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마신 두잔의 커피 탓인지 잠은 달아나고, 달리 집중할 거리도 없어 영화를 한편 보았다. 요즘 새로 나온 영화, 제인 오스틴 원작의 오만과 편견.
참 고전적인 작품이다. 초라한 배경의 여주인공이 이런 저런 오해 때문에 남녀 관계 얽히고 설키다 결국 왕자 같은 그와 맺어지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런 설정 정말 많이 보지 않는가..
여자라면 누구나 다씨 같은 남자를 만나기를 원할 거다. 오만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속 깊고 다정한 남자. 게다가 거대한 저택을 소유한 부자인 데다가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마음 변치 않는 로맨틱한 남자.
반면 여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시대적 기준의 숙녀다운 느낌은 없지만 톡톡 튀는 매력에 솔직하고 당당하다. 그러나 별 볼일 없는 집안에 푼수끼를 지닌 극성스러운 엄마와 동생이 있다. 사고치는 동생도 있는데 왕자님 같은 다씨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 (행운의 엘리자베스.. ㅋㅋ)
다씨는 엘리자베스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좋아하지만, 자신이 정략적으로 정혼 상대가 있다는 이유 그리고 너무나 기우는 엘리자베스의 집안 등등의 이유로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오만하게 행동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에 대한 마음이 자꾸만 커져 가는 다씨는 고민 끝에 그녀를 찾아와 힘들게 고백한다. 이미 오해가 커질대로 커져버린 엘리자베스는 고민도 안하고 거절하긴 하지만 말이다.
다씨가 이 대목에서 순순히 뒤돌아 갔다면 둘 관계는 영영 끝이었을 테지만, 우리의 다씨, 한 장의 편지를 남긴다. 자신을 오해한 대목을 반박하는 편지다. 이 편지가 없었더라면 아니 그 전에 엘리자베스가 다씨를 힐난한 대화가 없었더라면 둘 사이는 이유도 모르는 채 오해만 커지고 영영 끝났을 터. 여기서 우리는 솔직한 말다툼이 진정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그 뒤엔 운명과 인연의 문제로 넘어온다. 편지를 남기고 떠난 다씨를 다시 볼 자신이 없는 엘리자베스지만 운명이 내버려 두나.. 결국 그 그림자 안에서 어쩌면 일정한 경계 안에 머물러 있기만 하다면 우연이든 필연이든 만나지는 법. 그래서 너무 멀리 떠나면 안된다. 미련이 남거든 멀리 가지 말고 어정쩡 거려라는 것이 두번째 교훈.
암튼 오만과 편견은 해피엔딩이다. 숱한 아류작들을 남겼고 그 여파인지 아니면 영원한 화두여서 그런지 일년에 한 두 편씩은 그 비스무리한 드라마가 방영되기에 영화를 보면 좀 빛바랜 느낌이 나긴 하지만 말이다.
흐흐.. 그러나 여주인공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_-;;
참 고전적인 작품이다. 초라한 배경의 여주인공이 이런 저런 오해 때문에 남녀 관계 얽히고 설키다 결국 왕자 같은 그와 맺어지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런 설정 정말 많이 보지 않는가..
여자라면 누구나 다씨 같은 남자를 만나기를 원할 거다. 오만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속 깊고 다정한 남자. 게다가 거대한 저택을 소유한 부자인 데다가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마음 변치 않는 로맨틱한 남자.
반면 여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시대적 기준의 숙녀다운 느낌은 없지만 톡톡 튀는 매력에 솔직하고 당당하다. 그러나 별 볼일 없는 집안에 푼수끼를 지닌 극성스러운 엄마와 동생이 있다. 사고치는 동생도 있는데 왕자님 같은 다씨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 (행운의 엘리자베스.. ㅋㅋ)
다씨는 엘리자베스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좋아하지만, 자신이 정략적으로 정혼 상대가 있다는 이유 그리고 너무나 기우는 엘리자베스의 집안 등등의 이유로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오만하게 행동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에 대한 마음이 자꾸만 커져 가는 다씨는 고민 끝에 그녀를 찾아와 힘들게 고백한다. 이미 오해가 커질대로 커져버린 엘리자베스는 고민도 안하고 거절하긴 하지만 말이다.
다씨가 이 대목에서 순순히 뒤돌아 갔다면 둘 관계는 영영 끝이었을 테지만, 우리의 다씨, 한 장의 편지를 남긴다. 자신을 오해한 대목을 반박하는 편지다. 이 편지가 없었더라면 아니 그 전에 엘리자베스가 다씨를 힐난한 대화가 없었더라면 둘 사이는 이유도 모르는 채 오해만 커지고 영영 끝났을 터. 여기서 우리는 솔직한 말다툼이 진정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그 뒤엔 운명과 인연의 문제로 넘어온다. 편지를 남기고 떠난 다씨를 다시 볼 자신이 없는 엘리자베스지만 운명이 내버려 두나.. 결국 그 그림자 안에서 어쩌면 일정한 경계 안에 머물러 있기만 하다면 우연이든 필연이든 만나지는 법. 그래서 너무 멀리 떠나면 안된다. 미련이 남거든 멀리 가지 말고 어정쩡 거려라는 것이 두번째 교훈.
암튼 오만과 편견은 해피엔딩이다. 숱한 아류작들을 남겼고 그 여파인지 아니면 영원한 화두여서 그런지 일년에 한 두 편씩은 그 비스무리한 드라마가 방영되기에 영화를 보면 좀 빛바랜 느낌이 나긴 하지만 말이다.
흐흐.. 그러나 여주인공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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