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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이가 추천해서 알게 된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1편부터 11편까지 하룻밤에 달리기.
너무 무리했나..?
속성 감상에는 성공했으나 오늘은 일찍 들어가 일찍 자야할 것 같은 상태다.

독특한 정신세계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노다 메구미,
역시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남모를 아픔이 있는 치아키 신이치를 두 축으로 음대생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원작이 만화여서 만화스러운 요소가 아주 재미있고,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추가된 오디오가 극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 만화를 안봐서 만화에선 그 많은 클래식 곡들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드라마 안에서 연주되었던 클래식 곡들이 많은데 드라마를 되집어 볼 겸 정리해 본다.

엔딩 크레딧과 장면 장면 적절히 편곡되어 삽입된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치아키가 S 오케스트라와 Rising Sun 오케스트라를 위해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 도입부와 4악장 피날레,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 모짜르트 오보에 협주곡 (번호 모름)
치아키가 A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1,2악장
첫 화에서 노다메가 쳤던 피아노 곡,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2악장
노다메와 치아키가 처음 피아노로 호흡을 맞췄던 곡, 모짜르트 4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노다메가 피아노 반주하고 류가 바이올린을 락처럼 연주했던 곡,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나중에 치아키가 연주하니 더 훌륭했음)
노다메가 콩쿨에 나가기 위해 연습한 곡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쇼팽 에튀드 작품번호 10-4, 드뷔시 기쁨의 섬, 슈만 피아노 소나타 2번, 스트라빈스키 페트로슈카
그리고 간간히 나왔던 음악 중 기억나는 곡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중 1번, 바흐 Air,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 2악장,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 1악장, 모짜르트 디베르티멘토 K.136,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쇼팽 이별의 왈츠
치아키가 사라사테의 악보를 들고 다니는 장면이 나왔으나 사라사테 곡의 연주는 없었던 것 같음 (혹시나 싶어 검색해 보니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타지가 나왔다고 함 -_-;;)
노다메가 유치원 선생한다고 율동에 맞춰 치던 이름모를 곡들, 욕실에서 거품 목욕하면 불렀던 노래는 프란다스의 개 파트라슈 주제곡 (정말 귀에 익었던 멜로디)

음.. 이쯤에서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검색어 목록에 노다메 칸타빌레 ost 가 있다. 1화부터 11화까지 잘 정리되어 있는 블로그가 뜬다. 그 목록에 따르면 내 기억력은 매우 빈약하여 나온 곡들의 절반쯤 되는 것 같다. 하긴 모르는 곡을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클래식 음악과 만화적 구성이 잘 어우러져 입맛에 딱 맞는 좋은 드라마였다. '귀를 기울이면' 스타일의 교훈까지 주니까 주니어용 드라마로도 매우 좋을 것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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