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의 ‘이런 직원이 불량 직원’이라는 보고서에 제시된 불량 직원 유형 7가지.
▲항상불만형 ▲임시체류형 ▲유아독존형 ▲마찰회피형 ▲좌충우돌형 ▲무임승차형 ▲홈런타자형 이라고 한다.
‘항상불만형’은 회사의 경영 활동과 제도 변화에 대해 습관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유형, ‘임시체류형’은 틈만 나면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꿈꾸는 직원으로 회사에 대한 애정이 없는 형, ‘유아독존형’은 능력은 있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욕구로 주변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유형, ‘마찰회피형’은 언제 어디서나 마찰과 갈등을 피하고 리스크를 떠안는 것을 거부하는 형 ‘좌충우돌형’은 항상 부지런하고 분주히 일하지만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는 유형, ‘무임승차형’은 동료나 부하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뤄낸 결과를 가로채는 유형, ‘홈런타자형’은 ‘한방에 끝낸다.’는 식의 사고로 무리수를 두는 유형
직장인 9년차, 내년이면 10년차에 접어드는 내 경험에 비추어 보니 저 7가지 유형을 두루두루 만나본 것 같다. 임시체류형으로 잠시 몸담아 회사의 혜택을 누리다 떠난 얄미운 모씨, 리스크를 거부하고 소심하기만 한 마찰회피형 모씨, 큰 거 한방을 요구하며 저돌적인 홈런타자형 모 상사, 무임승차형도 빼놓을 수 없다. 다행히 가까운 내 주변엔 이런 스타일이 없었지만 이야기 들어보면 어디서나 존재하는 유형.
일 하다 보면 업무 자체의 난해함 보다는 스타일의 충돌로 일어나는 인간적인 갈등이 훨씬 많다는 아이러니..
어느 한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딱 꼬집에어 규정짓는 것은 힘든 일이긴 하겠지만 나 또한 저들 유형에 들지나 않을까 하여 생각해 보니 아마도 '좌충우돌형'이 아닐가 싶다. 내 직장생활에 단기적인 목표는 있지만 장기적 목표는 부재하다. 해마다 바뀌는 단기 목표. 이 단기 목표란 것은 일에 성과를 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이면 해결되는 일이다. 그러나 한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고 한 해가 지나면 허무하기 짝이 없다. 주변 환경이 변화하는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되겠지만 나는 이 원인이 장기적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회사 다니며 무엇을 얻고 싶은가? 아니면 더 추상적으로 말해볼까.. 살면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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