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러 갤러리아 백화점 서점에 들렀다가 옷구경에 나섰다.
이쁜 스커트 있음 하나 사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연한 베이지색 A라인 스커트가 눈에 띄었다. 입어보니 그럭저럭 맞는 거 같아 상호를 기억해 두고 오늘 롯데백화점에 갔다. 똑같은 옷을 사는데 롯데에 가는 이유는 5%의 할인을 더 받겠다는 이유 하나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찜한 스커트가 엄마 맘에 안든다는 것이었다. 흑흑.. 사고 싶은 맘이 사라져 버리고 매장들을 더 훝어 보다가 결국 엄마 맘에 드는 바지와 셔츠를 샀다. 뭐.. 내 맘에 안든다는 소린 아니다. 다만 나는 스커트가 더 갖고 싶을 뿐.. -_-;;
재미있는 사실은 집에 사들고 들어온 이 바지가 아빠 맘에도 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열심히 잘 입고 다닐 생각이다.

그리고 오늘은 미뤄 두었던 2월 요리, 즉 베트남 요리 레시피를 정리했다. 정리하면서 사진을 다시 보니 그때 먹었던 꼬치요리(사테이) 생각이 마구 났다. 다음 주엔 돼지고기라도 사다가 만들어 먹어야 겠다. 기분 좋으면 딸기 사다가 파르페도 만들지 모르겠다. 아 파르페의 재료로 달지 않은(unsweetend) 코코아를 사용하는데 이것으로 쵸코렛 크림 푸딩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빵에 발라 먹어도 좋댄다. 달지 않아서..  이번달엔 일본 요리, 초밥이랑 소바, 미소국을 해준다고 했는데 기대가 된다. 갑자기 또 시원한 모밀소바가 먹고 싶다. 모밀 소바 먹으러 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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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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