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끝나고 간식 타임이 있었다.
일종의 마른 안주 격인 까나페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크래커 IVY를 먹고 있었는데
"결혼하면 신랑이랑 까나페 만들어서 술 한잔 하는게 소원" 이라고 한마디 했다가 그냥 깨졌다.

세명의 유부남과 한명의 유부녀가 있었는데 마치 짜기라도 한듯이 이구동성으로

"한 1년은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한다고 해도 분위기가 안나지.."
"환상을 깨시오.." 등등.

지금은 생각 안나는데 암튼 더 아픈 화살이 내게 꽂혔다.

우씨..  담부턴 아줌마 아저씨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 안할거다.
열받어.

* 남의 꿈을 무참히 깨지 마시오. 설령 그것이 환상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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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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