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 헤르만 헤세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며 얼싸안고

기어이 부숴 버리고, 내일이면 벌써

그것을 준 사람조차 잊어버리는 아이처럼,

당신은 내가 드린 마음을 귀여운 장난감처럼

조그만 손으로 장난할 뿐

내 마음 번뇌에 떨고 있음은 살피지 않으십니다.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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