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다.
"10년 전에 네가 그렸던 그림이야."
아마도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공부 안하고 이걸 그렸던가, 아님 수업시간에 수업 안듣고 이걸 그렸던가 둘 중 하나 일거다. 친구 책에 끼워져 있었다고 하니까.. 어쨌거나 그걸 안버리고 가지고 있었던 친구가 넘 기특(?)하다.
중학교 때만 해도 친구들이 그림 한장 그려 달라고 하면 열심히 그려줬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그림 그려달라는 친구도 없고 혼자 끼적거리며 혼자 히~ 웃으며(이쁘게 되면 이렇게 웃게 된다) 지냈었는데 대학생이 되서도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증명된다. 왜 그렸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분명 내가 그린 그림은 맞다. 게다가 그림 아래쪽에 싸인까지 한 걸 보면 제법 이 그림이 맘에 들었었던 모양이다. ^^;
아.. 그런데 왜 이렇게 불라불라 글을 쓰고 있지.. 월요일 아침이라 할 일도 많은데.. ㅋㅋ. 쑥스러워서 그런가봐. (이런 그림은 여전히 얼굴을 붉히게 해서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