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를 설치했다. 아니, 설치할 수 밖에 없었다. 로밍폰은 국제전화료가 너무 비싸고 가지고 간 VoIP 전화기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무선랜만 되면 VoIP 연결이 거의 아무 문제 없었는데 요즘에는 잘 안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구세주 스카이프가 있으니, PC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화상으로 얼굴 보며 채팅까지 하며 통화료 걱정없이 한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신랑은 출장 가서 감기에 또 걸려버려 콜록콜록이다. 안쓰러운 마음이 생긴다.
그냥 무리 안하고 잘 지내다가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나도 나이 들어 가는지 예전에는 생각도 않던 가족들 건강과 안위 걱정에 우울해 지곤 한다.
우리 부모님, 동생 식구들, 특히나 조카들, 신랑, 시댁 식구들 등등..
에구.. 걱정하고 잔소리해본들 뭣하랴..  나 조차도 내 건강을 못챙기는 것을..
인생은 걱정 때문에 고달프도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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