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언어 사이 무슨 연관이라도 있는 것일까? 내가 말을 한다면 이것은 내 심장이 하는 것일까, 아니면 머리 속 어느 뇌세포가 하는 것일까? 입술과 목구멍만 힘들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끔 난 '멍'하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것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의도로 하는지 뚜렷하지 않고 습관처럼 관성처럼 그냥 말을 내뱉을 때, 그리고 정작 해야 할 말은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고 뿌옇게 될 때 바로 그런 때다. 조금 더 명료하게 사고하고 싶다. 사고의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감정이 무뎌디지 않고 살아 꿈틀거렸으면 좋겠다. 죽은 감성이 자아를 동반 자살 시키려 하는 것 같거든. |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의 영어단어 Truthiness (0) | 2006.12.12 |
---|---|
오늘도 야근 (2) | 2006.11.28 |
노벰버 (0) | 2006.11.01 |
여가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 (2) | 2006.10.16 |
밀려들었던 업무 마무리 (0) | 2006.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