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에 이어 유치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하는데 불행히도 유치했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 잡아봐라~' 해 놓고 일부러 느리게 도망갔던 적도 없고,
콩으로 하트무늬를 만들고 사랑해 글자까지 넣은 도시락을 싸 본 적도 없다.
물론 '자기야, 아~ 해봐~' 하면서 숟가락에 山 만하게 반찬 올려 입에 들이 밀어댄 적도 없다.

아아.. 난 정말 유치해본 적이 없다.
아아.. 난 너무나 점잖고 너무나 예의 바르고 너무나 어른스럽다.


* ㅋㅋ. 아~  정말 숙제하기 귀찮다. 유치한 생각이 때론 도움이 되는군. ㅋㅋㅋ.

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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