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Fun & 레포츠
과제 마무리를 위한 필살 실험과 야간 스키
세렌디피티
2003. 1. 23. 00:00
이번주 내내 실험실을 떠나지 못하고 안되는 거 되게 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이젠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_-;;
그러나 이 와중에도 야간 스키를 빼먹을 순 없었다. 올 시즌들어 첨 가는 야간스키니 스쿼시를 한다는 명목으로 그동안 잘 참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무주의 스키장 풍경은 한마디로 환상이었다.
바람은 없고 눈은 하염없이 내려 쌓였다. 촘촘하고 느릿느릿한 눈이었다. 리프트 위에서 보았더니 조명과 더불어 더욱 운치있게 내렸다. 대부분의 슬롭을 오픈했고 사람은 적었고 만선 베이스 쪽의 설질은 아주 훌륭했다. 지금껏 가본 야간스키 중 기온이나 바람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최상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외부 요인에 비해 너무 스키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역시 자주 가야한다. 연습도 많이 해야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앞으로 많아야 두번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 정도다.
암튼 오늘은 정말 후다닥 정신없이 지나갔다.
스키모임 시간에 쫒겨 실험하다 말고 후다닥 뛰쳐나온게 맘에 걸리긴 하지만 내일은 뭐 폼으로 있는게 아니니까. 아.. 내일은 어떻게든 실험 결과를 봐야 할텐데.. 일단 자고 낼 고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