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이라는 사람이 검찰에 출두할 때 들고갔다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를 두고 이해하지도 못할 책을 들고 들어간 허영덩어리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학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전혀 알지 못하는 나였지만 이해하지도 못할 책 운운 하는 것은 이상하게 들렸다.
이유는 단순하다. 책을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해해야만 하는가,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았고 성인인 사람에게 딱 맞는 수준의 책이란 꼭집어 어떤 책일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그 책을 다 읽어봤나? 등등의 의문 때문이다. 수식으로 꽉 들어찬 과학이나 공학계열의 책도 아니고 상당량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책도 아닌 것 같고, 경영이나 사회, 세계화 문제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식습득 차원에서 그냥 읽어도 될 것 같은 책인데 넘 꼬투리를 잡는다. 뭐.. 잘못을 저질러서 검찰에 출두하는 판국에 여유있는 척 책을 들고 간 것을 가지고 말이 많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쨌거나 결과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것으로 종결.
허영이 호기심을 부추긴 셈인가? 재미있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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