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 체육공원. 9홀 짜리 퍼블릭 골프장과 30여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이 있던 곳. 그리고 2년전 종합 스포츠센타로의 착공이 시작되었다. 출퇴근하면서 개장하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암튼 그곳이 8월 중 개장을 한다 한다. 수영장, 헬쓰장, 스쿼시장, 스포츠댄스장 그리고 골프연습장이 수용될 것이라 한다.

내가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스쿼시장이다. 물론 과거 한 때 6개월에 60만원 상당의 스쿼시 강습을 신청해 놓고 석달도 채 못나가고 중도 포기한 쓰라린 경험이 있긴 하지만 변명하건데 그것은 게으름 보다는 스쿼시장이 회사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진다. 회사와 가깝고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운동하고 싶어 못 견딜 지경이다. 체중감량은 성공했으나 영 살이 줄어들지않는 특정 부위의 두꺼운 살들을 다 없애고 싶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중독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이것은 곧 다시 살쪄버리면 미쳐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푸헐..)

그런데 오늘 또 확 끌리는 한 단어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아쿠아로빅'! 즉, 수중 에어로빅이다. 물론 수영을 약 6개월간 배운 적이 있다. 수영을 할 당시 목표는 접영까지 끝내고 입영에 도전하는 것이었으나 평형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정말이지 개구리 헤엄 치는게 되질 않았다. 다리를 아무리 개구리 뒷다리처럼 해보려고 해도 안되고 수영 선생님은 물 밖에서 종아리에 허벅다리를 붙이고 주저않는 개구리 다리 만들기만 시켰다. 종아리와 무릎만 아팠고 이것은 이내 수영에 대한 흥미 저하를 유발했고 결국 수영 stop. 난 지금도 평형은 절대 안한다. 그러고 보니 수영장 가본지 2년도 넘은 것 같다. 배영은 그럭저럭 했었는데 지금도 잘 될까? 아.. 잠시 샛길. 다시 '아쿠아로빅'으로 다시 돌아가자. 미국에서 시작한 비만 중년 노년층을 위한 운동이라고 하는데, 다시 말해 이미지가 조금 '노인네' 분위기지만 건강과 몸매 지키기에 참 좋을 운동이라는 것이 자명해 보인다. (새로 생길 스포츠센타에서 아쿠아로빅 강습을 해주길 기도. 도룡동 스포츠센타에선 현재 시행중이니 전민동에서도 하지 않을까..?)

그렇담 스쿼시와 아쿠아로빅 중에서 난 뭘 할까?
스쿼시도 하고 싶고 아쿠아로빅도 하고 싶다. 둘 모두 하기엔 시간과 체력이 모자랄 테니 고민 좀 해보자. 이런 걸 즐거운 고민이라고 하는 거지.. 흐흐..

어쩌면 3개월이나 6개월 회원 등록을 감행할 지도 모른다. 이번엔 아까운 돈 생각해서 꼭 열심히 다닐거다. 아.. 기다려지는 8월. 기다려지는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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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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