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일부러 일찍 일어난 것은 아닌데 새벽에 잠이 깨었고 2008년에 대해 생각하다가 신년에 어울리는 곡을 하나 게시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송년음악회, 신년음악회 풍성한 요즈음 유명한 음악가들은 어떤 곡들을 레파토리로 삼을까? 송년이 아닌 신년이라면 분명 희망적이고 활기찬 음악을 무대에 올릴텐데, 이 아침 떠오른 곡은 힘찬 멜로디와 우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을 모두 갖추고 있는 드보르작의 9번 교향곡, From the New World 이다. 일단 제목이 뭔가 신년을 암시하는 듯하지 않은가? ㅎㅎ..
1악장부터 4악장까지 모두 좋아하지만 역시나 내 정서에는 그리운 선율의 2악장이 가장 잘 맞는 듯 하다. 2악장 맨 처음에 멀리서 들려오는 뿔고동 소리 느낌의 관악기와 조심스럽고 나지막한 현악기 소리가 3차례 반복되고 나면, 아름답고도 향수 어린 주제 선율이 나온다. 이 멜로디를 연주하는 악기는 잉글리쉬 호른이라고 한다. 이 선율이 곡 전체에 걸쳐 계속 반복되는데 관악기가 주는 우수어린 선율은 현악기의 애절함과는 또다르게 마음을 울린다고나 할까..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2008년이 되기를, 한번쯤 마음에 품었던 꿈과 순수한 그리움을 잊지 말고 살아가기를 바램해 보면서..
♭Title: "From the New World" 2nd Movement, Largo, Symphony No.9, Op.95
♭Source Info: 4.16MB/연주시간 12분 0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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