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운동을 할 것인가? 에 대한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런닝머쉰을 타기로 했다.
오늘이 그 첫날. 힘들어 죽겠다.
딱 30분 뛰었다. 엄밀히 말하면 빠르게 걸은 시간 20분, 뛴 시간 10분이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고, 처음이니까 무리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다시 말하면 지난 수년간 증가한 몸무게에 무릎 관절이 버티지 못할 것을 염려하며 30분 운동으로 마감하고 나왔다.
내일은 뛰는 시간을 더 늘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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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라디오에서 오랜만에 Cruel Summer를 들었다.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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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이 꿈이야기를 들으니, 노처녀들이 현경의의 꿈 속에 등장해 농성이라도 한게 아닌가 싶다.
정체모를 여자는 일전에 네가 소개팅 시켜주기로 한 재용이의 처제가 아닐까. 너는 그녀를 본 적이 없잖아.
그냥 노처녀들 대거 등장, 시위하는 꿈? 정도로 생각하면서 웃어 넘겨버리면 될 것도 같고..하하.
이 언니(우린 왜 서로 언니라고 우기지? 내가 동생할께. 밥 사줘. 히히~) 신상에 생긴 일은 언제 만나면  말할 기회가 있겠지 뭐.

그런데 나도 어젯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을 거의 꾸지 않는데다 꾸었다 하더라도 기억을 잘 못하는데 어젯밤 꿈은 기억할 수 있다.
그것은 내가 회사를 서울로 옮기는 꿈이었다. 낯선 곳에서 일을 시작해야 하는 꿈이었는데 외로운 서울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고민을 하면서 끝났던 것 같다.
여기서 한가지 힌트. 이 꿈을 '회사' 대신 다른 단어로 바꾸어 해석해 보면 어떨까?

P.S 그건 그렇고.. 납땜질을 잘 한다니 부럽구나. 그래도 납은 많이 마시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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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네 편지가 오늘 아침 나를 넘 웃게 하는구나.
오늘은 이 언니가 어제에 이어 6시에 일어났다는 거 아니냐.
그래서 회사에 8시 전에 나왔지.
다 좋은데 8시엔 에어콘이 안나와서 무지 덥다.

오늘 아침엔 자동차 보험료를 가지고 엄마랑 입씨름을 했다.
몇가지 사소한 문제들이 있는데 엄마는 보험료가 30만원 넘는게 불만인지 이러쿵 저러쿵 하시길래,
원래는 70% 할인받아야 하는데 99년도에 사고가 나서, 1년 뒤에나 70%를 할인받을 수 있는 거라고 하면서 너를 잠깐 씹었다. 네가 사고냈잖아.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고 시집갔다고 그랬지. 키키.
네가 미워서 그런건 아니니 서운해 하진 말거라.

심심하면 뭘 하면 좋을까를 한번 궁리해 봐라.
하고 싶은게 뭐 없나? 하고 반문해보고 할 수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 보고..
너는 오래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거 알곤 있지만 시간도 많으니 한번 해봐라.
원하는게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자기자신을 잘 쳐다보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새 답이 떠오른단다.
잘 지내고 심심하면 내 보드에 도배라도 해라.
안녕.

-----------------

그러고 보니, 나는 우리 가족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한번도 그걸 가족에게 말해본 적이 없다.
반면에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양심에 찔려한 적은 몇번 있다.
결국 필요에 의해 말하는 것이다. 정말로 사랑하고 좋아하면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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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날. 뜨거울테면 뜨거워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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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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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232 케이블 납땜질 하다 오전이 다 갔다.
점심시간이 된 것도 모르고 열중하다가 회사 아저씨가 불러서 밥먹고 왔다.
사실 납땜질은 금방 끝났다.
문제는 납을 마셨다는 사실보다, 내가 수전증 증상이 있다는 걸 발견한 것에 있다.
납실을 든 왼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다. 이럴수가. 순간 수전증 땜에 집도를 못한다는 외과의사가 생각났다. 일단 내가 외과의가 되어 나이 서른에 수술방에서 쫒겨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
세상은 그렇게 살아야 하나 보다. 외과 의사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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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쪽박은 복구 불가능  (0) 200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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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사랑은 반드시 잘못된다.
                                           
                                               - 헤어진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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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더위에 지친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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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글제목이다.
사실 난 쪽박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는데 말이다.
암튼 여기서 깨진 쪽박은 엎질러진 물과 일맥상통하는 의미인데, 가끔은 너무나도 절실하게 이미 엎지른 물을 도로 주워 담고 싶고, 깨진 쪽박을 다시 붙여 쓰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깨진 꽃병을 다시 붙인다 해도 예전의 그 꽃병이 아니라고..

김종필이 박통시절에 일본과 독도 때문에 머리 아픈 일이 자꾸 생기자 독도를 폭파시켜버리라고 했다던가.. 나중에 해명했다고는 하지만 그 이야길 잊은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떠오르는 예가 없어서 다소 엉뚱한 예를 들긴 했지만..
암튼 그렇다. 이미 내뱉은 말을 뒤에 가서 취소하고 해명한들 구차하기만 하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나는 속에 없는 말을 내뱉고는 나중에 후회하곤 한다.
위 김종필처럼 전후사정 생각 안하고 짜증이 나서 툭 튀어나온 말이나, 괜히 아는 척 하려고 한 말들.
그 중에서도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순간의 자존심을 지키려 맘에도 없는 소리를 해버리고 마는 경우이다.

자존심. 정말 그 놈의 자존심이다. 자존심이 대체 뭐냔 말이다.
다른건 몰라도 내가 얻은 사실 하나는 확실하다.
자존심이란 내세울 때와 그러지 말아야 할 때가 있는 법.
쓸데없이 자존심 내세우다가 나중에 후회할 게 뻔한데다가,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깨진 쪽박은 열심히 붙여봤자 줄줄 샐 것이기 때문에..

초강력 울트라 에폭시 소유자로 조각 맞추기 퍼즐에 자신있는 사람만 쪽박을 깨기 바란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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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리를 피해 방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말로만 듣던 공각기동대를 보고 나서, 제대로 이해 못한 부분이 있나 염려되어 공각기동대 홈에 들러 보았다. 충남대 류주환 교수님이 만든 페이지다.

읽다보니 류교수님이 번역한 스크립이 오늘 내가 본 비디오 CD 자막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디오 CD 만들 때 류교수님의 스크립을 가져다 쓴 것일까?)

어쨌거나 이런 류의 소설과 영화들을 먼저 접하고서 공각기동대에 지각한 나로서는 '인간', '정체성' 등등을 주제로 내세우는 식상함에 다시 할 말을 잊고 만 셈이다.

덕분에 소설 뉴로맨서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끊임없는 링크의 링크 때문에 한숨부터 나온다. (역시나 나는 프로세싱 능력이 떨어지는..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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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피로해도 머릿속은 늘 깨어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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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모두 바다를 보고 탄성을 지르는데, 난 호텔방마다 설치된 LCD 모니터와 컴퓨터, 그리고 Internet Access 란 글귀를 보고 탄성을 지른다. 사용요금은 24시간에 3,000원 이란다. 저녁 식사 중에 방마다 회선당 하루 3,000원이 수지가 맞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통신회사 사람들. -_-;;
(SyGate가 설치된 걸 보니 방당 회선 하나씩은 아닌것 같다. 암튼 결론적으로 수지는 맞을 것이다.)
몇주전 호주 출장에서 만난 어느 교수님은 힐튼 호텔에서 중요한 이메일 체크하려고 연결하려고 그 방법을 찾느라 엄청 헤맸다고 했다. 호텔안에서는 유선전화로 여결하는 방법을 아무도 알지 못해서, 한국에서 로밍서비스 받아간 휴대폰으로 연결해서 화일 다운받는데 2시간이 넘었다고 했었다.
이탈리아로 출장갔던 회사 선배하나는 호텔에서 중요한 화일 다운받는 2시간이나 걸렸다며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에 비하면 이곳은 환상이다. 물론 나는 중요한 화일을 당장 다운받아야 하는 일따위는 없다. 하지만 24시간을 채워야 3,000원이 아깝지 않으니까 방에 있는 시간은 서핑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쿠쿡.

이야기가 글 제목과 전혀 무관하게 통신 이야기로 빠져 버렸다. -_-;;
이곳은 제주 중문단지의 그린빌라 호텔.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신라호텔 바로 옆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귀찮아서 쉬리벤취까지는 가지 않는다. 과연 영화속 그 바다와 오늘 이 바다가 매우 닮았다. 시간은 흘러도 바다는 변하지 않는가 보다.

재작년, 비가 억수같이 오던 늦여름 신라호텔 정원을 구경하러 왔던게 생각난다. 그 황당한 기억때문에 과히 기분이 좋진 않지만, 그에 비하면 오늘 제주 하늘과 바다는 얼마나 환상적인지. 거기다 저녁 뷔페도 맛이 좋았다. (2년전 억수같던 비가 이제야 용서되는 것인지 ^^)

음. 여기까지 쓰는데 밤바다 구경가자고 방문을 두드린다.
졸리다고 거절했는데 생각해보니 잘한 짓은 아닌 것 같다. -_-;;
유부남들만 아니었어도..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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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는 일종의 의무방어(?)와 그동안의 죄송함을 보상하려는 의도였다.
몇년 전 여름 설악산으로의 휴가를 제외하고는 부모님과 휴가를 함께 보내지 못했던 것이다. 여름휴가에 대해 묻는 엄마에게 어쩐지 죄송했고, 나혼자 찔렸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여행 스케줄을 짜고 시간 계산을 하고 지도책을 미리 들춰보고 메모를 하는 것으로 2박 3일 여정이 완성되었고, 나름대로 적은 시간으로 많은 일을 한 휴가였다고 생각된다. 부모님에게 완전히 만족스런 여행은 물론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나는 노력했다. (아.. 이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길!)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야산과 해인사. 예상했던 것보다 숲이 깊고 울창하였고,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한참을 가니 산속 깊은 곳에 해인사가 터잡고 앉아 있었다. 海印이라는 말은 화엄경의 한 귀절에서 따왔는데, 그 의미는 넓은 바다가 삼라만상의 참 모습을 자신위에 비추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나의 해인사 기행의 목적은 팔만대장경 원판을 보면서 감동을 받기 위함이었고, 30년 전 부모님 신혼여행 일정에 잠시 들르려 했다가 결국 못 가셨다는 일화 때문이었다. 어느 정도 목적은 달성된 것 같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 대장경을 조금이라도 읽어봐야 하는데 나는 금강경 첫 장에서부터도 낑낑대고 있다는 것이다. 머리로 이해하려 하면 안되는게 참으로 많다. 어느 세월에 읽고 싶은 경을 다 읽고 읽고 싶은 고전을 다 읽는단 말인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불교서적을 갖다 놓았다는 해인사 서점에 들렀을 때 이런 생각이 절정에 다다랐는데 몇 권의 책을 손에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기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내 현실속의 시간은 잠시 다른 세상에 가있는 나를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3일간의 휴가에도 회사일에 문득문득 불안해지는 것이다.
내 인생 저물어갈 즈음에는 편안하게 글과 책을 곁에 두고 살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의 나는 그런 내 모습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위태하지만, 굳이 희망마저 버릴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음해에는 더욱 넉넉하고 편안하며 뒤에 두고 온것을 돌아보지 않는 여유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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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있남?
회사에서 일은 안하나봐
오늘도 홈페이지에다 여러개 글을 남겼던데...
내가 우려한대로 스파이더겜하다가 날을 샜더군
나한텐 중급은 문제없는듯이 얘기하더니
승률이 10%라고 하하하
난 요즘 그거 안하는데
재미없어
인터넷도 재미없고
사는것도 재미없고
결혼을 넘 일찍 했나봐
언니는 재밌게 살어
(언니는 지금 결혼해도 일찍하는거 아니니까 걱정하지말고 어서어서 해)
여긴 어제오늘 종일 비가오더니 지금은 그쳤어
아파트도 안떠내려갔구
..
잘 지내셔~~


동생이 심심한가 보다. 이 언니가 좀 놀아줘야 하는데 안타깝구만.
언니가 네 편지 여기에다 올려서 삐졌니? 언니 동생은 착하니까 이해하리라 믿는다.
참고로 동생은 이번 폭우로 시달린 인천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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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내 동생은 엄마와 통화하고도 꼭 나를 바꿔달래서 시집가기 전처럼 어리광부리는걸 잊지 않는다.
동생이 어린애처럼 굴수록 나는 어른처럼 구는데, 사실 아는 사람이라곤 제 남편밖에 없는 곳에 시집가서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이 되곤 한다. 도와준 것도 별로 없고 잘해준 것도 성에 차지 않아서 그냥 어리광부리는 동생을 받아주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는데, 그것도 이제 몇해 안남은 일 아닌가.
덤덤한 얼굴 속에도 정은 있고, 말하지 않아도 그리워 하는 두 사람은 서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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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할 필요를 느껴서 내친 김에 이것 저것 정리했다.
책상정리, 홈페이지 정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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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첨으로 Windows XP를 사용한 소감은 이러하다.

우선 껍데기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띈다.
기본기능이 크게 달라진게 없으니 옷이라도 잘 입어 달라 보이게 하자는 취지일 수도 있겠다.
직선에서 곡선으로, 색깔은 회색에서 초록과 파랑 주황 원색 위주로 갔다.
그리고 아이콘과 마우스에 그림자가 있어서 바탕화면에 달라붙어 보이는게 아니라 둥둥 떠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버튼들은 웹상의 플래쉬나 자바인 것 처럼 다이나믹하게 움직인다.
(물론 언제라도 테마를 바꾸면 고전 윈도우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는 네트웤 부분은 아직 설치작업이 끝나지 않아서 감상을 못했다.(근데 모가 좋아졌다는 것일까.. ---;)

또한 Movie Maker라고 동화상 편집기가 기본 탑재되어 있는 것이 맘에 들었고,
기본 게임은 가지수가 조금 늘어났고,
windows media player도 편집/복사 등의 기능이 향상되어 있는게 눈에 띈다.
(그러나 위 세가지를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것 같다. ---;;)

응용 프로그램 설치가 약간 문제가 될 것 같긴 하다.
MS 계열의 소프트웨어들은 문제없이 설치가 되었지만, 우려했던 바대로 내 C++ 프로그램이 컴파일을 하지 못한다. 즉 일일이 XP용 패치를 다운 받아서 설치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몇몇 프로그램 때문에 Win98로 퇴향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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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는 지금 겨울. 그래도 우리나라 겨울에 비해 따뜻하단다. 고민안하고 늦가을 날씨에 맞추어 옷을 챙겨 여행 가방에 넣었다.
속이 텅비어있을 때라 해도 이 가방은 제법 무거워 되도록 짐을 줄이고 싶은데, 이것저것 챙겨넣다 보면 가방이 꽉 차버리게 된다. 더구나 돌아올 때는 짐이 더 늘어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빼놓을 수 없는 짐이 있는데 심심하기 짝이 없을 해외에서의 밤을 생각해서 시간을 마구 흘려보낼 책을 챙겨넣어야 하는 것이다. 책장을 훝어서 두권의 책을 챙겼다. 사마천 사기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이다.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인 책들이지만 긴 밤에 벗이라도 되어주면 다행한 일이다.
그리고 남자들은 안챙겨도 되는 몇가지 물건들을 챙겨넣고 잠잘때 입을 반바지와 티셔츠를 골라 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장 한벌을 넣는 것으로 마무리다.
그리고 낮에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길지않은 일주일이지만 그 사이에 연락이라도 할만한 친구들에게 말이다. 나 어디가~ 를 알린다기 보다 그 핑계로 간만에 소홀했던 친구들 목소리나 듣는 것이다.
모두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하긴 나도 잘 지내고 있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잘 사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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