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행 과제 확정과 인사 이동 등 직장인에게 중요한 일들이 연말에 일어난다.

이런 변화들 틈에서 개개인은 여러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고 애를 쓴다. 타의에 의해 자신의 거취가 정해지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승진자나 줄타기(?)와 관계된 사람에게 생겨나는 일이다.

이런 와중에 나는 다소 변화무쌍한 계획을 세웠었고, 한동안 그 구상대로 이뤄질 듯도 했다.
그러나 큰 흐름을 만드는 건 조직의 일개미인 내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기대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되었다.

누구 말대로 인연 탓인 것 같기도 하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은 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뜻대로 된 일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닌 것 처럼. 인생이란 항시 의외성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떠나고 싶다고 하니 소장님께서 조용한, 그러나 메시지가 분명한 쪽지를 보내셨다.

무얼 어떻게 해 주겠다는 말을 한다는 것은 우습고....
어째거나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잘 생각하시여 결정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송구할 따름이다. 지금 연구소에선 사람이 오히려 나가야 할 판인데 가지 말고 함께 일하자고 하신다. 여러가지 복잡한 주변 요인들이 이렇게 말씀하시게 한 게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나는 남기로 했고, 소장님께는 존경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 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아마도 생각컨데 올해보다 힘들고 외로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의외성에 희망을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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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많은 이유로 우울해진다.
우울할 땐 대화를.. (대화하다 더 우울할 수도 있으니 싫어하는 사람과 대화는 금물)
나보다 더 우울할 것 같은 사람을 떠올리며 위안을..
기쁨도 우울함도 헛되이 지나가는 한 줌 바람같은 것이라며 종교적 명상을..
그래도 우울함이 나아지지 않을 때는 약국에 가서 안정제를..
약을 먹어도 소용없을 때는 이 우울한 시간이 빨리 지나가도록 간절히 기도를..
위 모든 방법에도 소용이 없다면 이 이유 때문에 우울해질테니 새로운 우울함으로 위 단계를 반복할 것..
우울함과 극복의 반복과 순환..
인생이란 이렇게 흘러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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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 연구소장님이 사내 게시판에 인용게시하심. (원출처: SERICEO)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끈」

  

인생은 끈이다.

사람은 끈을 따라 태어나고,

끈을 따라 맺어지고, 끈이 다하면 끊어진다.

 

끈은 길이요, 연결망이다.

좋은 끈이 좋은 인맥, 좋은 사랑을 만든다.

인생에서 필요한 5가지 끈을 알아보자.

 

1. 매끈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마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고,

모난 돌은 정 맞기 쉽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하라.


외모가 미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라!

  

2. 발끈

 

오기 있는 사람이 되라.

 

실패란 넘어 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니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라!

 

 3. 화끈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지 마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하라.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되라!

  

4. 질끈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실수나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아라.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아라!

  

5. 따끈

 

따뜻한 사람이 되라.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라.

 

털털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되라!


매끈, 발끈, 화끈, 질끈, 따끈.
나 자신을 돌아보니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다섯개 '끈'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더욱 필요한 것은 질끈.
누군가에게 강요하고 싶은 것은 화끈.
가장 지니고 싶은 것은 발끈과 따끈.
그나마 타고난 것은 힘들 때도 안 그런척 웃어보는 매끈.

혼동스런 시기에 다섯가지 끈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또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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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양 한밤중에 자신을 돌아다보면 입에서 신물이 나곤 합니다.
권세와 잇속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지만 대개 사람들은 모두 남의 것을 가로채서 자기 것으로 삼으려 궁리하지 자기 것을 덜어 남에게 보태주고자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명예 권세 잇속을 버리고 비로서 밝은 눈으로 이른바 벗이란 것을 찾았으나 도무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고금을 살펴볼 때 왜 답답한 마음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형은 벗 사귀는 일에 대해 올곧고 강개한 기질을 가지고 있음을 알기에 울쩍한 마음에 하릴없이 여쭈어 봅니다.

                                      - 박지원이 홍대용에게 보낸 편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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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수레바퀴.
아무래도 타로의 별자리 전법이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어쨌거나 인생지사 새옹지마
돌고 돌고 돌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사는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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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세이든 십육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젓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갖고 있는 한
언제까지는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세 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 Samuel Ullman의 시 'Youth'를 조동성이 의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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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어 학원에서..
내 대화 파트너였던 아가씨가 이번 추석연휴에 상하이에 갈 계획이랜다. 그리고선 나에게도 묻기를, 특별한 계획이 있냐고..
물론 없지..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덜 불쌍해 보이기 위해서, 추석연휴에 계획같은 건 세우지 않았고 그렇게 사는게 나의 인생 철학이라고 답해 버렸다. 푸하핫. 내가 말해놓고도 왜 그렇게 웃음이 나던지..
인생 철학은 무슨 인생 철학이야.. 되는대로 살아도 시간만 훌쩍 잘도 가는데.. 철학 때문이 아니라 살다 보니 계획이고 뭐고 다 필요 없더라.. 그래서 계획 따윈 안 세우고 살아도 그냥 살아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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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에 대해 미운 마음을 품거나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꼬치꼬치 캐고 들거나 속상해하면서 세월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은 거란다. - 샤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中
옳은 말씀.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_^ 언젠가부터 점점 마음이 편안해져 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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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까 고민 안하는 건 아니지만 진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따져봤더니 매우 간단했다.
'선택'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반드시' '이건 이렇게 되어야 해' 하는 식의 욕구도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시들거리는 느낌이다.
시들거리느라 바쁜데 무슨 고민이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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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애착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에겐 목숨 걸만한 애착도 증오도 없다는 것을 푸념하는 글을 말이다.

그것이 좋고 나쁨을 떠나 삶의 에너지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크기의 애정과 미움같은 감정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옮은 것 같다. 그러나 내 경우는 애착과 증오가 섞인 삶 대신 '의무감'이나 '예의'를 곁에 두고 산다. 특별히 의무를 잘 이행하는 것도, 예의 바른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다시 말해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감정과 즐거움의 발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무미건조하면서 어깨만 무거운 의무감 따위인 것이다.

이런 것을 깨달을 때마다 사는 것이 참으로 쓸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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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은 눈물을 흘릴 때도 행복하다고.

톨스토이의 글을 다시 읽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 짧막한 이야기에서 신께서 알아내라 명하신 세가지 질문은 이랬다.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리고 그 짧막한 이야기는 이렇게 답을 한다.
사람안에는 사랑이 있고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으며 사람은 사랑으로 사노라고.
이 이야기처럼 짧으면서 재미있고 사람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글도 드물다.

사람은 정말 무엇으로 사는가?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한가,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가?
사랑이 없으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나?

사랑할 만한 사람을 찾는 건 참 바보같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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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이 지나갔다. 지난 일주일간 점심시간에는 빠지지 않고 로또 이야기가 등장했으니 월드컵 기간 중 축구 이야기에 버금갈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또 복권을 사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내가 아는 한 두 종류의 로또복권 거부자들이 있다. 하나는 '앞으로 다가올 행운을 빼앗길까봐'이며 또 하나는 '이미 행운을 누릴만큼 누렸기 때문'이다. 로또복권 1등 당첨은 그 당첨의 어려움으로 보나 그 액수로 보나 확실히 운 또는 운명이다. 그리고 또한 확률로 이야기하건데 그만한 행운은 다시 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돈이 아닌 다른 행운과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로또의 행운이 자신의 다른 행복을 가로채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 역도 마찬가지다. 이미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로또의 행운이 자신에게 돌아올 리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일까? 하루하루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복권당첨액을 보면서 당첨되면 곧 불행해진다는 공식을 믿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또 그냥 지나치기에는 역시나 물욕이 있는지라(푸핫) 나는 나이 많으신 부모님께나 로또 한번 하세요 하고 권해드렸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는 이런 식의 행운을 원치 않는 것이 확실해졌던 것이다. (뭘 믿고 그러는지는 몰라도..) 앞으로도 나는 로또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엄마가 재미로 다섯게임 만원내고 로또 하시는 건 권장하려고 한다. 1등은 원하지도 않는다. 적은 액수라도 당첨의 기쁨과 행운의 작용을 엄마가 느끼고 즐거워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다음 글은.. 며칠전 신문에 난 내용인데 생각하는 바가 있어 옮겨본다. 행운과 불운이 적절히 교차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인 것 같다. ^^
사모스의 참주(僭主) 폴류크라테스는 억세게 재수좋은 사나이였다. 작전마다 성공을 거두었고 도처에서 약탈을 감행하였다. 많은 섬과 육지를 점령했고 행운은 계속되었다. 그의 계속적인 행운에 불길한 예감을 갖게된 친구이자 이집트의 왕 아마시스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폴류크라테스에게 보낸다. “동맹 관계에 있는 친구의 행운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신(神)들이 성공을 시샘한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귀하의 과도한 행운을 기뻐만 할 수 없습니다.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 자신의 소망으로 말하면, 만사형통하기 보다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행운과 불운을 번갈아 겪으며 한평생 지내고 싶습니다. 매사에 행운만을 만났다가 결국엔 비참한 종말을 겪지 않은 사례를 들은 바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계속적인 성공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행하기를 충고합니다. 귀하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 그것을 잃으면 아주 비통해 할 것이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내어 그것을 버리십시요. 아무도 다시 볼 수 없도록 내버리세요. 그 뒤에도 계속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일이 없으면 제가 마련한 방법을 되풀이 하십시요.” 그럴싸한 충고라고 여긴 폴류크라테스는 손에 낀 인장달린 반지(signet ring)를 생각해내고 부하들과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모두 보는 가운데서 반지를 물속으로 던졌다. 그리고 비통해 하였다. 대엿새후 한 어부가 유난히 큰 대어를 잡아 그냥 팔아넘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폴류크라테스에게 바쳤고 숙수들은 고기 뱃속에서 인장반지를 발견했다. 그들은 몹시 기뻐하며 반지를 폴류크라테스에게 갖다 바쳤고 이를 신의 뜻이라고 여긴 그는 자초지종을 적어 아마시스에게 보냈다. 편지를 본 아마시스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운명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일부러 버린 것을 다시 찾게될 정도로 행운인 사람이 언젠가는 비참한 최후를 맞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즉각 사자를 사모스로 파견하여 동맹 관계의 파기를 알렸다. 그후 폴류크라테스는 사르디스 총독인 페르샤인 오로이레스에게 죽음을 당하는데 헤로도투스는 그것이 “너무 끔찍해서 언급하지 않는다”고 적어놓고 있다. 아마시스의 예감이 적중한 것이다. 헤로도투스의 ‘역사’ 제 3권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모두 9권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이렇게 흥미진진한 얘기로 가득 차있다. 이런 얘기를 통해 우리는 고대 그리스인의 운명관을 엿볼 수 있다. 과도한 행운의 연속과 이에 따른 오만이 신의 노여움을 산다는 생각은 그리스 비극에서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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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실장님이 회사에 찾아와서 우리 실 사람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 자리가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가다가 정모 박사 이야기가 나왔다. 울 회사에 다니다가 벤처 창업을 하고 지금은 잘 나가는 회사로 키운 사람인데 얼마전에 신문을 보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 중 한명으로 지면에 나와있었다. 사실 내가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은 동기를 준 사람이 그 정모 박사다. 스토리를 이야기하자면 조금 기니까, 또 듣고 보면 시시한 이야기니까 그냥 본론으로 넘어간다.
옛 실장님이랑 정박사가 골프를 함께 치고 저녁을 함께 하려 했는데 정박사가 양해를 구해야 겠다며 먼저 자리를 떳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선보러 가야 한다고.. -_-;; 정박사는 나이가 마흔인데 아직 미혼이다. 그리고 덧붙히기를 "정박사는 너무 바뻐서 웃음이 다 없어졌어." 한다.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는데, 한때 함께 일했기 때문에 우리 실 사람들 모두 정박사를 잘 알고 말을 있으니까 지나는 농담으로 나이 마흔에 선보러 다닌다는 말이었는데, 그리고 뒤에 덧붙힌 말은 옛 실장님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한 말이었을 것도 같은데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든 건 왜였을까?
나이 마흔에 성취할 수 있는 것 다 하고 나니까 하지 못한 결혼이 하고 싶어졌나? 없어진 웃음과 결혼 사이에 무슨 관계라도 있는 것일까?
재미없어 하는 나를 두고 '사랑을 하면 어때?'하고 뜬금없이 툭 던진 친구 말에 기분이 이상했던 것처럼, 새해가 와도 아침에 눈을 떠도 삶이 시큰둥하고 현실에서 벗어나고 내내 도망치고 싶은 맘만 드는 것은 역시나 내가 혼자라는 피해의식에 젖어있기 때문일까?
그래서 '웃음'과 '선'이라는 두 단어를 '사랑하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다'로 비약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뭔가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오늘도 나는 현재와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다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이유야 천차만별이겠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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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격과 성품이 아주 큰 소리로 당신에 관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말로 하는 소개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 에머슨
가장 설득력 있게 의사전달을 하는 것이 바로 성품이다 라고 스티븐 코비는 이야기 했다. 공감되는 말이다. 우리에게 숨길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 다시 말하면 인격과 성품 아닌가?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문득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이제서 찾았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자신의 내면을 먼저 살펴보라고, 모든 문제는 자기 안에 있다는 말을 그렇게도 많이 들어왔건만 피상적으로 지나치기만 했었고 결국 마음 밖에서 퍼즐 조각 찾아 헤맸던 셈이다.
나 자신에 대해 일련의 불만과 투덜대던 불평들은 내가 지금과 똑같다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더이상 나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싶지 않다. 가장 바라는 바는 나 자신을 완전하게 신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 내면과 행동을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켜 가고 싶다. 아마도 긴긴 시간이 필요하게 될 지 모르고 죽을 때까지도 이 과정은 계속될 터이지만 지금으로선 이 계기가 너무나 중요하다.
나는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나를 만들고 싶다.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 책장에 꽂힌 책들을 읽기 보다 스스로의 내면을 읽는 것이 더 훌륭한 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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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구소에 오기 전에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겹친적은 없지만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언니가 있다. 조모언니. 결혼한다고 인사를 하러 와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키는 자그마하고 얼굴을 이쁘장한 언니였다. 일류대를 나왔고 집은 부자라 한다. 다 들은 이야기다. 결혼한게 3년쯤 전이니까 그 언니 나이 33살 때. 남자는 미국 유학생이었는데 늦게 시작한 학위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고 이 언니는 결혼 직후 휴직도 아닌 퇴직을 하고 미국으로 갔다.
우리실 Home coming day에 우리 실을 거쳐간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오라고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이 언니 이야기를 누군가 꺼냈다. 남편은 학위를 마쳤는데 아직 취직을 못한 상태라고 했고 조언니도 미국 건너가 1년은 적응한다고 쉬고, 1년은 랭귀지 스쿨 다니다가, MBA에 입학한지 이제 1년이라 아직 학생일거라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속으로 '뭐..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말을 듣기라도 한 듯 강언니가 옆에서 한마디 던졌다.
"팔자가 늘어졌구만.."
푸하하. 집이 부자여서 남편도 자신도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일컫는 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드는 것일까?

공평에 관한 이야기를 쓰자니 또 이런 일이 생각난다.
우리 팀장님 이야기다. (내가 노는 물은 100여평 공간의 우리 사무실 뿐이기 때문에..)
우리 팀장님은 세상은 공평하다고 주장하신다. 돈 많은 정몽준도 불쌍한 사람이라고 주장하신다. 그 이유는 정몽준이 돈이 많아도 그 돈이 정몽준 돈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돈의 액수가 어느 정도 이상이 되어버리면 그것은 이미 개인 돈이 아니라고. 그럴듯한 말이니 그렇다 치자.
그리고 나서 또 한가지 예를 드시길..
고등학교동창회에 나갔는데 (평준화 이전 잘나가던 고등학교였음) 반에서 1등, 2등 하던 놈들은 교수나 회사에서 팀장자리 정도 차지하고 있는데 꼴찌하던 놈들은 다들 사장님이 되어 돈 잘쓰고 잘 살고 있더라나. 그래서 세상은 공평하다고 주장하신다.
그 말을 듣고 있던 김박사는 그걸 반박하고 싶어한다. 요즘 초등학교 교과서에 박세리나 박찬호가 나온다고 한다. 공부 못해도 운동 잘하면 누구보다도 돈 잘 벌고 이름도 날릴 수 있다고 써있다더라. 그렇다면 인생의 성공이 곧 돈이냐? 무슨 교과서가 그 모양이냐고 따진다.
그 말에 아무도 적절한 답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건 과도기의 일부인 것 같다고. 과거에는 공부가 최고인줄 알았다. 공부 잘해서 법관이 되는 게 최고인줄 알았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게 최고 미덕이었는데 지금은 공부 대신 다양성에 눈 뜨기 시작했다고. 골프건 야구건 혹은 그 밖의 다른 분야건 자기가 남들보다 뛰어나기만 하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다양성 말이다.
다만 그 정점을 '돈'으로 평가하려 하고 행복이 성적순은 아니지만 돈순이 되는 걸 인정하게 되어버린 과도기라고. 어쩜 이 시기가 지나 인생과 행복을 물질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 가늠해볼 수도 있겠지만..

대강 이야기는 이 정도에서 끝이 났지만 물질적 풍족함이 행복을 재는 1순위가 오래도록 계속 되리라는 것에는 의심이 여지가 없었다. 나조차도 내가 얼마나 돈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고 싶은 물건에 욕심이 나고,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잘 인식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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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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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사람 사이의 일로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날 때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쇼펜하우어는 내가 파악할 수 있는 세상과 인간사의 일들을 세배는 더 무가치하고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공감이 가서 가려운 곳을 다 긁어주는 느낌으로 아주 시원하고 신이 나지만 어떤 부분은 나보다 더 짜증스러워하는 그 글귀 때문에 오히려 내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나마 적은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 책이 오래도록 팔리고 많이 읽히는 까닭이 있을 터인즉..
내 경험에 비추어 그 까닭 한가지를 말하라면.. <인생론> 한줄 한줄이 위안을 주기 때문이라 하고 싶다. 특히나 사람 사이의.. 그 적나라한 이기심을 내뱉어 버리는 구절구절들이..
괜시리 사람 사이의 일로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날 때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쇼펜하우어는 내가 파악할 수 있는 세상과 인간사의 일들을 세배는 더 무가치하고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공감이 가서 가려운 곳을 다 긁어주는 느낌으로 아주 시원하고 신이 나지만 어떤 부분은 나보다 더 짜증스러워하는 그 글귀 때문에 오히려 내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나마 적은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쇼펜하우어 절반 만큼의 독설을 내뱉게 된다면 그 때는 무척 괴로울 때이거나 혹은 달관할 때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한편으론 더 심한 독설과 더 정곡을 찌르는 글들을 읽고 싶은데 정보가 모자라서리.. -_-;; (독설만 모아둔 책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목을 잊어서 구할 수가 없어 안타깝다.)
어쨌거나 이 책이 오래도록 팔리고 많이 읽히는 까닭이 있을 터인즉..
경험에 비추어 그 까닭 한가지를 말하라면.. <인생론> 한줄 한줄이 위안을 주기 때문이라 하고 싶다. 특히나 사람 사이의.. 그 적나라한 이기심을 내뱉어 버리는 구절구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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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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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기느니라.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 데서 생기느니라.


나는 전체 글 중에 이 일곱줄을 가장 좋아한다.
고요히 생각함이 모자라서 지혜가 부족한 내 모습이나..
경망으로 허물이 생기는 내 모습이나..
아무도 나를 꾸짖지 않지만 이 글은 나를 꾸짖어 주니까 좋다.

실제로 언제부터인가 아무도 나를 꾸짖지 않는다. 나무라지도 않는다. 뒤에서 혹은 속으로 욕하는 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겉으론 아무도 그러지 않는다. 아마 내 성격이 더럽다는(?) 걸 다들 알고 있나 보다.
물론 나도 대놓고 누굴 비난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배려해서라기보다는 대놓고 비난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 나는 뭐 잘난게 있냔 말이다. 그리고 비난 뒤에 돌아올 여러가지 일들이 끔찍하기도 하고.. 결국 남을 비난하는 것은 내 자신을 힐난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종국에 가서는 마음이 안좋고 찔려오고 스트레스 받아서 힘이 든다.

다른 말로.. 경망에서 오는 허물과 참지 못하는 데서 오는 죄가 나를 옥죄여 온다.
그렇지만.. 세상엔 정말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다. 좋게 보려고 애를 써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런 마음이 날 미치게 한다. 대체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래서... 이런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하여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기로 결심을 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내가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나를 억눌러 오기에 이를 악물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기로 했다. 지금 당장은 그 방법이 생각나지 않지만 위 일곱줄을 외우면서 생각해 보련다.

(원문)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기느니라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 데서 생기느니라.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맑고 아름다움을 볼 것이며
입을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 말고
착한 말, 바른 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늘 것을 거절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내 몸 대우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말라.
남을 해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재화가 따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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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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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자기를 방해하는 사람이나 어떤 물건이고 간에 용납하지 않는, 탐욕적이고 고압적이며 자아도취적인 성격을 지닌 자들에 의해 움직인다
- 출전 모름
아침 신문에서 이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흔히들 우리는 그것을 카리스마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러나 단순한 인간적 매력만으론 부족하고 어떤 잔혹함이 더해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을 역사속에서 숱하게 찾아볼 수 있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도덕이나 관습 또는 평등이라는 논리가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할거라 생각한다. 뭐.. 무섭긴 하지만 그런 거침없는 사고가 부럽기도 한 토요일이다. -_-;; 비록 세상에 잘난 놈이 많을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슬픔의 날엔 마음 가다듬고 그래, 너는 너고 나는 나리라.. 마음은 제 잘난 맛에 사는 것. 오늘 비록 비참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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