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요리모임에서는 굴밥과 불갈비 그리고 모듬 버섯 잡채를 배웠다.
굴밥은 밥 지을때 부터 물에 간을 하는 것이라 굴밥이 심심하지 않고 맛있었다. 또 돌솥에다 밥을 해서 누룽지까지.. 그런데 과연 나는 밥을 지을 수나 있을까? (전기 밥솥에서 간신히 하는데.. 그것도 지난 몇년간 해본 적이 없다.)
불갈비는 뷔페식으로 간이 세지 않고 약한 맛을 내는 양념을 배웠다. 물녹말과 물엿이 들어가는데 갈비에 윤기가 흐르더구만..
모듬 버섯 잡채는 당면없이 각종 버섯과 야채(피망 등)로만 만든 잡채다. 여기서 포인트는 버섯과 야채를 한번에 볶지 말고 따로 따로 복아 낸 후 양념에 버무리는 것도 나중에 해서 색깔과 버섯 고유의 맛을 살리는 것이다. 맛있었다.
디저트로는 과일 펀치를 배웠는데 펀치란 것이 원래 칵테일처럼 이거저거 마구 섞어야 하는데 오렌지 과즙, 라임과즙, 파인애플과즙, 설탕, 물 등이 적정한 비율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다수(사이다)를 빼먹으면 안된다. 으.. 어제 모든 재료를 다 구입한 후 사이다를 빼먹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맛이 심심했다.
어제 요리는 비교적 간단했으므로 당장의 실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굴밥은 낼 아침에 엄마한테 레시피 드린 후 얻어 먹는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