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을 세우지 마라.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워라.

-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Daniel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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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만큼 보인다>, 손철주, 효형출판, 1998년 1월 15일 초판 1쇄, 1998년 7월 15일 초판 3쇄 

  1998년에 나온 책을 도서관에서 구해서 읽었는데,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지 블로그에 올리려고 인터넷에서 구한 책 표지사진이 선명치 않다. 최근에 같은 책의 내용이 보완되어 출간되기도 하였으나, 내가 읽은 책은 오래된 '98년 7월 초판 3쇄 본이니 흐릿한 이 표지 사진이라도 걸어 놓는다.
(참고로, 2010년에 나온 <그림 아는만큼 보인다>는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되고 도판도 새롭게 추가했다고 한다. 내가 98년도본 책을 읽으며 아쉬워 했던 부분이 언급되는 그림과 작가는 많으나 참조 도판이 너무 없어서 서운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부분이 많이 보완되었으면 싶다)

그림에 대한 설명서를 읽는 이유는 이 분야에 대해 알고 싶기 때문이다. 미술역사를 공부해 본 적도 없고 아는 그림이라곤 교과서에 나온 그림들과 여기저기 기웃대며 사진으로 본 그림이 전부이기 때문에 더 많은 그림으로 지식과 감성의 폭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집에도 몇 권의 그림 해설서들이 있지만 뭔가 목이 마르고.. 공부하다 만 것처럼 알둥말둥한 것이 아쉬웠다. 이 책은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줄까 싶어 집어 들었는데, 읽으면서는 내용이 너무 많고 자세하지는 않으며 일부는 어렵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그러니까 고수들끼리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지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서양과 동양, 고대와 현대, 그림 해설과 작가의 뒷담화까지 두루두루 기술한 책이다 보니 다 따라잡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9년 10월 12일 초판 1쇄

진중권님의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그림은 12점. 이 12점과 연관되어 여러 그림들이 더 나오지만 260여 페이지 분량으로 12점을 다루고 있는 것은 적절한 것 같다. 도판도 자세하고 충분하다고 생각되기에 읽는 동안 심심하진 않다. 가끔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이 등장하기는 하나, 술술 잘 읽힌다.

이 책에서 발견한 화가 중 피터르 브뤼헐이라는 네덜란드 작가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바벨탑의 건설'이라는 그림을 한번쯤은 다들 접해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이지만 이 책 제목이기도 한 '교수대 위의 까치'를 그린 화가이기도 하다. 다른 그림들도 여러 점 도판이 소개되는데 네덜란드 농민 그림,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침공한 후 이에 대한 저항을 나타낸 그림 등을 많이 그렸다. 그림은 편안하기도 하고 섬세하기도 하다. 세부묘사가 잘 되어 있고 색은 밝은 편이다. 어두운 색을 써도 우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 화가 대표작이라고 소개되는 '바벨탑의 건설'만을 보았기 때문에 다른 면면들은 알 수도 없었겠지만, 이 책을 통해 다른 그림까지 접하게 되어 즐거운 경험이었다.

작가의 글도 그렇지만 화가의 그림도 그냥 쓰윽하고 훝어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고, 그 그림을 이리저리 뜯어 보고 왜 이렇게 그렸을까 생각해 보고, 이 그림을 그렸을 때 화가는 어떤 인물이었나 정보도 얻어 보고 하면 그림이 훨씬 커지고 재미있어 진다.

네이버캐스트에 소개된 피터르 브뤼헐의 글을 참조링크로 걸어놓는다. 작가소개는 아래 글이 더 자세하다. (네이버에는 브뢰헬이라고 표기됨)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169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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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신작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들떠, 시간을 내어 소개글과 리뷰를 읽고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었다.
이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걸 보면 내 주문이 재빠른 건 아니지만, 오늘 받아볼 수 있다는 기대에 아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이 책에선 어떤 마법이 펼쳐질까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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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림 1~6권 중 3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소설이자 평전 스타일이라서 읽기도 매끄럽고 완전 낯선 주제도 아니니 편하기도 하다. 아래 1~6권 중 3,4권을 먼저 읽고 2,6권과 5권을 읽을 참이다. 1권은 읽다 말았으니 맨 나중에 다시 읽도록 한다.

 1권 조광조
 2권 이퇴계
 3권 공자
 4권 맹자
 5권 이이
 6권 다시 이퇴계

유림을 읽노라면 머릿 속이 환해지고 몸가짐이 바르게 되는 느낌이다. 좋은 책은 좋은 생각을 하게 하고, 좋은 생각은 몸을 가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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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에서 시작해서,
순례자를 거쳐
흐르는 강물처럼 까지 읽어가고 있다.

연금술사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순례자를 읽으며 삶의 긴 여행을 생각한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나에게 또 어떤 감상을 줄 것인가..

책이 다시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사색하게 한다.
책을 읽노라면 부대끼는 회사생활이 참으로 작고 중요하지 않게 생각된다.
(나는 이 작가를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다 놓고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산티아고의 용기가 부럽고,
충동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도 동참하고 싶어지지만...

역시나 난 용기가 없는 겁쟁이 인것 같다.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고 그 어디로 떠나지도 못한다.
그래서..  보물을 발견하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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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이 블로그의 복제 블로그가 있다. 그런데 지난 1년 가까이 관리를 안하고 있어 잘 들르지도 않는데 2009년 3월 10일 김한길씨가 들러 댓글을 남긴 것을 오늘 보게 되었다.

2006년에 '눈 뜨면 없어라'에 대해 써 놓은 글이 있는데 아마도 검색을 통해 이 글까지 닿으셨던 듯 하다. 비밀댓글이라서 남들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래 구절을 옮길까 말까 고민했지만 어차피 내 블로그니까.. 몇 줄만 옮겨본다.

....
가끔 위안을 드린다니 다행입니다.
허무와 쓸쓸함을 말씀했는데... 제가 벗어날 수 없는 우람한 벽입니다.
....
또 봐요!「옥탑방」에서, 김한길


아마도 인터넷 상에 김한길씨 글을 읽고 생산된 많은 글들이 있을텐데 거기에 일일이 답을 다는 정성도 생각해 본다. 그걸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어쨌거나 난 싸인을 받은 기분이니까..^^

글을 쓰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위로까지 줄 수 있다면 그리고 위로를 받았다는 글을 우연히 만난다면 작가에게도 행복한 기분이 들까..?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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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교육사이트에 게시된 서머리 북 목록을 훝어보다가, 함 읽어볼까 싶어 다운로드한 목록들을 적어둔다. 감동(?)을 주는 책이 얼마나 있으려나...

12개의 전략 메모
결단의 기술
공병호 미래 인재의 조건
관심의 경제학
글쓰기의 전략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나비효과 디지털 마케팅
발칙한 여우들의 성공노트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정치의 기술
삼국지 인간력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성공 주문을 걸어라
세상 중심에 서다
세상을 바꾼 혁신 vs 실패한 혁신
아주 단순한 성공법칙
악마의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영리하게 일하라
워렌 버핏, 부의 진실을 말하다
위대한 리더들, 잠든 시대를 깨우다
유능한 관리자
이코노믹 이슈 12
자신감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포지티브 컨플릭트
프레임
프로 팀장의 조건
HSBC 금융제국

그리고 오디오 북 몇 개 추가

괴짜의 시대
달러의 위기 세계 경제의 몰락
부의 창조
선택의 심리학
오래 살려면 게으름을 피워라
용인술의 달인들
조직이 가르쳐주지 않는 승진의 비밀 49
주식회사 대한민국 미래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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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항시 예측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고 그것은 대개 하루 이틀 뒤의 근시안 적인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도통 예감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 때론 이런 일들이 나로 하여금 운명이나 인연에 대해 생각케 한다.

음.. 조금 생뚱맞게 시작된 포스트다. 사실 조금 전 황지우 시인의 詩를 우연히 만나 읽다가 문득 내가 아는 사람 생각이 났고, 마치 그 사람은 나에게 늘 이 시를 읽어 주고 있는 듯 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오랜만에 시를 한편 읽어보고 시를 한편 적어본다. 매우 의외적으로..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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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8_211651

[읽은 때] 2008년 2월 7~8일

[책 구한 곳] 유성 전자책 도서관

[서지 정보]
제목    :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부제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지은이 : 안상헌
펴낸곳 : 북포스
2005년 3월 18일 발행

[읽고나서]
전략적 책읽기, 창조적 책읽기,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 등 책읽기와 관련된 책이 발견되면 꼭 훝어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읽기를 할까 하는 기본적인 호기심이 작용한 탓도 있거니와 실제로는 책을 많이 읽고 사는 소위 독서광들의 효율적인 책읽기 노하우를 옅보기 위함인 것이다. 이 책은 자칭 독서광의 책 잘 읽는 방법론에 대한 깔끔한 교본과 같은 책이다. 이런 식으로 정리되어 있는 책은 쉽게 읽히므로 매우 효율적이다. 그리고 어느 페이지를 펴도 상관없으므로 맨 앞장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목차를 참조해서 임의의 페이지로 뛰어 넘어도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책읽는 것에 대한 교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이 책에서도 예외 아니게 책은 사서 읽도록 하고, 그 책에 좋은 글귀는 표시하거나 따로 메모하고, 심지어 외워두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매 장의 끝에 저자의 독서노트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저러 해라 식의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우연하게도 그 독서노트에서 좋은 글귀들을 발견해 낼 수 있어 좋다고 첨언해 둔다.
아래에 이 책의 목차를 옮겨 둔다. 목차만 읽어도 대략 내용은 짐작 가능하니 도선관에서 빌린 이 책이 반납되더라도 목차를 읽어보며 나는 내용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책읽기, 이렇게 하라
1. 잠수함과 토끼 -언제나 책을 들고 다녀라
2. 생각하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 -지금 당장 책을 잡아라
3. 마음형 인간 -자신만의 독서시간을 만들어라
4. 서당의 학동처럼 -중요한 내용은 외워라
5. 형광펜과 포스트잇 -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
6. 어린이의 책읽기와 어른의 책읽기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유를 확실히 하라
7. 내 사랑 책 -돈으로 책을 사지 말고 마음으로 책을 사라
8. 인간적인 것의 힘 -세상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을 선택하라
9. 거꾸로 혹은 삐딱하게 -외워야 할 책과 넘어가야 할 책을 구별하라
10. 삼장법사의 의문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읽어라
11. Give and Take -책에게 정성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받아내라
12. 창의적 책읽기 3단계 -많이 읽고 많이 써라
13. 책 한 권에 종이 한 장 -독서의 결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라

[2부]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14. 해도 안 된다고? -금방 답이 나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마라
15. 멀리 가는 향기 -빨리 읽으려고 애쓰지 마라
16. 피그말리온 현상-두껍고 어려운 책이라고 포기하지 마라
17. 언젠가는 알아들을 날이 올 거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마라
18. 리더십과 헤드십 -건강하지 못한 책은 '아니다'라고 거부하라
19. 질투와 편견 -저자와 소모적인 질투를 벌이지 마라
20. 집단사고? 불복! -만장일치와 권위에 굴복하지 마라
21. 영화배우 주성치 -반대의견을 올바로 받아들여라
22. 테세우스의 길 -남의 생각을 뜯어고치려고 하지 마라
23. 느림의 미학 -슬럼프를 피하지 마라
24. 열심히 살기와 의미있게 살기 -때때로 책읽기에 브레이크를 걸어라
25. 빈센트 프리만을 위하여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마라
26. 도서관이냐 자율학습이냐-책읽기로부터 스스로를 퇴직시키지 말라

[3부]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27. Learning by doing -타인에게 설명하듯이 읽어보라
28. 역지사지(易地思之) -저자의 입장에서 읽어보라
29. 일상에 흘리기 -자기가 읽은 내용을 남들에게 들려줘라
30. 내 머릿속의 개념정의 -나와 연관시켜 책의 내용을 정의 내려보자
31. 행복한 모티베이션 -책 한 권마다 나만의 동기부여를 하라
32.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 -생계유지형, 외부지향형, 내부지향형 책읽기
33. 공유의 즐거움 -다른 사람들의 독후감에 귀기울여라
34.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키워드를 잡아라
35. 지식의 식민지 -책에서 창조성을 끌어내라
36. 책 한 권의 블록버스터 -다양한 가치를 찾아내라
37. 머리가 아니라 손 -많이 읽었으면 글쓰기에 도전하라
38. 구체와 추상의 대화 -훌륭한 독자는 또 하나의 저자가 된다

[4부] 책읽기, 그 속에 길이 있다
39. 공짜는 없다 -미래를 위해 나만의 책 세 권을 골라보라
40. 자극과 변화 -책읽기로 세상살이의 내공을 쌓아라
41. 위기가 기회 -책 속에서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갈 수단을 찾아라
42. 감동의 힘 -모든 책에는 배울 것이 있다
43. 재미와 열정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자기를 충전하라
44. 마음 발전소 -재미있는 책읽기가 자기를 발전시킨다
45. 실천적 중독자 -현실과 끊임없이 대화하라
46. 책읽기와 비즈니스 -창조적으로 읽어야 해결책이 보인다
47. 하드 디스크, 헤드 디스크 -자신의 헤드 디스크를 매력있게 채워가라
48. 랍비와 지식노동자 -지식 부자가 진짜 부자다
49. 비워두기 -새로운 정보를 위해 머리를 비워두라
50. 미래를 위하여 -자기만의 독서법을 써보라


[옮겨읽기]

내가 책읽기를 통해서 배운 것은 세상은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진리다. 하루에 50페이지만 꾸준히 읽으면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1년이면 50권이 넘는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에 충분한 양이다. <변화의 기술>의 저자 오자사 요시히사는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눈을 돌리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행동'과 '사고'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모티베이션 컨트롤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과거나 타인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자신과 미래에 집중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책 읽는 습관은 미래를 만드는 행동이다. 지금 당장 책을 잡도록 하자. 우리의 내일은 벌써 달라질 것이다.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 교수는 3년 정도를 주기로 관심이 있는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3년이라는 시간은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3년 동안은 경제학, 또 3년 동안은 심리학, 그 다음 3년 동안은 서양미술사 이렇게 3년을 주기로 연구분야를 바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 분야들이 통합되고 정리되어 통합적인 지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90세가 넘는 지금까지 자신의 지식 폭을 확대하고 있다.

학문의 길은 결국 통하게 되어 있다. 한 가지에 정통하면 다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학문의 길에서 우왕자왕하면 하나에 정통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조금 알지만 모든 것을 모르는 상태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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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입비로 책을 구입했었다.

연구소 떠나기 전 구입한 책인데, 새 부서에 이 책들을 읽을만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적어도 연구소에서라면 근무 시간에 이 책들을 읽을 만한 시간은 가질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이 책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살짝 웃음이 난다. 내가 하는 일,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과 연관을 지어 한 흐름을 읽어내려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구입한 책들이 훌륭한지 그렇지 않은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예 없는 것 보다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책들에 보이는 분명한 방향성, 사실은 이 것 땜에 글을 써 놓는 것인데 양방향TV에서 멀티미디어통신/엔지니어링, IPTV 그리고 나서 모바일TV로 점프한 후 wireless IP network에서의 멀티미디어로 간다.

그 아래엔 미들웨어와 IMS, SOA 그리고 웹 플랫폼에 관한 책이 있고, 영상압축표준과 메타데이터 표준 입문서들이 있다. 끝으로 멀티미디어 보안과 관련된 책이 있다.

여기에 광고까지 했으니 돈 아깝지 않게 활용해 보련다. ㅎㅎ

          

 

   

   


Interactive Digital Television
Introduction To Multimedia Communications
Multimedia Engineering
IPTV Crash Course

DMB 기술과 시스템
Mobile TV
Multimedia Over IP and Wireless Networks

Middleware for Communications
IMS 2/E:IP Multimedia Concepts and Services
SOA 서비스지향아키텍처
Web Services Platform Architecture

H.264 and MPEG - 4 (차세대 영상압축기술)
SCALABLE 비디오 압축 표준 방식의 이해
Mpeg-21 Book
Multimedia Security Technologies for Digital Rights Management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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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때] 2007년 9월

[책 구한 곳]
사내 독서통신교육 교재로 배송 받아 읽음

[서지 정보]
제목    : 극단적 미래예측
부제    : -
지은이 : 제임스 캔턴 (James Canton)
옮긴이 : 김민주, 송희령
펴낸곳 : 김영사
2007년 2월 5일 초판
2007년 2월 10일 초판 1쇄

[읽고나서]
미래학자의 수입원은 기업/정부 대상 컨설팅과 저작 2가지로 요약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처럼 어떤 뚜렷한 트렌드 찾기가 힘들고 대세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 때 미래학자의 비즈니스 컨설팅이 빛을 발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미래세계를 지배를 할 트렌드를 10가지로 요약한다.

1 에너지- 석유에너지 고갈과 대체 에너지
2 혁신경제- 기업의 혁신을 주도할 핵심 과학기술(바이오, 나노, 뉴로, 정보)
3 인재-기업의 글로벌 인재 전쟁과 개인 능력 강화
4 장수의학- 생명연장
5 환경- 미래 기후와 환경
6 문화충돌- 세계화로 인한 문화 충돌
7 안보- 테러, 해킹 등 정부와 개인을 위협하는 안보,보안 문제
8 미래과학과 그 영향- 인공지능, 나노 바이오 기술 발달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편의와 위협)
9 자유위협- 통신과 과학 발달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 억압
10 중국- 중국의 변화, 성장 그리고 양면성

그리고 주로 미국과 유럽을 걱정한다. 아시아에 대해서는 중국 이외에 별다른 언급은 없다.   대체에너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미래 기업의 성공요소는 핵심 과학기술에 의한 혁신, 점점 세계화되는 기업 환경과 이들 기업이 소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 발달된 과학 기술의 그림자로 안보와 보안 문제 그리고 이에 따른 개인 자유의 위협 가능성 등이다.

저자는 미래를 그려내기 위해 위 트렌드마다 몇 가지 extreme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데 내가 가장 재미있고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2020년 기업들은 최고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능력있는 한 인재가 자신을 인력 시장에 매물로 내 놓는 시나리오였다. 여기 일부를 옮겨 적어 본다.

그 인재를 베시 퐁(Besty Fong)이라 부르기로 하자.
베시는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든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 1세대인 그녀는 유씨 버클리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지식 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 분석 분야로 MBA를 받았다. 그녀는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어느 나라, 어느 회사에서든 일할 준비가 되어있는 새로운 직장인 글로벌 누워크(Global NuWorkers) 그룹에 속한다. 헤드헌터들이 그녀를 가만 놔둘 리 없다. (중략) 홍콩, 상하이, 파리에서 일하던 베시는 갑자기 부모님이 계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을 구인 시장에  내놓는다. 여기서 구인 시장은 헤드 헌터들의 조건을 메일로 접수하여 검토한 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계약 체결을 위한 사이버 경매를 말한다. 그년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이베이에 올리고 특정한 기업에게(예를 들면 그녀가 학교 다닐 때 장학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는 기업) 입찰에 참가할 기회를 특별히 제공한다.

1 경매조건: 경매는 10분 후 종료된다. 입찰 참여 비용은 페이펠 계좌번호 ***로 입금해야 한다.
2 원하는 연봉수준: 28만 5천 달러
3 보너스: 기존 보너스 연간 7만 달러. 실적에 따라 해마다 50퍼센트씩 인상
4 휴가: 일 년에 6주 유급 휴가 보장하되 비행기 일등석 이용 요금과 호텔비는 회사가 부담
5 원하는 직책: 지식 엔지니어링 글로벌 매니저
6 개인 건강 증진을 위해 회사가 구입해주어야 할 패키지 (내용 생략)
7 평생 교육 보장: 박사 학위를 3개 더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
8 퇴직 보너스: 5만 달러. 여성과학자 장학금 후원 명목으로 2만 달러 제공
9 주택 수당: 180만 미국 달러
10 문책 받을 일이 없는데 회사측에서 퇴직을 원하는 경우: 5년 동안의 월급 전액 선불. 의료 보험과 생명 보험을 회사가 전액 부담
11 생명보험 수령액: 2백만 달러. 출산 휴가를 떠날 때 출산율 증가 수용 패키지 제공
이 시나리오는 기업이 벌여야 할 인재전쟁과, 능력을 키워나간 한 유능한 여성인재가 개인의 부와 자유를 이뤄나갈 수 있다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이 시나리오를 읽으며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려는지 몹시 궁금하다. 

그 외에도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봄직한 재미있는 시나리오들이 많이 실려 있다. 어쩌면 두렵고 암울한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고 미래를 살아야 할 사람에게 경고장을 날리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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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TV에 '허영의 시장(Vanity Fair)' VOD가 있었다. 절반쯤 보다가 못보고 접었던 영화인데 발견하곤 좋아라 하며 후반부를 다 보았더랬다.
리즈 위더스푼이 1800년대 여인으로 등장하는데 이 글에서는 영화보다는 원작소설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새커리(Thackray)의 대표소설 허영의 시장. 영화를 보고 호기심에 원작소설을 구해 읽어보려고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검색을 했다. 그런데 이게 어인 일? 찾을 수 없다. 국내 번역본은 1994년에 나온 것이 마지막이며 아예 교보문고 DB에도 올라가 있지 않은 듯 했다. 현재로선  도서관을 뒤지거나 영문판을 구해 보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암튼..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허영의 시장'이라는 이 인상깊은 제목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다른 소설에서 왔다. 정독은 못했으나 대강은 알고 있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 이 소설에서 기인한 허영의 시장은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장소 중 하나로 나온다. 허영의 시장에서 팔아대는 물건들을 사지 말고 통과해야 천국으로 갈 수 있다.

그때 나는 꿈속에서 그들이 황야를 막 벗어나자 곧 마을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았다. 그 마을의 이름은 '무상함(Vanity)'이라고 했다. 그 마을에는 '허영의 시장(Vanity-Fair)'이라는 장이 서고 있었다. 그 장은 일년 내내 섰고, 허영의 시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 장이 계속 서고 있는 마을이 허영보다도 더 천박했고 또한 거기에서 사고 파는 모든 것이 허영이었기 때문이었다. 현자가 말한 격언대로 '무릇 장래의 일은 모두 헛되도다.'였다.
이 시장은 지금 새로이 세워진 것이 아니라 태고적부터 서 있었는데 그 내력은 이렇다.
약 5천 년쯤 전에도 지금의 이 가엾은 두 사람처럼 천국을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들이 많이 있었다.  순례자들이 이 마을을 통해 난 길로 지나가는 것을 본 비엘지법, 아폴리온, 레기온이라는 세 악마는 자기 동료들과 함께 이 허영의 도시에 시장을 세워서 일년 내내 온갖 헛된 것들을 팔기로 계략을 세웠다. 그리하여 이 허영의 시장에서 그들은 상품으로 가옥, 토지, 직위, 신분, 명예, 승진, 귀족의 직함, 국가, 왕국, 욕망, 쾌락, 매춘부, 뚜쟁이, 아내, 남편, 자식들, 주인, 하인, 생명, 피, 영혼, 은, 금, 진주, 보석 등 온갖 즐거움을 거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요술, 사기, 도박, 노름, 광대짓, 원숭이, 악당, 장난꾼 등 온갖 악한 것들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여기서는 강도, 살인자, 간통한 자, 거짓 증언 그리고 피처럼 붉은 얼굴을 한 자들을 그야말로 돈 한푼 안 들이고 볼 수 있었다.
전에도 말했듯이 하늘나라로 가는 길은 이 도시를 통과해야만 하는데 바로 이 도시에 욕망의 시장이 서고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시장 거리를 통과하지 않고 하늘나라로 가려는 자는 반드시 이 세상 밖으로 나가야만 하게 되어 있었다.


새커리가 천로역정의 저 장소를 소설의 제목으로 택한 것은 레베카 때문일 것이다. 레베카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자신만의 허영에 휩싸여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영화는 레베카만을 집중 조명하고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는 설명이 너무 없어서 답답함을 느꼈다. 이런 답답함이 결국 책 찾아 삼만리를 하게 만들고 결국 원서를 사 보기로 결심을 굳히게 만든 것이다. (800페이지가 넘던데 잘 읽을 수 있을까나..)

어쨌거나 Vanity Fair는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듯 하다. 유명한 헐리우드 연예인들을 표지모델로 삼는 잡지도 떠올려 지고, 연예인들을 생각하니 화려하고 사치스러우나 웬지 껍데기같은 이미지가 함께 떠오른다. 또 천로역정에서 따온 제목이다 보니 천로역정의 고난을 이겨가는 순례자가 유혹받고 고난받는 이미지가 떠올려 진다.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연상이 된다. 남북전쟁이 나고 스칼렛은 전쟁터에 홀로 남겨지는데 임신한데다 몸까지 허약한 멜라니를 돌봐줘야 했다. 황폐한 전쟁과 혼자서 싸워 이겨나가야 하는 스칼렛의 이미지가 레베카와 똑같다. 레베카도 전쟁터에서 홀로 싸워 나가야 했으니까.. 각 영화에서 이 두 개 장면은 매우 비슷. 자연스럽게 연상이 된다. 그런데 실제로 미첼은 소설 허영의 시장에 영감을 받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썼다고 하니 내가 받은 느낌이 우연한 것은 아니었던 듯 하다. 어쨌거나 이러한 이유로 속물적이지만 강하고 생명력있는 여인이 떠오른다. 또한 제목 자체가 주는 '허영'이라는 단어, 이 단어가 '무상함'과 '헛됨'을 포함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이 단어, 허영이란 말 자체로도 돌아볼 것이 많은 듯 하다.

그러나 허영의 시장에서 내다 파는 상품 중엔 사고 싶은 것이 꽤나 많은 듯 하니, 아니 어쩌면 돈 없어서 못사고 있는 것들인 듯도 하니 어찌된 일인가.. 레베카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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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때] 2007년 8월 18일

[책 구한 곳]
사내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

[서지 정보]
제목    : 르네상스
부제    : 카를로스 곤 자서전
지은이 : 카를로스 곤
옮긴이 : 오정환
펴낸곳 : 도서출판 이레
2002년 9월 20일 초판
2005년 12월 25일 초판 3쇄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르네상스'라는 큼직한 제목이 먼저 눈길을 끌었고 그 아래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자서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빨리 읽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카를로스 곤은 프랑스, 브라질, 미국의 미셰린에서 초고속, 최연소 경력을 갈아치우며 18년간 경력을 쌓았고 위태로운 경영 상태에 있던 르노의 넘버 투 자리에 스카웃되어 프랑스 파리에서 일했다. 1999년 르노가 닛산과 제휴 합병하였을 때 일본으로 날아가 닛산을 살려내었다.

책에서 다루는 부분은 레바논인 할아버지의 브라질 이민이라는 역사부터 닛산을 회생시키기까지의 인생, 경영 이야기이다. 그 뒤 르노 슈바이처 회장의 은퇴 후 르노 CEO 자리를 이어 맡아 르노와 닛산이라는 거대 기업의 CEO가 되었고, 2001년 르노가 삼성자동차의 자산을 취득하여 한국과의 인연도 시작되었다.

몇 달전 싱가폴에 출장 갔을 때 현지 협력사 직원의 차를 타게 되었는데 신형 SM5랑 똑같이 생긴 것이었다. 이 차 한국차 아니냐고 했더니 닛산차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SM5인데 왜 닛산차라고 하는 건지 의아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좀 무지해서 그랬던 거고, 실제로 우리나라 부산의 삼성자동자 공장에서 만들어진 SM5가 외국에서 닛산 브랜드로 팔리는 것 뿐이었다. 르노-닛산-삼성의 CEO는 모두 카를로스 곤인 것이다.

신문에 등장하는 카를로스 곤의 사진을 보면 냉철하고 냉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실제로 자서전을 읽어보아도 멈출 줄 모르는 의지가 느껴진다.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결정, 문제해결의 귀재, 남들이 믿지 못할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 밀어부치는 엄청난 추진력, 숫자로 문제를 분석하고 숫자로 목표를 주는 경영자,정말 열심히 일하는 최고 경영자. 다른 건 몰라도 부도 직전의 닛산을 살려낸 것은 참 대단한 업적임에 틀림없다. 곤 회장은 닛산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칭찬을 책 여기저기에 써 놓았는데 스스로도 닛산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하며 따라와 준 것에 놀라움과 감사를 표하고 있다.

책의 여러가지 내용 중에 CFT(Cross Functional Team)에 대한 이야기만 옮겨 보려고 한다. 책에는 우리말로 복합기능팀이라고 해석해 놓았는데 여러 직무의 사람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전담반을 말한다. 보통 지원, 구매, 연구개발, 마케팅 등등 한 회사에는 각 직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따로 있게 마련인데 이들이 서로 업무 이해를 하지 못하고 따로 놀며 자신은 잘 하고 있는데 다른 조직이 못하고 있다는 식의 책임 떠넘기기가 일쑤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도 찾지 못한다. 한마디로 직무간 커뮤니케이션 없이는 시너지를 낼 수 없고 꽉 막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직무와 직무, 부문과 부문이 한데 모여 정의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CFT 인 것이다.
이러한 CFT의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낸 사람이 바로 카를로스 곤이었다. 그가 북미 미셰린에 있을 때 CFT를 만들어 실행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르노에 와서도 닛산과 제휴할 때 CFT-이 때는 CCT,Cross Company Team이라고 명칭-를 만들어 좋은 효과를 얻었다. 닛산 내부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CFT 운용방안을 정교하게 다듬에 활용하였다. 이것은 제품의 질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데 효과적인 결과를 내었다. 이런 효과 때문인지 CFT는 이제 일반화된 용어이다. 우리 회사에도 물론 있다. 주로 TFT가 많기 한데 이것은 아직까지 CFT가 제 역할을 발휘할 만큼 강력한 리더쉽을 못받고 있고 사내에서 이해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요즘 학습하고 있는 경영과정을 떠올리면서 현장의 강력한 리더 카를로스 곤의 자서전을 흥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카를로스 곤은 경영자 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 그의 학력을 보면 알겠지만 그나 잭 웰치나 모두 이공계 학생이었다. 카를로스 곤은 고등학생때부터 비즈니스에 관심은 많았으나, 교사가 조언하길 수학을 너무 잘하니 일단 이공계 대학에서 공부하고 비즈니스는 그 후 석사나 박사과정을 통해 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프랑스판 MIT에 들어갔고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다가 미셰린에 스카웃되어 일찌감치 현장과 경영분야에서 일하게 된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MBA 과정은 그냥 참고사항일 뿐이고 그것을 실제 실천하는 것은 경영자의 자질 문제다.

현재 정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자서전이다 보니 지금 그 사람은 뭘할까 궁금해지는 게 당연하다. CEO의 삶이란게 항상 그런 것이려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한참 달려 성장세를 이루고 계속 가속하여 나아가야 하는데 주변환경이라는 것이 성장가도로만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거. 그래서 주춤했지만 또 다시 달리기 위해 정비하고.. 그래서 경영에는 끝이 없는 것 아닐까.
실제로 카를로스 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7년간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성장을 지속하던 닛산이 올 3월에 발표한 지난 회계년도 성과는 목표에 한참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7년 성장 후 처음으로 하락을 한 것이다. 높은 수치목표경영에 대한 피로감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고 일본 내수 불황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에 대해 곤 회장에 대해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곤 회장은 또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처리해 나갈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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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간활용법 10가지라네요..
 
1. 타인으로부터 부탁 받은 일을 한다.
2. 항상 같은 일을 같은 방법으로 한다.
3. 특별히 소질이 없는 일을 한다.
4. 재미없는 일을 한다.
5. 항상 방해받는 일을 한다.
6. 타인의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일을 한다.
7. 원래 예상한 시간보다 2배나 더 걸린 일을 계속한다.
8. 신뢰할 수 없는 사람,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과 일한다.
9. 사이클을 예상할 수 있는 일을 한다.
10.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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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이 어느 방향으로 돌고 있을까? 돌고 있는 방향에 따라 좌우뇌 발달구조가 다르다는데..
내 경우 어느 순간 여인이 턴을 하여 반대방향으로 도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 응시하고 있으면 한방향 회전밖에 안보이지만 잠깐 시선을 돌렸다 다시 보면 회전방향이 반복적으로 바뀌곤 한다. 그러나 바뀌는 걸 못 보는 사람도 있긴 있는 것 같다.
비밀이 뭘까나..

---

시계방향 회전 -우뇌 발달
특징 -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 기능
언어 - 비언어적 기능: 얼굴 기억을 잘함, 대화 시 신체언어 사용, 음조적인 자료의 기억,
                          경험적-활동적인 학습에 익숙
문제해결 - 직관적(은유적) : 지각적 판단에 의해 문제해결, 유머스런 생각, 행동
학습 - 공간적 : 기하학적 학습, 공간적-시간적 과정을 통한 학습에 익숙
감정 - 감정적, 예술적 : 감정발산, 창조적, 새로운 사실 발견의 선호
운동 - 신체의 좌측, 공간적 운동, 운동기억, 창의적 운동



반시계방향회전 -좌뇌
특징 - 말을 하거나 계산하는 식의 논리적인 기능을 관장
언어 - 언어적 기능 : 이름 기억을 잘함, 대화 시 단어를 더 많이 사용, 언어적인 자료의 기억,
                        언어적 정보의 학습에 익숙
문제해결 - 분석적(논리적) : 체계적인 방법으로 문제해결, 논리적인 생각, 사고
학습 - 직역적 : 논리적 추리를 통한 학습, 수학학습에 익숙
감정 - 이성적, 인지적 : 감정억제, 지적, 기존의 것을 개선 선호, 사실적-현실적인 것을 선호
운동 - 신체의 우측, 기억을 통한 운동의 언어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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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 연구소장님이 사내 게시판에 인용게시하심. (원출처: SERICEO)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끈」

  

인생은 끈이다.

사람은 끈을 따라 태어나고,

끈을 따라 맺어지고, 끈이 다하면 끊어진다.

 

끈은 길이요, 연결망이다.

좋은 끈이 좋은 인맥, 좋은 사랑을 만든다.

인생에서 필요한 5가지 끈을 알아보자.

 

1. 매끈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마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고,

모난 돌은 정 맞기 쉽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하라.


외모가 미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라!

  

2. 발끈

 

오기 있는 사람이 되라.

 

실패란 넘어 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니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라!

 

 3. 화끈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지 마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하라.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되라!

  

4. 질끈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실수나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아라.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아라!

  

5. 따끈

 

따뜻한 사람이 되라.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라.

 

털털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되라!


매끈, 발끈, 화끈, 질끈, 따끈.
나 자신을 돌아보니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다섯개 '끈'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더욱 필요한 것은 질끈.
누군가에게 강요하고 싶은 것은 화끈.
가장 지니고 싶은 것은 발끈과 따끈.
그나마 타고난 것은 힘들 때도 안 그런척 웃어보는 매끈.

혼동스런 시기에 다섯가지 끈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또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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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버릇. 동시에 여러 책을 읽는 것.
그래서 지금 책상 위에 펼쳐져 있거나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이 아래와 같다.
그러나 가장 나쁜 버릇은 동시에 읽는 것 보다 읽다 말거나 속성으로 훝어보는 것일 것이다. 꼼꼼하게 읽을라치면 책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결국 끝까지 못 읽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나쁜 습관 고칠거다. ㅎㅎ

코드북: 다시 읽어보는 암호 관련 역사과학책, 이 책을 읽고 왜 정리를 안해두었을까 약간 후회.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 마지막 2개 장을 남기고 덮어둔 책. 이 책을 읽다가 사고 싶은 책들이 많아졌으나 현재 꾹 참고 있음.
만다라: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로 나온 얇은 책. 속성으로 대강 읽다 말아서 기억이 날똥말똥. 이런 책에 푹 빠지기 위해 시간과 여유가 필요한 거다.
고승덕 주식강의 1권 마지막 부분, 3권 막 돌입할 모드, 2권은 언제 읽나? 서울 출장길엔 이 책의 비디오 버전이 도움이 된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지난 주말 주문해서 오늘 받은 책, 읽기 시작.
부의 미래: 역시 지난 주말 주문해서 오늘 도착한 책, 머리말 정도 읽어보고 일단 덮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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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페이지의 숫타니파타를 구입했다. 국내에 여러 편의 번역본이 있는데 비교적 주석이 많이 달린 책으로 고른 것이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출간된 책이다.

경의 내용보다 주석이 내용이 3배쯤 많은 것 같다.
조금씩 읽어 나가려고 한다.

이 책이 가까이 있다는 것으로도 기분이 매우 좋아져서 글을 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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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때] 2007년 5월 7일

[책 구한 곳]
사내 도서관 (오디오북 서비스)

[서지 정보]
제목    : Shake That Brain!
부제    : How to Create Winning Solutions (And Have Fun While You're at It!)
저자    : Joel Saltzman
출판사 : John Wiley & Sons Inc.
출간일 : 2006년 2월 28일



[읽고 나서]
전체를 다 읽은 것도 아니고 도서 요약 서비스를 통해 5% 압축 내용만 읽은 책, 보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읽은 것이 아니라 음성 서비스를 통해 들은 책.

서지 정보를 보니 이 책은 영문판으로 (아직 번역본이 없는 듯) 223쪽인데, 내가 들은 내용은 약 47분 분량. (운동하면서 들으니 시간도 적당하고 딱 좋았음)

주요 내용은 아이디어 창출 how to. 성공한 사업가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실패나 실수 혹은 주변의 냉담함으로 어떻게 성공을 이끌어 냈는지에 대한 일화 및 명언, 저자의 경험과 교훈들을 통해 독자들이 용기를 가지고 실망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비법들을 전수하고자 하는 책.

전체는 태도, 행동, 아이디어 세일즈의 3가지 파트로 나뉘고 각 파트에 세부 지침이 붙는데 여기 요약 내용을 옮겨 적어본다.

Part 1 태도

1. 과감해져라
처음에는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뭔가 좀 과감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라. 물론 어떤 상황에서는 미친 짓이고 잊어버려야 할 때도 있지만 일단 용감하게 일을 저질러야 남과 차별화 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 왈  “처음에 아이디어가 불합리하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
버트란트 러셀 왈  “별난 견해를 갖는 것을 두려워마라. 왜냐하면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견해가 한때 별난 생각이었다.”

2. 준비하라
반대론자들은 상사, 직장동료, 배우자 등 어디든지 있다.
쇼펜하우어 왈 모든 진실은 세 단계를 거친다고 했다. 첫째 비웃음, 둘째 격렬한 반대, 셋째 스스로 진실을 입증해서 사람들이 수용하는 단계.
마크 트웨인 왈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성공하기 전까지는 괴짜로 취급된다.”
아인슈타인 왈 “위대한 정신은 항상 보통 사람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한다.”
당신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라. 첫째, 최초 아이디어가 명확한 모습을 가질 때까지는 혼자만 알고 있어라. 둘째,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을 때는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를 주의하라. 셋째, 전문가에게 귀 기울여라.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말해 줄 것이다.

3. 낙관하라
헨리 포드 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건 어느 경우든 당신이 전적으로 옳다.”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불확실성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야 한다.
처칠 왈 “지옥을 지나가는 중이라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
낙관주의자의 위기는 앞으로 일어날 기회이지만, 비관주의자의 기회는 앞으로 일어날 위기가 될 것이다.

4. 실수는 위대하다
실수를 많이 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베이브 루스 왈 “모든 삼진은 홈런으로 가는 길이다.”
그는 홈런왕이기도 했지만 삼진왕이기도 했다.

5. 즐겨라
대부분의 경우 문제풀이는 일종의 게임이다. 문제풀이 과정은 힘이 들고 겁도 나지만 재미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은 그것을 즐겨야만 한다. 
다니엘 골맨 왈 “즐거운 기분은 탄력적인 사고를 돕고 문제에 대한 해결안을 쉽게 찾도록 해 준다.”
여기서 구글의 근무 환경에 대한 업무와 재미 추구 양립에 대한 예시 나옴.


Part 2  행동

1. 가정(Assumption)에 의문을 제기하라
당신은 어떻게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낼 것인가? 당신의 마음은 새로운 해결책에 개방적인가?  당신은 가정에 도전함으로써 낡은 사고방식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가정이란 당신이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그것이 아무리 논리적이고, 진짜 같고, 의심의 여지가 없더라도, 잠시 멈추고 과연 정말 그런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경제학자 존 갈브레이드 왈 “새로운 아이디어는 타성과 저항에 대항하여 테스트 되어야 한다.”

2. 좋은 질문을 하라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문제를 풀려고 들지 마라. 먼저 문제를 간결하고 명확한 형태로 한번 적어보아라. 그리고 그 문제를 다른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해 보아라. 문제를 잘 적기만 하더라도 해답의 반은 찾은 셈이지만 거기서 멈추지 마라. 왜냐하면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할수록 정답을 찾을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오피스 빌딩의 관리인이고 입주자들이 엘리베이터가 느리다고 불평하자 당신은 컨설턴트를 찾으려고 한다. 이때 문제를 적어 보면 “어떤 타입의 컨설턴트를 써야 하는가?”이고, 모든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컨설턴트”라고 대답할 것이다. 틀린 대답은 아니지만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잠시 뒤로 돌아가서 문제를 다른 형태로 표현해 보자. 관점을 달리하면 “어떻게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높이지?” 또는 “어떻게 사람들이 불평을 중단하도록 만들지?”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각각의 질문은 다른 해답을 갖고 있다. 차이는 엘리베이터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를 쓸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거울 몇 개를 사서 엘리베이터에 설치할 것인가 하는 차이이다. 질문이 좋아야 좋은 해답이 나온다.

3. 반대로 접근하라
가정을 테스트 해보는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내 질문을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하면 당신은 새롭고 예상 못한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훌륭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PDA를 발명한 제프 호킨스의 예: PDA용으로 수백만 개의 필체를 인식할 수 있는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어떻게 PDA가 수많은 필체를 인식하게 만들 것인가?” 곧 그는 반대로 질문을 던져 보았다. “어떻게 PDA를 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1가지 스타일의 필체를 가르칠 것인가?” 결과는 그라피티(PDA용 문자입력 소프트웨어)와 엄청난 돈이었다.

4. 결코 ‘No'라고 대답하지 마라
반대로 생각한 결과 당신은 뭔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리고 나서 생각하기 시작한다. “내가 틀렸어. 이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야. 내가 생각한 것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다음 단계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 물론 이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당신이 멍청하다고 말한다.
스스로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든, 또는 다른 사람이 도끼를 휘두르든 간에 진짜 문제는 최소한 처음 단계에서 어느 것이 진짜 좋은 아이디어인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나쁜 생각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역사는 거절과 극복의 역사이기도 하다. 누구의 아이디어든지 간에 “그건 아니야.”라고 말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배워라. 

5. 우아한 해결책을 찾아라     
우아한 해결책이란 경제적이고 기발하면서도 확실한 해결책이다.
우아한 해결책의 원조는 솔로몬 왕(그는 두 여자가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가 엄마라고 다투자 그들에게 아기를 반으로 잘라 나누어 가지라고 하여 진짜 엄마를 찾은 일화)
두 아이가 서로 케이크를 차지하겠다고 다투는 경우, 한 아이에게는 케이크를 자르게 하고 다른 아이에게는 먼저 선택할 권리를 주는 식.
세계적인 석유회사 BP(BRITISH PETROLEUM; 영국 석유)에서는 회사 이미지를 업데이트 하여 BP가 새로운 대체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브랜드 컨설턴트였던 알렌 아담스는 이렇게 회고한다. “BP는 브랜드를 급격하게 변화시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심으려고 했다. 이것은 매우 과감한 목표였다.” 그는 BP의 이니셜을 사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했다. “BP(BEYOND PETROLEUM)”. 우아한 해결책이란 그런 것이다.

6.감정이입을 하라
반대로 생각하면 상황을 여러 각도로 볼 수 있다.
어떤 학교에서 ‘남성을 위한 가정경제학’이라는 과목에 학생들의 등록률이 저조하여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학교의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면 “어떻게 많은 학생들을 그 과목에 등록시킬 것인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학생의 관점에서 보면 “왜 학생들이 그 과목에 등록을 하지 않지?”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감정을 이입하면서 문제를 진정으로 이해하도록 해 보자. 한 가지 대답이 명확히 떠오를 것이다. 과목의 제목이 너무 재미없어서 학생들이 몰려들지 않은 것이다. 학교는 과목명을 “독신남의 삶”으로 바꾸었고, 그 결과 120명의 학생들이 등록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7.최악의 해결책을 찾아라
최선의 해결책만 찾지 말고 최악의 해결책도 한번 찾아보아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악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 좋은 뉴스가 있다. 당신이 좋지 않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위대한 해결책을 만들어 낼 능력도 갖고 있는 것이다. 영화감독 로버트 알트만은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들은 형편없는 영화를 감독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영화를 볼 때마다 나는 저렇게 영화를 만들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하곤 했다.”

8. 부정을 긍정으로 전환하라
1951년 가족을 데리고 테네시에서 워싱턴으로 휴가를 떠났던 케몬스 윌슨은 여행길에 머물렀던 숙박시설의 형편없음에 짜증이 났다. 게다가 그는 다섯 명의 아이들에 대해 각각 2달러의 숙박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부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윌슨은 자신이 호텔체인을 직접 운영하기로 결심하고 부모와 동반한 아이들에 대해서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는? ‘홀리데이 인’의 탄생이었다.

9.무엇을 모방할 것인가
위대한 해결책을 찾는다면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가 이미 존재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모방할 수 있지?”
예일대 학생이던 프레데릭 스미스는 택배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보고서로 C학점을 받았지만 결국 ‘페덱스’를 설립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은행산업에서 쓰던 업무처리 방식을 모방한 것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그는 은행들처럼 우편물을 한곳에 몰아서 처리하고, 배송을 위한 허브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미국 어느 지역에서든지 택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어셈블리(조립) 라인도 시카고의 도살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도살장에서 도축된 가축을 신속하게 분해하는 작업과정을 연구하고 그것을 반대로 적용시킨 것이 바로 어셈블리 라인이었다. 모방의 결과 헨리 포드는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절감하면서 유명한 ‘모델 T’ 자동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었다.
그라함이라는 은행에서 일하는 비서가 있었는데, 그녀도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기를 좋아했다. “당시 저는 용돈이라도 벌기 위해 은행건물 유리창에 연말장식을 하는 것을 돕고 있었지요. 그런데 유리창에 글씨를 쓰던 화가가 글씨를 잘못 써도 지우지를 않고 항상 페인트로 그것을 감추곤 했답니다. 그래서 화가가 쓰던 방법을 따라해 보기로 하였죠. 사무실에다 붓과 수성페인트를 가져다 놓고 타이핑을 하다가 실수를 하면 수정을 했답니다.” 그녀의 발명품이 바로 ‘미스테이크 아웃’(수정액)이다.

10.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의 아이디어는 소크라테스에게 빌려왔고, 체스터필드와 예수로부터 훔쳐왔다. 그리고 그것들을 책으로 옮겼다. 그들이 말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구 얘기를 쓰란 말인가?” 데일 카네기가 한 말이다. 과정은 간단하다. 멘토나 당신이 속한 분야에서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고르고 자신에게  “만약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물어보라.
당신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유명한 사람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냥 당신이 직면한 특별한 도전과 유사한 상황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만 생각하라. 당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는 뛰어난 예술가, 정치가, 비즈니스 지도자의 지혜와 비전으로 대체될 것이다.  

11.모르는 사람에게도 물어라
우드로 윌슨 왈 “나는 머리를 완전히 사용할 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머리를 빌려온다.”
뭔가 생각할 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이왕이면 당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당신이 처한 문제와 환경에 대하여 새롭고도 예상 못한 방법으로 접근할 것이기 때문이다.
냉전시대에 미국 중앙정보부는 속임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마술사들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오늘날 미국 육군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들을 동원하여 전투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12. 적어라
누구라도 위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 때로는 그것이 당신 머리에서 그냥 떠오를 수도 있고 대화중에 멋진 아이디어가 입에서 튀어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이디어를 그 자리에서 노트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베스트 아이디어는 면도를 할 때 얻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디어들이 수염을 따라 하수관으로 사라지기 전에 적어 놓을 정도로 똑똑했다.

13. 떨어져서 관조하라
책상을 벗어나서 산책을 떠나라.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베스트 아이디어가 언제 떠오르느냐는 질문에 “하와이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 때, 사무실을 제외한 어느 곳이라도.”라고 답변했다.
오늘날 사무실 환경은 우리의 창조력을 크게 제한한다. 사무실을 떠나도 마찬가지다. 각종 통신기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항상 업무에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야 자신을 재충전하고 신선한 관점에서 문제를 볼 수 있으며, 결국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Part 3 아이디어 세일즈 하기

1. 자신에게 팔아라
2. 다른 사람에게 팔아라
그레이가 자신의 아이디어 가치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하여 2달을 더 갈등하게 되고 결국 알렉센더 그래엄 벨보다 2시간 차이로 늦게 전화 특허를 낸 일화. 아이디어의 가치에 대해 흔들리지 믿음을 갖지 못하면 패자가 된다.

3. 시제품을 만들어라
디자이너 호비가 애플사의 요청으로 저가형 마우스 시제품을 만든 예. 당시 마우스는 400달러. 호비는 주변의 탈취제 용기 등을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었다.

4. 직접 보여주어라
5. 지지를 얻어라
6. 멋진 이름을 붙여라
시제품 만든 후 그 제품이 좋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지지를 얻어라. 썬크림과 포스트 잇의 예. (직접 써보게 하라. 그러면 좋아하게 될 것이다.)

7. 끈기 있게 밀고 나가라
8. 아이디어를 계속 즐겨라
위대한 아이디어는 다양한 반대, 조소, 회의적인 생각, 적대감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제할 순 없어도 스스로의 태도는 통제할 수 있다. 해법은 그 상황을 계속 즐기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일종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승리하길 원한다면 사람들이 당신이 개척한 길을 따라오게 하라.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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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구원(salvation)'이란 '하나의 상태로부터 다른 상태로 전이됨'을 의미한다. 그것이 내포하는 것은 인간의 본래적 조건이 불완전하다는 것, 따라서 보다 나은 상태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이다. 그 이행에 있어서 인간은 보통 신(神)적인 힘에 의지하거나 혹은 그 자신의 노력에 의지하거나 해야 한다.


불완전하니 보다 나은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어떻게?
기도만 하고 멍하게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의 의지에 기반한 노력에 의해서...

말은 쉽지,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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