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라는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는 휴가였다.
그렇다고 출근하고 싶어 안달이 난건 아니지만, 자리를 2~3일 정도 비우면 회사일이 걱정되고 별일은 없는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_-;;
다행스럽게도 회사메일을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이 바뀌어서 많은 덕을 본다.
휴가기간동안 메일체크를 통해서 대강 사정을 살필 수 있고, 회사 나와서 뭘 해야하는지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회사나와서 한가지 기분이 좋았던 것은 옷한벌이 생겼다는 것이다.
회사 마크가 새겨진 사내 유니폼인데 겨울용이고 입어보니 따뜻하다. 안그래도 회사에서 걸칠 수 있는 옷이 필요했는데 신청한 치수에 비해 옷이 작게 만들어져 나온 탓에 오히려 나한테는 딱 맞는 것이다. (남자들은 작게 나왔다고 약간 불평이 있는 것 같지만...)
그리고 또 하나 기분이 좋으려고 하는 것은 창립기념품비가 배로 뛰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에 좋아하는 걸 보면 나는 어쩔수 없는 월급쟁이구나 하고 느낀다. 넘 단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