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난영이가 이사했다고 놀러오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집이 어딘지 묻는 걸 잊었다.
오늘 아침 다시 전화해서 묻기로 해놓고는 잊어버렸다. 그래서 저녁에 다시 전화한다고 해놓고 그것 마저 잊었다. 지금 다시 생각이 났는데 이미 늦은 밤이고 또 지금의 나는 너무나도 졸립고 그래서 다시 내일로 미루고 만다.

또 뭔가 잊은 일이 없나 생각해 본다.
잊은 일이 분명 또 있을텐데 아마도 그것이 무언가를 잊은 것 같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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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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