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만들어진 중국 영화.
마리오가 투게더 안봤냐고 할 때, 분명 눈물이 날 것 같은 영화라는 감을 받았는데 역시나..
이 영화는 바이올린 천재 소년 샤오천과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 리우 청의 이야기이다. 아들의 바이올린 선생님을 찾아주기 위해 시골에서 북경으로 무대포 상경한 소박한 얼굴의 아버지 리우 청은 등장하는 장면 장면마다 표정이 너무나 실감이 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얼굴에 공감가는 캐릭터. 샤오천은 그 나이 또래 소년다움과, 또 한편으론 순수하고 솔직하고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성품을 가진 재능있는 아이이다.
이 정도 시놉시스면 두 부자간에 일어날 법한 일들 어느 정도 짐작이 가고 기승전결도 그려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로 시시하지 않고 감동이 전해지는 좋은 영화다. 음악을 하나도 모른다는 아버지가 아들의 연주만 들으면 저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고백하는 걸 보면, 음악이 주는 감동이란 이론과 지식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마음이 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투게더 포스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하나와, 시골에서 리우 청과 샤오천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정겨운 장면 컷을 링크해 본다. 상징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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