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가 책을 kadenza에게 맡겨 두었다고 글을 남겼다.
카덴짜가 누구인가? 물론 나는 카덴짜가 우리 랩 후배의 이메일 아이디임을 안다. 하지만 나는 이 아이디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전혀 모를 위험성을 안고 있다. 왜냐면 카덴짜와 나는 학교를 같은 시기에 다닌 것이 고작해야 1년 정도인데다, 그 1년 마저 서로 모르고 살았고 그 녀석이 대학원 랩 후배가 되고 나서야 안면을 텄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을 일은 거의 없는데다 설령 있다고 해도 아이디 남발인 요즘에 이것을 기억하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니므로 mario가 너무나 당연하게 카덴짜에게 맡겨 두었다고 쓴 것은 오로지 제 생각만 하고 쓴 셈이다. (후배가 kadenza를 쓴다는 걸 알게 된건 우연한 기회에 icq를 통해서 였을 뿐.)
그렇지만, 마리오의 아이디나 세미코의 아이디는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telnet으로 bbs에 접속하던 시절을 함께 보냈고 이메일이 생소하던 시절도 함께 시작했기 때문에.
(한마디로 서로에게 유서깊은 아이디라고 할 수 있지. ㅋㅋ)
이런 연유로 나는 오늘 내 아이디 belle 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해 떠들어 보려고 한다.
대학 2년 말에 나는 Dynamite라고 부르는 사조직(?)의 멤버가 되었다. 이 사조직은 학교 동아리에도 소속되어있지 않은 작은 영어회화 동아리였는데 일주일에 두번 모여서 영어로 잡담하거나 토론하는 그룹이었다. 어쨌거나 나는 선배의 권유로 갑작스레 다이나마이트 회원이 되었고 영어 닉네임이 필요했다. 그리고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문득 떠오른 것이 디즈니 만화영화 Beauty and the beast 였던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 애니메이션의 여자주인공 이름은 Belle 이다. belle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美人, 혹은 佳人 이렇게 된다. 발음은 벨[bel] 이다. 벨르가 아니다. 불어로는 벨르라고 읽을지 모르겠지만 만화에서도 영어사전에서도 belle은 벨이다.
암튼 나는 이 belle을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따왔다. 그 만화를 보면 belle이 참 씩씩하게 나오지 않는가 말이다. 무섭게 생긴 beast 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그렇고.. ㅋㅋ.
그렇게 belle 이라고 정한 이후 나는 다이나마이트에서 belle이라고 불려졌고 그 이름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10년 가까이 그 이름으로 불리고 사용해 왔기 때문에 회사 메일 주소로 거지 같은 광고 메일들이 폭탄처럼 날아와도 나는 내 아이디가 너무 아까워서 바꾸질 못한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정들고 애착이 가고, 또 이 이름을 오래 써옴으로써 이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도 많아지고 그것들이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되어 버릴 수가 없다. 게다가 나는 belle 이라고 불려지는 걸 무척 좋아한다. 생각해 보라. 항상 이쁜아~ 이렇게 불리는 셈 아닌가. ^^;
하지만 belle이 미녀와 야수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건 알게된지 얼마 안된 이야기지만, snoopy의 여동생 이름이 belle 이다. 스누피 만화책을 열권이나 가지고 있지만 나는 belle 이 나오는 strip은 아직 못봤다. 그렇지만 만화책의 등장인물 소개에 나오는 걸 보면 분명 snoopy 여동생이 belle이다. (이건 좀 기분 나쁘다. 주인공도 아니고, 자주 등장하지도 않고, beagle dog인 belle은 별로 귀엽지도 이쁘지도 않다. 게다가 만약 내가 스누피 만화에서 닉을 따왔다면 난 분명 Marcie(마시)로 했을 것이다. 마시는 사람이다. ^^)
암튼 대강 이렇다. belle 에 대한 짧고도 긴 이야기다. 마리오처럼 벨르 라고 불러서 무슨 잡지나 상표명처럼 느끼게 하지만 말아줬음 좋겠다. ㅋㅋ.
p.s 개인적으로 mario를 마리오라고 불러주는 건 네가 그냥 그렇게 쓰기 때문이야. 나는 말요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하지롱.
카덴짜가 누구인가? 물론 나는 카덴짜가 우리 랩 후배의 이메일 아이디임을 안다. 하지만 나는 이 아이디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전혀 모를 위험성을 안고 있다. 왜냐면 카덴짜와 나는 학교를 같은 시기에 다닌 것이 고작해야 1년 정도인데다, 그 1년 마저 서로 모르고 살았고 그 녀석이 대학원 랩 후배가 되고 나서야 안면을 텄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을 일은 거의 없는데다 설령 있다고 해도 아이디 남발인 요즘에 이것을 기억하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니므로 mario가 너무나 당연하게 카덴짜에게 맡겨 두었다고 쓴 것은 오로지 제 생각만 하고 쓴 셈이다. (후배가 kadenza를 쓴다는 걸 알게 된건 우연한 기회에 icq를 통해서 였을 뿐.)
그렇지만, 마리오의 아이디나 세미코의 아이디는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telnet으로 bbs에 접속하던 시절을 함께 보냈고 이메일이 생소하던 시절도 함께 시작했기 때문에.
(한마디로 서로에게 유서깊은 아이디라고 할 수 있지. ㅋㅋ)
이런 연유로 나는 오늘 내 아이디 belle 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해 떠들어 보려고 한다.
대학 2년 말에 나는 Dynamite라고 부르는 사조직(?)의 멤버가 되었다. 이 사조직은 학교 동아리에도 소속되어있지 않은 작은 영어회화 동아리였는데 일주일에 두번 모여서 영어로 잡담하거나 토론하는 그룹이었다. 어쨌거나 나는 선배의 권유로 갑작스레 다이나마이트 회원이 되었고 영어 닉네임이 필요했다. 그리고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문득 떠오른 것이 디즈니 만화영화 Beauty and the beast 였던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 애니메이션의 여자주인공 이름은 Belle 이다. belle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美人, 혹은 佳人 이렇게 된다. 발음은 벨[bel] 이다. 벨르가 아니다. 불어로는 벨르라고 읽을지 모르겠지만 만화에서도 영어사전에서도 belle은 벨이다.
암튼 나는 이 belle을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따왔다. 그 만화를 보면 belle이 참 씩씩하게 나오지 않는가 말이다. 무섭게 생긴 beast 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그렇고.. ㅋㅋ.
그렇게 belle 이라고 정한 이후 나는 다이나마이트에서 belle이라고 불려졌고 그 이름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10년 가까이 그 이름으로 불리고 사용해 왔기 때문에 회사 메일 주소로 거지 같은 광고 메일들이 폭탄처럼 날아와도 나는 내 아이디가 너무 아까워서 바꾸질 못한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정들고 애착이 가고, 또 이 이름을 오래 써옴으로써 이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도 많아지고 그것들이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되어 버릴 수가 없다. 게다가 나는 belle 이라고 불려지는 걸 무척 좋아한다. 생각해 보라. 항상 이쁜아~ 이렇게 불리는 셈 아닌가. ^^;
하지만 belle이 미녀와 야수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건 알게된지 얼마 안된 이야기지만, snoopy의 여동생 이름이 belle 이다. 스누피 만화책을 열권이나 가지고 있지만 나는 belle 이 나오는 strip은 아직 못봤다. 그렇지만 만화책의 등장인물 소개에 나오는 걸 보면 분명 snoopy 여동생이 belle이다. (이건 좀 기분 나쁘다. 주인공도 아니고, 자주 등장하지도 않고, beagle dog인 belle은 별로 귀엽지도 이쁘지도 않다. 게다가 만약 내가 스누피 만화에서 닉을 따왔다면 난 분명 Marcie(마시)로 했을 것이다. 마시는 사람이다. ^^)
암튼 대강 이렇다. belle 에 대한 짧고도 긴 이야기다. 마리오처럼 벨르 라고 불러서 무슨 잡지나 상표명처럼 느끼게 하지만 말아줬음 좋겠다. ㅋㅋ.
p.s 개인적으로 mario를 마리오라고 불러주는 건 네가 그냥 그렇게 쓰기 때문이야. 나는 말요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하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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