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스쳐 들으며 지나간 방송의 한 내용.
봄에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줄어들고 이것이 여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나?
무슨 소리인가 싶어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런데 매우 혼란스럽게도 어떤 웹 문서는 봄에는 일조량이 많아 멜라토닌이 줄어든다 되어 있고 어떤 웹 문서에는 그와 정반대로 써져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똑같은 멜라토닌에 대해 정반대로 써져 있을까? 둘 중 하나는 오류가 있었을 텐데 그럼 어떤 것이 맞는 건가 궁금하여 다시 검색.
멜라토닌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은 빛의 양에 따라 변화하는데 빛이 많으면 줄어들고 빛이 없으면 늘어난다. 다시 말해 밝은 낮보다 어두운 밤에 멜라토닌은 증가하고 일조량이 많아지는 봄보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에 멜라토닌은 역시 증가하는 것이다.
이것은 수면하고도 관계가 있어서 멜라토닌 많아지면 졸리고 숙면에 들어가기 쉽다. 통상적으로 밤에 졸리고 낮엔 안 졸리고, 밤이라 할지라도 불을 켜 놓고 잔다던가 하면 숙면에 들기 힘든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이런 이유로 멜라토닌은 불면증 치료제로도 쓰인다 한다. 멜라토닌을 주입하여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이 멜라토닌은 일종의 신경 진정작용도 하는 모양인데 이것이 우울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가을 겨울에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어 매우 우울한 우울증 환자의 경우 자살할 기력조차 없을 만큼 우울한데 봄이 되어 일조량이 늘고 멜라토닌이 줄어들면 기력이 생겨(?) 다시 지난번 처럼 우울해질까 두려워 하는 마음에 자살해 버리기 때문에 봄이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라나..
여기서 한가지 혼동스러운 것은 우울증 환자=불면증 환자 인 줄 알았는데 그렇담 멜라토닌 이야기와 앞뒤가 안맞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웹문서 뒤지는 것만으로는 어딘가 구멍이 난 듯한 지식 밖에 전달받지 못하는가?)
또한 겨울에서 봄으로, 일조량이 점점 많아지면서 멜라토닌이 줄어드는데 춘곤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것은 겨울에 맞춰져 있던 생체시계(생체리듬)가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어 생기는 작용이라 설명되어 있다. (이것을 작용 반작용 법칙처럼 이해해 보려 하니 대강 이해가 되는 듯도 한데..)
암튼 아침에 들은 방송에서는 봄의 멜라토닌 변화에 민감한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여서 여자의 감정이 봄에 더 들뜨게 되고 그것이 봄을 여자의 계절이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사실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멜라토닌을 상식적이건 학구적이건 지식으로 알아두려 해서가 아니다. 이미 세상에 봄은 온 것 같은데 왜 내 마음은 봄처럼 들뜨지 않을까 하는 의아스러움 때문인 것이다.
봄에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줄어들고 이것이 여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나?
무슨 소리인가 싶어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런데 매우 혼란스럽게도 어떤 웹 문서는 봄에는 일조량이 많아 멜라토닌이 줄어든다 되어 있고 어떤 웹 문서에는 그와 정반대로 써져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똑같은 멜라토닌에 대해 정반대로 써져 있을까? 둘 중 하나는 오류가 있었을 텐데 그럼 어떤 것이 맞는 건가 궁금하여 다시 검색.
멜라토닌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은 빛의 양에 따라 변화하는데 빛이 많으면 줄어들고 빛이 없으면 늘어난다. 다시 말해 밝은 낮보다 어두운 밤에 멜라토닌은 증가하고 일조량이 많아지는 봄보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에 멜라토닌은 역시 증가하는 것이다.
이것은 수면하고도 관계가 있어서 멜라토닌 많아지면 졸리고 숙면에 들어가기 쉽다. 통상적으로 밤에 졸리고 낮엔 안 졸리고, 밤이라 할지라도 불을 켜 놓고 잔다던가 하면 숙면에 들기 힘든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이런 이유로 멜라토닌은 불면증 치료제로도 쓰인다 한다. 멜라토닌을 주입하여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이 멜라토닌은 일종의 신경 진정작용도 하는 모양인데 이것이 우울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가을 겨울에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어 매우 우울한 우울증 환자의 경우 자살할 기력조차 없을 만큼 우울한데 봄이 되어 일조량이 늘고 멜라토닌이 줄어들면 기력이 생겨(?) 다시 지난번 처럼 우울해질까 두려워 하는 마음에 자살해 버리기 때문에 봄이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라나..
여기서 한가지 혼동스러운 것은 우울증 환자=불면증 환자 인 줄 알았는데 그렇담 멜라토닌 이야기와 앞뒤가 안맞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웹문서 뒤지는 것만으로는 어딘가 구멍이 난 듯한 지식 밖에 전달받지 못하는가?)
또한 겨울에서 봄으로, 일조량이 점점 많아지면서 멜라토닌이 줄어드는데 춘곤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것은 겨울에 맞춰져 있던 생체시계(생체리듬)가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어 생기는 작용이라 설명되어 있다. (이것을 작용 반작용 법칙처럼 이해해 보려 하니 대강 이해가 되는 듯도 한데..)
암튼 아침에 들은 방송에서는 봄의 멜라토닌 변화에 민감한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여서 여자의 감정이 봄에 더 들뜨게 되고 그것이 봄을 여자의 계절이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사실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멜라토닌을 상식적이건 학구적이건 지식으로 알아두려 해서가 아니다. 이미 세상에 봄은 온 것 같은데 왜 내 마음은 봄처럼 들뜨지 않을까 하는 의아스러움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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