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문제 숙제 중에 딱 한 문제 풀고 미루다가 어젯밤에 장희빈 사약 먹는 걸 보고 시작했는데 꼴딱 밤을 새고 말았다. 학부 졸업하고 적분을 해봤어야지.. 적분하느라 날샜네.. -_-;; 그거 하기 싫어서 어제 낮에 후배한테 메시지를 날려더랬다. "숙제 다했니?" 하고 말이다. 돌아온 답은 대략.. "아니요. 하나도요.." 였다. 헉..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후배가 전혀 도움이 안되는군. 덕분에 이 선배가 몸소 적분 노가다 하느라 어깨 아퍼 죽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수학과 친하게 지내는 건데.. 흑.. 내 팔자야.. 어쨌거나 어깨는 아프지만 기분은 개운하군. 한가지 다행인 것은 오늘은 일을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연구소 체육대회라서.. 점심 전 까지만 대강 뛰는 척 하고 학교로... 다음 주엔 시험도 봐야하고, 언제나 마음만 바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