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요즘 일이 많다. 늦을 거라는 걸 알고 먼저 일찍 잘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전화를 해보았더니 역시나 한창 일하는 중. 아무래도 먼저 자야할까 보다.
사실 오늘은 200일 기념일. 별걸 다 챙긴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생활의 작은 기쁨이기도 하기에 잊지 않는 한 100일 단위 기념일은 기념해 볼 생각이다. 거창한 이벤트로써의 기념이 아니라 잠시 돌이켜보고 다시 또 함께 지나가야할 나날들을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자는 이정표로써 말이다.
뭐.. 미안하지만 일단 난 잠이 쏟아져 오므로 잠을 청하러 가야겠다.
신랑 머리맡엔 작은 선물을 놓아두었다. 먼저 잠드는 게 미안하지만.. 들어와서 선물을 발견하고 잠든 나를 바라보며 200일을 기념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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