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자 감각이 zero 일지도..
노력한다고 과연 나아질까..?
두려워..
발전이 없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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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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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로와 피아노 소리가 앞서거나 뒤쳐지지 않고 아름다운 선율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연주된다. 정말 완벽하게 적당한 무게다. 베토벤 생각하면 눈물 나..

        ♭Title: Cello Sonata No.3 in A, Op.69 1. Allegro ma non tanto
        ♭Artist/Instrument: Mustislav Rostropovich/Cello & Sviatoslav Richter/Piano
        ♭Source Info: 17.14MB/연주시간 12분 11초
        ♭Album: Beethoven Complete Music for Cello and Piano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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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를 하니 손가락이 아프다.
정확히 말하면 왼손 검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현에 닿는 손끝이 아픈 것이다. 멍이 들진 않았지만 허물이 벗겨졌다 아물었다 또 다시 벗겨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키보드에 손끝이 닿을 때도 아프니, 이 아픔에 반응하지 않으려면 얼마나 더 연습하고 허물은 또 얼마나 많이 벗겨져야 하나..

지난 화요일에는 제일 두꺼운 G현이 끊어졌고 토요일에는 A현이 또 끊어졌다. G현은 별로 안 아까웠는데 A현이 또 끊어질 때는 어찌나 아깝던지.. (왜냐면 4개월전에 구입한 새 줄이거덩..)

그래도 악기사에서 G현은 중고현으로 무상으로 교체해줘 위안이 되었다. A현은 또 구입하고 말았지만..

아... 그리고 브릿지도 깎았다. 브릿지란 악기 몸통 위에서 현을 떠받들고 있는 손바닥 만하게 평평한 나무 조각인데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높이로 현을 잘 떠받들고 있어야 하는 것이 이 놈의 역할이다.

브릿지를 계절마다 바꿔주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대체 왜 그래야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그 이유를 안다. 사람들 말대로 여름이 되니 (공기가 습해져서? 더워져서?) 지판이 몸통쪽으로 내려가고 자연스레 현과 지판의 거리가 멀어져 똑같은 높이의 브릿지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된 것이다. 브릿지를 바꾸던가 쓰던 브릿지를 깍아 현이 지판쪽으로 내려오도록 해야 한다.

내 첼로는 지판이 많이 내려갔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첼로 선생님 때문에 알았다. 어찌나 멀리 떨어져 있던지 선생님이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는 것이었다.

이거 현이 왜 이렇게 높아요.. 악기사 가서 브릿지 깍아달라 그러세요.
깍았다가 겨울되어 지판 다시 올라오면 브릿지 바꿔야 하는 거예요..?
악기사에서 적당히 잘 깍아줄거예요. 겨울에도 쓸 수 있게..

브릿지를 새로 구입하려면 현 교체하는 것보다 돈이 더 든다. 그래서 남들 하는대로 브릿지를 깍았다. 겨울이 되면 지판이 도로 올라올 텐데 너무 많이 올라와 현들이 지판에 바짝 안붙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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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가 더딘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레슨 이후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다 합해서 겨우 1시간 연습했다.
연습곡 숙제가 있어 마치 밀린 숙제를 초고속으로 해치우듯 어제 저녁에 잠깐 30분 연습하고 오늘 레슨 참여. 그러나 아주 공교롭게도 오랜만의 팀 전체 회식과 겹쳐 10분만 레슨 받고 나와야 했다.

문제는 주말 빼고 평일에 어떻게 연습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퇴근이 늦은편이라 집에 와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야근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회사에서 연습하기도 조금 민망하다. 물론 지금까지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가며 랩에서 연습하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사람들도 겉으론 아무 내색 안하고 이해해주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횟수가 많아지만 안좋은 소리를 들게 될 것 같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아침 일찍 연습하는 방법이다. 회사에 8시 정도에 오면 30분 까지는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으니.. 어떻게 매일 같이 8시 전에 출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새삼 새벽반 영어학원을 출석률 100%를 유지하며 어떻게 다녔나 싶다. 첼로는 영어학습만 못한것도 아닌데 새벽에 번쩍 눈 떠지는게 안된다니..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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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입문하지 석달이 지났고 오늘 넉달째 첫번째 날.

선생님이 연습할 곡을 정해서 숙제를 내주고 나는 그 곡을 연습해 가서 지도를 받고 하는 식으로 첼로 레슨이 진행된다.

최근 들어 연습량이 조금 많아지기도 했지만 레슨을 받을 때마다 선생님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주시니 나는 신이 나서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레슨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한가지씩 질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처음엔 질문을 할 줄 몰랐다. 그저 시키는 대로 따라하고 소리 나는게 신기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연습을 하면서 한 두가지 궁금한 것이 생겨났다. 이를테면 오늘은 정말 궁금해서 꼭 물어보려고 했던 것이 이것이다.

"선생님.. 개방현 소리와 현을 짚었을 때 소리가 달라요. 현을 짚었을 때 소리보다 개방현 소리가 더 도드라지게 들리는데 어떤 것이 잘못되어 그런 건가요..? "

선생님이 더 구체적으로 두 소리가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지 물어봤고 나는 다시 이야기 했다.

"그러니까.. 개방현 소리가 더 크고 울림이 있게 들리는 것 같아요. 현을 짚다가 개방현을 연주하면 소리가 도드라지게 들려서 연주 중에 두 소리가 밸런스가 안맞는 것 같아 어색하고 이상하거든요.. 개방현 음이 이상한 건가요..?"

선생님 왈..

"더 울림이 있고 크게 들리는 게 좋은 거죠. 개방현 연주할 때 현이 더 크게 진동하잖아요.. 그게 더 좋은 거예요."

아... 그렇구나. 금새 깨달아지는 사실. 즉 개방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을 짚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었던 것이다. 선생님의 이어지는 설명..

"그래서 현을 짚을 때 일부러 진동을 만들어 내려고 비브라토를 하는 거지요.. 현을 짚을 때 손가락 힘이 더 생기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요."

"그러니까 제 첼로의 개방현 문제가 아니라  현을 짚을 때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이었군요. "

"그렇지요. 그저 그 두 소리의 차이를 귀가 들을 수 있게 된 것 뿐이예요."

"그럼 그 동안에도 두 소리가 이렇게 차이가 났는데 제가 못듣고 있다가 이제서야 듣게 된 건가요..?"

"그렇죠.. "

그렇다. 첼로 소리는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었겠지만 아직 손가락에 힘도 없고 미숙해서 울림이 덜했는데 그걸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연습하면서 저절로 구분하여 듣게 된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소리가 구분이 간다. 예전에 장한나가 TV에 나와서 여러 연주자의 첼로 음반을 듣고 각각의 연주자를 정확히 알아맞히는 장면을 보고 어떻게 저 소리들을 다 구분할까 신기해 했었는데 숙달되면 그럴 수 있겠다 싶다. 악기마다 소리가 다 틀리고 연주자 마다 다 틀리고 심지어 같은 연주자일지라도 녹음한 나이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첼로 레슨을 받고 무척 기분이 좋았다. 남들에겐 당연할지 몰라도 비브라토를 왜 하는지 잘 몰랐던 나로써는 확실한 깨우침을 얻은 셈이었고 소리의 차이를 알아듣게 되었으니 앞으로 연습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금씩 나아지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를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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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왕초보, 오케스트라에 입문하다.

내 소리가 전체소리에 폐를 끼치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으로 시작했는데
내 소리를 염려할 틈이 없었다. 왜냐면.. 거의 두시간 내내 멍~~. 멜로디 익히기에도 바빠 소리를 낼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침묵의 첼로. -_-;;

아.. 난생 처음 시도해본 합주.
'처음엔 다 그래요'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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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입문하지 두달이 지났고 오늘 석달째 첫번째 날.

덜컥 첼로를 구입하는 사고를 치고 영원히(?) 멜로디 못하고 활만 켤 줄 알았더니 이젠 악보를 보며 곡을 연주하곤 한다. 보통 연습곡들은 멜로디 자체가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간혹 연습용 악보에서 탈출하여 완전한 곡들을 연주해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혼자 마구 진도를 나가보는 것이다.

애초 계획은 이런 연습을 주중에 30분이라도 꾸준이 해보자였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금새 알았고 결국 주말에 욕심을 내서 두세시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게 전부. 그래도 지난 두달간 강습은 딱 한번 빠졌고 주말 연습은 거른 적이 없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이 향상되었다고 스스로 뿌듯해 하기도 하고 가끔은 내가 이걸 다 연주하고 있네 하고 신기해 하기도 한다. 뭐.. 아직은 포지션에 제한이 많고 연주할 수 있는 곡도 한계가 있으며 기타 기술(?)을 부릴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어디냐..

나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행복해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신나는 일인걸..
그러다 보니 작은 고민이 하나 생겼다. 베누스토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도 될까 하는 고민이다. 박실장님은 4달 만에 들어가셨다는데, 겨우 2달차가 오케스트라 들어가서 할 수 있을까? 내가 이런 고민을 하자 박실장님 처음에는 조금 더 배우고 들어와라 하시더니 오늘은 레-레-레-레-시-시-시-시 만 하고 있을 때도 많으니 들어와서 해보던가 하신다. 첼로 고년차 리안 선생님은 오케스트라 하면 악보 보는 법 등 배우는 게 더 많으니 일단 들어와 보라 하시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베누스토엔 현을 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같고.. 그래서 지휘자 선생님한테 환영받을 것도 같은데.. ㅋㅋ

음.. 어쩔까나..
에고.. 아무리 오케스트라 하고 싶어도 현 위에서 포지션 옮기는 거는 배우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이상 즐거운 고민 끝.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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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첼로 곡이다. 멜로디만 듣고 연주하기 쉬운 곡이라고 오해했더랬다. 나중에 악보 보고는 한숨을 쉬었지만 첼로 부지런히 배워서 이쁘게 연주해 보고 싶은 곡.

        ♭Title: 백조
        ♭Artist/Instrument: 자클린 드 프레/Cello
        ♭Source Info: 4.01MB/연주시간 02분 49초
        ♭Album: Cello Encore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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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공짜 음악회라서 간 건 아니었다.
이름하야 Yale Cellos.
예일음대생과 몇몇 프로페셔널 첼리스트로 구성된 첼로 앙상블이었다. 레파토리도 무척 다양했는데 통상 첼로곡으로 많이 연주되는 파가니니의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있는가 하면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이 첼로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했다. 독주곡은 첼로만으로 들어도 음색이나 연주기량 등 듣고 보는데 적잖은 기쁨을 주었고 요즘 첼로 배우느라 인생기쁨(?)을 누리는 나에겐 젊디 젊은 예일음대생의 잘 훈련된 연주가 마냥 좋았더랬다.

다소 적응이 어려웠던 것은 첼로 앙상블이 (첼로만 19) 협연하는 몇몇 협주곡이었는데 첼로로 편곡하느라 애먹었을 것은 이해하지만 어쩐지 본래 곡의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나름대로 실험적인 시도라 생각되긴 하지만 뭐랄까.. 작곡자가 의도한 본연의 곡의 색깔이 나오지 아니하니 그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이다.

암튼.. 어제 목원대 문화센터에서 있었던 이 음악회엔 40여명에 달하는 울 회사 직원들이 가족 동반 회동하였으니 사람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였더라..

연주 중에는 못 찍도 앵콜 곡 받기 전 찍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주회 시작 전에 찍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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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 지금이 새벽 2시니까, 어제 저녁에 첼로 강습을 다녀왔다.

뭔가 연주 비슷한 걸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오늘도 열심히 보잉 연습만 하다 왔다.

삐뚜루루 삐뚜루루..
여전히 활이 현 위를 제멋대로 지나간다. 팔꿈치, 팔목, 어깨 모두 오직 한가지 목표, 그러니까 활이 현 위를 90도로 똑바르게 잘 지나가야 한다는 지상의 목표 아래 잘 협동하여야 한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뭐.. 잘 안된다고 해서 초초해 하거나 급할 건 없지.
앞으로도 오랫동안 할거니까..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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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망설이는 중..

몇가지 머리 아픈 회사 일은 오늘도 잘 풀리지 않아 대강 이쯤에서 끝낼랜다. 붙잡고 있는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럼 내일 아침 일찍 서울 가야하는 일정에 집에 가서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집에 갈까 말까 망설이는 까닭은 첼로 때문이다.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연습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퇴근 안하고 야근하는 사람들이 두어명 더 있다. 그래서 연습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들이 퇴근할 때 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웅..

아무래도 오늘은 첼로랑 인연이 없는가 보다. 한번 쓰다듬어 주고 그냥 가야지..

자정의 첼로 연습..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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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 시간과 동시에 연습실로 달려갔다. 사실 선생님은 처음엔 연습 많이 하지 말라 하셨지만 배우는 나는 왠지 불안한(?) 마음에 단 몇분이라도 더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종종종 연습실로 향하는 것이다.

지난 연습시간에는 귀여운 선우군이 엄마랑 먼저 와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1번. 앗싸 1번. 그러다가 윈드반 마리오군을 만났고 왕초보인 내 대신 튜닝을 도와 주었다. 아니 사실은 이 녀석이 나를 좀 구박했다. (뭐.. 생각해 보니까 당연하다. 튜닝도 잘 못하는데 구박받을만 하지.. 라고 말할줄 알았지? 흥.. 엉성하니까 초보인거지.. 구박하기는.. )
암튼 조금 있다 박실장님 도착. 마리오는 윈드반으로 가버리고 잠시 후 첼로 선생님 도착. 뭐랄까.. 아무래도 선입견인지 편견인지 난 첼로 선생님을 보면 여성스러움과 지적인 멜로디가 동시에 떠오른다. (나도 그런 분위기를 송송 풍기고 싶다. ^^;)

암튼.. 선생님은 오늘도 왕초보인 나를 먼저 봐주셨다. 일단 활 쓰는 연습부터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봤지만 '열심히'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일단 자세를 지적받고 의자에 앉는 것부터 다시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활 쓰는 법. 팔에 힘을 빼도 금새 또 힘이 들어가고 어느새 손목이 얼얼해진다. 아.. 모름지기 힘을 뺄지어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이어 왼손 쓰기.
왼손 자세는 일단 넘어가고 이번엔 음을 짚으보라 하신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어때요? 감동이죠..? 이렇게 음이 나는 거예요.."

나.. 끄덕끄덕..
정말 감동입니다.

이렇게 한 걸음씩 첼로와 가까워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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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의 첫번째 첼로 강습 이후 일주일간 선생님의 조언대로 연습은 조금만 했다. 정 하고 싶으면 첼로를 한번 품에 안아보고 활은 현 위에 살짝 대보는 정도만 하라기에 며칠간 정말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한두번이지 너무나도 연습이 하고 싶어 집에 첼로
를 가져와 거울 앞에 앉았다. 활이 이리저리 방황하지 않고 현을 수직으로 가르며 일정한 길로 지나야 하는데 그것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충격이란..  정말 정말 대책없이 삐뚜루루 였던 것이다. 그래서 연습을 멈추었다. 힘을 완전히 빼고 감이나 잡자, 그저 느껴보자로 마음을 바꾸고 하루에 한번 첼로를 안아주고 활에 송진이나 잘 칠해보자 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오늘 두번째 강습.
퇴근하자마자 악기사로 달려가 끊어진 A 현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연습실로 갔다. 오늘도 활연습을 할텐데 너무 못하면 어쩌나 심히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도 선생님이 크게 나무람 없이 친절하게 자세를 다시 잡아주시고 반복해서 설명해 주시고.. 암튼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

어쨌거나 무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 왈..
"집에서 연습 많이 했어요?"
하는 묻는 것이었다.  
"(더듬더듬)..아뇨.."
사실대로 말하긴 하였으나 저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가..? 대략 난감해 하고 있는데 선생님 왈..
"잘 했어요. 처음에는 연습 많이 하는 거 안좋아요."
"아.. 네.."
"음.. 그럼 원래는 이렇게 진도가 빨리 나가면 안되는데..뭐.. 잘하니까 왼손 쓰는 걸 한번 해보죠.."
허걱..  이게 무슨 소린가..? 일단 잘한다는 소리만도 귀가 솔깃한데 왼손까지?
"왼손가락을 D 현에 한번 올려 보세요.."
나.. 초보자용 첼로 교본에서 읽었던 내용을 떠올리며 약지 손가락으로 현을 먼저 눌렀다. 그리고 차례로 중지와 검지 마지막으로 새끼손가락.. 예상대로 손가락이 잘 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쓸데없는 말 한마디..
"저.. 손가락이 짧아서.. "
"상관없어요. 저도 손가락 짧아요.."
힐끗  선생님 손을 본다. 별로 안짧다. 내가 훨씬 짧은 것 같은데..
암튼 짧은 대로 운지를 마쳤는데 선생님 왈..
"어.. 너무 잘 했어요. 그렇게 손을 동그랗게 해서 잡는 거예요. 손목뼈가 너무 위로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이번엔 G 현으로 그대로 옮겨가 보세요."
손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옆의 현으로 옮겨갔다. 내 몸쪽으로 손이 더 들어온 셈이니 손목은 조금 더 위를 향해져야 하고 팔의 모양도 다소 바뀌어야 한다. 선생님이 팔을 잡고 자세를 잡아 주신다. 그저 나는 그렇게 잡아준 자세를 기억하기만 하면 된다. 다음번에 그 자세로 돌아갈 수 있게 말이다.
"네.. 잘하셨어요. 손 모양이 너무 좋아요. 어떻게 잡는지 아시겠죠..?"
나.. 끄덕끄덕..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한대로 잡으면 되는가 보다.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하나씩 떼면서 음의 변화를 익혔다. 손가락 사이는 반음이다. 물론 정확히 자리를 짚는 것은 되지 않는다. 그저 운지법을 익힌다 생각하고 정확한 자세를 배우는 것일 뿐.. 그래도 오늘은 칭찬을 많이 들었다. 이건 생각도 못한 일인데.. 역시 사람은 칭찬을 먹고 살아야 하는 법.

아.. 연습은 하지 말라 그랬는데 자꾸 하고 싶고.. 이를 어쩌나.. 칭찬도 들었는데 담엔 더 잘해야 할텐데 못하면 어쩌나.. ㅋ.. 별 생각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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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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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요량으로 첼로를 꺼낼 때마다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까 매번 튜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한 것이다.
게다가 튜닝이 쉬운것이 아니라는 것도 것도 알게 되었다.

튜너 기계가 정확한 음을 판단해 주지만 나는 그 소리로 가기 위해 음이 높거나 낮음에 따라 현을 조였다 풀었다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한번 조인 위치가 정확히 딱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조금씩 풀리고 움직이고 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요령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한 현의 음을 맞추고 다른 한 현의 음을 맞춘 후 첫번째 현으로 돌아오면 또 음이 달라져 있는 것이다. 아.. 이런 난제가 있을 줄이야..

암튼 이렇게 시행착오를 거쳐 1,2,3 번을 튜닝하고 4번현에 이르러 현을 조여주다가 급기야 현이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그래서 악기사에 전화를 했다. 내일 가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저.. 지난번에 정현 첼로 300 구입한 사람인데요. 줄이 끊어져 버렸어요."
악기사 사장님 왈..  크게 놀라지도 않으시고 그렇다고 나를 비난하는 것도 아닌 정중한 톤으로
"잘하셨어요.."
하는 것이다. 암튼 나에게는 그 말이 줄 끊을 정도로 첼로를 만졌다니 기특하다.. 이런 뉘앙스로 들렸다. 그래서 줄 끊어 먹은 속상한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줄이 끊어지는 게 다반사는 아닐지라도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보면 첼로 입문 초기에 이런 일을 겪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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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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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니라 동호회 까페에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지만 무지 쑥스러워서..)

오늘이 첼로 강습을 시작한 날이다.
활 켜는 연습만 할거라고 해서 마음을 편안히 먹고 갔다. 그 정도면 왕초보가 따라해도 덜 부담스럽겠지 하는 생각에.. 예상대로 선생님 왈, 오늘은 음도 안 중요하고 활 켜는 연습을 앞으로 한달간 할거니까 자세에 익숙해지는 거에만 신경쓰라고 하신다.

일단 첼로를 며칠간 회사에 두었고 두번 꺼내 보았는데 그 동안 음이 모두 어긋나 버렸는지 튜닝을 몽땅 새로 해야 했다. 선생님이 조금 만지시더니 오늘은 음은 덜 중요하다고.. 아.. 이건 무슨 뜻일까? 내 첼로가 튜닝이 잘 안된다는 걸까 뭘까.. 또 한가지 질문을 하나 더 하기를 이런 첼로는 얼마나 하냐고.. 이건 왜 물어보는 걸까.. 단지 연습용 첼로 시세가 궁금해서? 아.. 첼로 관련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거였다.

암튼 선생님 말대로 오늘은 음과 첼로 시세는 중요치 않다. 오직 활만 삐뚤어지지 않게 똑바로 잘 켜는 연습만 하면 되는 거였다. 이마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하는데 활은 자꾸만 삐뚤게 가고 어깨엔 어느새 힘이 들어가고 손가락도 아파오고 팔도 저려오려고 하고.. 아.. 처음부터 쉬운게 어디 있나.. 오로지 연습만이 살 길이다. 이런 생각으로 무조건 열심히 해야지 하고 있는데 강습이 끝날 무렵 선생님의 한 말씀.
"집에 가셔서 연습 하지 마세요."
헉.. 이게 무슨 소린가.. 연습하지 말라니..
"저는 이상한 선생님이예요. 저는 연습하지 말라고 그래요."
내가 무척 어리둥절해 하고 있으니 약간의 설명을 덧붙힌다.
"아직 자세가 안잡혔을 때 너무 열심히 연습하면 오히려 나쁜 자세로 굳어요. 굳이 연습하려면 의자에 앉아 첼로 잡는 거 정도. 활도 켜지 말고 현에 대보는 정도만.."
오호.. 그런 뜻이 있었군. 지금처럼 어색하고 활이 제멋대로인 자세로 굳어져 버릴까 염려하는 뜻이었던 것이다.

강습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박실장님께
"주말에만 연습하려고요.." 했더니
"아니.. 선생님이 연습하지 말랬다고 평일엔 안하고 주말에만 해?"
헉.. 나더러 어쩌라고.. 그럼 매일 매일 첼로를 꺼내어 잡아 보는 연습만 일주일 내내 해봐야 하는 걸까? 다소 고민스러웠다.

일단 왕초보니까 내 몸에 맞는 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올 때까지 첼로랑 내 몸이 친해지는 연습만 해봐야 겠다. 활은 되도록 잡지 말고.. 굳이 잡으려면 팔에 힘빼는 연습이나 해야지.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차분히 따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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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이의 소개를 받아 김동훈 악기사에서 정현 첼로 300을 구입했다.
연구소 박실장님은 초보자용으로 정현 200을 추천했지만 어쩌다 보니 정현 300으로 눈이 높아졌고 김동훈 사장님이 제시한 파격적인(?) 좋은 조건 때문에 정현 300 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 (이로써 최우수연구실 상금이 몽땅 첼로 구매로 트랜스퍼.. ^^;;)

일단 서점에 가서 '첼로 첫걸음'이라는 5천원짜리 초보자용 교본을 하나 사들고 회사에 왔다. 집에서는 첼로를 꺼내 볼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부모님께는 비밀이다. 평소 내가 저질러 놓은 일들, 그러니까 스키 세트, 골프 세트, 인라인 세트 등이 집안 구석에 내 관심을 끌지 못하고 가지런히 놓여 있는 한 첼로를 집에 들고 가지는 못할 것이다. 내 동생만 입 다물면 부모님께는 비밀. 첼로 연주가 어느 정도 가능해 진 다음에 집에 들고 갈 생각으로 안전한 연구실 랩에 첼로를 두기로 하고 회사에 나온 것이다.

강습이 있는 화요일까지는 현을 켜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첼로 첫걸음'이란 책이 어찌나 친절하고 상세하던지 굳이 선생님이 없어도 연습이 가능할 것 같았다.

일단 활을 집어 들어 나사를 돌려 활선을 당겼다. 교본이 없었더라면 활털과 활대가 붙어버린 느슨한 활을 보고 어찌해야 할 지 대략 난감해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친절한 교본. 중앙의 활대와 활털의 간격이 새끼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조임나사를 오른쪽으로 돌려 팽팽하게 당기라고 되어 있지 않은가. 그리고 새털에는 송진을 적절히 발라 길을 들여 놓으라고 되어 있다. 문제는 어느 정도 송진을 발라줘야 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길들여진 털에는 연주 전에 4~5회 정도 발라주라기에 나는 이보다 조금 더 많이 스윽슥 발라 주면 될거라 생각하고 수차례 문질러 주었다.

그리고 첼로를 몸쪽으로 기대어 자세를 잡고 2번 현인 D 현을 켰다. (교본에 D현 부터 시작하도록 되어 있다) 교본에는 분명 첼로는 소리 내기 어려운 악기가 아니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어인 일인가.. 소리가 삐걱거리며 잘 안나는 것이다. 헉.. 송진을 더 발라야 되는 건가? 아님 뭔가 자세가 잘못 된 건가? 알 길이 없었다. 그저 해 볼 일은 송진을 정성스럽게 한 번 더 칠해보자 일 뿐. 위활, 중간활, 아래활..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문질렀다. 이 정도면 되는가 싶어 다시 자세를 잡고 첼로를 잡았다.

오옷..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 미처 몰랐지만 송진이 현에 묻어나야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다른 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D현만 켜야 하는데 3번현인 G 현이 자꾸만 건들어 져서 고민스러웠다. 이건 차차 연습으로 커버하자. 힘들이지 않고 활을 스윽슥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소리가 나다니 이걸로 오늘 할 일은 다했다 뭐 그런 맘이었다.

다음으로 한 일은 사운드 튜너로 제대로 된 D음이 나는지 측정해 보는 것이었다. 튜너에 내장된 마이크가 음을 듣고 음의 높이를 표시해 준다. D현을  켰다. 튜너에 D 자가 표시된다. 옆에 있는 G 현도 켜보았다. 튜너가 G로 움직인다. 뭐.. 악기사에서 튜닝을 해주었을 테니 소리가 제대로 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이걸 처음 겪어 보는 나에겐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아마도 당분간은 D현을 가지고 활 연습만 줄기차게 할 것 같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몇 주 동안 반에 반 스윙만 연습했던 일이 생각난다. 그 심심한 걸 참아내느라 힘들었지만 그 때 충분히 한 것이 스윙을 몸에 익히는 기초가 된 건 사실이다. 첼로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끈기를 가지고 해보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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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아직 미혼의 여자 실장님이 계시다.
때로 말은 어눌하게 하는 것 같지만 글로 쓰면 똑 부러지는 그런 실장님이다.

연구소 라운지에서 입사동기와 커피를 마시다 만났는데 거의 처음으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내가 우연히 출근길에 차를 한번 태워드린 적이 있었고 가끔 메신저로 클래식 음악을 보내주시기에 기쁘게 받아보는 게 전부여서 친한 실장님이라고 할 순 없지만 괜히 친해 보고 싶은 사람 있잖은가? 바로 그런 분이 그 분인데 참 재주가 많은 분이라고 새삼 느꼈다.

얼마전엔 연구소 합창단을 만들었고 지휘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를 하시는데 요즘엔 첼로를 배우고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앗.. 첼로!! 첼로 하면 괜히(?) 멋진 악기, 보기에도 우아하고 소리도 우아하지. 멋있다아~~  속으로 엄청 감탄하면서 나도 현악기 배우고 싶은데 음악에 재주가 없어서 못배우겠다고 말하자 하시는 말씀이 바이올린 배울 생각 있으면 말하라는 것이었다. 자기 악기 사용하게 해주겠다고.. 앗.. 너무 너무 고맙고 신나는데 문제는 내가 자신이 없단 거였다.

입사동기는 자기도 어려운 악기엔 자신이 없어 드럼을 배우려고 생각 중이라나? 알고 보니 두 사람이 다음까페의 대전지역 악기연주동호회 멤버인 것 같았다. 나보고도 함께 드럼을 배우잔다. 미운 사람 번호 매겨놓고 한번은 1번 드럼 두드리고 또 한번은 3번 두드리면서 스트레스를 풀자는 것이었다. 순간 구미가 확 당기면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단 생각을 했더랬다. 어쩜  조만간 새로운 동호회에 충동적으로 확 가입해 버릴지도 모른다. 재능은 없지만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분야에 발을 내딛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 할까 말까.. 첼로는 50만원이면 연습용 풀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던데.. 사고치는 김에 첼로는 어떨까? ㅋㅋ.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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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The Cello Suites  Yo-Yo Ma
작곡가        :  J.S.Bach (1685-1750)
지휘자        :  -
연주자        :  Yo-Yo Ma
악   기        :  Cello
오케스트라  :  -
녹음연도     :  1996
레이블        :  Sony Classical
수입구분     :  라이센스
 

CD 1
01 Ste No. 1 In G, Bwv 1007: Prelude    
02 Ste No. 1 In G, Bwv 1007: Allemande    
03 Ste No. 1 In G, Bwv 1007: Courante    
04 Ste No. 1 In G, Bwv 1007: Sarabande    
05 Ste No. 1 In G, Bwv 1007: Menuett L/Ll    
06 Ste No. 1 In G, Bwv 1007: Gigue    
07 Ste No. 2 In D, Bwv 1008: Prelude    
08 Ste No. 2 In D, Bwv 1008: Allemande    
09 Ste No. 2 In D, Bwv 1008: Cournate    
10 Ste No. 2 In D, Bwv 1008: Sarabande    
11 Ste No. 2 In D, Bwv 1008: Menuett L/Ll    
12 Ste No. 2 In D, Bwv 1008: Gigue    
13 Ste No. 3 In C, Bwv 1009: Prelude    
14 Ste No. 3 In C, Bwv 1009: Allemande    
15 Ste No. 3 In C, Bwv 1009: Sourante    
16 Ste No. 3 In C, Bwv 1009: Sarabande    
17 Ste No. 3 In C, Bwv 1009: Bourree L/Ll    
18 Ste No. 3 In C, Bwv 1009: Gigue    
19 Ste No. 4 In E-Flat, Bwv 1010: Prelude    
20 Ste No. 4 In E-Flat, Bwv 1010: Allemande    
21 Ste No. 4 In E-Flat, Bwv 1010: Courante    


CD 2
01 Ste No. 4 In E-Flat, Bwv 1010: Sarabande    
02 Ste No. 4 In E-Flat, Bwv 1010: Sourree L/Li    
03 Ste No. 4 In E-Flat, Bwv 1010: Gigue    
04 Ste No. 5 In C, Bwv 1011: Prelude    
05 Ste No. 5 In C, Bwv 1011: Allemande    
06 Ste No. 5 In C, Bwv 1011: Courante    
07 Ste No. 5 In C, Bwv 1011: Sarabande    
08 Ste No. 5 In C, Bwv 1011: Gavotte L/Ll    
09 Ste No. 5 In C, Bwv 1011: Gigue    
10 Ste No. 6 In D, Bwv 1012: Prelude    
11 Ste No. 6 In D, Bwv 1012: Allemande    
12 Ste No. 6 In D, Bwv 1012: Courante    
13 Ste No. 6 In D, Bwv 1012: Sarabande    
14 Ste No. 6 In D, Bwv 1012: Gavotte L/Ll    
15 Ste No. 6 In D, Bwv 1012: G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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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y Baroque II Bach & Boccherini Cello Concertos

Boccherini/Bach
Ton Koopman Yo-Yo Ma
Yo-Yo Ma, Amsterdam Baroque Orchestra, Ton Koopman

11. September 2000
Label: Scl (Sony BMG)

1.Was Gott Tut, Das Ist Wohlgetan, BWV 75
2.'Goldberg Vars', BWV988: Aria
3.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BWV645
4.Wer Nur Den Lieben Gott Lasst Walten, BWV647
5.Die Hoffnung Wart' Der Rechten Zeit, BWV186
6.Maine Seele Erhebet Den Herren, BWV648
7.Schafe Konnen Sicher Weiden, BWV208
8.Es Danke, Gott Und Lobe Dich Das Volk In Guten Taten,BWV76
 9.Ach Bleib Bei Uns, Herr Jesu Christ, BWV649
10.Con in B flat, G.482: I. Allegro Moderato
11.Con in B flat, G.482: II. Andante Grazioso
12.Con in B flat, G.482: III. Rondo - Allegro
13.Con in D, G.476: I. Allegro
14.Con in D, G.476: II. Largo
15.Con in D, G.476: III. Allegro Piac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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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Johann Sebastian Bach
연주자 Pieter Wispelwey
악기 Cello
레이블 Channel Classics
1999년 02월 05일 출시


CD 1  
1. Suite Nr. 1 In G Dur Bwv 1007: Prelude  
2. Suite Nr. 1 In G Dur Bwv 1007: Allemande  
3. Suite Nr. 1 In G Dur Bwv 1007: Courante  
4. Suite Nr. 1 In G Dur Bwv 1007: Sarabande  
5. Suite Nr. 1 In G Dur Bwv 1007: Menuet 1&2  
6. Suite Nr. 1 In G Dur Bwv 1007: Gigue  
7. Suite Nr. 2 In D Moll Bwv 1008: Prelude  
8. Suite Nr. 2 In D Moll Bwv 1008: Allemande  
9. Suite Nr. 2 In D Moll Bwv 1008: Courantee  
10. Suite Nr. 2 In D Moll Bwv 1008: Sarabande  
11. Suite Nr. 2 In D Moll Bwv 1008: Menuet 1&2  
12. Suite Nr. 2 In D Moll Bwv 1008: Gigue  
13. Suite Nr. 3 In C Dur Bwv 1009: Prelude  
14. Suite Nr. 3 In C Dur Bwv 1009: Allemande  
15. Suite Nr. 3 In C Dur Bwv 1009: Courante  
16. Suite Nr. 3 In C Dur Bwv 1009: Sarabande  
17. Suite Nr. 3 In C Dur Bwv 1009: Bourree 1&2  
18. Suite Nr. 3 In C Dur Bwv 1009: Gigue  

  
CD 2  
1. Suite Nr. 4 In Es Dur Bwv 1010: Prelude  
2. Suite Nr. 4 In Es Dur Bwv 1010: Allemande  
3. Suite Nr. 4 In Es Dur Bwv 1010: Courante  
4. Suite Nr. 4 In Es Dur Bwv 1010: Sarabande  
5. Suite Nr. 4 In Es Dur Bwv 1010: Bourree 1&2  
6. Suite Nr. 4 In Es Dur Bwv 1010: Gigue  
7. Suite Nr. 5 In C Moll Bwv 1011: Prelude  
8. Suite Nr. 5 In C Moll Bwv 1011: Allemande  
9. Suite Nr. 5 In C Moll Bwv 1011: Courante  
10. Suite Nr. 5 In C Moll Bwv 1011: Sarabande  
11. Suite Nr. 5 In C Moll Bwv 1011: Gavotte 1&2  
12. Suite Nr. 5 In C Moll Bwv 1011: Gigue  
13. Suite Nr. 6 In D Dur Bwv 1012: Prelude  
14. Suite Nr. 6 In D Dur Bwv 1012: Allemande  
15. Suite Nr. 6 In D Dur Bwv 1012: Courante  
16. Suite Nr. 6 In D Dur Bwv 1012: Sarabande  
17. Suite Nr. 6 In D Dur Bwv 1012: Gavotte 1&2  
18. Suite Nr. 6 In D Dur Bwv 1012: G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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