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들여다 본다.
    베토벤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는 모두 36곡.
    그 중에는 월광 1악장처럼 아주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유명한 선율의 소나타도 있고, 대중적으로 익숙하진 않지만 발트슈타인과 해머 클라이버처럼 대작이라 인정받는 곡도 있고, 비창 2악장처럼 멜랑꼴리한 선율 때문에 한 때 마음이 몹시도 아팠던 곡도 있으며, 비창 3악장처럼 편곡을 해버리면 온라인 게임에 딱 어울리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되버리는 신기한 곡도 있다.

    이렇듯 36곡의 피아노 소나타 각자는 아름다운 선율과 분명한 리듬으로 확실한 개성을 갖기에 딱히 맘에 드는 곡 하나를 고르기도 어렵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 대부분이 그러하듯 시간과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오늘 좋은 곡이 내일 꼭 좋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 하나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은 모든 연주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에 의해 끊임없이 녹음되어 질 것이란 것이다.

    개성있고 아름다운 각 소나타의 모든 악장들을 다 뒤적여 보는 것도 큰 낙일터이지만 오늘은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1악장을 백건우님의 연주로 올려본다. 또박또박하고 정열적이고 힘찬 연주다. 그리고 이 연주는 오늘도 내 심장에 자꾸 말을 걸어오는 것만 같다.

    Title: Piano Sonata No.21 Waltstein 중 1악장 Allegro con brio 
    ♭Artist/Instrument: 백건우/Piano
    ♭Source Info: 25.17MB/연주시간 10분 29초
    ♭Album: Beethoven Piano Sonatas 16-26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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