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잡'과 '러브 액츄얼리'를 봤다. 비디오로 빌려봤다. 사실은 '킬 빌 vol.1'을 빌리러 갔던 것인데 비디오 가게에 들어온 '킬 빌 vol.1' 5개는 이미 대출 중인지라 골라들었던 것이 '이탈리안 잡' & '러브 액츄얼리'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두 편이었다.

그리고 영화를 또 봤다. '황혼에서 새벽까지(1편)'를 봤고 TV에서 '본 콜렉터'와 '아트 오브 워'를 해주기에 또 봤다. 그리고 지금 TV 옆엔 '아이덴터티' 비디오 테잎이 놓여 있다. 으스스할 것 같아 낮에 보려고 남겨둔 것이다.

아.. 오락영화들.. 너무 재미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보는데 키득키득 웃으면서 봤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연기한 동생 게코가 손바닥에 총을 맞아 구멍이 났는데 그 구멍 사이로 형 세스 게코(조지 클루니)를 보는 장면도 웃겼고.. 무엇보다 날 웃기게 했던 건 다음에 나온다. 구멍 뚫려 피가 흥건한 손바닥을 테이프로 칭칭 감았는데 '황혼에서 새벽까지' 영업하는 문제의 그 술집에서 한 손님과 시비가 붙어 동생 게코가 칼을 맞는 장면이다. 구멍 뚫린 그 손을 술집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있었는데 바로 그 손등에 칼이 푹 찍히는.. 끔찍스럽고 역겨운 장면인데도 너무나 웃겼던 것이다. 총구멍난 손에 칼까지 꽂히다니.. 수난의 손바닥..

이탈리안 잡'은 너무 깜찍스러워 또 보고 싶다. '본 콜렉터'는 하드 고어 피튀기는 스릴러물인 줄 알았는데 TV에서 적당히 잘라 보여줘서 그런지 끔찍스럽지 않았다. 다만 성우들의 한국말 더빙이.. 케이블 TV처럼 자막으로 보여달라.. '아트 오브 워'는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인데 손자병법의 그 병법 즉, '아트 오브 워' 였다는.. 미처 몰랐었다. ㅋㅋ. 근데 이 영화는 그저 그렇다.

마지막으로 '러브 액추얼리'는 감동이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출연한 인물들 포함 낯익은 배우들이 너무 많이 출연하는데 구성도 독특하고 지루하지도 않고 감동까지 준다. 난 그냥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싫은데 다행스럽게도 '러브 액추얼리'는 덜 동화같아서 마음이 편안하였다.

이젠 마지막 남은 비디오 '아이덴터티'를 봐야 하는데 무서우면 어쩌지..? 뭐.. '황혼에서 새벽까지'도 키득거리며 봤는데..

'신변잡기 > 영화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트로이(Troy)  (0) 2004.06.02
불새 OST 인연  (0) 2004.05.28
드디어 봤다, 반지의 제왕 3!  (2) 2004.02.10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0) 2003.10.12
영화 스캔들  (0) 2003.10.11
Posted by 세렌디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