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들어온 QOOK TV로 영화를 손쉽게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필요이상으로 많이 보게 되기도 한다.
지난 한 달 얼마나 봤나, 뭘 봤나 함 적어보기로 한다.
4월 3일 트와일라잇, QOOK TV에 올라오기를 한참 기다렸다. 소문으로만 듣다가 영화를 보니 너무 재밌어서 거듭 봤다. 여자들이 딱 좋아할 만한 느낌. 뱀파이어 영화의 변신. 이 다음 편을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4월 4일 맥스 페인, 남편이 보기 시작했고 덕분에 옆에서 함께 끝까지 본 영화. 약 먹고 환각에 빠져 검은 날개의 천사들이 불 난 도시 위를 날아다니는 것을 보게 되는데 두려움을 완전히 잊고 폭력적이 된다. 이길 자가 없다. 꽃미남 같았던 이탈리안 잡의 마크 윌버그가 부르스 윌리스 느낌으로 나온 영화.
4월 7일 꽃보다 남자 (일본 극장판), 꽃남 드라마 덕에 영화까지. 글쎄.. 나한텐 그저 그랬다. 한국만 꽃보다 남자 드라마에 중독되어 있어서 그런 듯.
4월 11일 눈 먼 자들의 도시, 신랑이 보고 싶어했던 영화. 눈을 멀게하는 바이러스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감염되 장님이 되고 곧 온 도시가 황폐하게 된다. 이 중에 면역력을 가진 강한 여인이 하나 있었으니.. 희망이다.
4월 22일 겟 스마트, 우울하던 한 주, 신랑은 일이 많아 늦고 난 집에서 코미디 영화를 보며 웃어보려 애썼다. 웃어보려 택한 영화 겟 스마트. 재미없으면 앤 해서웨이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니 라는 마음로 봤던 기억이 난다. 빵 터지는 큰 웃음은 없었으나 심심할 때 보면 나름 시간 간다.
4월 22일 미트 데이브, '겟 스마트'와 같은 이유로 보게 된 코미디 영화. 역시 빵 터지는 큰 웃음은 없으나 에디 머피의 코미디를 보는 즐거움으로 시간 잘 가는 영화.
4월 24일 짐 캐리의 예스맨, 역시나 우울했던 날. 짐 캐리를 믿고 본 영화. 왜 빵빵 터지는 큰 웃음은 없는 것이냔 말이냐.. 그래도 끝까지 봤다.
4월 24일 지구가 멈추는 날, SF 영화는 거의 빠뜨리지 않고 다 보는지라 반갑게 본 영화. 각종 효과들로 볼거리는 풍부하지만 스토리가 영 엉성하다. 스토리에 있어선 대체 얜 뭐냐.. 이런 느낌을 준다.
4월 25일 비카인드 리와인드, 잭 블랙은 믿지만 종종 실망도 주니까 볼까 말까 망설였던 영화. 그러나 기대 이상으로 재밌고 따뜻한 결말을 주던 영화. 놓치면 아깝다. 재기발랄한 상상력들.
4월 26일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영국 느낌이 확 나는 제목 때문에 본 영화. 사전 정보없이 봤으나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깐깐한 노처녀 가사도우미 미스 페티그루의 정말 특별한 하루 이야기이다. 해피엔딩이어서 참 다행인.
4월 27일 내 친구의 사생활, 맥 라이언과 아네트 베닝이 절친으로 나오는 영화. 원제는 The Women 인데 우리말 제목을 너무 심심하게 만들어 놨다. 주인공이 맥 라이언과 아네트 베닝이 아니었다면 누가 관심이나 가지려나 싶은 제목으로 말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아니고 그냥 드라마 한 편 본 느낌이지만 두 유명 여배우 덕에 나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여자둘이 좋아할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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