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어찌된 일인지 종교, 죽음, 신비주의(Kabbalah, Zohar, 바르도 토돌에서 시작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런 말들에 고개가 자꾸 돌아간다.
이런 말들이 갑작스레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다가 혹시 삐걱하여 종단에 수정구슬 들여다 보는 마녀가 되는 건 아닐까나.. -_-;;)
그런데 문제는 이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여력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현실과 호기심 사이의 로드 밸런싱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하는 우려감 때문이고,
그 다음 이유는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그것에 대해 한우물 파는데 공력이 딸릴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이유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란 책.. 재용이가 선물해줘서 무척 고맙게 읽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나는 전적으로 '과학'과 한편이다. 칼 세이건과 같은 편인고로 이 과학자가 사이비 과학(?)으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닐 우려가 있는 내면을 간신히 잠재우고 있는 셈인거다. 크크.

관심사가 무엇이건 간에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둘러봐야 겠다.
스스로에겐 정신적인 취미일 뿐이라고 타이르고 있는 중이다. ^^;

'독서노트 > 독서 &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관성  (0) 2001.12.12
시간  (0) 2001.12.11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지혜 혹은 용기  (0) 2001.12.04
오만과 편견  (0) 2001.12.02
John Stuart Mill 을 접하다.  (0) 2001.11.24
Posted by 세렌디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