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 삶의 여정에서 진정 중요하다는 걸 문득 깨닫다.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쉬지 않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지루하지 않고 만족할만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열쇠라는 걸.
그렇게 주변에서 많은 책들이, 많은 위인들과 많은 어른들이 누누히 강조해 말해왔으나 근시안 속에서 잊고 살아왔던 것.

순수한 도전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는 것.

다시 맑은 마음으로 돌아가 나 자신을 위해 다시 날개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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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집에 전화를 건다.
이제 갓 5개월을 지낸 딸아이 오늘은 안 보챘는가 분유는 잘 먹었는가 궁금해서다.

아빠가 받으시고,
엄마는 갓난 손녀 업고 잠재우러 밖에 나가셨다 전하신다.

오늘도 수연이는 잠을 쉽게 들지 않으려나 보다.

오늘도 울 엄마는 허리가 아프시겠구나.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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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인테리어 - 특히 거실을 어떻게 꾸밀까에 관심 있음. 아직 안방 등 방 인테리어까지 관심을 갖기엔 역부족임. 또한 실내식물을 어떻게 키울까 하는 실내정원도 현재는 관심 영역 밖에 있음. 지금은 그저 덩그라니 있는 거실에 넓어 보이게 하고, 세련됨이 추가된 따뜻한 가족느낌을 만든다는 목표로 홈 인테리어에 관심 가지고 있음.

책목록 정리 - 결혼하고 나니 신랑이 가진 책들이 내 책들과 섞였고 미처 서울로 옮기지 못한 대전의 책들은 대전집에 그대로여서 책목록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중. 서가에 꽂힌 책들을 쉽게 디지털 리스팅하는 방법이 없을까?

육아 - 생각보다 모성이 떨어지는지 몇 안되는 육아관련 책들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는 속도에 가속이 붙지 않음. 육아와 책을, 그리고 책 읽는 속도와 모성을 결부하는 것은 지다친 비약이겠으나 어쩌랴.. 누구 옆에서 육아 코치해주는 사람도 없고 책으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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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가량 포스팅을 못했더랬다. 그러나 포스팅이 없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터..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 내 옆에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이쁜 딸 수연이가 있다.
(아, 옆은 아니구나. 난 출근해서 회사에 있고 수연이는 집에 할머니와 있으니까..)

일상 잡다한 일들은 적는 습관은 수연이 사진 찍고 수연이 사진을 올리는 블로그로 전환되었고 그 마저도 내가 출근하는 직장맘으로 복귀하자 뜸해진 느낌이 있다. (심지어 백일에 찍어 준 사진도 정리를 못했다!)

결혼 1,000일은 그냥 나만 알고 지나갔다. 신랑 휴대전화 일정표에 적어두긴 했지만 그날 과연 알람이 울리긴 했을런지.. (사실 신랑은 그 주에 무척 바빴다. 주말에도 출근을 했었고 그 주에 밤을 2번 이상 새면서 일했다.)

집에 와계신 시어머님은 이번주로 임무(?)를 마치신다. 우리 수연이는 이제 어디로 가나.. 일단 대전으로 간다. 수연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육아 전담이 되어주실 예정인데 나는 오늘 아침부터 수연이 얼굴이 어른거려 이번 주말에 대전에 떼어놓고 서울에 어떻게 올라오나 걱정이다.

수연이가 이제 100일이 지났으니 갓난아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함께 하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다른 많은 직장맘들을 보면서 그들의 경험을 들으며 위안도 삼고, 나는 어떻게 해내갈지 가늠도 해본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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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돌입한 이후로는 자정에 졸리기 시작해서 아침 5시면 눈이 떠진다.
아침 5시에 눈뜨면 다소 배가 고프기도 하고 곧바로 잠이 들 것 같지도 않아 일어나게 된다. 주전부리 찾아 먹어 대략의 허기짐을 달래고 나면 이 이른 아침에 딱히 할 일이 없어 심심해지니 책을 읽게 된다. 그렇게 책 읽다 보면 꾸벅 다시 잠이 오고 10시쯤 일어나게 되버린다. 그런데 이 잠이 꿀맛 같아서 아주 깊이 잘 자게 된다.

신생아는 하루가 약 4시간이라고 한다. 신생아가 만약 4시간 잠을 잤다고 하면 '하루종일' 잠을 잔 셈이 되는 거라고..
반면 4시간 깨어있다면 '하루종일' 깨어 있으니 아가는 엄청 피곤할 것이다. 2~3시간 간격이 적당한데 이 패턴이 밤에도 반복될 테니 부모들은 밤잠 못 이뤄 피곤할 밖에..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원래 전혀 없던 일, 즉 새벽에 한번씩 깨는 일이 생기는 것도 몸에게 엄마 준비를 시키기 위해서 일까?

* 오늘은 코엑스 베이비페어에 다녀오려고 한다. 주말에 신랑이랑 같이 가려고 했으나, 지난 주 킨텍스 베이비페어 때의 북적이는 인파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평일에 혼자 다녀오는 게 나을 듯 싶어서 말이다. 실은 예술의 전당 훈데르트 바써 전시회에 가서 그 칼라풀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보며 감탄하려고 했었으나 생각 끝에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 베이비페어 먼저..ㅋㅋ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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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90일간의 산전후휴가가 시작되었다.
출산 예정은 다음주이지만 그동안 회사 다니느라 뱃속 아기,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전혀 못했고 배도 엄청 커져서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1주일 일찍 휴가를 시작했다.

오늘은 종일 그간 궁금했던 것 공부하느라 시간이 후딱 가버렸다.
당장 나에게 다가올 일들과 0~3개월 신생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하는 것이 공부 주제였고 잡지 몇 권과 인터넷 까페, 아기 관련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을 참조하여 어느 정도 지식과 정보를 쌓을 수 있었다.

출산용품은 거의 다 준비를 했고 대략 아래와 같은 실전(?)에 대비한 사전 정보가 필요했다.

모유수유는 어떻게 하는 건지, 모유 안되면 분유는 또 어떻게 어떤 것으로 먹여야 하는 건지,
아가 목욕은 어떻게 시키며 베이비 마사지는 어떻게 해야하고 베이비 로션은 뭘 써야 하는지,
기저귀는 어떤 게 있고 어떤 게 좋은지,
신생아에게 장난감 같은 걸 줘도 되는 건지,
전체적으로 3개월 미만 아가에게 필요한 것 중 필수적인 것은 무엇인지 등등..

한편으론 90일 휴가 뒤에 다시 회사에 복귀하면 우리 미래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하는 고민도 떠나지 않는다.
뭐, 그 때 가서 생각하자. 지금은 90일을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집중할 시간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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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생기고 필기용 노트앱을 다운로드 받았다. 이걸 잘 쓰려면 터치펜은 필수. 인터넷으로 사려다 못사고 손으로 끄적이고 있으니 신랑이 하나 만들어 주었다.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핵심은 폐품 재활용과 정전 원리. 다 쓴 형광펜의 촉을 스폰지 넣은 은박지로 대체하고 가느다란 철사로 연결하여 손에 닿게 했다.

필기감? 괜찮다.
간지? 안나지만 정겨워서 애착이 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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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다. 회사에서 인사발표와 조직개편 결과가 아직 오픈이 안되었지만 다음주면 알 수 있을 것이고, 조직에서의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변화가 생길 것이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기도 하겠으나 또 헤어지기도 할테니..

오늘은 아침 일찍 흰 눈이 내렸다. 흰 눈을 보는데 매우 낯선 느낌과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서??) 함께 변화의 바람이 휙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봄이 되면 느껴지는 기운과는 또 다른 것이다.

변화가 설레임으로 다가오기 보다는, 다소 걱정스럽고 안개같은 느낌으로 다가와 내가 나이 먹었다는 걸 실감하기도 한다. 아무일도 없어야 할텐데.. 뭐 이런 느낌이랄까.. ㅎㅎ

암튼, 심장 한켠에서 느낀 감상을 적어두고 싶어 끄적거려 본다.

변화를 차가운 눈 속에서 느끼고 냄새 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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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지 2년된 삼성 PAVV LCD TV를 부모님 댁에 가져다 드렸다. 부모님 댁 TV는 낡은 브라운관TV라서 바꿔드릴 생각이 많았는데, 약간 죄송스럽지만 새 거 아니고, 내가 집에서 보던 TV로..

그래서 일단 우리집엔 TV 없다.
당장 이번 주에 막을 내리는 SBS 드라마 자이언트가 아쉽기는 하나, 아쉬운 대로 DMB로 시청을 하면 되는 일이고, 우리집에 TV는 천천히 다시 들여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 TV 제품을 이것저것 구경해보고 있다.
하이마트에 갔더니, 삼성 LED TV는 할인 행사를 많이 해서 인터넷 가격에 근접하게 살 수 있다. 인터넷으로 사는 것도 불안할 것은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내심 속으로 그래도 off line 매장에서 사는 게 더 안정적일 거란 느낌이 있다. 그래서 약간 비싸도 off line 매장을 선호하는 지도 모르겠다.
하이마트에선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3D안경 2개 주고 덤으로 원하면 실내에서 운동ㄹ

삼성 파브와 LG 인피니아를 매장에서 보면, 화질이나 기능, 성능 비교는 자세하게 하기 어렵지만 TV 디자인만 두고 볼 때 LG 인피니아가 훨씬 훨씬 멋진 것이 사실이다. 베젤 없이 평평한 화면에 얇은 프레임. TV 두께도 더 얇은 것 같고,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그러나 가진 기능 대비 가격은 조금 더 비싼 듯..  (스마트 TV 기능 때문에..)

당분간 TV 뭐 살까 고민하며 조금 더 놀 수 있을 듯 하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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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퇴근 마치고 집에 오면 가계부 S/W를 실행시켜 가계부를 쓴다.
일주일에 1번 쓰다 보니 계란 15개 얼마, 사과 9개 얼마 뭐 이런식의 기록은 안되고 퉁쳐서 장보기는 주식비 또는 부식비로 얼마 이런식으로 쓰고 있는 수준이지만, 돈이 들고 나는 데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돈을 짜임새 있게 쓰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돈이 주로 어느 항목으로 흘러 들어가느냐를 보기 위해서다. 또한 전체적으로 자산이 불어나고 있는지 아니면 줄어들고 있는지 그래프를 그려 보기 위함이가도 하다.  따로 재테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산 그래프가 쑥쑥 상향 ↗ 을 향하고 있지 않은 게 탈이지만.. -_-;;

오늘도 어느 때처럼 가계부 정리를 마치고 집안 일로 관심을 돌리려 하고 있다. 솔직히 귀찮다. 집안 일이란 것이.. 그래도 안할 수도 없는 게 집안 일이고 나보다 늦게 들어오는 신랑에게 부탁하자니 미안하기도 하고.. -_-;; 가끔 파출부를 좀 부르면 어떨까 생각도 하지만 달랑 둘만 사는 이 집에 파출부라니.. 가계부 쓰고 파출부 쓰고 이렇게 사는 건 좀 우습지 않나.. 그냥 좀 부지런해 지도록 하자. 집안일에 대해서.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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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거절하는 법을 알고 있기는 하다. 실제로 컨디션이 좋으면 이렇게 하기도 하고.. 다만, 당연한 듯 몸에 밴 습관이 아니어서 어떤 때-정말 답답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목소리부터 카랑카랑해 지는 것이다.

이건 조금 아는 사람이 그냥 봤을 때.. 너무나 손익계산이 뻔한.. 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드는 데다 비용 회수 방법도 딱히 없어 난감한.. 고민을 덜했다고? 도전정신이 없다고? 안된다는 말부터 한다고? 절대 아니다. 그래서 더 답답한 거다.

불확실하지만 직관으로 밀어부치는 일도 있고,
확실하다고 덤비지만 해선 안되는 일도 있는 것이다.

다만, 덤비는 그들 앞에서 대체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하고 큰 소리도 짜증을 내려다 한번 참아주는 거다. 차라리 아무 말도 않는 것이 나름 세련된 거절인 것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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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커즈와일 SP2XS 또는 SP3X를 사려고 나갔다가, 예술의 전당 근방 삼익악기사에서 야마하 제품을 보고 DGX-630을 구입했다. 건반 터치감과 피아노 음색이 탁월하다는 커즈와일은 구경도 못했고, DGX-630이 더 저렴한데다 이것 저것 기능도 많고 또 영업점 아저씨 꾀임(?)에 넘어가 덜컥 구매하고 말았다.

실제 물건은 낙원상가에서 보내준다고 하는데, 택배로 받으려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집엔 받을 사람이 없고, 퀵 배송으로 받으려니 좀 불안하고 해서 서초에서 낙원상가까지 직접 물건을 가지러 갔다. 워낙 깍아서 사는 바람에 물건을 받는 과정에서 약간의 불친절함을 겪었으나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동일 제품을 11번가 쇼핑몰에서 헤드폰과 의자까지 주는 옵션으로 95만원 이하에 팔고 있다. 이 가격을 참조로 해서 비슷한 수준으로 깍아서 샀기 때문에 낙원상가에서는 기분이 나빴던 듯..ㅋㅋ)
암튼 가격과 배송과정은 저러하였고..

이 제품은 야마하의 디지털 키보드 중 Portable Grand 시리즈라고 분류되어 있는 녀석인데, 사실 포터블은 좀 뻥이 심한 듯 하다. 거취받침대도 전용 나무합판 제품으로 고정형으로 되어 있고 휴대용 받침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소프트 케이스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굳이 포터블로 하려면 일반 피아노보다 훨씬 유리하긴 하지만 야마하 Stage Piano 시리즈 보다는 훨씬 무거운 녀석인 것이다. (연주자가 아니라면 사실 포터블 필요없다. 움직일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다만 일반 어쿠스틱 피아노보다 훨씬 작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큰 장점인 것이다)

무게는 전용받침대 포함 약 25kg 정도.. 집에 와서 받침대 조립하고 키보드 얹으니 딱 보기 좋다.
전원어댑터는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악기사에서 한글 매뉴얼과 함께 주었고, 전원 연결하고 매뉴얼 차분히 읽으며 따라하니 일단 이 녀석이 가진 기능들이 감이 온다. (고가 제품을 사면서 공부를 이렇게 안하고 가서 덜컥 사버려 기능 하나하나가 새롭다는..)

피아노, 스트링, 드럼 등의 음색, 재즈, 디스코, 보사노바 등의 스타일, 기본 내장곡과 이들이 합쳐져 퍼포먼스가 가능한 Music Database 등 단어를 읽히고 조작법을 배워본다.
음색 선택하는 것, 2개 음색까지 동시에 낼 수 있어서 건반 하나에 피아노와 드럼 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다. 또한 왼손과 오른손 분리(split)이 가능하다. 즉 왼손은 스트링 앙상블 음색으로 화음을 내고 오른손은 피아노 음색으로 멜로디 연주가 가능하다.
동시 반주 기능(Accompaniment)은 왼손으로 누른 근음에 맞춰 선택된 스타일로 자동 반주가 된다. 근음을 단조와 장조를 선택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바뀌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연주 보조 기능(Performance Assistance)은 연주를 할 수 없는 사람도 연주할 수 있도록 느끼게 해주는 기능인데 멜로디를 전혀 모르더라도 곡 리듬에 맞춰 오른건반을 두드리면 키보드가 알아서 맞는 음을 내준다. 악보가 LCD창에 나오기 때문에 리듬에 맞춰 적당히 두드려 주면 연주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이 경우에는, 정확한 건반음을 찾을 필요가 없다)
편곡 기능(Song Arranger)은 곡의 반주/멜로디 음색, 곡 스타일 등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인데 아마도 작곡가들이 이런 기술을 쓰겠구나 싶다. 조금 더 고급 장비를 사용하겠지만..

그 외 기능은 PC와 연결하여 곡을 상호 옮기거나 연주한 곡을 녹음하는 기능인데 PC연결까지는 해봤고 MIDI 녹음은 시도 전. 아마도 난 이 기능을 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PC는 제품에 포함된 CD로 소프트웨어를 몇 개 설치하고 USB로 연결하면 되는데 사실 기대했던 것 보다 기능이 훨씬 많아서 조금 놀랐다. 야마하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http://services.music.yamaha.com/)에서 판매하는 음색이나 스타일, 또는 많은 MIDI 곡들과 레슨, 악보 등은 다소 비싸게 느껴져 야마하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Lesson이나 Sheet Music 등을 가지고 PC와 연결해서 좀 놀아보다 말았다. 제품에 내장된 것만 가지고도 놀기 충분하므로 그냥 이런 서비스들이 있구나 하고 넘어간다. (다른 벤더 제품도 이런 기능들을 충분히 제공하는지 궁금.. 야마하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관계로.. ㅋㅋ)

아쉬운 점은, 물론 아래 내용들은 고가 제품으로 가면 대부분 극복되리라 보지만..
LCD 창이 조금 작아 악보보기 불편하다는 거,
기본 페달로 넘 썰렁하게 생긴 넘이 들어 있어 모양새가 빠진다는 거 (3 페달 옵션이 따로 있긴 함),
Graded Hammer Keyboard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터치감이 어쿠스틱 피아노와는 확 다르게 많이 떨어진다는 거,
내가 튜닝을 제대로 못하긴 했겠으나 볼륨이 좀 들쑥날쑥하다는 거 (내장곡과 함께 연주를 좀 하려다 보면 반주가 크고 멜로디는 넘 작고, 가끔 적당할 때도 있고 등등),
이왕 포터블로 만들었다면 조금 더 콤팩트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거..
그리고 다른 고급 제품처럼 검정색이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거..

사실 다른 제품은 전혀 만져보질 않아서 비교는 못하지만, 이 제품은 가격 대비 여러모로 맘에 들고 만족한다. 잘 산 것 같다. 열심히 손가락을 써보자..^^

관련링크:
ㅇ 야마하 DGX-630 소개 http://music.yamaha.com/products/specifications.html?productId=792248&hierarchy_id=20024_20023_16277
ㅇ 야마하 온라인 서비스 http://services.music.yamaha.com
ㅇ 야마하 디지털 뮤직 노트븍 http://www.digitalmusicnotebook.com
ㅇ 아마하 뮤직소프트 http://www.yamahamusicsoft.com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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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그래도 명색이 결혼기념일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긴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신랑에게 저녁을 차려주려고 문자를 보냈다. (내가 저녁상 차리는 건 거의 이벤트다.. -_-;;)
거창한 저녁을 차릴 생각은 아니었고 그저 순수하게 '손수 지어주는 밥'을 먹여주려는 아내된 사람의 소박한..ㅋㅋ

신랑이 다시 전화를 해왔다. 밥 하려고? 뭐.. 기념일인데 외식이라도 할까?
나, 머뭇거리다가.. 응 사실 밥하는 거 보다 사먹는게 편해..
신랑 킥킥대며 웃더니 숙제로 메뉴와 식당예약을 나에게 맡기는 것이었다.
부랴부랴.. 동네 먹을만한 식당가를 찾아보았으나 딱히 확 땡기는 곳도 없고.. (뭐, 어디 여행이라도 가야 새로운 맛을 찾아나 볼텐데.. -_-;;) 암튼 그래서 하나 찾은 곳이 남미 스테이크 전문점, 단 무한리필이라는 부제가 붙는 강남역 브라질리아 식당이다. 집에서 걸어가니 20분이 채 안 걸렸으니 위치도 뭐, 가깝고 평판도 나쁘지 않은 듯하고..

호주산 등심-보섭살-채끝살로 이어지는 스테이크를 다 먹으니 더 못먹겠더라..(역시 우리에게 무한리필은 무리였나.. )
그러나 신랑 왈, 아웃백 보다는 고기가 맛있었다고..
남미식이라 빵 대신 보슬보슬하고 차가운 볶음밥과 남미식 샐러드가 나왔으니 새롭기도 하고, 고기맛도 좋고.. 그렇게 무리한 가격도 아니고.. (우리가 100일 기념이랍시고 갔던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는 다녀온 뒤에 얼마나 아까워 했던지.. 비싼 가격, 그리고 만족스럽지 않았던 맛, 와인도 그렇고.. 거기에 비하면 뭐.. 높은 곳에서 도심을 내려다 보는 경관은 없었지만 한끼 오붓한 식사는 가능했던 브라질리아..)

암튼, 이렇게 간단한 결혼기념일 디너를 마치고 배부른 배 흐뭇해 하며 저녁을 잘 보냈다.

아, 신랑이 정말 오랜만에 꽃바구니를 선물했는데 바구니도 이쁘고 꽃도 이쁘고 참 이뻤지만,
여느 드라마에서 보듯 왜 돈아깝게 꽃을 사오고 그래.. 어디서 얼마에 샀어.. 가 나오더라.. (농담이 아니고 진심으로라는..)
아, 그 돈이면 그냥 외식비 나오는데..ㅋㅋ 이래서 영락없는 아줌마가 되는 걸까..

신랑이 주는 꽃과 애인이 주는 꽃이 다르더라는.. 우..웅.. -_-;;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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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콕 찌르면 물이 쏟아질 것 같은 흐린 아침.. 이사하는 날이라 비오는 게 걱정이었으나 비님께서는 짐 내릴 때 잠깐 멈춰주시고 짐 올릴 때 가랑비 내리다 멈춰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시어 무더위 피해 잘 이사를 잘 마쳤다.

2년 간의 여의도 생활을 마치고, 서초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집 자체는 서초동 집이 더 깨끗하지만 주변 환경은 여의도가 훨씬 나은 듯 하다. 사방이 막혀있는 서초동에 비해 여의도에선 여의도 공원이 한 눈에 다 들어오고 주말엔 사람도 많지 않아 한가하고 교통도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초동으로 이사를 올 수 밖에 없었으니 이 동네에서 잘 지내야 겠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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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전에 집구하러 다닌다면 아래 글을 포스팅 했더랬다.
http://photobel.tistory.com/1943

이 당시 글을 좀 읽어보면, 아래 4개 조건이 붙어 있는데 이 중 2번 항목 빼고는 모두 충족,
4번의 전세 상한가는 9천만원으로 방어하여 그럭저럭 잘 구했다고 하고 싶다.

1. 20분 내 교대역에 닿을 수 있는 2호선이나 3호선 부근, 또는 걸어서 출근할 수 있는 곳
2. 신랑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자동차로 디지털단지까지 잘 가려면?)
3. 30평형대 (2000년 대 후반 입주한 새 아파트인 경우 25평형 대도 고려)
4. 전세 상한가는 지금 전세금액 +  1.5 억원 이내

4번의 경우 그 당시 생각은 꽤 '새 집'에 feel이 꽂혀 꽤나 크게 잡았던 듯 한데
지금 생각하니 뭘 믿고 그랬을까 싶다. 어디선가 꽤 많은 돈이 유입된다는 가정이었으나, 그 당시는 괜한 생각이었고 지금은 주식을 좀 팔아 전세금이며 이사비를 보충해야겠다 싶기에..ㅋㅋ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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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길의 지하철이다. 3시부터 7시 15분까지 회의하고 지치고 배고픈 상태로 지하철행. 앞에 선 여자가 도미노피자 포장박스를 들고있다.방금 받았는지 고소하고 따뜻한 피자빵 냄새가 슬금슬금 난다. 먹고 싶다.
아, 여기까지 썼는데 그 여인이 내린다. 피자는 가고 나는 남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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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시간, 3시간 짜리 스팟성 강의 요청이 있어서
나름 성실 강의를 하고 트위터 계정까지 수강자들에게 알려드렸다.
그런데 단 1분 Follow 하시고 계시다.

내 강의가 별 도움이 안되었던 걸까..

소심하긴..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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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독서노트 창의력편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읽기 난해한 책도 아니어서 벌써 다 읽었어야 하는데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출퇴근 길 트위터에 올라오는 독립적인 140글자들에 익숙해진 탓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약간 우려감도 든다.
책을 읽을 때는 단편적인 생각들은 버리고 롱런하는 기분으로 서서히 몰입해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일부러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트위터 전후 다른 점..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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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회사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독립적인 사건들이었으나 지금 난 사소한 기쁜 것들 예를 들면 급행전철을 타고 집에 빨리 왔고 조금 있으면 신랑이 퇴근할거고 등의 소소한 기쁨에 기대어 오늘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빨리 잊어버리려고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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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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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수속하려고 대기하다가 잡아본 무선인터넷이 반가워 아이폰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어플을 사용해서 글 올려본다. 사진도 찍어 첨부(시험)해보는데 잘 올라갈것 같다.
이번 여행은 3박4일로 짧지만 속이 알찬 여행이었다. 몇 주째 대만에 나와있는 신랑 얼굴도 보고, 주말에도 일할 것이 뻔한 신랑이 내 덕에 타이페이 관광도 한 셈이고 말이다.
여행사진과 경험은 돌아가서 올리도록 하고 난 이만 티케팅하러 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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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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