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의 조언에 힘입어, CMA 계좌를 개설했고 증권사 영업직원의 조언(?)에 힘입어 적립식수익증권 계좌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새로 나온 ELS펀드에도 가입하려고 예약을 해두었으나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증권사 영업직원이 나한테 무척 미안해 했다. 그 속에는 그 펀드에 들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데 못 벌게 되어 유감이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사실 나에게 CMA나 수익증권, ELS, 조건부확정이자 등등의 용어는 완전 딴동네 이야기였다. 이제서야 그 용어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각각이 갖는 장점과 단점도 이해한다. 그리고 이번에 개설한 계좌가 좋은 실전이자 연습의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라스베가스에 베팅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간접 투자조차 이런 느낌이라면 직접 주식 등에 투자하는 사람은 어떨런지..)

음.. 말 나온 김에 이번에 가입한 수익증권 이야기나 해볼까.. 이 상품은 2004년 10월에 설정되었는데 현재 누적 수익률이 89.2%다. 주식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작년부터 꾸준히 주가가 올라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장이 좋다 보니 수익증권 수익률도 계속 올라간 것인데, 의미는 간단히 말해 1000만원에 1년 반 동안 이자가 892만원 붙었다는 뜻이다. 지금 국내에 운용되고 있는 펀드 개수는 5천개가 넘는데, 그 중에서 높은 수익률 내는 펀드 고르기? 음.. 어찌 보면 복권 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 저렇게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가 존재하고 그 펀드로 돈 버는 사람도 존재한다. 단지 운일까? 운이 아니라고는 전혀 말 못하겠다. 지금까지 수익을 잘 내다가 내가 펀드에 가입한 그 시점 이후로 운용이 엉망이 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아는 사람이 더 많이 버는 세상이라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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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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