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가 더딘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레슨 이후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다 합해서 겨우 1시간 연습했다.
연습곡 숙제가 있어 마치 밀린 숙제를 초고속으로 해치우듯 어제 저녁에 잠깐 30분 연습하고 오늘 레슨 참여. 그러나 아주 공교롭게도 오랜만의 팀 전체 회식과 겹쳐 10분만 레슨 받고 나와야 했다.

문제는 주말 빼고 평일에 어떻게 연습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퇴근이 늦은편이라 집에 와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야근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회사에서 연습하기도 조금 민망하다. 물론 지금까지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가며 랩에서 연습하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사람들도 겉으론 아무 내색 안하고 이해해주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횟수가 많아지만 안좋은 소리를 들게 될 것 같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아침 일찍 연습하는 방법이다. 회사에 8시 정도에 오면 30분 까지는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으니.. 어떻게 매일 같이 8시 전에 출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새삼 새벽반 영어학원을 출석률 100%를 유지하며 어떻게 다녔나 싶다. 첼로는 영어학습만 못한것도 아닌데 새벽에 번쩍 눈 떠지는게 안된다니..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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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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