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에 해당되는 글 1184건

  1. 2001.08.28 요리 모임
  2. 2001.08.27 5일 휴가 끝
  3. 2001.08.25 갑사에 다녀옴
  4. 2001.08.23 나도 봤다. A.I.
  5. 2001.08.22 너... 나 좋아하니
  6. 2001.08.21 뭘 할 수 있을까?
  7. 2001.08.21 Call back 불가 & 다이어트
  8. 2001.08.20 우연, 인연, 필연 (2001년 여름)
  9. 2001.08.20 나의 소개팅 이야기
  10. 2001.08.19 꿈과 나의 실수
  11. 2001.08.18 [D.S.] A.I. 1
  12. 2001.08.18 [D.S.] 친구 1
  13. 2001.08.18 음반 목록
  14. 2001.08.17 모인여자 여섯
  15. 2001.08.17 하루에
  16. 2001.08.16 초대
  17. 2001.08.10 요즘 쓰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
  18. 2001.08.10 철든 대화
  19. 2001.08.09 헥헥. 런닝머쉰을 타다. III 2
  20. 2001.08.07 헥헥. 런닝머쉰을 타다. II

어제는 난생 처음 요리 모임에 갔다. 요리 모임이라는 말보다는 요리 강습이라고 해야 옳겠지만 멤버들이 그냥 요리 모임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모임에 가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울 연구소와 옆 연구소 친한 아줌마들이 요리 배우는 모임인데, 멤버가 한 명 모자란다고 나보고 들어오라고 꼬드겼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 모임에서도 나만 혼자 미혼이다. -_-;

가람아파트에 (쪼금 유명한) Cook Shop 이 하나 있는데, (구하기 힘든) 서양, 중국, 일본 요리 재료와 요리 기구들을 팔면서 주인 아줌마가 요리 강습을 해주는 곳이다.
전업주부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배운다는데 우리 모임은 한달에 한번이다.
한번 가면 4~5개 요리를 배운다. 우리는 구경만 하고 요리 선생님이 앞에서 요리하고, 나중에 시식은 우리 멤버들만 한다. ^^

나의 첫 요리 모임 소감은 '정말 재미있다' 라는 것이다.
참가하기 전만해도 무지 따분할 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요리 선생님의 뛰어난 요리솜씨와 어휘력(!) 때문에(영어시간인줄로 착각을..) 계속 놀라면서 화기애애하게 2시간을 보냈다.

선생님이 휘갈겨쓴 레시피는 시간 지나면 못 알아볼 것 같으니 다시 정리를 해야하긴 하겠는데, 여기에다 써볼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나 혼자 정리하기로 했다.
그래도 어제의 요리가 무엇이었는지는 말하고 지나가야 겠다.

어제는 이탈리안 요리가 주제였는데, 특징으로는 올리브유와 레몬, 오렌지, 해물을 주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익히고 재고 하는 시간 때문에 요리의 순서들이 정해져 있다.

첫번째 요리. Barbecued Chicken
두번째 요리. Sicilian Orange & Almond Cake
세번째 요리. Seafood Salad
네번째 요리. Tomato Sauce Pasta

솔직히 말하면 이탈리안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집에서 그렇게 빨리 후다닥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눈이 높아지고 나도 할 수 있다! 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새로울 건 없지만 역시 맛난 요리는 재료가 제일 중요하며, 순식간에 요리하는 비법은 계량하고 시간 맞추고 등등 과 관련된 요리 기구들 이란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요리하는 사람의 정성과 경험 즉 노하우 겠지만.. 

우리 멤버 아줌마들. 다들 집에서 실습한다고 몇만원씩 재료 사들고 갔다.
나는 그냥 레시피만 잘 챙겨왔다. (돈벌어서 요리 기구나 사야겠다. ^^)

게다가 집에 오븐이 없어 실습할 수 있는 요리라곤 샐러드와 파스타 뿐이니..
파스타는 그렇다 치고 정말 맛나게 먹었던 요리는 갈릭 마요네즈를 곁들인 시푸드 샐러드 였는데, 이번 주말에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요리를 잘 먹는 내 모습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나와 잘 어울리는데, 만드는 나의 모습은 여전히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나 막강한 레시피가 있으니..음하하.
그건 그렇고, 이걸 먹여 줄 낭군이 없으니 정말 가슴이 아프군.
아줌마들. '우리 남편이 엄청 좋아할텐데..'만 연발. 어제도 가슴이 아팠었는데.. -_-;;

다음달에는 '중국요리'를 한다고 한다. 이탈리안 보다는 중국요리가 보편적이니 훨씬 더 만들어 먹을 일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변잡기 > 음식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점심은 작은 나무 레스토랑에서  (0) 2001.11.15
BIBI SPACE  (0) 2001.10.24
내 요리에 대한 우리 가족의 반응  (2) 2001.09.17
앗! 먹는 순서 잊었네.  (2) 2001.08.28
하루에  (0) 2001.08.17
Posted by 세렌디피티
,

오랜만에 회사 나오니 다들 왜 그렇게 오래 쉬다 왔냐고 잔소리(?)다.
더불어 휴가에 어디 다녀왔냐고 뭐했냐고..
그래서 딱히 다녀온 곳도 없고 특별히 한 일도 없고 해서 집에서 잘 쉬었다고 했더니, 첫 반응은 동정 + 야유 쯤 되는 것 같다. 결국 집에서 쉬는게 가장 좋은 휴가 보내기 방법이라는 내 주장에 마지못해 동의하긴 하지만서도.. -_-;;

그래도 나는 참 잘 지내다 왔다.
줄인 체중도 다시 늘어나지 않았고, 꽤 오래 쉬었다는 느낌을 나와 동료들 모두 받았으니 이쯤되면 뭐 그럭저럭 잘 보낸 것 아닌가.

회사 나오니 귀찮은 행정적인 일 하나가 호랑이처럼 입을 벌리고 나를 먹겠다는 시늉을 한다.
달갑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냥 하자. 누구 말대로 월급은 이런 일 처리 해서 받는 것 같으니..
그리고 또 뭐가 있나? 나머지 모든 일은 휴가 전과 동일한 상태.
변화없어서 다행인가?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보고 싶은 것  (1) 2001.08.30
[semiko] 이번주 성공시대에서  (1) 2001.08.28
뭘 할 수 있을까?  (0) 2001.08.21
Call back 불가 & 다이어트  (0) 2001.08.21
우연, 인연, 필연 (2001년 여름)  (0) 2001.08.20
Posted by 세렌디피티
,

우선 가깝고, 지난 봄에 갔을 때 제대로 못보고 왔다는 아쉬움을 핑계 삼아 다시 가보았다.

어찌된 일인지 갑사로 가는 산길과 창밖으로 보이는 산세는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집에 와서 다시 계룡산 어쩌구 하는 앞부분을 다시 읽어보았을 때, 엉뚱한 이미지들을 머리속에 지니고 있었구나 깨닫긴 했지만.. -_-;

갑사로 가는 길은 조용해서 좋은 것 같다.
차소리 빼면 새소리 밖에 없고, 보이는 모든 풍경이 다 차분하다.
꼼꼼이 절내를 살피고 절집의 모양을 본다.
세워놓은 안내판의 안내문도 다 읽어보고(유홍준 교수 덕분에 어려운 말들도 제법 이해하면서..^^), 향내도 실컷 맡는다.

사실 나는 내가 산사를 찾는 까닭을 알지 못한다.
기도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뭘 찾으러 가는 것도 보러 가는 것도 아니고 잘 있나 확인하러(하하..) 가는 것도 아닌데 어쩐지 가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다시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산사를 내려왔다.(엄밀히 말하면 토,일요일 빼고 3일이지만..^^)

'신변잡기 > 여행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다녀와서 - 노고단  (0) 2001.10.14
지리산 다녀와서 - 섬진강 은어회  (0) 2001.10.14
여기는 제주도. 푸른바다를 등지고  (0) 2001.07.18
여름 휴가  (0) 2001.07.15
호주 출장  (0) 2001.06.22
Posted by 세렌디피티
,

고백할 사실 하나는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모성을 자극하는 David 때문인지, 혹은 아득한 세월 뒤에 소원을 이루는 감동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울고 싶었는지..

혹자는 이런 동화적인 Happy ending이 유치하다고도 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혹은 어렵고 지루한 영화라고도 하고 말들이 많지만 내가 생각한 것은 단 두가지다.

첫째는, 무엇이 사랑을 원하게 하는가?
둘째는, 진심으로 바라는 소원은 정말 이루어 지는가?

첫번째 질문에는 답할 수가 없다.
인간이 멸종한 뒤에도 살아남은 고도로 발달한 A.I.들이 영화에서 말하길,
인간들은 신비한 존재이며, 그들은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썼으며 답을 알고 있었다고..
사실 모든 것을 따지고 들어가면 그 시작은 '사랑'이다.
David이 탄생한 이유도 입양된 이유도 혹은 버려진 이유 마저 모두 그놈의 '사랑'때문이다.
어떠한 종류의 사랑이냐는 여기서 논할 바가 못되고, 내가 진정 궁금한 것은 무엇때문이냐는 것이다. 그저 막연히 추측하는 것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뭔가 태생적으로 우리 유전자에 심어진 무엇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클리드의 공리를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듯이, 살아있는 우리 인간은 원래 그런 존재. 사랑을 주거나 받아야만 행복해지는 원래 그런 태생적인 존재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두번째 질문에는 'Yes'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이유. 간절히 바라는 되는 까닭.
그 많은 동화가 수천년간 계속 읽혀오는 까닭.
그것은 인간이 행복해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다소 유치한 말이지만 나 스스로 그러하길 바라고 믿기 때문인 것이다.

영화에서 David이 단 하루 낮동안만 소원을 이루고 영영 잠들어 버리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존재 이유와 닿아 있다고 해야할까.

언젠가는 '왜'라고 묻지 않아도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와 지혜를 갖게 되기를 바래본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신변잡기 > 영화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킬러들의 수다  (0) 2001.10.21
'수정'가능한 기억 - 영화 '메멘토'를 보고나서  (3) 2001.08.31
[D.S.] A.I.  (1) 2001.08.18
[D.S.] 친구  (1) 2001.08.18
무더운 여름밤과 공각기동대  (0) 2001.07.23
Posted by 세렌디피티
,

수년전 학교 다닐 때 있었던 일입니다.

나를 좋아하던 남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암튼, 그런 그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이런 것이었다고 합니다.
'난 그녀를  사랑하는데 그녀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이요..

그래서 그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은 기어히 그녀의 마음을 알아보리라.' 하고 말입니다.

암튼 그날 그는 나에게 멋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사주었고, 우아한 커피숍에서 따뜻한 커피까지 마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정스럽게 걸어나왔습니다. 그 날밤 따라 달이 왜 그리도 밝던지...
여하튼 그는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나 좋아하니? 아냐, 이건 너무나 유아틱해서... -_-;; '

'너... 나 사랑하니? 음.. 이건 너무나..  아니 좀 야하다... 헤헤..'

그는 무척이나 고심을 한 끝에 드디어 두가지 말을 모두 포함하는 말을 찾아냈습니다.

'너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한테 감정있니?"


* 떠도는 유머를 각색해보았슴당. ^^;

Posted by 세렌디피티
,
뭘 할 수 있을까?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miko] 이번주 성공시대에서  (1) 2001.08.28
5일 휴가 끝  (0) 2001.08.27
Call back 불가 & 다이어트  (0) 2001.08.21
우연, 인연, 필연 (2001년 여름)  (0) 2001.08.20
나의 소개팅 이야기  (0) 2001.08.20
Posted by 세렌디피티
,

call back 서비스.
이게 무엇이냐면 재택근무를 위해 전화접속네트워킹을 이용해 사내망에 접속시켜 주는 기능이다.
집에서 전화를 걸면 전화비용이 드는데 반해, 이 서비스는 연구소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주므로 부가의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 종종 이용하곤 하는데, 며칠전부터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이유는 귀찮아서 못 물어봤다.)
암튼 메일 포워딩도 해야 하고 등등의 이유로 넷에 접속해야 하므로 어찌할까 고민하다 56K 모뎀으로 01412 powwow 서비스에 접속해 글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다만 사내망에 연결이 되지 않으므로 휴가기간 동안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알지 못할 것이다. 몇일 자리를 비운다고 큰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불안한 걸까. -_-;;

그건 그렇고, 현재까지 휴가계획이 전무하다.
아니, 엄격히 말하면 전무한건 아니다. 엄청난 계획. '다이어트'가 있으니까. 푸하하.
4kg 정도 감량되면 스스로 느낄 정도라는데, 난 아직 아닌가 보다.
근데 웃긴 것은 이상하게 '등살'이 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몸무게를 재면 맥시멈 몸무게 대비 -3kg 인데, 평소 입던 바지가 여전히 허리에 딱 맞고, 배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얼굴살이 빠진 것도 아닌데 유독 등에 살들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느낌.
참 웃긴 일이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일 휴가 끝  (0) 2001.08.27
뭘 할 수 있을까?  (0) 2001.08.21
우연, 인연, 필연 (2001년 여름)  (0) 2001.08.20
나의 소개팅 이야기  (0) 2001.08.20
꿈과 나의 실수  (0) 2001.08.19
Posted by 세렌디피티
,
우연, 인연, 필연..연으로 끝나는 이 세 단어가 나를 마음 아프게 한다.우연을 인연으로 생각치 않으면 그것은 이미 인연이 아니고,피할 수 없는 필연을 찾아 헤매나 연을 연으로 여기지 않으니 그것 또한 슬픈 일이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뭘 할 수 있을까?  (0) 2001.08.21
Call back 불가 & 다이어트  (0) 2001.08.21
나의 소개팅 이야기  (0) 2001.08.20
꿈과 나의 실수  (0) 2001.08.19
음반 목록  (0) 2001.08.18
Posted by 세렌디피티
,


99년 늦여름쯤.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음악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고 했더니 소개팅 시켜 달라고 그랬다는 것이다. 하핫. 나야 거절할 까닭이 전혀 없지.

그래서 날짜와 시간을 정하였고 (그러고 보니 이 즈음에도 한가했던 것 같다. -_-;;) 그 날이 왔다.
퇴근시간 지나고 약속시간까지 시간을 죽이고 있는 중에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응급환자가 있어서 수술이 늦게 끝날 것 같고 밤 9시에나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무리하는 것 같아 날짜를 바꿀까도 했지만 결국 9시에 만나기로 했고 만났다.

친구와 그 소개팅남이 나란히 들어왔다.
생글거리는 친구와 앙상한 얼굴에 무테 안경을 쓰고 역시 생글거리는 남자였다.
무척 어려보이는 얼굴이었는데 내 친구 왈 다섯~여섯 연상이라고. 암튼.
처음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기억이 흐릿하고 곧이어 장소를 우리집 근처 beer bar로 옮겼는데 중간에 친구는 집에 가버리고 둘만 달랑 남았다.

재밌는 건 이 아저씨의 '물리에 대한 사랑(?)' 이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물리 공부를 강요당했다는 것이다.(아버지가 물리과 교수였다고 함.) 물리에 대해 정말 흥미가 있었던 건지 아님 내가 물리과 출신이라서 화제를 그렇게 바꾸었는지 어쨌는지 딱딱한 물리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음악 이야기, 재패니메이션 이야기, 인터넷 등의 주제로 바뀌어 갔던 것 같다.

지루한 이야기들이 아니었고 이런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새 자정이 되었는데, bar 주인이 와서 영업이 끝났으니 나가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이 아저씨가 나가다 말고는 그랜드 피아노 곁으로 가서 한번 치고 가겠다고 청했다.
bar 주인 허락하에 피아노 의자에 나란히 앉았는데 함께 칠만한 곡은 없고 (왜냐면 내 실력이 달려서..사실 아주 쉬운 곡을 함께 치긴 했다. 곧 끝냈지만. -_-;) 자신이 소팽의 곡을 쳐주겠다면서 야상곡 앞부분을 연주했다.
화려한 야상곡의 첫 소절이 울리고 나는 라이브로 듣는 첫 쇼팽이었기에 나름대로 감동을 받고 있었는데 얼마안가 한 소절에서 틀린 음을 짚고는 멈춰 버렸다. (다소 안타까운..)
역시 나중에 안 일이지만 지난 몇일간 병원에서 밤을 새어 몸이 완전히 녹초가 된 상태에다가 술에 본래 약한 사람이어서 맥주 몇잔에 약간 비실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빨리 집에 들어가야 할텐데 bar에서 나와도 도통 집에 갈 생각을 안하더니 편의점에 들르자고 그러는 것이다. 편의점에서도 맥주 한캔을 사는 아저씨. 그리고 500원짜리 즉석 복권 4장을 사서 두장씩 나눠 갖자고 한다.
"당첨되면 몇대 몇으로 나눌까요?"
늦어서 빨리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던 나는 시덥잖은 농담도 재미없고 어떻게 집에 보낼까 궁리만 하고 있다가 내가 다 갖겠다고 썰렁한 대답만 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띄엄띄엄한 기억.
택시를 잡아 주었는데도 안타고 기어코 우리집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와서 나는 인내심을 잃어 버렸던 것 같다. 그제서야 이 아저씨가 약간 취했다는 걸 감지했는데도 나는 그냥 집에 휙 들어와 버렸다. 다 큰 어른인데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어쨌거나 간만에 한 소개팅 전말이 이러하다.

피곤한 몸에 자신의 몸 생각도 안하고, 늦게 나온 미안함에 피아노를 쳐주고 집까지 바래다 주던 매너 맨. 굳이 칭찬을 하자면 이렇지만 사실 내가 이 아저씨를 두고 하고 싶은 말은 이게 다가 아니다.
그 다음 만남이 있었던 것인데, 요건 다음에 하자.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ll back 불가 & 다이어트  (0) 2001.08.21
우연, 인연, 필연 (2001년 여름)  (0) 2001.08.20
꿈과 나의 실수  (0) 2001.08.19
음반 목록  (0) 2001.08.18
모인여자 여섯  (0) 2001.08.17
Posted by 세렌디피티
,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꿈을 꾸었는데 오전 7시까지 을지훈련인지 뭔지 해서 비상소집령에 응하는 것이었다.
늦잠을 자서 비상소집에 제때 응하지 못하고 회사 동료로부터 왜 아직까지 회사에 나오지 않느냐는 전화를 받고선, 이미 시간에 늦어버렸는데 어쩌면 좋을까 고민하는 꿈이었다.

그리고 나서 잠이 깨었다.
꿈은 물론 진짜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났고, 반사적으로 시계를 보니 7시 10분전이다.
당황스런 꿈의 내용이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월요일에 비상소집이 있다)
얼굴만 씻고 옷 갈아입고 회사에 달려간다고 해도 소집시간에 늦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원래는 회사에서 비상소집 전화를 하게 되어 있고 그 전화에 응해서 회사에 가면 되는 것인데, 이번 비상소집에는 특이하게도 전화 한통 없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눈치를 챘었어야 한다.)
우선 꿈속에서 내게 전화를 한 회사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간 대화 내용.

나: 어디세요?
동료: 천안인데요.
나: 네? 천안요? 오늘 7시까지 나가야 되잖아요.
동료: 엉? 무슨 소리. 그건 내일이잖아요.
나: 어머.. 내일이예요? 오늘 월요일에 비상소집 이잖아요..
동료: 오늘은 일요일인데..
나: (도대체 무슨 소리야.. 오늘이 일요일이라니.)

암튼 오늘이 비상소집이 아니래니 다행이다 하면서 우선 전화를 끊었다.
모든 상황을 듣고 계시던 나의 엄마.
"자고 일어나더니 너 지금이 아침인줄 알았지?"

허거거거덕. 그제서야 모든 상황이 단숨에 이해가 되었다.
그러니까 나는 책을 읽다 잠이 들었고, 하필이면 꿈속에서 그런 꿈을 꾸게 되고, 잠에서 깨었더니 시간은 7시에 임박해 있고.. 저녁 시간을 아침으로 완전히 착각해 버린 것이다.(이 부분에서 잠시 한숨이 나온다.)

지금까지 시험전날 시험시간에 지각해 시험 못 치루는 꿈을 몇번이나 꾸어왔던가.
암튼 나는 정한 시각에 늦어버려 일을 망치는 꿈을 아주 빈번하게 꾼다.
그러나 그런 꿈들 덕분인지 한번도 지각했다는 사유로 일을 망쳐본 일은 없었다.
아마 오늘도 오늘 일어난 해프닝 덕분에 내일 아침 비상소집에 제대로 응할 것이고 아무런 탈이 없을 터이지만, 늘 궁금한 것은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렇게 불안스런 꿈을 꾸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신기한 일이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 인연, 필연 (2001년 여름)  (0) 2001.08.20
나의 소개팅 이야기  (0) 2001.08.20
음반 목록  (0) 2001.08.18
모인여자 여섯  (0) 2001.08.17
초대  (0) 2001.08.16
Posted by 세렌디피티
,

D.S.  Wrote :

저는 A.I.를 보고 남가일몽이 생각나더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이영화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잡으려 애쓰다
마지막에 외계인이 나타나서 꼬마애의 소원을 들어주는 장면에서 그걸 느꼈죠.
아마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볼때 이영화는 좀 이해하기 어려워서
비평가들에게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그 로봇 아이를 그냥 보통 사람이라고 치고 모성애라는 것을 사람들이
추구하는 욕망이라고 할경우, 비록 그것이 실제가 아니더라도 외계인이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건, 우리의 꿈속에서 이루어 진 것이건 간에 그 꿈속에서
진짜로 느낀다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렇게
기억되고 프로그램 되어있기 때문에 행복 또는 불행이라고 느끼는 것이지
실제로는 그것이 꿈이고 환상인줄 알면 즐거워 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이
지극히 평화스러울 뿐이겠죠. 그래서 남가일몽이 생각났던 것입니다.

세상살이가 꿈인지 모릅니다. 어쩌면 그 로봇 아이처럼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은 달콤한 꿈이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인생살이를 보면 욕망이 충촉되는 경우
보다는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생기는 괴로움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꿈이라는 것이지요. 행복, 불행 모두다 꿈인줄 안다면,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 처럼 오히려 더 개운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꿈에서 깨어나듯
인생을 달관하면 어떻게 인생을 살까요? 그래서 인생은 연극이다 라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극중 배역이 희노애락, 생노병사를 격고 있지만 실제
배우자는 연기에 충실할 뿐이죠.

'신변잡기 > 영화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킬러들의 수다  (0) 2001.10.21
'수정'가능한 기억 - 영화 '메멘토'를 보고나서  (3) 2001.08.31
나도 봤다. A.I.  (0) 2001.08.23
[D.S.] 친구  (1) 2001.08.18
무더운 여름밤과 공각기동대  (0) 2001.07.23
Posted by 세렌디피티
,

D.S.  Wrote :

어제 비디오로 영화 '친구'를 보았다.  한국에서 꽤 인기 있었다고 하던데, 남자 배우가 맘에 들어서인가?  내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는 영화다. 이 영화가 왜 인기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될 정도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느낀 점은 폭력의 미화라고 하겠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군인출신들이 정권을 잡다보니 자연스레 폭력이 공공연화 되었다. 학교나 사회나 가정에서나 폭력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것이다. 폭력은 항상 폭력을 낳는다는 것이다. 가정 폭력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폭력을 극도로 혐오하지만, 그런만큼 본인도 모르게 폭력에 익숙해 지고 있는 것이다. 즉 맞는 사람이나 패는 사람이나 모두 폭력을 묵인하는 것이다.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정말 잊고 싶은 우리들의 창피한 과거를 보는 듯하였다. 만약 영화 친구를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감수성이나 안목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폭력이 난무한다고 들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무식하고 조폭의 문화가 학교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폭력이 대물림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럼 국민학교는 어떤가. 물론 조폭은 없다. 그대신 기형형태의 폭력인 왕따 라는 것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이 왕따 현상은 단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골치거리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올해 학교에서 두차례의 총기 살인 사건이 있었는데 원인은 왕따를 당한데 있었다.

폭력은 가장 원시적 형태의 해결수단이다. 동물사회에서는 당연히 힘의 논리가 우선이다. 닭을 집단으로 기르다 보면 그중 가장 힘이 없는 놈을 다른 놈들이 쪼아서 특히 항문을 쪼아 죽이는 현상이 있다. 영어로 카니발리즘이라 한다. 돼지들도 영양이 부족하거나 하면 그런 현상이 있다. 원숭이들도 다른 집단과 싸울때는 아주 처참하게 상대집단을 공격한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다. 한 집단내에 약한 동료가 있으면 무조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동물사회에서 보이는 카니발리즘의 형태인 것이다. 학교선생이나 직장상사로 부터의 불합리한 폭력성은 영원히 근절하기 힘든 고질병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폭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지성을 끌어 올리는 길 밖에는 없다.

'신변잡기 > 영화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킬러들의 수다  (0) 2001.10.21
'수정'가능한 기억 - 영화 '메멘토'를 보고나서  (3) 2001.08.31
나도 봤다. A.I.  (0) 2001.08.23
[D.S.] A.I.  (1) 2001.08.18
무더운 여름밤과 공각기동대  (0) 2001.07.23
Posted by 세렌디피티
,
가지고 있는 음악 씨디들의 목록을 만들고 있다. 단순 반복적인 일이 때론 도움이 된다.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소개팅 이야기  (0) 2001.08.20
꿈과 나의 실수  (0) 2001.08.19
모인여자 여섯  (0) 2001.08.17
초대  (0) 2001.08.16
요즘 쓰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  (0) 2001.08.10
Posted by 세렌디피티
,
모인여자 여섯과 세살 남자애 둘. (따라서 미혼은 셋?) 시킨 음식은 쟁반짜장 2접시. 치킨 한마리. 생맥주 1.5 리터. 그리고 집주인이 만들어준 버섯그라탕 두접시. 후식으로 포도 두송이. 다행히 별로 안먹었다. 손댄음식 짜장면 조금, 버섯 약간, 포도 몇 송이. 정말 입맛이 없어서다. ^^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과 나의 실수  (0) 2001.08.19
음반 목록  (0) 2001.08.18
초대  (0) 2001.08.16
요즘 쓰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  (0) 2001.08.10
철든 대화  (0) 2001.08.10
Posted by 세렌디피티
,

전민동에 '하루에'라는 초밥전문점이 있는데 이 집 아저씨는 초밥을 Art 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정성도 들어가 있고 맛도 있고 양도 많다. 값은 다소 비싸고 매장도 협소한 편이지만 뭔가 괜찮은 걸 먹고 싶다고 생각될 때 가면 좋은 집이다.

오늘 점심은 그 집에서 초밥정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약속한 친구에게 몇시에 올 건지 물으러 전화했더니 이 친구가 늦잠을 자버린 것이다. 그 친구가 일어나서 온다고 해도 오후 2시쯤. 오랜동안 얼굴도 못봤고 맛난 점심먹으며 수다나 떨려고 했는데 물건너 가버렸다.
서운하지만 시간은 많으니까.

오늘 식당 점심 메뉴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끝.

'신변잡기 > 음식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점심은 작은 나무 레스토랑에서  (0) 2001.11.15
BIBI SPACE  (0) 2001.10.24
내 요리에 대한 우리 가족의 반응  (2) 2001.09.17
앗! 먹는 순서 잊었네.  (2) 2001.08.28
요리 모임  (0) 2001.08.28
Posted by 세렌디피티
,
오늘 저녁에는 회사 동료 아줌마 집에 초대받았다. 여자들이 8명 모인다는데, 나만 유일하게 시집을 안간(못간?) 처녀란다. 아무래도 많이 먹게 될까 두렵다. ^___^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반 목록  (0) 2001.08.18
모인여자 여섯  (0) 2001.08.17
요즘 쓰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  (0) 2001.08.10
철든 대화  (0) 2001.08.10
Cruel Summer  (0) 2001.08.02
Posted by 세렌디피티
,

요즘 쓰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는 이러하다.
1. 깨어진 쪽박은 진정으로 복구 불가능한가?
2. 멍청한 상사의 일시키는 방법
3. 눈가리고 아웅

오늘 이야기 끝.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인여자 여섯  (0) 2001.08.17
초대  (0) 2001.08.16
철든 대화  (0) 2001.08.10
Cruel Summer  (0) 2001.08.02
semiko의 꿈에 대한 나의 변  (0) 2001.08.02
Posted by 세렌디피티
,


특정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던 대화.

나:  나 철든 것 같아요.

경희씨: 어.. 숟가락이라도 씹어 먹었나요?

나: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리다) 한숨~

'신변잡기 > 생활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대  (0) 2001.08.16
요즘 쓰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  (0) 2001.08.10
Cruel Summer  (0) 2001.08.02
semiko의 꿈에 대한 나의 변  (0) 2001.08.02
동생의 이메일에 대한 나의 답장  (0) 2001.07.31
Posted by 세렌디피티
,


오늘 저녁에도 밥을 거르고 런닝머쉰을 탔다.
밥을 거르는 이유는 먹고 뛰기 부담스러워서고, 뛰고 나면 식욕이 사라져 버림을 믿기 때문이다.
어제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20분을 탔는데, 3.5km/h 속도에서도 뛰지 않고 빠르게 걸었다. 경사 6도 벨트를  빠르게 걷는다는게 나한테는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뛰는 것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다.

20분 운동을 마치고 오늘은 DDR 플레이스테이션을 작동시켰다. 어제까지와는 다르게 헬쓰장에 달랑 나혼자 남았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DDR을 즐겨보려고 말이다.
부쩍 늘어난 몸무게 때문인지 그동안 연습을 못한 탓인지, 발바닥 네개 난이도를 간신히 넘겨가면서 20분 정도 놀았다. 실력이 줄어서 안타깝긴 했지만 잘 놀았다.

사무실 자리에 돌아오니 실장님이 아직도 퇴근을 안하시고 계신다.
운동하고 왔다고 했더니, AB 슬라이드도 그렇고 런닝머쉰도 그렇고 기계로 하는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간다나. 골프를 치라고 또 한말씀 하신다.
그러고 보니 골프 클럽 잡은지도 오래 되었다. 골프 연습하러 가고 싶다.

'신변잡기 > Fun & 레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C++ Hoax  (0) 2001.09.01
[펌] 과학기술논문 해석법 (Scientific Jargon)  (0) 2001.09.01
너... 나 좋아하니  (0) 2001.08.22
헥헥. 런닝머쉰을 타다. II  (0) 2001.08.07
헥헥. 런닝머쉰을 타다.  (0) 2001.08.06
Posted by 세렌디피티
,
오늘은 프로그래밍된 속도와 경사에 맞추어 런닝머쉰을 탔다.
'0도 경사, 2.5km/h 속도'와 '6도 경사, 3.5km/h 속도'가 2분 간격으로 반복되게 되어있었다.
물론 모르고 타다가 알게 된 것이지만..
'6도 경사, 3.5km/h 속도' 를 뛸때는 1초도 엄청 길게 느껴졌다.
천천히 걸을 때는 얼마나 행복하던지.. ^^
그렇게 딱 20분을 했다.
힘든 정도는 어제와 비슷했지만, 운동시간은 훨씬 짧게 느껴졌다.
그냥 뛰면서 궁금해진 것이지만, 빠르게 오래 걷는 것과 6도 경사를 빨리 뛰는 것과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런지?
개인적으론 빠르게 오래 걷는 편을 선호하지만, 혹시 유산소 운동이 안되는 건 아닌지..
관련내용을 다음에 한번 찾아봐야겠다. 지금은 마구마구 피로하다.

'신변잡기 > Fun & 레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C++ Hoax  (0) 2001.09.01
[펌] 과학기술논문 해석법 (Scientific Jargon)  (0) 2001.09.01
너... 나 좋아하니  (0) 2001.08.22
헥헥. 런닝머쉰을 타다. III  (2) 2001.08.09
헥헥. 런닝머쉰을 타다.  (0) 2001.08.06
Posted by 세렌디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