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낮에 눈이 펑펑 와서 내리는 눈 맞아가며 차에 쌓인 눈 털어낸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당..
앞유리의 눈을 쓸어낸 다음 뒷유리의 눈을 쓸어내고 다시 앞으로 오면 그 사이 눈이 또 쌓였다.
눈 오는게 싫건 좋건 간에 눈이 이렇게 오는 날엔 말이 많아 진다.
아마 전화기도 무척이나 바빴을 것이다.
어쨌거나 여기에도 눈이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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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눈이 내린다.
그치는가 했더니 제법 내린다.
눈송이가 커지면 스키장이 간절히 그리워질 것 같다.
점심먹고 커피마시면서 이번달 스키장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
슬롭이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눈앞에 작년에 줄기차게 내려갔던 눈길이 훤히 그려지는 것이다.

귀에는 둥둥둥둥.. 눈에는 스키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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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찾아 온동네를 헤매는 꿈이 아니라 '국어사전'에서 '강아지'라는 단어를 찾는 꿈이었다.
그러나 나는 '강아지'를 찾지 못하고 사전을 계속 뒤적거리다가  잠에서 깨었다.
왜냐하면 낱말의 순서가 괴상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가XX 다음에 각XX이 오고 간XX 이 오는 식으로 'ㄱ' 이라는 자음뒤에 모음 'ㅏ' 가 오고 받침이 다시 'ㄱ'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꿈속의 내가 가진 국어사전은 웃기게도 가xx 다음에 나xx 가 오고 그 다음에 다xx 가 나온다. 이렇게 ㅎ 까지 'ㅏ' 모음을 다 지난뒤에 갸xx /냐xx 가 온다.
이런식으로 모든 모음이 지난 뒤에 받침이 딸린 말들이 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 '강'으로 시작하는 낱말은 대체 어디쯤에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꿈속에서 내내 헤맨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암튼.. 강아지가 단어로 출현해서 나를 괴롭히는 개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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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넘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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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라는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는 휴가였다.
그렇다고 출근하고 싶어 안달이 난건 아니지만, 자리를 2~3일 정도 비우면 회사일이 걱정되고 별일은 없는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_-;;
다행스럽게도 회사메일을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이 바뀌어서 많은 덕을 본다.
휴가기간동안 메일체크를 통해서 대강 사정을 살필 수 있고, 회사 나와서 뭘 해야하는지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회사나와서 한가지 기분이 좋았던 것은 옷한벌이 생겼다는 것이다.
회사 마크가 새겨진 사내 유니폼인데 겨울용이고 입어보니 따뜻하다. 안그래도 회사에서 걸칠 수 있는 옷이 필요했는데 신청한 치수에 비해 옷이 작게 만들어져 나온 탓에 오히려 나한테는 딱 맞는 것이다. (남자들은 작게 나왔다고 약간 불평이 있는 것 같지만...)

그리고 또 하나 기분이 좋으려고 하는 것은 창립기념품비가 배로 뛰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에 좋아하는 걸 보면 나는 어쩔수 없는 월급쟁이구나 하고 느낀다. 넘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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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일요일에 혼자 집지키고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TV채널을 돌리며 영화를 보고 있는데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일 퇴근 후 별일 없으면 집에 와줄수 있냐는 것이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남편이 1박 2일 출장을 가는데 둘째 아이 출산예정일 열흘전이라 불안하다는 것이다. 남편한테 출장 안가면 안되냐고 한 모양인데 남편은 남편대로 출장일정 하루 줄인거란다. 어디로 출장가냐고 했더니 이천이란다. 이천이면 멀지도 않고 거기에서 자지 말고 오라고 하라고 했더니 남편은 시아버지께 와서 계셔달라고 부탁해보자고 했다나..
근데 예정일이 열흘이나 남았는데 하룻밤 와서 계셔달라고 부탁하긴 죄송하고 그래서 나한테 전화를 한 것이다.
첫째아이가 병원에 가는걸 너무 싫어해서 데려갈 수도 없고, 앞집에는 두 노인부부가 사시는데 또 아이가 늙은(?) 사람들을 싫어해서 앞집에 가는 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거기 맡길 수도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나도 내일 시간이 애매모호해서 이 친구한테 확답을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내일 상황봐서 다시 전화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설령 함께 자주지는 못하더라도 밤에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하라고 일러두었다. 다행히 우리집에서 차로 가면 10분도 안걸리는 곳에 산다.

내가 남편이었다면? 글쎄. 나 같으면 출장지에서 일이 밤 9시에 끝나도 대전에 내려와서 아내 곁에 있어주었을 것 같다. 한두시간쯤 서둘러서 새벽에 다시 올라가면 될 거 아닌가.
물론, 남편이야 조금 피곤하겠지. 그래도 아내를 불안하게 하고 자신이 불안해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거 같은데. -_-;;
정작 필요할 때 없다면 무슨 소용이냔 말이다.
친구 대신 내가 투덜투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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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눈이 내렸다.
첫눈이다. 11월 2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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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집에 인진쑥이 있으니 하루에 세번 스무알씩 먹어보라고 하셨다.
딱총알 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일종의 환이나 정 타입으로 만들어진 인진쑥이었다.
문득 '인진쑥이 지방간에 좋다'는 기억이 떠올랐다.(Images 보드 수덕사 사진 참고^^;)
그래서 혹시나 내 간을 둘러싼 엄청난(!) 내장의 지방질들이 사라지지나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아침에 스무알을 거뜬히 먹고 회사에 나왔다.
다이어트가 시작되고 4~5Kg 가량 체중이 줄긴 했지만 내부의 지방은 그대로인 것 같다.
왜냐면 내 뱃살은 별로 줄지 않았기에..

이게 맞는 이론인지는 모르겠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회사 들어와서 낮시간을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기만 하고 운동도 안하고 아침 점심으로 진한 다방식 설탕프림커피만 줄기차게 마시고 하는 습관이 내장 비만의 원인인 것 같다.
칼로리 소비가 많은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줘야 하는데.. 잉.. 말처럼 쉽냔 말이다.


* 참고로 지방간은 알콜성이 있고 비알콜성이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지방간을 가질 수 있는데 이것은 내장비만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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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지한 마음과 생각은 내 몸을 떠났나..
모르게 왔다가 모르게 가는 것
pertubation이 두려워 확인하지 못하는 것
그러나 기어코 확인하려다 망쳐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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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DC Power Supply가 고장이 났다.
그리고 128M Flash Memory의 PCMCIA 어댑터도 망가졌다.

지금까지 잘 쓰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뭐.. 나름대로 고장원인을 추측하면 이유가 있긴 하다. 이유없는 무덤은 없다. -_-;;)
파울리 유령이 연구소 상공을 스윽 지나간 것은 아닐까 하는 웃긴 상상도 해본다.
아니면.. 갑자기 내 손을 타는 장비들이 반항을 시작했다는 말인가.. -_-;;

Power Supply는 50만원 짜리 인데 수리비용이 26만원 나왔고, PCMCIA 어댑터는 무상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한다.
집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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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란 걸 여러 차례 보았다.
그리고 그 까닭은 대부분의 결과를 '믿을 수 없어서' 이다.
그러니까 한번의 결과는 신뢰할 수가 없고(사실 신뢰한다는 말 자체가 웃기지만) 여기저기서 여러번 보게 되면 필터링이 되거나 공통분모가 발생해서 어느 정도 그럴듯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아는 사람은 아는 이야기일테니 여기에다 그냥 쓰도록 한다.
한번은 회사 선배의 장인 되시는 분이 사주를 봐주셨다. 작년 1월, 생시와 이름을 적어주고 편지지 두페이지 분량의 글을 얻었었는데, 한문이 너무 많고 암시적인 말들이 많아서 회사 선배가 직접 찾아뵙고 물어보자고 하길래 찾아갔었다. 그 선배는 벤처 창업해서 회사를 떠나게 된 상황이었기에 창업하면 회사가 잘 되겠냐 등을 물으려고 했고, 내 경우엔 (뻔하지만) 언제 시집을 가느냐 였다. -_-;; 그리고 그 어른의 대답은 회사는 동업자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썩 좋지는 않다, 그리고 나는 조만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뭐 이정도 였다. 특히나 작명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 이름도 봐주셨는데 그 선배나 나나 이름이 안좋다고 이름을 새로 지어주셨다. (이 때 지어진 내 이름은 아마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름일거다. -_-;;) 행정적으로 이름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니 새로 지은 이름을 새긴 반지를 낀다던가 하는 방법을 쓰라는 말도 하셨는데 얼마 후 벤처 사장이 된 선배는 커다란 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 뒤로 일년쯤 지나 그 선배를 다시 만났는데 대뜸 묻는 말이 "그 어른 말이 맞는교?" (경상도 사투리를 씀) 였다. 그리고 내 대답은 (일년 가량 흘렀건만 여전히 외로운 싱글이기 땜에..) "글쎄요. 뭐 별로.." 였고 그 선배도 고개를 끄덕거렸다. 왜냐면 동업자랑 문제도 있고 회사도 어려울 것이라는 것과는 정반대로 잘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잘나간다는 것은 단기적인 안목이기 때문에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는 훌륭한 상황인거다.
만약 이것이 새 이름을 새겨 넣은 반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과연 그럴듯 한가?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그것은 해석의 관점일 뿐이라고. 그러니까 반지를 만들어 끼운다는 행위는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즉 미신(혹은 주술이나 주문, 부적같은)의 관점에서냐 노력의 관점에서냐 이다.
미신의 관점은 설명할 여지도 없고 노력의 관점은 (물론 멍청한 사람이 아닐 바에야 반지하나에 운명을 내맡길리가 없지만) 인생의 전환적인 시점(여기선 창업을 말함)에서 불길한 요소를 없애고 자신의 노력을 믿겠다는 해석을 말한다. 여기서 이름이 실제로 나쁘다던가 좋다던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걸 따지고 있을 사람이라면 애초부터 사주나 성명점을 봤을리가 없다.
그리고 내가 생각컨데 바로 이 허점이 각종 동양점과 서양점 웹사이트가 유료로 운영될 수 있는 이유다. 그들은 소위 '참고로 하라'는 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다. 절대적으로 믿지 말고 그저 '참고로' 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요즘 누가 인터넷 점을 100%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는가. 그들이 내건 '참고자료'가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현재 상황, 심지어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에 혹하는 것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누구나 자신의 거울을 가지고 있는데, 이 거울은 흐릿해서 잘 안보이기 때문에 사주사이트 운영자가 조금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다. 애초부터 환히 비추이는 깨끗한 거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울 닦아줄 사람이 필요가 없다. 그리고 부지런한 사람은 자기 거울 자기가 닦으면 된다. 그것마저도 귀찮은 사람은 그냥 안닦고 지저분한대로 살면 될 거다. 가끔 왜 이리 흐리멍텅해 하고 투덜대면서 말이다.
애초부터 흐릿한 거울을 가지고 있던 나는, 거울닦이들의 거울 닦는 능력이 의심스럽기도 할 뿐더러 이런 의심을 확인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거울닦이 광고들 볼때마다 혹할 것 같아 위에서 언급한 분을 비롯해서 우리 실장님이 잘 아신다는 도사(?),  자신만큼 사주를 잘 보는 사람 별로 못봤다는 모 교수님, 구시청옆 (유명하다는 무슨) 작명소까지 순례를 했다. 여기까지는 우연찮게 기회가 닿아 사주를 묻게 된 것이지만, 그것도 의심스러워 시간을 들여 여러 웹사이트를 찾아가며 확인해 본 적도 있다.
그리고 나름대로 이 결과들을 필터링하고 공통분모를 찾아 보긴 했지만 얻어진 결과 자체가 도움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 '해석'과 그 후의 행동이 중요할 뿐인 것이다. 그리고 이쯤 하고 나면 거울닦이들을 일일이 확인한 것이 웃기는 일이라는 감을 잡게 된다.
그래도 내 경우에는 '의심' 하나를 없앴다고 위안해 본다. 아직 몇가지 의문점이 남아있긴 하지만 살아가면서 천천히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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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음악회에 가지 않기로 했다. 아깝다. 무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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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주인의 이해 없는 사랑을 읽고..  (0) 20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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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 연구전략팀에서 사내 인재를 뽑는다는데 조건이 헉..
(그리고 KT라는 말이 자꾸 나와서 껄끄럽지만 수정하여 일반화하면 문맥이 이상해지니 부디 이해를.. ^^;)

참신한 인재를 정중히 모십니다.
.. 중략 ..
이러한 변혁의 한가운데에 있는 연구전략팀에서 새로운 미션과 더불어 함께 일할 역동적인 젊은이를 구합니다.(not chronological age but mental age)

다음 중 2개 항목 이상이 본인에게 해당되면 바로 지원하십시오.
새로운 기회로 정중히 초대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1.  남보다 새롭고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한다

2.  일에 빠지다 보면 밤/낮 혹은 물/불 쯤은 안 가린다.

3.  놀 때와 일할 때 구별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4.  다운스&무이, 페이스 팝콘, 미치오 가쿠, 데이비드 브룩스 등등의 이름은 물론 알고 그들이 쓴 책도 한 권 쯤은 읽었다.

5.  전담반에 1번 이상 끌려(?) 간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엄청 애쓴 기억이 있다.

6.  전담반 끝나고 나서 다시는 안(끌려)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7.  몸은 쇄해가지만 정신은 날로 맑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8.  어떻게 하면 부자 회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본적이 있다.

9.  남들이 KT다니는 것을 부러워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이 있다.

10. KT 본체가 무선사업에서 소외된 것은 아주 갑갑한 일이라고 생각 한다.

11. VoIP, 지능망, 유무선 통합, 플랫폼, VoD/혹은 영상, B2B 등에 관심있으며 이러한 기술로 KT가 충분히 돈을 벌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12. NGN, Metro Ethernet, GMPLS 등등은 내가 잘 안다

13. 망운용관리야 말로 KT가 엄청 집중 해야 할 분야이다.

14. Business model이 마구 떠올라 잠을 설친 적이 있다.

15. 새로운 기술을 꺼내어 보여주는 자리에는 어떻게 해서든 가봐야 직성이 풀린다.

16.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

부록 1. 모집 개요
.. 후략..


* KT 란 이름을 일반화 하고, VoIP, NGN, Metro Ethernet, 망관리 등 기술적인 항목 빼면 위 16개 항목 중 10개 정도가 일반적인 회사 전략팀의 wanted 조건이 된다고 치고 잠깐 생각해 보았다.
역시 난 '전략' 이런 단어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인가..

근데 도대체 다운스&무이, 페이스 팝콘, 미치오 가쿠, 데이비드 브룩스가 누구야..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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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많을 때는 시간이 모자라서 정신이 없고,
할 일이 없을 때는 지루해서 미칠 지경이 된다.
필요한 테크닉은 시분할의 기술일 뿐.
또한 각 타임슬롯엔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넣을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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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사랑'이란 단어를 대하니 이 두개를 변수로 갖는 고차 비선형 미분방정식을 풀어야 할 것 같은 섬뜩한 생각이 든다.
(물론 고차 비선형 미방은 풀어본 적도 없고 애초부터 풀 생각도 안할것이지만 -_-;;)

결혼에 이르는 길에 '애정' 이나 '조건' 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이 두개가 바로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대신하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애정'은 그를 만나기 전까지 혐오해 마지않던 담배냄새와 코고는 소리까지 받아들이게 만드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녔다.
'조건' 또한 정도면에서 약하기는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게 한다는 측면에서 마찬가지다.

그래서 결코 explicit 한 해를 가지지 않는 저 고차 비선형 미방도 경계조건(=조건)과 근사(=애정)의 기술을 발휘하면 맥을 못추고 풀려버리는 것이다.
어쨌거나, 다투거나 곁눈질을 하거나 속을 썩히거나에 상관없이 누군가는 목숨 걸고 미방을 풀고 있으며, 사랑과 미움의 이중주는 끊임없이 연주된다.

내가 고민하는 문제는 나에게 필요한 경계조건과 근사기술을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상대의 웃는 모습은 맘에 드는데, 그의 말투는 맘에 들지 않는다.
함께 영화는 보지만, 그가 즐겨보는 TV 프로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서 눈멀지 않은 사랑은 성공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하며, 많은 부분을 이해하는 넓은 마음과, 싫은 것도 참을 수 있는 인내심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저절로(!) 생겨나길 바란다.

* 어쨌거나 semiko와 나의 공통점은 빨리 해를 찾길 바란다는 것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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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ko  Wrote :

>> 퍼온글

빵집 주인의 이해 없는 사랑..

어느 빵집에 한 청년이 매일 와서 식빵을 사 가지고 갔다. 
그 청년은 건강이 안 좋은지 얼굴이 늘 창백했고, 가난해서인지 항상 싼 식빵만 사 갔다. 

그러던 중 빵 가게 여주인은 매일 오는 그 청년을 기억하게 되었고
허약해 보이는 그 청년이 영양가 없는 싼 빵만 사 먹는 것을 측은하게 생각되었다. 
그래서 어느 날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빵에 버터를 듬뿍 넣어서 그 청년에게 팔았다. 

그런데 바로 그 날 저녁,
청년은 빵 가게에 와서 여주인에게 불같이 화를 내다가 마침내는 좌절한 표정으로 주저앉는 것이었다. 
그는 도시 설계전에 응모하기 위한 설계도의 마무리 손질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설계도의 지우개로 사용하기 위해 식빵을 사 갔는데,
이제 그 빵 때문에 설계도를 다 망쳤다는 것이다. 

여주인은 정말 순수한 사랑으로 그 청년을 도와주고 싶어서 자기 돈을 들여 버터를 넣어 주었지만
결국 그 청년에게 엄청난 손해만 끼쳤다. 
빵집 여주인의 사랑은 이해가 없는 사랑이었기에 그런 비극을 초래한 것이었다. 

사랑이란 내가 무엇을 해주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 유익한 보탬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없는 사랑은 일을 그르칠 수 있는 많은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부디 재은이에게 유익한 보탬이 되는 남자를 만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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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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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뒤숭숭. 호르몬 탓.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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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는 이쁘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않고,
특별히 똑똑하지도 않고,
말만 많아.. -_-;;
그래도 나와 결혼할래?


그: 나는 못 생긴 여자가 싫고,
뚱뚱한 여자는 더 싫고,
안똑똑한 여자도 정말 싫고,
수다스런 여자도 싫어..
.
.
.
.
.
.
.
.
.
하지만 그게 '너'라면 꼭 결혼할꺼야.

* 헉.. 나 졸린가봐. 근데 시나리오 II가 더 낫다..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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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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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나는 잘 생기지도 않았고,
특별한 재주도 없고,
돈도 없고,
많이 배우지도 못했지..
이런 나와 결혼해 줄 수 있겠니?

나 :
나는 못 생긴 남자가 싫고,
재주가 없는 남자는 더 싫고,
돈 없는 남자도 정말 싫고,
배우지 못한 남자도 너무 싫어..
.
.
.
.
.
.
.
.
.
.
.
.
하지만 그게 '너'라면 결혼해줄께.


* 펐어요. 코넷 유머보드.(표절시비방지용 리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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