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옛 남친과 뽀뽀 사진~ 어쩌구 하면서 우리 회사 아저씨들이 회식 자리에서 이야기를 꺼낼 때 대체 무슨 소린가 했다. 대강 들어본 내용을 짜 맞추서 생각하길 '노현정 어릴적에(?) 남친이랑 사진을 찍어 싸이에라도 올렸다가 노출이 된 모양' 이런거였다. 그리고 또 생각하길 노현정도 평범하구나. 얼음공주 라더니 남친이랑 그런 사진도 찍을 줄 알고.. 사진이 유출되었다면 소스는 옛날 남친? 그 놈 나쁜 놈. 뭐, 대강 이런 식이었다. 그런데!! 논란의 쟁점은 그게 아니었다. TV에 나와서 남친 없다고 주장하던 그녀였건만 사실은 1년(어디선 3년이라고도 함) 넘게 사귄 남친이 있었는데,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인의 소개로 재벌3세를 만나게 되었고 결국 그 남자가 좋아지게 되어 일방적으로 사귀던 남친에게 이별통보를 하고 결혼 발표에 이르렀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키워드는 양다리, 재벌, 속물, 배신 뭐 이런 단어가 되겠다. 문제의 유포된 사진과 글을 다 사실이라 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사진의 조작 여부를 떠나 글 자체에서 어딘가 안좋은 냄새가 난다. 악의적인 글이라 별로 안 믿고 싶을 수도 있다.) 암튼 일단 사실이라 치고 나를 그 상황에 두고 질문을 해 보자. 사귀는 애인이 있는 상태에서 소개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나? 설령 상대가 재벌이라 해도? 솔직히 그렇게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논쟁은 쉽게 끝나 버린다. 재벌3세라면 애인이고 뭐고 다 버리고 갈 수 있다는 식의 합리화는 되지 않기에. 돈 없는 사랑보다는 사랑없는 돈이 더 악조건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러나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익스큐즈할 수 있는 많은 정황들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왜 그래야만 했는가? 하는 식의 타이틀이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도 아니고 설령 결혼을 고민해 보았다고 해도 당장 결혼할 처지의 남친이 아니라면.. 굳이 좋은 자리에서 오는 기회를 걷어찰 이유도 없는 것 같고.. 아.. 헷갈린다. 이런 것이 시험이라면.. 나를 시험에 빠뜨려줘..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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