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2005. 8. 19. 21:46
화가 난다.

나를 귀찮게 하는 모든 일에 다..
나늘 귀찮게 하는 모든 사람에 다..

네살난 우리 조카는 이모가 귀찮게 굴어 화가 나면 이렇게 말한다.

"엄마.. 이모 미워.. 이모 때려도 돼?"

물론 내 동생은 대답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카는 그 조막만한 손으로 나를 툭 건드리고 간다. 더 약을 올리느라 그 손을 잡아 채면 마구 징징거린다.

나도 맘껏 미워하고 맘껏 때려주고 징징거리고 싶다. 누구던 귀찮게 하는 자들에게.. 날 못살게 구는 저 잡다한 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