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후배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고 휴직을 했다.
그래서 어제는 환송회를 해줬는데 일부는 그 후배를 부러워하고 일부는 걱정하기도 하고..

나는? 나는 부러웠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휴직하기는 참 힘들것이다. 1년 공부도 아니고 3년인데 돌아왔을 때 어찌될지 가늠하기도 힘들고 등등.. 나도 공부를 한다고 선언하고 시작했지만 끝맺음을 잘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중이라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암튼 후배는 떠난다. 국비장학생이 되었다고 하니 월급은 비록 못받지만 연간 3만8천불을 국고에서 받으며 지낼 수 있고 이 돈이면 학비 저렴한 텍사스에선 학비내며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학교 들어가서 장학금을 또 받으면 월급 생활과 거의 같은 수준의 소득을 가져갈 것이다. 그러니 고민할 문제라고는 오직 '공부' 하나..

가서 공부 잘하고 오라는 말과 더불어 떠나는 용기가 부럽다고 말해주었다.

시간이 흘러 3년이 훌쩍 지나고 후배가 돌아왔을 때 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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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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