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를 하니 손가락이 아프다.
정확히 말하면 왼손 검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현에 닿는 손끝이 아픈 것이다. 멍이 들진 않았지만 허물이 벗겨졌다 아물었다 또 다시 벗겨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키보드에 손끝이 닿을 때도 아프니, 이 아픔에 반응하지 않으려면 얼마나 더 연습하고 허물은 또 얼마나 많이 벗겨져야 하나..
지난 화요일에는 제일 두꺼운 G현이 끊어졌고 토요일에는 A현이 또 끊어졌다. G현은 별로 안 아까웠는데 A현이 또 끊어질 때는 어찌나 아깝던지.. (왜냐면 4개월전에 구입한 새 줄이거덩..)
그래도 악기사에서 G현은 중고현으로 무상으로 교체해줘 위안이 되었다. A현은 또 구입하고 말았지만..
아... 그리고 브릿지도 깎았다. 브릿지란 악기 몸통 위에서 현을 떠받들고 있는 손바닥 만하게 평평한 나무 조각인데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높이로 현을 잘 떠받들고 있어야 하는 것이 이 놈의 역할이다.
브릿지를 계절마다 바꿔주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대체 왜 그래야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그 이유를 안다. 사람들 말대로 여름이 되니 (공기가 습해져서? 더워져서?) 지판이 몸통쪽으로 내려가고 자연스레 현과 지판의 거리가 멀어져 똑같은 높이의 브릿지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된 것이다. 브릿지를 바꾸던가 쓰던 브릿지를 깍아 현이 지판쪽으로 내려오도록 해야 한다.
내 첼로는 지판이 많이 내려갔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첼로 선생님 때문에 알았다. 어찌나 멀리 떨어져 있던지 선생님이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는 것이었다.
이거 현이 왜 이렇게 높아요.. 악기사 가서 브릿지 깍아달라 그러세요.
깍았다가 겨울되어 지판 다시 올라오면 브릿지 바꿔야 하는 거예요..?
악기사에서 적당히 잘 깍아줄거예요. 겨울에도 쓸 수 있게..
브릿지를 새로 구입하려면 현 교체하는 것보다 돈이 더 든다. 그래서 남들 하는대로 브릿지를 깍았다. 겨울이 되면 지판이 도로 올라올 텐데 너무 많이 올라와 현들이 지판에 바짝 안붙기를 바랄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왼손 검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현에 닿는 손끝이 아픈 것이다. 멍이 들진 않았지만 허물이 벗겨졌다 아물었다 또 다시 벗겨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키보드에 손끝이 닿을 때도 아프니, 이 아픔에 반응하지 않으려면 얼마나 더 연습하고 허물은 또 얼마나 많이 벗겨져야 하나..
지난 화요일에는 제일 두꺼운 G현이 끊어졌고 토요일에는 A현이 또 끊어졌다. G현은 별로 안 아까웠는데 A현이 또 끊어질 때는 어찌나 아깝던지.. (왜냐면 4개월전에 구입한 새 줄이거덩..)
그래도 악기사에서 G현은 중고현으로 무상으로 교체해줘 위안이 되었다. A현은 또 구입하고 말았지만..
아... 그리고 브릿지도 깎았다. 브릿지란 악기 몸통 위에서 현을 떠받들고 있는 손바닥 만하게 평평한 나무 조각인데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높이로 현을 잘 떠받들고 있어야 하는 것이 이 놈의 역할이다.
브릿지를 계절마다 바꿔주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대체 왜 그래야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그 이유를 안다. 사람들 말대로 여름이 되니 (공기가 습해져서? 더워져서?) 지판이 몸통쪽으로 내려가고 자연스레 현과 지판의 거리가 멀어져 똑같은 높이의 브릿지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된 것이다. 브릿지를 바꾸던가 쓰던 브릿지를 깍아 현이 지판쪽으로 내려오도록 해야 한다.
내 첼로는 지판이 많이 내려갔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첼로 선생님 때문에 알았다. 어찌나 멀리 떨어져 있던지 선생님이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는 것이었다.
이거 현이 왜 이렇게 높아요.. 악기사 가서 브릿지 깍아달라 그러세요.
깍았다가 겨울되어 지판 다시 올라오면 브릿지 바꿔야 하는 거예요..?
악기사에서 적당히 잘 깍아줄거예요. 겨울에도 쓸 수 있게..
브릿지를 새로 구입하려면 현 교체하는 것보다 돈이 더 든다. 그래서 남들 하는대로 브릿지를 깍았다. 겨울이 되면 지판이 도로 올라올 텐데 너무 많이 올라와 현들이 지판에 바짝 안붙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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