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연습 안한지 2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첼로 모습이 골프와 흡사하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오른팔을 쓰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렇다. 골프는 팔꿈치를 구부렸다 잘 펴는게 관건. 문제는 이 펴는 습관에 있는데 전체적으로 뻣뻣한 이 모습이 첼로에 그대로 나타난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암튼 그렇다. 골프를 아예 안했더라면 첼로가 훨씬 부드러워졌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
그래서 첼로에 골프만큼 시간을 투자할 때까지 아니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할 때까지 골프 클럽은 만지지 않기로 했다. 중간에 쉬기도 했지만 약 2.5(30개월)년을 일주일에 세번 1시간씩 레슨해가며 골프 배웠는데 첼로는 일주일에 1번 레슨하는데다 이제 겨우 10개월차다. 지난 시간은 제외하고 대강 계산해 봐도 지금과 같은 첼로 연습시간으로는 20개월의 3배가 지나야 한다는 소리다. 음.. 60개월이면 5년이네. 첼로 연습을 지금의 3배로 늘이면 1년 반 만에 따라잡을 수 있긴 하겠다.
게다가 최근에 첼로를 개인 레슨을 받아 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지난 토요일에 벌써 개인 레슨을 받고 왔다. 받아보니 개인 레슨과 공동 레슨의 차이점이 어마어마 하다는 걸 깨달았다. 사실 난 첼로를 처음 만져본 때부터 개인 레슨이 아니라 10분 하는 공동 레슨이었으니 한번쯤 개인 레슨을 받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레슨비도 거의 동일하다.
나는 머리도 썩 좋지않고 그렇다고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 동안 훈련에 의해 발달된 것도 아니어서 이것 저것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데.. 이번 주엔 암보를 해보려고 곡의 계이름과 활 방향을 외웠다. 개인 레슨을 받아 보고 곰곰 생각해 보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악보를 머리속에 훤하게 집어넣고 있어야 진도도 잘 나가고 선생님 지시도 잘 따르게 된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악보를 여러번 읽어 보고 따라 흥얼 거려 봐도 잘 외워지진 않는다. 그래도 틈틈히 연습곡을 외워보려고 한다. 선생님도 나와 똑같은 악보로 수련을 했겠지만 활 방향을 포함한 악보와 모든 악상 기호를 정확하게 외고 있다는 게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굳이 외우려고 외운 것이 아니라 연습 하다보니 자연스레 외워진 것일 테지만 나보다는 훨씬 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아마추어와 비아마추어의 차이겠다.
그러나 나는 즐겁다. 골프를 평생 안하게 된다고 해도 첼로가 있어서 즐겁고 나만의 악기로 소리를 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오른팔을 쓰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렇다. 골프는 팔꿈치를 구부렸다 잘 펴는게 관건. 문제는 이 펴는 습관에 있는데 전체적으로 뻣뻣한 이 모습이 첼로에 그대로 나타난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암튼 그렇다. 골프를 아예 안했더라면 첼로가 훨씬 부드러워졌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
그래서 첼로에 골프만큼 시간을 투자할 때까지 아니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할 때까지 골프 클럽은 만지지 않기로 했다. 중간에 쉬기도 했지만 약 2.5(30개월)년을 일주일에 세번 1시간씩 레슨해가며 골프 배웠는데 첼로는 일주일에 1번 레슨하는데다 이제 겨우 10개월차다. 지난 시간은 제외하고 대강 계산해 봐도 지금과 같은 첼로 연습시간으로는 20개월의 3배가 지나야 한다는 소리다. 음.. 60개월이면 5년이네. 첼로 연습을 지금의 3배로 늘이면 1년 반 만에 따라잡을 수 있긴 하겠다.
게다가 최근에 첼로를 개인 레슨을 받아 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지난 토요일에 벌써 개인 레슨을 받고 왔다. 받아보니 개인 레슨과 공동 레슨의 차이점이 어마어마 하다는 걸 깨달았다. 사실 난 첼로를 처음 만져본 때부터 개인 레슨이 아니라 10분 하는 공동 레슨이었으니 한번쯤 개인 레슨을 받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레슨비도 거의 동일하다.
나는 머리도 썩 좋지않고 그렇다고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 동안 훈련에 의해 발달된 것도 아니어서 이것 저것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데.. 이번 주엔 암보를 해보려고 곡의 계이름과 활 방향을 외웠다. 개인 레슨을 받아 보고 곰곰 생각해 보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악보를 머리속에 훤하게 집어넣고 있어야 진도도 잘 나가고 선생님 지시도 잘 따르게 된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악보를 여러번 읽어 보고 따라 흥얼 거려 봐도 잘 외워지진 않는다. 그래도 틈틈히 연습곡을 외워보려고 한다. 선생님도 나와 똑같은 악보로 수련을 했겠지만 활 방향을 포함한 악보와 모든 악상 기호를 정확하게 외고 있다는 게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굳이 외우려고 외운 것이 아니라 연습 하다보니 자연스레 외워진 것일 테지만 나보다는 훨씬 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아마추어와 비아마추어의 차이겠다.
그러나 나는 즐겁다. 골프를 평생 안하게 된다고 해도 첼로가 있어서 즐겁고 나만의 악기로 소리를 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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