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


1. 지레 짐작의 오류

한 여자(남자)에게 차이고 나서는 자기는 매력이 없으므로 이 세상 여자(남자)가 다 자기를 싫어할 거라고 지레 짐작해서 아예 사귀어 볼 생각도 안 하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자기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지나치게 겁을 먹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런 타입은 사랑이 찾아 와도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그냥 스쳐 보낸 뒤에 한탄하기 십상이다. 설령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상대방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수가 많다.


2. 상대방 마음 분석하기

상대방의 마음까지 다 읽어 분석하고 결론까지 내리는 타입이 여기에 속한다. 결혼 생활에서도 어느 한쪽이 이런 타입이면 화합하기가 몹시 어렵다.


3. 이심전심이라고 생각하기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고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당연히 서로의 느낌과 감정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느낌이나 감정,생각은 대화로 전달되고 표현되어야 한다. 표현하지 않은 것까지 다 알아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분노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4.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기

사랑에 가장 실패하기 쉬운 타입이다. 쓸데없는 죄책감으로 자기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이 이 타입에 속한다. 얼핏 대단히 희생적이고 순종적인 것 같지만 내심 분노와 슬픔을 억누르고 있으므로 건강하고 성숙한 사랑은 기대하기 힘들다.


5. 매사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꼭 이런 사람들이 있다. 대개 자기 자신의 이미지에 부정적이고 열등감이 심한 사람들이 이런 오류를 범한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함께 텔레비젼을 보다가 드라마에 나오는 저 탤런트가 좋으냐? 내가 더 좋으냐? 할 타입이다.


6. 선택적 추측의 오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부정적인 추측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걱정도 많아 쉽게 불안에 빠지므로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일지라도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7. 완벽성과 당위성의 횡포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해야 하고 결코 실수란 있을 수 없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완벽한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니 그들의 상처가 오죽하랴. 당위성의 횡포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의 틀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그 틀에 맞지 않으면 견디지 못한다.


출처 : http://blog.naver.com/doolyking/6000911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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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같은 고대문명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었던 책이었으나 요즘엔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된다.

다시 또 의문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이런 의문이 아주 오랜 옛날옛날에도 사람들을 괴롭혔으리라..


* 신의 거울을 더 재밌게 읽으려면 천문학과 책력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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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광주 출장에서 돌아와 무척이나 피곤했다.
광주 일도 잘 안풀렸고 잠도 거의 못잤고 심지어 광주에서 올라오면서 차멀미까지 했다. 차멀미는 20년만에 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멀미를 하고 나니 훨씬 편안해 지면서 기력이 돌아왔다. 참 재미있는 일 아닌가?

집에 와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 금방 잠이 왔으면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러는 중 며칠전에 앞 페이지를 읽고 덮어둔 책, 다빈치 코드가 강하게 유혹해 왔다. 전세계적인 인기도 인기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들 그러니까 음모, 종교, 비밀, 역사, 예술, 암호, 상징, 범죄, 사랑 등. 피해갈 수가 없는 책인 것이다. 바쁘단 핑계로 차일피일 읽기를 미루다가 지친 몸과 불면을 달랜다는 이유로 펴들었다.

그리고는 밤을 다시 꼴딱 새고 말았다. 정말이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함께 암호를 풀며 범인을 추리해가며 다빈치의 예술과 천재성을 생각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종교와 여성을 생각하며 밤새도록 읽어나갔다.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진실이냐 그렇지 않냐는 나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어차피 믿고 싶은 것을 믿을 것이고 종교도 선택의 문제 아닌가?

누가 뭐라든 이 책은 많이 팔렸고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럴듯한 설득력이 있다.

종교의 시대에서 사람의 시대로,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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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트렌드가 '책 나눠주기'인가 보다.

사장님은 작년말에 '초밥왕' 이라는 만화책 전질을 사내 각 팀에 배포하였고
연구소장님은 연초에 '4세대 혁신' 라는 책을 연구소원들에게 한권씩 배포하였다.

또한 지난 2박 3일간 다녀온 신임과장 교육과정에선 '90일 안에 장악하라'라는 책을 나눠주기에 받아왔는데, 회사에 들어오니 책상에 떡하니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없다'라는 책이 놓여있는 것이었다.

'이거 무슨 책이예요?' 물었더니 본부장님이 배포한 책이라고 한다. 남자직원들에겐 아무 책도 나눠주지 않았고 여직원들에게만 배포한 책이었다.

곰곰 생각해 본다.
'공주를 키워주는 회사는 없다'
제목이 책의 내용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내용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왜 여직원들에게만 특별히(?) 이런 책을 배포하였을까?

여직원들이 일하는 스타일이 맘에 안드셨던 것일까? 뭔가 답답해서 였을까..? 이런 책으로 훈계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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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서 Wrote :

"CEO 칭키스칸"   : 삼성 경제연구소, 김종래(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The Toyota way" : 제프리라이커, 김기찬 옮김

"Six Easy Pieces" Richard P. Feynman

전화요금이 바닥나서 끊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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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종류의 행복이 있다. 하나는 정신의 평화(결백한 양심), 또 하나는 언제나 밝은 마음이 그것이다. 전자는 사람이 자신에게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고, 세속적인 행복이 덧없음을 똑똑히 의식할 때 생기는 정신상태이며, 후자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 칸트

간혹 마음이 고통스러워 속으로 비명을 질러댈 때가 있다. 왜 고통스럽는가를 가만히 살펴보면 정신이 평화롭지 않고 어지럽기 때문이다. 무언가 뜻한대로 혹은 의도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대를 저버렸다고 생각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나 자신에게 걸었던 기대 또는 누군가 나에게 걸었던 기대를 저버려서 가져다 준 실망감이 정신을 어지럽힌다.
칸트의 짧은 글이 얼마나 간단하고 명쾌한지 마음이 밝아진다. 행복이란 정신의 평화, 양심에 거리낌 없는 상태 그 외엔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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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말을 고쳐야 한다.
미래를 현재로..
아니면 단 한 구절로 이렇게 고쳐야 한다.
먹고 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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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직업인은 직업상의 불안정성에도 기꺼이 대처해야 한다.
말하자면 미래의 직장인은 지속적으로 초심자의 위치에 처하게 되며,
따라서 신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기회를 붙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공성진(미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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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 노조지부에서 찬/반 투표가 있어 투표하러 갔다가 발견한 책!
'신비의 타로카드 배우기'

몇 년 전에 유니버셜 데크 버전의 타로카드 한 세트를 사 놓고 카드만 열심히 섞다가 해석하는 방법에 곤란을 겪고 포기한 사연이 있다. 이거.. 아무나 점쳐주고 아무나 해석하는 거 아니다. 제대로 하려면 78장의 모든 카드들의 의미 해석능력, 질문에 가장 적절한 카드 전개법 구사 능력, 그리고 전개된 카드에 따른 상황 추론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78장의 카드를 모두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대표 카드 22장만  제대로 해석할 줄 알아도 간단한 점은 칠 수 있다. 물론 나는 22개 중에 2~3가지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생각해 보니 이것도 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안되는 것 같지만..)

그러나 오늘 우연찮게, 타로카드식으로 말하면 운명적으로 '신비의 타로카드 배우기' 책을 발견한 것이다. 냉큼 빌려왔다. 별로 두껍지도 않으니 한두번 읽어보고 실전 연습 몇 번 해보면 어디가서 '구라점'은 제법.. 쿠쿠쿡..

친구들아 기다려라. 내가 카드점 쳐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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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 즉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어젯밤에 차인표 나오는 드라마 영웅시대에 나왔던 글귀이다. 실제로 박정희 대통령이 정주영 회장에게 써주었던 휘호였고 정주영 회장은 다시 정몽구 회장에서 물려주었다. 웹검색을 통해 원전을 찾아 보았는데 논어에 나온 공자님 말씀같기도 하고 안중근 의사께서 창작하여 남긴 글귀같기도 하고 혹은 그냥 옛부터 내려오는 경귀같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원전은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확실한 내용은 매우 유명한 말이며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좌우명 또는 가훈으로 삼고 있는 글귀라는 것이다.

물론 나에게도 찌릿찌릿 폐부 깊숙한 곳이 찔려 오는 느낌을 주는 말.
부지런하지 못해서 애먹은 일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마음에 새길 일이다.

일근천하무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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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다양한 심리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피그말리온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만든 여자 조각상을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조각이 진짜 여자가 되었다고 해서 나온 말로,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

▷ 낙인 (stigma)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와는 반대로 나쁜 사람이라고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면 그 낙인에 걸맞은 행동을 한다는 것.

▷ 위약 (placebo)효과 - 밀가루를 알약처럼 만든 플라시보가 약효를 보는 것처럼 가짜 약이 진짜 약처럼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

▷ 자이가르니크 (Zeigarnik)효과 - 연구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첫사랑은 잊을 수 없는 것처럼 미완성 과제에 대한 기억이 완성 과제에 대한 기억보다 더 강하게 남는 것.

▷ 후광(halo)효과 -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한 가지 장점이나 매력때문에 다른 특성들도 좋게 평가되는 것.

▷ 악마(Devil)효과 - 후광효과와는 반대로 못생긴 외모 때문에 그 사람의 다른 측면까지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

▷ 방사(Radiation) 효과 - 예쁜 여자랑 다니는 못생긴 남자는 뭔가 다른 특별한 게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처럼 매력 있는 짝과 함께 있을 때 사회적 지위나 자존심이 고양되는 것.

▷ 대비 (Contrast) 효과 - 방사 효과와는 반대로 여자들이 자기보다 예쁜 친구와는 될 수 있는 대로 같이 미팅에 안 나가는 것처럼 너무 매력적인 상대와 함께 있으면 그 사람과 비교되어 평가절하 되는 것.

▷ 스톡홀름 (Stockholm) 신드롬 - 스톡홀름의 은행강도에게 인질로 잡힌 여자가 그 강도와 사랑에 빠진 것처럼 왕창 겁을 준 다음에 주는 호의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

▷ 전위적 공격행동 (Displaced Aggression) - 자기 마누라한테 받은 분풀이를 회사에 와서 부하직원에게 푸는 것처럼 처벌을 가한 자에게 공격행동을 하기보다는 다른 대상을 찾아 분노감을 해소하는 것.

▷ 자기 이행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 - '며느리가 미우면 며느리 발뒤꿈치까지 밉다'고 어떤 사람을 의심하면 하는 짓마다 수상하게 보이고 미워하면 미운 짓만 하는 것 같은 것.

▷ 기대- 가치 이론 (Expectancy- Value Theory) - '제 눈에 안경' 혹은 '끼리끼리 논다'는 유유상종이란 말처럼 자기와 함께 할 상대자를 선택할 때 그 상대방의 매력 정도뿐만이 아니라 그 상대와의 성사 가능성이란 기대 정도도 고려해서 결정한다는 것.

▷ 욕구-상보성 가설 (Need Complementarity Hypotheses) - 기대-가치이론과는 반대로 지배욕구가 강한 사람은 순종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서로 상반되는 성향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대와 친해지려고 하는 것.

▷ 단순접촉의 효과 (Effect of simple contrast) - 자주 보면 정이 드는 것 처럼 단지 자주 첩촉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는 것.

▷ 초두 효과 (Primacy effect) - 만남에서 첫인상이 중요한 것 처럼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 맥락 효과 (Context Effect) - 성실한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머리 좋은 게 지혜로운 것으로 해석되고 이기적인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교활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 또는 예쁜 여자가 공부도 잘하면 기특한 거고, 못생긴 여자가 공부를 잘 하면 독한 년이라고 처음에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들의 처리 지침을 만들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

▷ 주의 감소 (Attention Decrement) 현상 - 첫인상이 나쁘면 나중에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것처럼 후에 들어오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

▷ 중요성 절감(Discounting) 현상 -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호의를 보이면 의심하듯이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의 중요성은 처음 들어오는 정보에 비해 가볍게 취급되는 것.

▷ 현저성 효과 (Vividness Effect) - 이빨에 고춧가루가 낀 여자는 아무리 예쁘게 생겨도 매력 없는 것처럼 두드러진 특징이 인상형성에 큰 몫을 차지하는 것.

▷ 부정성의 효과 (Negative Effect) - 한번 전과자는 사회에 발붙이기 힘들다고 하듯이 부정적인 특징이 긍정적인 것 보다 인상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

▷ 수면자 효과(Sleeper Effect) - 큰 잘못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용서 받을 수 있듯이 초기에 제시된 정보도 잠자고 나면 점차 망각되는 것.

▷ 빈발 효과 (Frequency Effect) - 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웃기는 행동을 자주 하면 외향적이라고 생각되듯이 반복해서 제시되는 행동이나 태도가 첫인상을 바꾸는 것.

▷ 통제감의 착각 (Illusion of control) - '사람들은 모두 제 잘난 맛에 산다'고 불행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게 보고 남들보다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일도 자신이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 행위자-관찰자 편향 (Actor-Observer Bias) - 운전할 땐 차선의 빨간 불이 길게 느껴지고, 길을 걸을 땐 횡단보도의 빨간 불이 길게 느껴지는 것처럼 똑같은 행동도 자신이 행위자일 때와 다른 사람이 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관찰할 때가 서로 다른 것.

▷ 허구적 일치성 효과 (False consensus Effect) - 바람기 있는 남자는 자기 친구가 업무상 여자를 만나면 바람을 피운다고 추측하기 쉽듯이 객관적인 절차 없이 남들도 자기와 같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

▷ 허구적 톡특성 (False Uniqueness) - 내가 하면 낭만적 로맨스고 남이 하면 주책 같은 스캔들이라고 자신은 남들과 달리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고 보려는 것.

▷ 사회 비교 이론 (Social comparison Theory) -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항상 궁금하듯이 사람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것.

▷ 단순 보상의 효과 (simple Reward effect) - 사람들이 유명세에 약하듯이 부담스러운 것보다는 보상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강한 자 편에 서고 싶어하는 것.

▷ 자존심 고양의 효과 (self-Esteem Enhancing Effect) - 유명하고 똑똑하고 힘있는 사람이 내 주변에 많으면 내 자존심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

▷ 발부터 들여놓기 기법 (foot-in-the-door Technique) - 외판사원들이 하는 영업수법으로 작은 요구에 응하게 하여 나중에 큰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것.

▷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 (face-in-the-door Technique) - 어린애들이 엄마에게 우선 비싼 것을 사달라고 떼쓰다가 그것이 안되면 그것보다 좀 싼 것을 사달라고 하는 식으로 무리한 부탁을 먼저 해서 나중에 제시한 작은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방법.

▷ 내적귀인 (Internal Attribution) - '잘되면 내 탓'이라고 자기가 한 일이 성공적인 경우는 자신의 재능이나 노력 등 스스로의 공으로 돌리는 것.

▷ 외적귀인 (External Attribution) -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실패한 경우는 타인이나 상황 또는 운으로 탓을 돌리는 것.

▷ 방어적 귀인 (Defensive Attribution) - 실패했을 때는 남의 탓으로 돌려야 자존심이 상하지 않으며, 잘 되었을 때는 자기의 공으로 치부해서 자기의 자존심이 고양되는 것.

▷ 조건반사 (conditioning) - "파블로브의 개' 처럼 과거에 경험했던 어떤 자극이 제시되면 그 자극상황에서 나타났던 반응들이 일어나는 것.

▷ 혐오적 조건 형성 (Aversive Conditioning) - 만일 나비가 하수도에서 산다면 나비도 쥐처럼 사람들이 혐오하는 곤충이 되었을 것이라는 상상처럼 더럽고 불쾌한 자극과 짝지어 제시되었기 때문에 어떤 것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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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어리석음과 현명함을 양립하지 않는 것으로 보았으나, 무지를 어리석음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자신을 모르고 자신이 알고 있지 않으면서도 아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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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리석음을 숨길 수 있는 사람이 자기의 현명함을 보여주려는 사람보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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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그 어떤 학문에도 끝이 없으니, 아무리 깊이 파고들어도 다 파헤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학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며 어떤 것이 다음으로 중요한지, 나아가서 어떤 것이 그보다 덜 중요하고 어떤 것이 가장 덜 중요한지를 아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모든 것을 다 배울 수는 없는 이상, 가장 중요한 것부터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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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중요치 않은 평범한 것을 많이 알기보다는 참으로 좋고 필요한 것을 조금 아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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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육바라밀

- 춘원 이광수

님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님께 보이자고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라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쉴사이 없이 님을 그리워 하고 님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웠노라
천하 하고많은 사람중에 오직 님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을 배웠노라
내가 님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님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에
거기서 나는 반야를 배웠노라
아 이제 알았노라
님은 이 몸에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투신 부처님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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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풍의 사랑노래


내 그대에게 해주려는 것은
꽃꽂이도
벽에 그림 달기도 아니고
사랑 얘기 같은 건 더더욱 아니고
그대 모르는 새에 해치우는
그냥 설거지일 뿐.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얌전히 앉혀 두고
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놓고
마음보다 더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
프라이팬을
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 비 잠시 그친 틈을 타
바다 쪽을 향해 우윳빛 창 조금 열어 놓고,
우리 모르는 새
언덕 새파래지고
우리 모르는 새
저 샛노란 유채꽃
땅의 가슴 간지르기 시작했음을 알아 내는 것,
이국(異國) 햇빛 속에서 겁없이.

- 시인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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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이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 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 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그래서 헤어질 땐 울고불고 말고 깔끔하게 안녕.

나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그것이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일이라고 진정 믿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드는 생각.
너 그리 살어 정말 행복하느냐?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물잔과 같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온통 그에게 내어주고,
그 다음엔 웃음을, 미래를, 몸을, 정신을 주었다.
나는 무모하다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모든 걸 내어주고 어찌 버틸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저를 다 주고도 그녀는 스러지지 않고,
오늘도 해맑게 웃으며 연애를 한다.
나보다 충만하게 그리고 내게 하는 말,
나를 버리니, 그가 오더라.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사랑을 얻었는데, 나는 나를 지키느라 나이만 먹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다.
자신에게 사랑받을 대상 하나를 유기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속죄하는 기분으로 이번 겨울도 난 감옥같은 방에 갇혀,
반성문 같은 글이나 쓰련다.

-작가 노희경의 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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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마저도
너를 내려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 시인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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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론

사랑을 사랑이라 하면 곧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사랑이 아니라 해도 곧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사랑도 아니고 사랑이 아님도 아니다 사랑은 사랑이면서 사랑이 아니고 사랑이 아니면서 사랑이다.
사랑아. 사랑이 아니면서 사랑인 너의 이름은 무엇인가?

*경봉선사(1892-1982)의 "일편편화"에서 형식을 빌려옴

- 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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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신앙 간증서를 읽었다. 영어 학원에 갔을 때 나눠주기에 받아들고 온 것인데 마침 어제는 종일 아파서 누워있었던 지라 책 읽으며 소일했던 것이다.

내가 본 신앙 서적 중에선 가장 유머가 풍부하고 재미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솔직하고 심플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한가지 재미있는 대목이 있었으니, 저자가 탕아(?)로 방랑하던 시절 동양 종교에 관심을 가졌다는 부분이었다. 특정 종교 이름을 말하지느 않았으나 내용상 불교를 일컫는 듯 했다. 암튼 그 종교는 끊임없이 자아를 탐구하고 자신의 내면을 바로 들여다 볼 것을 요구했는데 자신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니 도통 아무것도 안보이고 모르겠더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성경을 접하게 되고 예수를 알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모든 것이 쉬워졌다고 했다. 왜냐.. 내면을 들여다 볼 필요 없이 예수에게 자신을 맡겨 버리면 되었기 때문이란다. 그냥 예수에게 가면 되기 때문이란다.

그 귀절 때문에 웃음이 났다. 정말이지 자신을 똑바로 바라 본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때론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내 속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무서운 자아도 살며 연약한 자아도 살며 위선장이가 살기도 한다. 그것을 그대로 바라다 보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것이냐.. 때론 얼마나 자신없는 일이냐..
따라서 그런 약한 자신은 그대로 두고 자신을 신 또는 예수께 맡기고 그를 따르기만 한다는 것은 한편 매력적인 것이기도 한 것이다. 따르는 동안 스스로 저절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요즘 들어 부쩍이나 어딘가 의지하고 싶을 때가 많아졌다.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 대상이 예수님이면 어떻고 부처님이면 어떠랴.. 그냥 난 한없이 약한 인간일 뿐인데.. 못났다고 자백하고 기대본들 누가 탓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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