간이 그만큼 늦어지지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안에 주제를 가지고 출력할 것을 전제로 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적극적으로 읽어라. 진심으로 원하면 좋은 책은 반드시 그에 대해 대답한다.
5. 반복은 마술/ 반복해서 읽거나 반복해서 듣는다. : 한 번 익고 말기에는 아까운 책도 많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책을 철저히 되풀이 하여 읽는다. 잠재의식으로 침투시켜 사고방식은 물론 행동이나 습관마저 바꾸는 도구로 삼는 독서법.
6. 사고 유형을 바꾸기 위한 독서 : 일설에 따르면 사람의 머리에는 하루에 18만 7천가지나 되는 생각이 통과한다고 한다. 실제로 명상을 하고 있으면 '잡념 한 번 엄청나게 떠오르는 구나' 싶을 정도로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문제는 그것이 어떤 생각인가? 하는 것이다. 그 사고가 자애롭고 긍정적이며 적극적 낙척적 건설적이면 좋겠지만..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신문 기사로 머리를 가득 채우는 편이 영양가 없는 음식을 몸에 집어넣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
7. 자신과 오버랩하여 읽는다. :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행동에 박차가 가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행동에 브레이크가 걸려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동기부여가 되는 책을 읽으면서도 전혀 행동으로 옮기는 못하는 시기가 있다. 그 반대의 시기도 있다. 무엇 때문일까? 적극적으로 이미지를 오감으로 체험하면서 모델에 자신을 오버랩하여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험을 한번 돌아보라.

+ 되고 싶은 자신이 될 수 있는 독서 기술
1. 자신이 좋아하는 유형의 책꽂이를 마련한다.
2. 마음에 드는 책은 망설이지 말고 자꾸 산다.
3. 좋아하는 저자를 만들고 그 저자의 책을 되풀이 해 읽는다.
4. 좋아하는 말이나 좋아하는 문장을 옮겨 적는다.

+ 역사상 대부호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일을 좋아하고 일이 그들 삶의 보람이라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은 돈 그 자체에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 거꾸로 이들에게 돈은 삶의 보람이나 즐거움, 기쁨의 결과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단지 일하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크게 발전시켜 세상에 공헌하기 위해 늘 공부하고 생각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는 점이다.

[읽고 나서]
심심풀이 해소용 독서를 많이 해왔음을 인정. 반성함.
이 책은 내 목표 없는 독서와 막연한 체험 없는 죽은 독서 습관을 많이 고쳐줄 수 있을 것 같음. 확실히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책.
문제는 실천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다는 것. 독서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하지 않아서라는 것을.
책을 읽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그리고 얻은 무엇으로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인가? 역으로 이런 문제가 있는데 나는 이것을 어떤 책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해결할 것인가?
일단 다독을 해두면 좋은 이유가 후자의 문제까지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음. 정리해야 하는 어느 경우에든 이유가 분명한 것을.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화 속 수학 이야기  (0) 2005.10.25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0) 2005.10.18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  (0) 2005.10.15
새로운 아이디어란  (0) 2005.10.15
강한 사람의 정의  (0) 2005.10.15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은 때]
2005-10-15

[책 구한 곳]
유성 전자 도서관. 읽고 반납. ^^;

[서지정보]
제목: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
펴낸곳: 에코리브르
지은이: 애너 퀸들런
옮긴이: 임옥희
초판 1쇄 발행 2002-02-28



[요약]
책이 나의 인생을 바꾸었다.
"인생은 책과 더불어 축적된다. 다시 말해 책을 진리를 전달하는 최대의 납품업자이며,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독서의 기능은 다양하다.
"고독을 줄여줄 수 있는 책의 능력은 중요하다.
그것은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 뿐 아니라, 사회적ㆍ문화적 성장을 위해서도 그러하다.
텔레비전이 출현하기 이전, 책은 세계의 또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인간적 유사성과 신비감 모두를 발견하도록 해주는 으뜸가는 도구였다"

위대한 책을 읽으라. 하지만 그다지 위대하지 않은 책 역시 읽으라. 위대한 책은 심히 실망시킬 수도 있다. 오로지 베케트와 체호프만을 읽는다면 당신은 길을 떠나 웨스턴유니언에 전보만을 배달하게 될 것이다.
― 에드워드 올비 ―

저자의 추천목록 중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10가지 난픽션'
로마 제국의 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더 베스트 앤 더 브라이티스트: 데이비드 할버스탬
레닌의 무덤: 데이비드 렘닉
링컨: 데이비드 허버트 도널드
침묵의 봄: 레이철 카슨
찬피 속에서: 트루먼 카포테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 셔윈 누랜드
보상받지 못한 포로: 존 데모스
제 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권력 브로커: 로버트 A. 카로

[읽고 나서]
미안하게도, 이 책은 정독하지 못하고 책장을 마구 넘겨가며 읽었다. 한가지 위안이 된다면 이 책의 분량이 매우 작다는 것(80여 페이지 정도이다).
저자의 직업은 작가이다. 어릴적 책 읽기가 거의 전부인 것 같은. 그리고 이 책은 그녀가 읽어왔던 책을 숨차게 소개한다. 놀랍게도 그 많은 책들을 읽고 느낌과 장면을 기억하고 각각에 평을 달고 있다. 요즘에도 <20대가 되기전에 읽어야 할 책>,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책> 등 읽어야 할 리스트가 쏟아지고는 있지만.. 저자가 작가여서 그런지 언급되는 대부분의 책은 소설이다. 그 제목을 처음 들어보는 책도 더러 있다. 그렇지만 반가운 책도 있다. 오래 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으로 읽었던 '앵무새 죽이기, 어릴 적에 수도 없이 반복해 읽었던 '작은 아씨들'과 '소공녀'도 있다. 그 밖에도 많이 있지만.. 만약 어린 시절 내가 그 책들을 읽지 않았다면 확실히 나는 정서적인 소양이 지금보다 훨씬 더 못했을 것이 확실하다. 아하~ 이쯤되니 그래서 책을 읽는구나 하고 저자에게 100%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책은 고맙고 읽을만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독서예찬이자 읽을만한 독서목록 제공자이자 각 책의 주제별 카테고리를 정해주는 책이라 요약할 수 있겠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였다. 유년시절 skip한 책들 부지런히 찾아 읽자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0) 2005.10.18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 습관  (0) 2005.10.15
새로운 아이디어란  (0) 2005.10.15
강한 사람의 정의  (0) 2005.10.15
싸우지 말고 이기자  (0) 2005.09.19
Posted by 세렌디피티
,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Albert-Laszlo Barabasi) 교수 저작으로 2002년도 출판된 책이다.

원제는 Linked
부제로 The New Sicience of Netowork 라고 붙어 있다.

이 책은 출판되면서 유명해져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한장 두장 읽어나가고 있는 중인데, 첫 장부터 무척이나 흥미롭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첫번째 링크     -서론 (Introduction)
두번째 링크     -무작위의 세계 (The Random Universe)
세번째 링크     -여섯 단계의 분리 (Six Degrees of Separation)
네 번째 링크    -좁은 세상 (Small Worlds)
다섯 번째 링크 -허브와 커넥터 (Hubs And Connectros)
여섯 번째 링크 -80/20 법칙 (The 80/20 Rule)
일곱 번째 링크 -부익부 빈익빈 (Rich Get Richer)
여덟 번째 링크 -아인슈타인의 유산 (Einstein's Legacy)
아홉 번째 링크 -아킬레스건 (Achilles' Heel)
열 번째 링크    -바이러스와 유행 (Viruses And Fads)
열한 번째 링크 -인터넷의 등장 (The Awakening Internet)
열두 번째 링크 -웹의 분화 현상 (The Framented Web)
열세 번째 링크 -생명의 지도 (The Map of Life)
열네 번째 링크 -네트워크 경제 (Network Economy)
마지막 링크     -거미 없는 거미줄 (Web Without a Spider)

주욱 훝어보면 각 장의 제목들이 매우 고전적이라고 느껴질만한다. 이미 네트워크, 정보, 웹 등등의 단어가 고루하게 느껴질만큼 우리가 이것들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별거 없다고 생각될까? 그렇지 않다. 유행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완성도가 높고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생각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한다. 지적인 재미도 선사한다. 더운 여름밤에 읽어도 지루한 줄 모르고 읽을 것이다. ^^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0) 2005.07.29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0) 2005.06.27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  (0) 2005.05.09
'신의 거울'을 다시 읽으며..  (0) 2005.05.08
다빈치 코드를 읽고  (0) 2005.03.20
Posted by 세렌디피티
,
지난 금요일, 광주 출장에서 돌아와 무척이나 피곤했다.
광주 일도 잘 안풀렸고 잠도 거의 못잤고 심지어 광주에서 올라오면서 차멀미까지 했다. 차멀미는 20년만에 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멀미를 하고 나니 훨씬 편안해 지면서 기력이 돌아왔다. 참 재미있는 일 아닌가?

집에 와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 금방 잠이 왔으면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러는 중 며칠전에 앞 페이지를 읽고 덮어둔 책, 다빈치 코드가 강하게 유혹해 왔다. 전세계적인 인기도 인기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들 그러니까 음모, 종교, 비밀, 역사, 예술, 암호, 상징, 범죄, 사랑 등. 피해갈 수가 없는 책인 것이다. 바쁘단 핑계로 차일피일 읽기를 미루다가 지친 몸과 불면을 달랜다는 이유로 펴들었다.

그리고는 밤을 다시 꼴딱 새고 말았다. 정말이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함께 암호를 풀며 범인을 추리해가며 다빈치의 예술과 천재성을 생각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종교와 여성을 생각하며 밤새도록 읽어나갔다.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진실이냐 그렇지 않냐는 나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어차피 믿고 싶은 것을 믿을 것이고 종교도 선택의 문제 아닌가?

누가 뭐라든 이 책은 많이 팔렸고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럴듯한 설득력이 있다.

종교의 시대에서 사람의 시대로, 멋지지 않은가?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  (0) 2005.05.09
'신의 거울'을 다시 읽으며..  (0) 2005.05.08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없다  (0) 2005.02.19
[독서독서] 책 추천  (0) 2005.01.23
두 종류의 행복  (0) 2004.12.19
Posted by 세렌디피티
,

최근 회사 트렌드가 '책 나눠주기'인가 보다.

사장님은 작년말에 '초밥왕' 이라는 만화책 전질을 사내 각 팀에 배포하였고
연구소장님은 연초에 '4세대 혁신' 라는 책을 연구소원들에게 한권씩 배포하였다.

또한 지난 2박 3일간 다녀온 신임과장 교육과정에선 '90일 안에 장악하라'라는 책을 나눠주기에 받아왔는데, 회사에 들어오니 책상에 떡하니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없다'라는 책이 놓여있는 것이었다.

'이거 무슨 책이예요?' 물었더니 본부장님이 배포한 책이라고 한다. 남자직원들에겐 아무 책도 나눠주지 않았고 여직원들에게만 배포한 책이었다.

곰곰 생각해 본다.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없다'
제목이 책의 내용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내용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왜 여직원들에게만 특별히(?) 이런 책을 배포하였을까?

여직원들이 일하는 스타일이 맘에 안드셨던 것일까? 뭔가 답답해서 였을까..? 이런 책으로 훈계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었던 건 아닐까?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의 거울'을 다시 읽으며..  (0) 2005.05.08
다빈치 코드를 읽고  (0) 2005.03.20
[독서독서] 책 추천  (0) 2005.01.23
두 종류의 행복  (0) 2004.12.19
현시대의 직장인  (0) 2004.09.14
Posted by 세렌디피티
,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중에서)

아래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일과 일반 교양을 위한 독서와 관련하여 쓴 것이므로 취미를 위한 독서와는 무관함을 밝혀둔다.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책이 많이 비싸졌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 값은 싼 편이다. 책 한권에 들어 있는 정보를 다른 방법을 통해 입수하려고 한다면 그 몇 십 배, 몇 백 배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관련서들을 읽고 나야 비로소 그 책의 장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그 테마와 관련된 탄탄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 없이는 선택 능력을 익힐 수 없다. 선택의 실패도 선택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료로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수준이 너무 낮은 책이든, 너무 높은 책이든 그것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시간은 금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비싸게 주고 산 책이라도 읽다가 중단하는 것이 좋다.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족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라.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섭렵하기 위해서는 속독법밖에 없다.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꼭 메모를 하고 싶다면 책을 다 읽고 나서 메모를 위해 다시 한 번 읽는 편이 시간상 훨씬 경제적이다. 메모를 하면서 책 한 권을 읽는 사이에 다섯 구너의 관련 서적을 읽을 수가 있다. 대개 후자의 방법이 시간을 보다 유용하게 쓰는 방법이다.

8. 남의 의견이나 북 사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최근 북 가이드가 유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주석에는 때때로 본문 이상의 정보가 실려 있기도 하다.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활자로 된 것은 모두 그럴듯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이라도 거짓이나 엉터리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11. '아니, 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을 바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이런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그 정보는 엉터리일 확률이 아주 높다.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나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말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번역서를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안흔 부분이 있으면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고 우선 오역이 아닌지 의심해 보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적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
Posted by 세렌디피티
,


최근 베스트셀러로 올라온 책 제목. 밥벌이의 지겨움.
남들도 다 벌어 먹느라 지겹구나.. ㅋㅋ.
암튼 위안이 된다니 서점가면 한번 들춰보려고 생각함.

회사가 직원들에게 일 이외에도 많은 부분을 간섭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전사적 금연캠페인과 사랑의 쌀 기증 등의 일이 벌어졌고, 올해는 사랑의 봉사활동으로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 회사에서 알아서 봉사반을 만들고 거기 참여하기만 하면 되는데.. 암튼 이 일을 두고도 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봉사활동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왜 그런 일이 벌어질까 하는 의문 때문에..

갑천이나 계룡산에 휴지를 버리는 사람이 없다면 휴지 줍고 청소하는 봉사반은 없을 거야.
자식이 부모를 버리지 않고, 젊없을 때 착실히 돈을 모아 노후를 준비했다면 독거노인은 안 생겨날 거고 그들을 보살피는 봉사반은 없을거야.
책임없이 아이를 낳아 버리지 않는다면 고아원도 없을 거고 그들을 찾아가는 봉사반도 없을거야.

그러나..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섞여 살고 그들 각각의 운명 또한 너무나 다양해서 세상이 도덕책과 같지는 않은 거다. 비록 원해서 한 일은 아니었겠지만 누군가는 일을 저지르고 또 누군가는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걸 수습해야 하기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 혼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질서를 유지하고 평안하게 지내려면 규율이 생겨날 수 밖에 없고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지.. 한가지 분명한 것은 혼탁함과 불안함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

어쩌면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지도 모른다. 이 정도면 괜찮잖아..
사람들 모두가 밥벌이가 지겹다고 세상의 일정한 룰을 모두 무시해버리지 않아서.
가끔은 세상이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툴툴거리면서도 막가파들 처럼 날뛰지 않아서..

사람들 마음속엔 선함을 향해가려는 강한 욕구가 있잖아..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몰라도..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0) 2003.09.29
오늘의 토익시험  (1) 2003.09.28
태양과 콜레스테롤  (0) 2003.09.17
11247  (0) 2003.09.15
[펌] 기분 좋아지는 숫자쏭 (가사있음)  (0) 2003.09.15
Posted by 세렌디피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6 코쿤  (0) 2003.07.10
#185 심장  (0) 2003.07.08
#183 표현의 문제  (0) 2003.07.01
#182 가볍게  (0) 2003.06.30
#181 안깨어난 알  (0) 2003.06.26
Posted by 세렌디피티
,
아이작 아시모프의 장편 SF 파운데이션. (10년전 쯤 시리즈 도서로 나왔다가 절판되고 최근에 복간한 것 같다. 암튼 이건 여담이고..)

우리가 초기값을 알면 물리법칙으로 어떤 시간 t 에서 물체의 운동을 예측할 수 있듯이, 과거 정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법칙이 발견되었다는 가설 아래 쓰여진 소설이 파운데이션이다.
그러나 법칙에 예외가 있듯이 파운데이션에도 예외가 존재하여 많은 사건들이 생겨나고 어쩌구 저쩌구..

암튼 재미있고 유명한 SF 걸작임에는 틀림없는데 뜬금없이 파운데이션이 왜 생각났느냐 하면 그건 '미래'라는 화두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미래에 대해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끔 그런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이기도 하고 또 지나고 나면 후회하기도 하고 어차피 확률은 항상 같은 것 같다. 일을 저지르고 후회하나 안저지르고 후회하나 같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 경우는 대부분 일을 '안저지르고' '얌전히' '조용히' 있음으로 해서 손해를 보거나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물론 일을 저지른 후 후회해서 수습할 일이 눈덩이처럼 왕창 커져버리면 그것도 웃지 못할 일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항상 갈등의 연속일 수밖에 없고 또 열심히 시뮬레이션 해보지만 결국 행동으로 옮기는 데 있어서는 시뮬레이션이고 뭐고 다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불확실한 미래니까. 지금 나는 여기 있지만 가까운 미래의 나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결국 확률로 밖에 답할 수 없다. 오늘 좋으면 오늘 하루 잘 산 거겠지.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되고.. ^^*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하지 않은 일들  (0) 2003.04.28
길가메쉬를 읽다가  (0) 2003.04.28
사랑의 정의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  (0) 2003.03.08
어떤 인용문  (0) 2003.02.25
경제학 카페  (0) 2003.02.12
Posted by 세렌디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