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그러니까 KOSPI지수가 2,000에 사상 처음 도달해 갈 즈음 주식을 대부분 처리했다. 개별종목뿐만 아니라 ETF도 가지고 있었는데 암튼 가지고 있는 주식의 90%정도를 다 팔았더랬다. 일단 2,000을 찍고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락장이 연출되었으니 일단 잘 했다고 볼 수는 있는데 현재 다시 2,000을 너머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 나가고 있으니 잘 한 것도 못한 것도 아니다.
암튼 생전 안하던 개별 주식거래를 시험(?)삼아 해보았다는 게 나쁘지 않은 경험치 추가라 별 후회는 없다. 다만 그 후속이 문제인데 개별 주식은 피곤하고 신경이 쓰이고, 신경이 쓰인 만큼 수익이 크게 나는 것도 아니고 또 주식 공부도 충분히 못한 터라 다시 시작은 안하고 있다. 대신 펀드만 몇 개 더 구매했다.
여기서 잠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
국내성장주식형펀드(3개) 50%
해외펀드(차이나 1개) 20%
섹터펀드(라틴, 에너지 각 1개) 30%
수익율은 국내1 > 해외(차이나) > 국내2 > 국내3 > 섹터(에너지) > 섹터(라틴) 이다.
평균 수익률은 해당 펀드의 Top 펀드들과 비교할 때 그리 높지 않다. 항상 마음을 편하게 먹기 위해 은행 이자율과 비교하는 습관이 들었는데(ㅋㅋㅋ) 은행 이자보다 항상 높으니까 정신적 안정은 되는 것 같고..
주변에 모 인사는 섹터펀드는 위험한데 왜 들었냐고 그런다. 뭐.. 나도 모른다. 그냥 내키는 대로 앞으로 5년 이상 두어도 괜찮을 장기형 펀드를 고르다 그런 것이고 섹터펀드 위험하단 이야기를 난 들어본 적이 없어서 과감했던 것 같다.
또한 항상 그렇듯 거품이다 거품이다 곧 꺼진다 꺼진다 하는 차이나형 펀드는 대체 언제 거품이 가실런지 마냥 오르기만 하고 거기 20%만 들어가 있는 내 포트폴리오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요즘 펀드나 제테크에 많이 무심했던지라 정리해 보긴 하는데 아직도 멀었단 느낌이다. 이런 일에 신경 쓰는 내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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