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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
또는 물어보는 사람 없어도 말해야 할 때 해야 하는 말.

보통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프로파일을 적을 때는 생년월일부터 학력, 경력 그리고 사회적 성과물 등을 적곤 한다.

나도 그렇게 적어볼 순 있겠지만, 그럴만한 까닭이 전무하므로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이 페이지를 메워 보려고 한다.

일단 최근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셀프 샷을 올려 본다. (컴퓨터와 휴대폰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진을 옮겨 본 것은 오늘이 처음. 그간 너무 게을렀다.)

긴 파마머리의 헤어스타일로 최근 1년을 살다가, 머리가 지저분하다는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헤어샵에 가서 싹뚝 잘랐다. 그래서 저 사진처럼 되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긴 머리로 돌아가기 위해 기르고 있다.

1997년에 입사한 회사를 아직도 잘 다니고 있고, 회사와 집의 거리는 자동차로 5분 거리. 자동차 유류비가 적게 들어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돌아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회사-집-회사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출장지. 이 정도가 내 활동 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취미 활동을 해왔다. 가장 최근에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첼로 연주다. 사실 연주라는 말을 부치기엔 너무 창피하다. 그렇다고 취미를 첼로 연습이라고 할 순 없으니..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이다. 삶을 기록하고, 생각을 기록하고, 기록을 통해서 반추하고 시간이 흐르면 추억까지 주니 이 디지털 라이프는 얼마나 환상적인가!

이런 방식의 기록과 삶의 활동력이 죽을 때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래는 96년 말, 장난삼아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끼적거렸던 자기소개서에서 부터 최근까지 프로파일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었던 글을 모아놓은 것이다. 재미있게 읽어 주길 희망하면서 글을 마친다.


Profile History

심플 프로파일 (2004년 2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홈피에 올렸던 프로파일)
자화상(?)과 함께 (2002년 가을부터 2004년 1월까지 홈피에 올렸던 프로파일)
아바타 캐릭터와 함께 (2001년 겨울부터 2002년 여름까지 홈피에 올렸던 프로파일)
108문 108답 (2001년 여름/가을 동안 홈피에 올렸던 프로파일)
My History ('96년에 써 보았던 내 소개, 프로파일)


아래는 프로파일과 관련한 잡다한 것을 모아 놓은 것이다. 아바타 캐릭터를 만들어 본 것에서 부터 목소리 녹음까지.. 

Miscellaneous

시드니 인형과 내 목소리(투덜이 버전)
아바타 슬라이드 쇼(주의사항: 어지러울 수 있음 ^^)
Digital camera로 깜짝 촬영한 내 방 일부 모습. 15초. 배경음악은 더 클래식의 女雨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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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72년 11월 生. 현재까지 살고 있다.
  •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지만 정작 그래야 할 땐 피곤해 진다.
  • 그러나 다행히도 과거에 열심히 끼적거려 놓은 글들이 있으니.. 가끔 읽어 보며 웃음 짓는다.
  •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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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투덜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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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72년 11월에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다.
    • 나이 서른 전에는 앞뒤 생각없이 내키는 대로 살았다. 지금은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 바쁠 때가 있으면 심심할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으면 즐거울 때가 있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나는 회색 빛깔로 산다.
    • 그러나 나는 밝은 녹색과 눈부신 주황색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음악과 아름다운 그림을 좋아한다. 동화같은 인형도 좋아한다.
    • 하지만 나는 게으른 것 같다.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음 날로 다음 주로 미루는 일이 왕왕 있다.
    • 또 노력을 안해서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찔려서.
    • 우울할 때 우울함을 이겨내는 비법을 하나 알고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상상하는 일이다. 주로 요즘엔 지금은 갖고 있지 않은 걸 소유하는 상상을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없는 고급 오븐이라던가, 보기만 해도 뿅가는 이쁜 인형이라던가, 아니면 갑자기 살이 쭉 빠진 몸매라던가.. (푸하하)
    • 나는 평일에는 바쁘게 산다. 학교에도 다녀야 하고 회사에도 다녀야 하고 숙제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한다. 운동도 해야 하고 새로운 거 뭐 없나 찾아다닌다.
    • 그래서 대신 주말에는 한가하게 산다. 침대를 뒹굴면서 책을 읽고 배운 요리 실습하고 평소에 모자란 잠을 몰아 자기도 한다.
    • 처음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난다. 너무 재미있어서 5년 뒤엔 꼭 프로테스트를 통과할거다 이렇게 농담을 하곤 했었다. 나는 이런 일들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 현재는 가망없어 보이는 일이지만 그리고 내가 프로테스트를 통과하건 안하건, 이런 일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 별 흥미로운 일이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 나는 느릿느릿하지만 하나씩 둘씩 성취해 나가는 삶에 관심이 있다.
    • 나는 내 자신이 내 발목을 붙잡는 게으름과 잘 싸워 이겨주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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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년 11월에 태어남.
    • 서씨. 이름은 재은. 예명이나 필명 혹은 아호 등은 갖고 있지 않음. 만약 만든다면? '빛(光, photo, light)'이나 '푸르다'는 의미를 갖는 단어를 집어 넣을 것 같음.
    • 아주 오래전 부터 몇해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주욱 대전에 살고 있음. 친한 친구들의 대부분도 대전에 살고 있음. 또한 대부분이 기혼임.
    • 하나뿐인 내 동생도 시집갔음. 따라서 부모님과 나 세식구가 함께 살고 있음.
    • 자려고 잠자리 누웠을 때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며, 이쁘다는 말을 아마도 꼬부랑 할머니가 된 뒤에도 듣고 싶어할 것임. ^^;
    • 시간 관리를 잘하려고 노력하며, 시간을 목적에 맞게 쓰고 싶음. 일할 때는 일에만, 친구를 만났을 때는 만나고 있는 그 시간에 최선을.. 혼자 있는 시간에는 나 자신을 위한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 그리고 이제 더이상 왜 태어났냐는 질문, 근사한 말로 우리는 왜 존재하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물음을 하지 않고 현재에 몰입하고자 하는 중. 그러나 여전히 고개를 드는 많은 의문들.
    • 새로운 취미를 만드는 게 취미이며 따라서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관심이 많이감. 그러나 수박 겉핧기 식은 싫어함.
    • 책읽는 거 좋아함. 과거엔 과학자들 이야기나 과학교양도서같은 걸 주로 읽었는데 요즘엔 인문과학 계통의 책에 손이 감. 화장실 갈 때 들고 가는 책은 대개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옛날 이야기책임.
    • 음악 듣는 시간도 무척 즐거운 시간임. J.S.Bach 와 Beethoven을 주로 듣게 됨. 최근엔 발라드가요 mp3를 다운받아서 오디오 시디를 두장 만들었음.
    • 가까운 미래의 희망은, 좋은 성능의 디지탈 카메라를 사서 사진 찍는 연습도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그러다가 혹시라도 사진 찍는데 재능이 발견되거나 흥미가 더 생기면 수동 필름 카메라를 사보려고 함.
    • 음..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는데.. 이왕 늦은 결혼, 맘에 드는 사람 만날때까지 기다릴 것임. 그렇담 누가 맘에 드느냐가 문제인데.. 자주 만날 수 있고, 말로 안해도 마음 잘 통하고, 관심사 비슷하고 등등.. 만약 이 모든 것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인데도 좋아하게 된다면 그것은 신의 뜻이거나 내 팔자. -_-;;
    • 꿈이 있다면.. 마흔살이 되기전에 거실 넓은 집에 home theater system 을 만들어서 실감나게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싶고, 다양한 요리기구와 요리솜씨(^^)를 갖추어서 맛있는 거 만들어 보고 싶고, 일년에 한번쯤은 카메라 들고 여행을 다녀보고 싶음. 또한 친한 친구들과 나이 들어서도 자주 만나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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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는 인터넷에 떠도는 1000문 1000답이었는데.. 귀찮기도 하고 대답하기 싫은 질문들도 많아서 자르다 보니 100여문으로 줄어버렸다. 1000가지 질문을 만든 사람을 생각해보면 바보같아서(?) 웃음이 나는데, 일일이 대답한 나도 많이 다르진 않으니 심심함과 무료함을 핑계로 하자. 이런 식의 프로파일을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과중한(?) 업무와 잡다한 생각에 시달리다 보니 간편한 방법을 취하게 되었다. 이거 다 읽어볼 사람? *
    1. 이름이 머야?(한자루 쓰구! 뜻 풀이까지) 載恩. 은혜를 (마음에) 싣는다. 심오하게 말하면 많이 베풀고 살라는?
    2. 몇 살이야? 내 나이 서른. 아름다운 삼십대!
    3. 남자야 여자야? 여자.
    4. 생일이 어떻게 대?(선물은 없음 --;) 11월 30일.
    5. 지금부터 자신에 대해서 PR 하기! 흠. 열심히 살고, 이해심 깊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이쁜이. ^^
    6. 별자리는? 사수자리.
    7. 혈액형은? Type O.
    8. 사는 곳 대바~ 대전시 모처
    9. 자아~ 지금부터 가족소개 시작!! 아빠&엄마 시집간 동생 하나.
    10. 한달에 책 몇권이나 읽어?(마나책 제외 --;;) 평균 3권 정도.
    11. 통신에서 만난 사람을 직접 만나봤어? Yes.
    12. 컴퓨터를 처음 배운 것은 언제인가? 1985년.(중학교 2학년 때)
    13. 양치질은 하루에 몇 번이나? 4번.
    14. 장난 전화 걸어본 있나? No.
    15. 자살충동 같은걸 어떻게 자제하는가? 죽는 방법을 연구하다 보면 사는게 낫다고 생각될껄?
    16.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때는? 자려고 잠자리 누웠을 때.
    17. 당신만에 징크스가 있다면? 크게 기대할수록 잘 안됨.
    18.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는? 세상이 웃길 때.
    19. 그래두, 아직은 어리다는 생각이 들 때는? 없어.
    20. 내가 남자 혹은, 여자가 아닐까 하고 의심스러울 땐? 이쁜 여자에게 눈이 갈때. 푸하하.
    21. 신체중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발가락. 확인 못하겠지?
    22. 슈퍼맨이 어떻게 날아 다니지? 망또 활짝 펴고 두팔 앞으로 쭉.
    23. 지구의 평화는 누가 지키지? 독수리 5.. -_-;;
    24. 자식은 몇명이나? 둘이나 셋. ^^
    25. 미래의 배우자에게 한 마디 해봐. 빨리 나타나!
    26. 독신으로 살 생각은 있는가? No.
    27. 결혼 언제 하고싶어? 2002년.
    28. 결혼적령기는 몇 살일까? 결혼적령기란 존재하지 않음.
    29. 당신의 모습에 만족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30. 사랑이란 무엇일까? 눈이 머는 것!
    31.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냥 사는 것!
    32. 돈이란 무엇일까? 없으면 불편한 것.. 아마도.
    33.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면? 질투, 시기, 거짓말.
    34. 세상에 꼭 있어야 하는 것은? 희생, 봉사, 희망, 용기.
    35. 실연의 상처는 어케 극복하나? 시간이 해결해 준다.
    36. 결혼한 후에도 사회생활을 계속 하겠는가? 아마도.
    37. 운명을 믿는가? 때로는.
    38. 가장 외로울 때는? 심심할 때.. ^^
    39. 쿨 노래 중 '운명'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다. ^^
    40.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중 누구를 택하겠는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41. 지금 만약 죽는다면 자신의 재산은 어케 처리하겠는가?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42. 연애 결혼과 중매 결혼 중 어느 쪽이 나을까? 연애 결혼.
    43. 어린애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좋을 때다~
    44. 몇 살 때까지 살구 시퍼? 65세.
    45. 정말 정말 재수 없는 애가 이써. 어떡할래? 무시함.
    46.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순간 정원초과가 되었다. 어케 하겠는가? 누군가 내리길 기다린다. ^^
    47. 방금 난건데 회사에 몇시에 가? 요즘엔 8시.
    48. 회사가서 젤 먼저 하는게 먼데? 컴퓨터 켜고, 차 한잔.
    49. 지금 당신의 방 깨끗해? Yes.
    50. 밥사주기로 해노쿠 안사준 사람 있어? No.
    51. 스트레스 해소법은? 좋은 생각을 한다.
    52. 지각은 해봤나? Yes.
    53. 장학금을 받은적이 있나? Yes.
    54. 자신이 애교가 있다고 하는가? Yes.
    55. 사랑을 위해 죽을 수 있겠는가? 아마도.
    56.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가? No.
    57. 전화번호를 잘 외우는 편인가? Yes.
    58. 혹시 방향치는 아닌가? No.
    59. 뭔가가 기억날 듯 말 듯 갑갑할 때는 어케 하는가? 꼭 해내야 함.
    60. 윗몸일으키기 최고 기록은? 마흔번 정도.
    61. 턱걸이 or 오래 매달리기 기록은? 턱걸이 1분정도. 오래 달리는거 싫어.
    62. 공 던지기 기록은? 기억없음. 멀리 안감.
    63. 수영은 잘 하나? 배영은 좋아함.
    64. 너의 이상형은? 사려깊고, 남 배려할 줄 알고, 유머있는.. ^^; 역시 이상형일까?
    65. 좋아하는 남성상은? 사려깊고, 남 배려할 줄 알고, 유머있는 나의 이상형.
    66. 젤루 좋아하는 옷차림은? 청바지나 헐렁한 면바지에 T-Shirt
    67. 젤루 좋아하는 옷색깔은? 밝은 색. 흰색.
    68. 젤루 좋아하는 색깔? 밝고 가벼운 연두색. 봄에 물오른 나무에 돋는 새싹 색깔.
    69. 취미는? 심심할 때 방안에 쳐박혀 음악듣거나 책보기. 찌부드드할 때 골프연습하기. 겨울에 스키타러 다니기. 땀빼러 인라인 타기. 또다른 취미 만들기!
    70. 습관 or 버릇? 자기 직전에 씻는 버릇. 일하다가 차마시는 습관 있음.
    71.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
    72. 아침에 몇시에 인나? 7시.
    73. 아침에 인나서 젤 먼저 하는거? 이 닦는거.
    74. 밤엔 몇시에 자는데? 12시 반에서 1시 사이.
    75. 최고 몇 병까지 술을 마셔바써? 소주 1병 반?(안취함)
    76. 가장 싫어하는 동물은? 거미나 바퀴벌레 같은.. 다리가 길고 많은 것들.
    77. 가장 잘 먹는 동물은? 소나 돼지?
    78. 나만의 라면 요리법 --;? 물과 라면을 첨부터 함께 넣음. 치즈 넣음.
    79. 라면에 계란 너? 아님 안너? 너.
    80. 가장 자신있는 요린? (라면 제외--;) 뭐든 요리책 보면 잘 한다. ^^
    81. 번지점프 하고픈 생각 있어? Yes.
    82. 남녀간에 우정이 가능하다구 봐? Yes.
    83. 좋아하는 계절? 겨울.
    84. 밤과 낮 중 어느 쪽을 더 좋아? 밤.
    85. 지금 윈도우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몇개나 있어? 4개.
    86. 터프한 사람 or 세심한 사람 어느 사람이 좋아? 세심한 사람.
    87. 가장 좋아하는 시는? 한번 써봐. (쑥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나는 오늘도 우체국 창문앞에 서서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88. 모르는 사람에게 이멜을 받았을땐..? 무시함.
    89. 참.. 커피 마셔? Yes.
    90. 가위에 눌려 봤어? Yes.
    91. 음악 좋아해? Yes.
    92. 심심할때 하는 행동은? 책보거나 뭔가 단순한 할 일을 찾는다.
    93. 지금 당신 가방속에 들어있는 물건을 다 말해봐. 지갑. 전자수첩.
    94. 지금 지갑 속에 머머 들어 있어? 돈, 신용카드, 할인카드, 영수증, 사진.
    95.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덥지않고 화창한 날.
    96. 가장 싫어하는 날씨는? 비안오는데 습한 날.
    97. 비오는 날의 기분은? 나쁘지 않음.
    98. 1억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시픈가? 사고싶은 물건의 목록을 만든 다음, 주저없이 산다.
    99. 자신이 공주(왕자)라고 생각하는가? No.
    100.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책은? 별빛속에(강경옥), 비천무(김혜린), 굿바이 Mr.Black(황미나), 드래곤볼
    101.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는? 강경옥.
    102. 가장 기억에 남는 무협지는? 김용의 영웅문.
    103. 종교는? 없음.
    104. 클래식 가운데 좋아하는 곡 있나? Yes.
    105. 자녀교육은 어케 시킬 것인가? 잘~
    106. 통신에서 남의 글을 읽기도 하는가? 주로 남의 글을 읽지
    107. 책상 위에 놓아둔 사진이 있는가? No.
    108. 테트리스와 헥사 중 더 좋아하는 것은? 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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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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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것은 제 얼굴이 아닙니다. 눈썰미가 있는 분이시라면 만화주인공 Belle의 그림 이란걸 금방 아실테죠. My History라고 거창하게 제목을 붙여놓긴 했지만 막상 공개하려니 뭐 이렇다할 이야깃거리가 없네요. 그래도 용감하게 몇자 적어볼랍니다.

       1972년 11월 30일에 조그만 여자 아이가 태어났죠. 어릴때부터 신동이란 소린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고 가아끔 동네 아주머니들이 뽀얀 피부를 칭찬했다는 전설이 들리긴 하죠. 어쨌거나 이 아이의 이름은 재은이라 정해지고 또하나의 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유치원은 가본 적이 없어 한글도 깨우치지 못한 채 국민학교에 덜컥 입학을 하게 되죠. 그 짧고도 아름다왔던 어린 시절 6년을 회상해보면 정말 대책없이 놀았구나 하는 생각과 맘껏 놀게 내버려 두신 아빠 엄마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가끔 굵직한 사건들이 터지곤 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건 구구단을 못외워서,(그것도 아마 6단에서 부터 막혔던거 같음) 그 나머지 공부란걸 해봤단거. 그 나머지 공부를 무사히 통과해내기 무섭게 닥친건 2자리수 곱셈이었죠. 2자리 숫자끼리 곱하는걸 도대체 왜 못했었던 걸까요. 하지만 선생님한테 엄청 야단을 맞고 드디어 방법을 터득, 그 때부터 산수는 아주 쉬운 과목이 됩니다. 산수경시대회에 나가 입상은 못했지만 난생 처음 각 학교에서 대표하는 아이들 틈에서 산수 문제를 풀던 기억은 미약하나마 경쟁의 의미를 깨쳐 주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놀며 공부하며 6년을 마치고 전 중학생이 됩니다. 뭐랄까.. 특이할 만한 사춘기를 보낸 것도 아니었고, 여는 아이들처럼 선생님을 짝사랑해 본 기억도 없는 저는 그저 평범하고 말잘듣는 여중생일 뿐이었죠. 집에서 학교까지 오고가는 그길은 언제나 한적했고 철마다 다른 꽃이 피는 전형적인 신작로 였죠. 한 여름 소나기라도 올라치면 바보같이 길 위로 튀어나와 비명횡사하는 개구리들, 가을이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들. 겨울은 양 볼을 꽁꽁 얼게 만들어서 언제나 싫은 계절이었지만 눈이라도 오면 팔짝짤짝 뛰며 좋아했던 어린 마음들. 정든 그 길, 그 마을을 떠나왔지만 마음의 고향이란 이런걸까요. 언제라도 가보고픈...
    세월은 흐르고 꿈의 해 88년에 전 고등학생이 됩니다. 그 시절을 돌아보면 딱히 표현할 말이 없군요. 뭐랄까. 중세의 암흑기와 같은 시기라고나 할까 내 인생의. 대입이라는 압박감이 적었더라면 아니 적어도 내겐 그 압박감이 없었는데 그 분위기에 압도당해 공부이외의 것에 눈을 돌리면 무슨 죄인이라도 되는 양 때론 하기 싫은 공부도 해야만 했던 그 시기들. 나름대로 자유스런 분위기의 학교를 다녔다고 위안하지만, 몸과 마음을 꽁꽁 묶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만들었던 불만족스런 시기가 있었다는 거. 그 땐 그런 사실조차 지각하지 못한 바보였지만..
    물리라면 맥가이버만 떠올리던 내가 물리과에 입학하게 된 건 참으로 엉성한 선택이었죠. 지금도 엉거주춤 대답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질문이 있다면 바로 왜 물리과냐 하는 질문인데. 각설하고 요점을 말하면 그건 인연이었단 겁니다. 자의적 선택이 아니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 바로 물리와 저와의 인연이죠. 다시 각설. 물리의 매력은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물리는 무한개의 문을 가진 마법아닌 진리의 성이죠. 실로 진리란 것이, 변치 않고 언제나 진실인 진리가 존재한다면, 호기심 많은 과학 철학자들이 탐구한 인생이 아깝지만은 않을테죠. 저야 이미 순수한 물리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나간 느낌이지만.. 아아..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말로도 하지 말랬는데 이렇게 글로 써버렸네요. 게다가 My History 주제에 벗어난 이야기를..
    대학 4년의 긴긴 이야기는 여러분 자신의 것보다 흥미롭진 않겠죠. 히히.. 그래서 생략하고 건너뛰어 현재 지금 이시간 재은이의 모습은 한가한 졸업반이네요. 다행히 졸업하고 갈데가 생겼고 지금은 인터넷 항해사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홈페이지 디렉터. 이제 학생이 아닌 사회인으로 살아갈 제 모습은 또 어떨런지 벌써 부터 기대되고 궁금한 재은이..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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