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찌나 일이 많은지,
주식이 조금씩 오를 듯 한데 매수할 펀드를 고를 짬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

주말로 미뤄둔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지난 7월, 그러니까 KOSPI지수가 2,000에 사상 처음 도달해 갈 즈음 주식을 대부분 처리했다. 개별종목뿐만 아니라 ETF도 가지고 있었는데 암튼 가지고 있는 주식의 90%정도를 다 팔았더랬다. 일단 2,000을 찍고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락장이 연출되었으니 일단 잘 했다고 볼 수는 있는데 현재 다시 2,000을 너머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 나가고 있으니 잘 한 것도 못한 것도 아니다.

암튼 생전 안하던 개별 주식거래를 시험(?)삼아 해보았다는 게 나쁘지 않은 경험치 추가라 별 후회는 없다. 다만 그 후속이 문제인데 개별 주식은 피곤하고 신경이 쓰이고, 신경이 쓰인 만큼 수익이 크게 나는 것도 아니고 또 주식 공부도 충분히 못한 터라 다시 시작은 안하고 있다. 대신 펀드만 몇 개 더 구매했다.

여기서 잠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
국내성장주식형펀드(3개) 50%
해외펀드(차이나 1개) 20%
섹터펀드(라틴, 에너지 각 1개) 30%

수익율은 국내1 > 해외(차이나) > 국내2 > 국내3 > 섹터(에너지) > 섹터(라틴) 이다.

평균 수익률은 해당 펀드의 Top 펀드들과 비교할 때 그리 높지 않다. 항상 마음을 편하게 먹기 위해 은행 이자율과 비교하는 습관이 들었는데(ㅋㅋㅋ) 은행 이자보다 항상 높으니까 정신적 안정은 되는 것 같고..

주변에 모 인사는 섹터펀드는 위험한데 왜 들었냐고 그런다. 뭐.. 나도 모른다. 그냥 내키는 대로 앞으로 5년 이상 두어도 괜찮을 장기형 펀드를 고르다 그런 것이고 섹터펀드 위험하단 이야기를 난 들어본 적이 없어서 과감했던 것 같다.

또한 항상 그렇듯 거품이다 거품이다 곧 꺼진다 꺼진다 하는 차이나형 펀드는 대체 언제 거품이 가실런지 마냥 오르기만 하고 거기 20%만 들어가 있는 내 포트폴리오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요즘 펀드나 제테크에 많이 무심했던지라 정리해 보긴 하는데 아직도 멀었단 느낌이다. 이런 일에 신경 쓰는 내 자신이..

Posted by 세렌디피티
,

돈을 이체하려고 K은행 인터넷뱅킹 접속을 했다.
순간 음찔. 잔고에 찍힌 마이너스 기호.

각종 보험료 이체일이 매달 10일인데, 최근 일이 많아서 2주가량 통장 잔고 확인을 못했었던데다 이체일도 잊어버리고 지났던 것이다.
그러다가 오늘 보니 잔고는 마이너스, 이미 지불된 이자가 10원. 이자가 10원이니까 대강 마이너스 금액은 짐작이 되리라. 겨우 만원 남짓 마이너스였는데 그래도 나에겐 제법 쇼킹한 사건이었다. 나의 정신없음과 그간의 분주함을 보여주는 사건이라서 말이다.

다른 통장에서 가져다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만들면서 월급날까지 며칠 남았나를 세보게 되나니, 이런 모습이 바로 월급쟁이 스테레오 타입 아닌가 싶어서..

Posted by 세렌디피티
,
코스피 하락
코스피 지수가 125.91포인트(-6.93%) 하락하여 장이 마감되었다. 장중에 약 134포인트 하락되어 있는 걸 조회하고는 순간 깜짝 놀랐었지만 다소 회복되어 100포인트 근처에서 마감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다지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마감.

낙폭으로는 코스피 사상 최대이고 낙폭률로는 6번째로 큰 날이라고 하니 내가 주식에 관심을 가진 이후 가장 기록적인 날인것 같아 여기에 적어두긴 한다.

경제기사들을 읽어보니 오늘 주가 하락의 원인을 투자자들의 주식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불안심리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충분히 그럴 듯 하다.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파도치는 주식 시장은 참 흥미진진한데 이것을 잘 읽는 눈을 가져야 좋은 투자자가 될 것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2000년에 창업한 그 회사.
한 분은 내 사수. 다른 한 분은 익히 알았던 적은 없지만 내가 연구소 오기 전에 우리 랩에 계셨던 분. 이분은 창업주이자 대표이사고, 사수였던 그 분은 연구소장. 그러고 보니 이 회사엔 대학원 후배도 다닌다.

최근 이 회사가 공모주 모집을 했다.
전체 주식수의 약 26%인 116만주에 대해서이다. 공모가는 3천 3백원이니 전체 공모금액은 38억 2천 8백만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현재 장외 주식가격은 5천 5백원이다. 그러니까 공모가와 비교하면 무려 60%의 이득을 얻는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통상 상장과 동시에 주가는 오르니까 그 이상의 이득을 바라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60%의 이득을 바라보는 그 회사 공모주의 청약 경쟁율은 얼마였을까?
보도를 보니 무려 888 대 1 이다. 이틀간 청약을 받았는데 증거금율 50%를 적용해서 이 이틀 동안 몰린 돈을 계산해 보면 38억 2800만원 * 888 * 0.5 = 1조 6996억 3200만원 되겠다.

1000주 청약을 하고 165만원을 입금했다면 1주를 간신히 배정받고 164만 6700원을 거슬러 받았을 것이다. 어림잡아 약 2천만원을 넣고 10주 배정받아 사면 3만 3천원 어치의 주식 보유. 상장 후 100% 오른다고 가정하면 달랑 3만 3천원 이득이다. 경쟁이 치열한 공모주엔 개미들이 적은 돈 가지고 들어가 본들 얻는 수익이 너무 미미하다. 사실 이러한 계산 하에 포기한 사람도 내 주변엔 있다. 인터넷 공모주도 있지만 이 경우엔 아니었고 이 회사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귀찮음을 극복하고 얻는 실익은 너무 작아 미리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모주 열기가 대단하다는 등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많지만, 실제로 친근한 회사에 대해 이런 계산을 해보니 더욱 놀랍다. 이제 곧 상장이 될텐데 주가가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하다.

그리고 두 선배들.. 모두 부자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e-MBA과정으로 배우고 있는 경영학 원론. 아직까지는 매우 재미있다. 상식적인 이야기를  정리해 놓고 이론이라고 이름만 붙힌거 아냐?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치지만, 건방진 생각이겠고 처음으로 정리해서 이론으로 정립한 것은 가치를 인정해 줘야 하는 거다. (이론이라고는 물리와 수학에서 배운 것만 인정하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경영에서 사람들을 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서 일하게 하기 위해서 이해해야 하는 동기부여에 관한 내용에 대해 배웠다. 이 파트가 끝나면 동기부여해서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가 하는 내용이 나온다.

동기부여이론이 흥미로와서, 마슬로우 교수의 욕구단계설에 의한 동기부여이론, 맥그리거의 X-Y 이론에 대해 간략히 정리된 내용을 올려본다. (복습겸, 그리고 실제로도 매우 유효한 것 같아 재미있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슬로우의 인간욕구 5단계는 인간의 욕구란 단계가 가장 낮은 생리적인 욕구부터 충족하고 그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로 단계별로 욕구가 진행되어 간다는 것이다. 물론 한꺼번에 5개 욕구가 다 충족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대개 위 그림과 같은 단계에 따라 욕구가 진화한다. (나는 어느 단계 욕구에 와있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맥그리거의 X-Y이론. ㅎㅎㅎ
X냐 Y냐..
내 본성과 환경은 X인데 Y처럼 살고 싶다. ㅋㅋ.
Posted by 세렌디피티
,
요즘 난 재테크에 있어서도 계획없이 지낸다. 이렇게 지낸지 6개월이 넘어 가는 것 같다. 돈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디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모을지 하는 기본 계획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 조흥(신한)은행 인터넷 뱅킹에 가끔 로그인을 해줘야 인터넷 뱅킹 계정이 안 짤리고 유지된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주거래 은행을 다른 은행으로 바꾸고 나서 조흥은과 거래가 없어 몇 개월간 인터넷 뱅킹 안하다가 접속 권한 삭제되고 그거 다시 살리느라고 엄청 귀찮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릿속엔 거래 안해도 조흥은 뱅킹 사이트엔 가끔씩 들어가 줘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던 거다.
그런데 조흥은 계좌엔 몇 만원 남아있는 거 밖에 없는데 내가 왜 그렇게 로그인을 정기적으로 하려고 했던 걸까? 의아하다. 암튼 일단 들어가 보자 하고 들어가 계좌를 조회해 보았는데.. 헉.. 이게 웬걸.. 달랑 몇 만원 남은 계좌 말고 자유적립식 적금 계좌가 하나 떡 하니 떠 있는 것이었다. 개설한 때가 2003년이니까 좀 오래 전이긴 하다. 그리고 거의 잊고 살다가 작년 말에서 올해 초까지 조금 신경을 써서 적립을 했던 흔적이 있다. 그리고 나서 지금까지 나는 그 계좌에 대해 전혀 인지도 못 한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어찌 이럴 수가 있지..? 참 뭐라 말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나의 한심스런 돈관리에 스스로를 자책하기 전에 그 모아진 돈이 오히려 '공돈'으로 다가오는 이 심사. 그러나 그 계좌도 올 초까진 분명 계획과 계산 아래 존재했을 터인데.. 어찌 이런..  

뒤돌아 보며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바, 돈을 모으려면 돈이 어디다 쓸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 아~ 나 진정 반성해야 하도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
내 인생 두번째로 심사청구를 내게 되었다.

두 번 모두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심사청구이고, 둘 모두 낸 세금 부당하니 돌려달라는 청구서이며, 둘 모두 한국납세자연맹이라는 기관에서 주도한 것이다.

첫번째는 신규 주택 분양자에게 부과한 학교용지부담금이 위헌이라는 위헌심판 제청에 의해 심판한 결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려, 심사청구한 납세자에 대해 환급이 되었던 것. (나도 그 혜택을 입어 낸 부담금을 환급받았고, 그 중 일부를 납세자연맹후원금으로 냈었음.)

두번째는 주택거래시 거래세(취,등록세)와 관계된 스토리다. 현행법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 분양시 납부하는 취,등록세 납부 비율이 개인간의 기존주택 거래시 발생하는 취,등록세 비율과 다른데 이것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면 기존 주택 매매시 주택을 산 사람은 취득가(공시지가)의 1%를 내면 되는데 아파트 분양자는 2%를 내야 한다. 50%나 차이가 난다. 납세자 입장에서 보면 주택을 취득하는 것은 동일한데, 왜 아파트 분양 받는 취득자와 세금이 다른가 하는 당연한 의문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개인간 주택 거래시 취득자에게는 50%의 등록세를 감면해주기 때문인데 이것이 부당하게 변칙적으로 운용되는 거래세법이라는 주장이다. 개인간 거래에만 감면을 적용하고 법인과 개인 거래에는 그대로 과세하는 거래세법을 설명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잘 모르겠다.  오히려 개인간 거래는 거래가격도 속이고 부동산 투기에 이용되는 등 악영향도 많은데 말이다.

암튼.. 나는 두번째 내용에 따라 감사원심사청구서를 작성하고 유성구청에 가져다 낼 생각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학교용지부담금 위헌 결정과 마찬가지로 취,등록세 감면 내용도 위헌결정을 받을까? 오히려 감면 조항만 위헌이라 삭제되어 기존 주택 거래자에게 소급하여 세금을 받아가는 사태가 생기는 건 아닐까? (설마..)
좋은 쪽으로 상상한다면 신규 주택 분양자도 세금 감면 적용을 받게 되어 납부한 과세표준액(=분양가)에서 1.7%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전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이 결정은 약 1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다. 기다려 보자.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슬로우 교수의 동기부여이론, 인간의 욕구는 5단계  (0) 2007.04.04
인터넷 뱅킹 하다가..  (2) 2006.10.16
재테크 주간  (0) 2006.04.25
후원금..  (2) 2005.07.13
연말정산  (0) 2004.12.21
Posted by 세렌디피티
,
 
현경의 조언에 힘입어, CMA 계좌를 개설했고 증권사 영업직원의 조언(?)에 힘입어 적립식수익증권 계좌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새로 나온 ELS펀드에도 가입하려고 예약을 해두었으나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증권사 영업직원이 나한테 무척 미안해 했다. 그 속에는 그 펀드에 들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데 못 벌게 되어 유감이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사실 나에게 CMA나 수익증권, ELS, 조건부확정이자 등등의 용어는 완전 딴동네 이야기였다. 이제서야 그 용어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각각이 갖는 장점과 단점도 이해한다. 그리고 이번에 개설한 계좌가 좋은 실전이자 연습의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라스베가스에 베팅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간접 투자조차 이런 느낌이라면 직접 주식 등에 투자하는 사람은 어떨런지..)

음.. 말 나온 김에 이번에 가입한 수익증권 이야기나 해볼까.. 이 상품은 2004년 10월에 설정되었는데 현재 누적 수익률이 89.2%다. 주식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작년부터 꾸준히 주가가 올라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장이 좋다 보니 수익증권 수익률도 계속 올라간 것인데, 의미는 간단히 말해 1000만원에 1년 반 동안 이자가 892만원 붙었다는 뜻이다. 지금 국내에 운용되고 있는 펀드 개수는 5천개가 넘는데, 그 중에서 높은 수익률 내는 펀드 고르기? 음.. 어찌 보면 복권 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 저렇게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가 존재하고 그 펀드로 돈 버는 사람도 존재한다. 단지 운일까? 운이 아니라고는 전혀 말 못하겠다. 지금까지 수익을 잘 내다가 내가 펀드에 가입한 그 시점 이후로 운용이 엉망이 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아는 사람이 더 많이 버는 세상이라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뱅킹 하다가..  (2) 2006.10.16
2번째 감사원심사청구  (1) 2006.05.16
후원금..  (2) 2005.07.13
연말정산  (0) 2004.12.21
나이의 법칙  (1) 2004.09.09
Posted by 세렌디피티
,
학교용지부담금을 환급받았다.
분양금액의 0.8%니 적은 금액은 아니다.
재작년 말에 부담금을 납부했고 올 초(납입통지서 받은지 90일 안)에 심사청구서를 제출했었다. 진짜로 납세자연맹이 위헌소송에서 승소하리라고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런 일이 있다고 해서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하는 맘으로 심사청구를 낸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90일 안에 심사청구를 한 사람은 일단 모두 환급대상에 포함되었기에 어려움 없이 전 금액을(이자는 없음) 환급 받았고 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국납세자연맹에 후원금을 냈다. 그랬더니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이 기분이 좋다.

그러고 보면 납세자연맹이 하는 일이 참 많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돈 5,000원이라도 환급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환급액의 단 5%만이라도 후원을 한다면 납세자연맹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번째 감사원심사청구  (1) 2006.05.16
재테크 주간  (0) 2006.04.25
연말정산  (0) 2004.12.21
나이의 법칙  (1) 2004.09.09
[펌] 돈 밝히는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 中에서  (1) 2004.05.31
Posted by 세렌디피티
,

전산시스템에 연말정산을 위한 정보들을 입력했다.
예년과 다르게 의료비 영수증을 보고 사업자등록번호와 진료과목, 수납액 등을 빠짐없이 입력하도록 바뀌었는데 유난히도 엄마의 의료비 영수증이 많다.

엄마는 올 한해 정말 몸이 안좋으셨지.. 지금도 썩 건강하다고 자신있게 말 할 형편도 아니지만..

그래서.. 수십장이나 되는 영수증을 넘겨가며 숫자들을 적어나가는 번거로움을 떠나서 기분이 언짢은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내년에는 울 엄마 몸이 정말정말 좋아지셔야 할텐데..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테크 주간  (0) 2006.04.25
후원금..  (2) 2005.07.13
나이의 법칙  (1) 2004.09.09
[펌] 돈 밝히는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 中에서  (1) 2004.05.31
수수료 면제  (0) 2003.10.23
Posted by 세렌디피티
,
자신의 부자지수를 알아보는 나이의 법칙

1. 나이 * 연간소득의 총계 / 10 = A
2. 총자산 - 부채 = B
3. B / A = 비율 (C)
4. C가 200%가 넘는다면 부자이거나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50% 이하이면 미래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이 높다.

이 법칙이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현재 소득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절대적인 자산만 가지고 자신이 부자다 아니다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이가 똑같은 두 사람 중 한사람이 연봉 3000만원에 총자산이 1억 2천만원이고, 연봉 4000만원에 총자산이 1억 5천만원 사람 중 누가 더 부자이냐 하는 문제를 풀 때 이 나이의 법칙을 적용해 보라고 한다. 암튼.. 내 경우 계산해 보니 약 75% 수준이었다. 굳이 해석하자면 버는 돈에 비해 모은 자산이 많지 않다는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100%가 되지 않아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이 법칙은 참 재미있다. 내 연봉이 절반으로 뚝 줄고 현자산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내 부자지수는 2배로 껑충 뛸 것이다. 연봉이 삼분의 1로 준다면 200%가 넘을 것이며 이것은 내가 곧 부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원금..  (2) 2005.07.13
연말정산  (0) 2004.12.21
[펌] 돈 밝히는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 中에서  (1) 2004.05.31
수수료 면제  (0) 2003.10.23
아파트  (0) 2003.03.26
Posted by 세렌디피티
,
글이 길어서 마지막 부분의 재테크 수준 체크 리스트만 옮긴다.
Full text 는 http://chollian.payopen.co.kr/news/6004/?action=view&id=8665 로..

[재테크 수준 체크 리스트]
1, 직접 주식투자를 한 적이 있다.
2, 채권 투자방법을 안다.
3, 주식형 펀드의 기준 시가가 뭔지 안다.
4, 금리 상승시 주가흐름 방향을 안다.
5, 실효수익률과 연평균 수익률의 차이를 안다
6, 분양권 전매 제도를 안다.
7, 엔화 강세면 국내 주가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안다.
8, 금리상승시 확정`변동 상품의 차이를 안다.
9, 재건축과 재개발의 차이를 안다.
10, 최근 동시분양 아파트 3곳 이상을 안다.
11, 금융소득종합 과세 내용을 안다.
12, 소득공제와 세액 공제의 차이를 안다.
13, 예금자보호법 제도의 범위와 내용을 안다.
14, 최근 국고채와 회사채의 유통 수익률을 안다.
15, 비과세 상품과 세금 우대상품의 차이를 안다.
16,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의 차이를 안다.
17, 이자와 배당의 차이를 안다.
18, 안전한 은행을 선택할 줄 안다.
19, 투신운용과 증권사, 투자자문사의 역할을 구분한다.
20, 미국 금리인상시 국내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될지 안다.

[재테크 평가]
15개 이상 : 해박한 재테크 지식. 프로 수준으로 실전활용 가능.
12개 이상 : 성공할 소양을 갖춰. 거시 경제 공부에 시간 투자 필요.
9개 이상 : 조금 더 공부하면 길 보여.
6~8개 이상 : 보통 수준. 열심히 배우는 자세 권장.
5개 이하 : 거의 문외한. 반드시 전문가 조언 필요.

---------------
* 뭐냐.. 정확히 아는 건 딱 두개, 대강 아는 것도 두개. 나머지는 하나도 모르겠다. -_-;;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정산  (0) 2004.12.21
나이의 법칙  (1) 2004.09.09
수수료 면제  (0) 2003.10.23
아파트  (0) 2003.03.26
청약부금 만기가 다가와서  (0) 2003.03.21
Posted by 세렌디피티
,
오늘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송금하다가 알게 되었다. 타행이체 수수료가 0원이라는 사실을..
얼마전까지는 타은행 계좌로 송금하면 300원의 수수료가 붙었었기에 갑자기 수수료가 인하라도 된 것인가 생각하며 둘러보니 인하가 아니라 거래은행에서 내 등급이 하나 올라간 까닭이었다.
어쨌거나 좋구만.. 수수료도 안내고..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의 법칙  (1) 2004.09.09
[펌] 돈 밝히는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 中에서  (1) 2004.05.31
아파트  (0) 2003.03.26
청약부금 만기가 다가와서  (0) 2003.03.21
Private Banker  (0) 2003.01.30
Posted by 세렌디피티
,


생애 최초로 아파트 분양을 시도하다. 흐흐.
추첨일이 이번주 일요일인데 예상되는 경쟁률은 5:1 정도.
뽑힐까? (갑자기 복권 생각이 나네..)

암튼 이러한 사정으로 돈걱정은 미리 할 필요조차 없어졌다.
나에게 행운을 빌어줘~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돈 밝히는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 中에서  (1) 2004.05.31
수수료 면제  (0) 2003.10.23
청약부금 만기가 다가와서  (0) 2003.03.21
Private Banker  (0) 2003.01.30
세금이 얼마나 줄었나?  (0) 2003.01.29
Posted by 세렌디피티
,
3월 말에 청약부금 3년 만기이다. 청약순위를 유지하려면 당연히 통장을 해지않고 유지하여야 하는데 평형변경을 하고 싶다. 그러므로 청약예금으로 전환하여 통장을 유지하여야 하는데 만기 후 원리금이 청약예금 예치금보다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돈이 생기게 된다. 그럼 이 돈을 어쩔까? 노트북 컴퓨터를 하나 사고 남는 돈은 다시 예금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예금을 할까? 애초 계획은 적금액을 늘리는데 활용하려 했었는데 맘이 바뀌었다. 엄마 명의로 청약예금이나 하나 더 들랜다. 끝.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수료 면제  (0) 2003.10.23
아파트  (0) 2003.03.26
Private Banker  (0) 2003.01.30
세금이 얼마나 줄었나?  (0) 2003.01.29
투잡스族 & Double income  (0) 2003.01.15
Posted by 세렌디피티
,

세금 어쩌구 저쩌구 떠든 아래 글에 이어 또 머니 이야기다. 푸훗~
나는 주식에 대해서도 거의 아는 바가 없지만, 채권이니 신탁이니 뮤추얼 펀드니 하는 것도 알지 못한다.
다시 말해 돈 모으는 방법으론 적립식 예금 이른바 적금만 활용할 줄 아는 것이다.
하지만 나도 남들처럼 그 수익율이란 것을 높이고 싶은 맘이 있다. 다만 시중 은행에 나와있는 다양한 채권형 혹은 주식형 투신 상품들을 놓고 뭘 선택해야 좋은지 몰라서 그리고 한편으론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까지 있어서 항상 일정 금액 매달 납입하는 형태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도 PB(Private Banker)가 있어서 날 안심시켜 주고 조언해주고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뭐.. 요즘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들이 비슷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개인차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수렴하는 것 같다. 삼성생명의 FC (Financial ??) 어쩌구 하는 TV광고를 봐도 그렇고 은행에서 내 놓는 상품을 대강 훝어봐도 그렇고..
암튼 나도 다음엔 일반 적금이 아닌 신탁 같은 걸 한번 해볼까 한다. PB나 FC는 없으니 나 스스로 상품을 잘 골라봐야 겠지만 그 전에 경제 상식이나 좀 알아둬야 할까보다. (너무 몰라서.. -_-;;)
재미있을 것 같다. ^^*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0) 2003.03.26
청약부금 만기가 다가와서  (0) 2003.03.21
세금이 얼마나 줄었나?  (0) 2003.01.29
투잡스族 & Double income  (0) 2003.01.15
돈(Money) 이야기  (0) 2002.09.25
Posted by 세렌디피티
,

2002년 세금정산이 끝나고 2001년과 비교해 본다.
납부해야 할 결정세액 자체가 80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그동안 없던 교육비 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이 증가한 탓이기도 하지만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찍힌 총급여가 2001년보다 500만원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해 보면 정부 발표대로 세금이 줄긴 줄었나 보다.
급여는 늘어났는데 세금이 줄어들다 보니 돌려받는 세액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그 액수를 보니 올해는 100만원 돌려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평소에 내는 게 그만큼 거품이란 의미도 있긴 하지만 뭐.. 이미 나가 버린 돈에서 들어오는 공돈 같기도 하고 나쁘진 않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늘 미심쩍었던 부분을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 게을러서 항상 그냥 지나쳤던 부분인데 대강 감이라도 잡아야 겠기에 계산해 보기로 했다. 만약 내가 세대주라면 얼마나 더 돌려받을 수 있었는가 하는 걸.. -_-;;
내 경우 세대주가 됨으로써 추가공제를 더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두 가지. 부녀자공제와 주택자금(저축)공제다. 계산해 보니 약 50만원의 세금을 더 돌려받는 것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이 중 부녀자공제가 미치는 영향은 10만원 가량으로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주택자금으로 인한 공제가 짐작보다는 큰 것이었다. 괜히 계산해 봤다는 생각 들지 않는가.. 억울타.
그리고 이 손해(?)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주택부금 만기일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전액 공제받을 수 있는 기부금을 300만원 내면 된다. 그렇다고 진짜로 300만원을 교회나 절에 가져다 주라는 소리는 아니고 우리실 누구누구처럼 연말에 5만원 절에 갖다 내고 300만원짜리 영수증 끊어다 제출하는 방법을 쓰라는 소리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뻔뻔한 행동은 도저히 못하겠다. 절세가 아니라 탈세에 가까운 행위다. 정말 웃겼던 것은 우리실 독실한(?) 천주교 신자 아저씨가 교회도 아니고 절에 5만원 내고 300만원 영수증 끊어다 절세인지 탈세인지 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였다. 우리실 또 다른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평소에 기부금 내고 영수증을 안받았는데 기부금의 효과를 실감하고서는 엄마가 다니는 친분있는 교회로부터 300만원 짜리 영수증을 받아와 절세인지 탈세인지 했다고 했다. 이런 사실 때문에 괜히 억울하단 기분이 드는 걸 보면 나도 참 한심한 인간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확실한 건 정직이 돈벌어주는 세상은 아닌 것이다.
거짓말 안하는 수준에서 절세하려면 많은 방법들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세금에 대해서 많이 아는 수 밖에 없단 소리이기도 하다. 재테크할 돈은 없지만 노력하면 세테크는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올해는 내가 세대주가 되는 꽁수를 부려도 별 이득이 없다는 사실이 우울하게 한다. 아아..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거냔 말이다. 짜증나게.. -_-;; 빨랑 잊어버리자. 뭐 굳이 잊자고 안해도 내일 아침이면 깡그리 잊긴 할테지만 일단은 기분 나쁘니까.. 흐흐.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약부금 만기가 다가와서  (0) 2003.03.21
Private Banker  (0) 2003.01.30
투잡스族 & Double income  (0) 2003.01.15
돈(Money) 이야기  (0) 2002.09.25
은퇴시기  (0) 2002.09.06
Posted by 세렌디피티
,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평생직장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서 부업을 갖는 투잡스족이 늘어난다고 한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전체 직장인의 10.5%가 본업 이외에 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투잡스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2002.12 발표)

10.5%라.. 나는 이 수치가 상당히 높게 느껴졌다.10명 중 하나 꼴이니 내 주변에도 부업을 갖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소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담 그들이 갖는 부업종은 어떤 것일까?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관련업이 1위(41.8%), 번역이나 과외같은 전문업종이 2위(27%), 보험이나 네트워크 마케팅 등의 세일즈 업종이 그 다음 순이라고 한다.

또한 부업을 갖게 된 이유로 경제적인 이유라고 응답한 사람이 70.7%나 된다고 하니 사는 것과 돈 문제는 뗄레야 뗄수가 없는 듯. 그럼 그들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월 50만~99만원 사이가 31.2%, 1백만~1백 99만원 사이가 26.2% 정도. 그러나 한달에 5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6.4%나 된다고 하니 빠듯한 월급쟁이들에게 부업이란 상당 부분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렇다. 만약에 내가 부업을 갖고자 한다면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일단은 부업해서 돈 버는 것보다 남는 시간에 노는 것에 더 관심있는 나로써는 열심히 부업종을 찾을리 만무하지만은.. -_-;;

그러나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취미를 부업으로 연결시켜 즐기면서 수익도 창출한다고 하는데 내게는 돈과 연결시킬 만한 취미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번역이나 과외 같은 두뇌노동(?)이 필요한 일도 못할 것 같고 또한 적성에 안맞는 세일즈 업종을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렇담 마지막 남은 장사는 어떨까? 흠.. 역시나 힘들 것 같다. 적절한 아이템을 제대로 찾을 자신도 없고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라서..

결국 나에게 맞는 부업이 짠~하고 나타나지 않는 한 열거한 부업종에서 찾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 하지만 짠~하고 나타난들 선뜻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 이것은 내 인생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바로 번 만큼 다 쓴다는 것이쥐. 흐흐. 회사다니랴 부업하랴 바쁘기만 하다면 무슨 재미로 사냔 말이다. (나는 일벌레, 돈벌레가 아니단 말이다.)

역시나 효율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번다는.. -_-;;
음.. 그럴 수만 있다면 무척 좋겠지만.. 흐흐. 그게 아니라 해도 일한 만큼 받는 보수에 불만이 없다면 해피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긍정적 사고)

오늘 이야기 끝.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Private Banker  (0) 2003.01.30
세금이 얼마나 줄었나?  (0) 2003.01.29
돈(Money) 이야기  (0) 2002.09.25
은퇴시기  (0) 2002.09.06
인센티브 받다  (0) 2002.07.26
Posted by 세렌디피티
,


깊은 밤, 나는 돈계산을 했다.
오늘은 월급날. 원래는 카드값 출금이 몽땅 끝나는 29일까지 기다렸다가 말일쯤 해야 하는데 그냥 오늘 함 해봤다. 지난달에도 안하고 넘어간 것도 있고 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무척 궁금한 사항임) 나는 아주 단순하게 한다.
예전에 세미코가 10원 단위까지 통장잔액을 맞추며 가계부를 쓰는 아줌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괜히 그 말에 자극을 받아서 나는 1원 단위까지 맞추고 있다.
그렇다고 가계부까지 써가면서 사는 건 체질에 안맞아서 못하겠고.. 따라서 지갑에 있는 돈과 용돈 통장 잔액은 무시하고 그냥 급여 통장 하나만 가지고 한다. 그러니 1원까지 맞추는 건 사실 일도 아니다. -_-;;

내 동생은 나더러 언니는 지금껏 번 돈이 그거 밖에 안되느냐고 했다.
회사 동기 하나는 나더러 주식으로 돈을 날린 것도 아니면서 모은 돈이 왜 그것 밖에 안되냐고 했다.
그리고 오늘 나를 또 찾아온 보험아저씨는 연저축액이 대체 왜 그것밖에 안되느냐고 했다. 요즘 이 아저씨는 월 20만원짜리 연금보험 들라고 나를 꼬시는 중이다.

글쎄.. 보통 수입과 저축에 관한 이야기들을 잘 나누지 않으니까 내 저축액이 적정선에 있는건지 남들은 어느 정도 저축을 하고 일정기간에 어느 정도를 모으는지 난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얼마전에 우연찮게 아줌마들의 연간 저축액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한 사람은 5~6천만원, 또 다른 사람은 4~5천만원 수준이었다. 모두 맞벌이 부부인데 한가지 특이할 만한 것은 연 5천만원을 저축하는 집이 수입은 더 적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한 집은 저축을 살뜰히 하는 편이고 다른 한 집은 씀씀이가 있는 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담 위에 여러 사람의 말들과 지인들의 저축액에 비추어 볼 때, 나는 어느 정도를 저축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파악할 수 있겠는데 실제로 나는 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못 모았나? 하는 자각이 없던 터에 여러 단편적인 사실들이 그걸 강제로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뭐.. 여기까지 주절거리기는 했지만, 저축액을 늘리기 위해 나를 위해 쓰는 소비적인 지출을 없애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왜냐.. 그건 삶의 질과 자기 만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약간씩 이상징후를 보이는 내 차를 바꿔야 한다던가, 독립을 위해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던가 하는 일들을 생각하면 현재의 삶과 내 씀씀이에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수가 없다.

글쎄.. 지금껏 살아온 모양새와 점점 엉뚱한 물건들에 관심이 가는 내 성향에 비추어 볼 때 아마도 저 갈등은 쉽사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당분간은 '차 바꿔야지' 하는 욕심으로 딴 생각을 조금 줄일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신변잡기 > 경제 &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금이 얼마나 줄었나?  (0) 2003.01.29
투잡스族 & Double income  (0) 2003.01.15
은퇴시기  (0) 2002.09.06
인센티브 받다  (0) 2002.07.26
우리사주  (1) 2002.05.13
Posted by 세렌디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