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영화 & 드라마

김희선 성룡의 영화 '신화'

세렌디피티 2005. 10. 21. 18:47
이 영화는 중국 진나라 진시황제 시대의 '신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불로영생약을 찾아 아낌없이 사람을 풀었던 진시황제, 살아 움직일 듯한 토병들이 지키는 엄청난 크기의 진시황릉. 그러나 이 영화는 이것에 한가지 더 상상력을 보탠다. 진시황은 죽었지만 그의 무덤은 땅이 아닌 하늘에 있는 궁, 천상에 오르려 천궁을 짓고 이곳에 올랐다는 것이다.
천궁의 모티브는 절묘하게도 무중력의 세계를 연구하는 과학과 연결된다. 고고학자인 성룡과 과학자인 성룡의 친구가 현대 시대의 두 주인공이고, 진시대로 돌아가면 성룡은 충성스런 몽의장군이 되고, 김희선은 아름다운 옥수가 된다. 옥수공주는 (우리나라 말을 쓰는) 어느 이름모를 나라의 공주로 백성을 살리기 위해 진황에게 시집을 가 려비가 된다. 그러나 려비는 몽의장군을 사랑하게 되고 몽의장군은 목숨 바쳐 진항과 려비를 지키려 한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줄거리다. 그러나 현시대를 사는 잭이라는 이름의 성룡이 어떻게 진시대의 모습 그대로인 려비를 만나게 되는 걸까? 전생과 현생이 연결되고 진시대 병사들의 모습들이 재현된다. 대체로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영화적 재미로 따샤라는 나라의 풍속과 아름다운 사원이 등장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보기를..

영화에서의 설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영화에 비치는 성룡은 이미 나이가 많음을 감출 수 없고 화려한 비단 옷을 입은 김희선은 아름답다. 중국인들이 김희선을 좋아한다는데 중국 공주와 스타일이 비슷하기라도 한 건가?

으.. 영화 내내 몽의장군이 너무나 심하게 충성스럽고 충직하단 생각밖에 안들었다. 설마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다운 여자가 자신에게 목숨바치는 강한 남자를 차지하는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닐테지?  흐음.. 목숨바쳐 지켜주는 남자라.. 반복되어도 지루하지 않은 테마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