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영화 & 드라마

'공유', 넘 멋져 반해버리다.

세렌디피티 2005. 5. 1. 20:56
3주 전이었나? 영화 잠복근무를 봤다. 꼭 그 영화를 보아야겠기에 본 것이 아니라 영화는 봐야겠고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었기에 본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보길 잘했다.

왜냐.. 너무나 멋있고 멋있는 배우 '공유'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 영화는 이선아 영화인줄 알았는데 적당히 무게잡는 '공유'가 훨씬 비중있게 보인다. 우와.. 영화보면서 남자 배우에 뿅가보긴 반지의 제왕 아라곤 이후 첨이다. 캬캬..

그런데 그 멋진 잠복근무의 공유에 대한 인상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우연찮게 TV 채널을 돌리다 '공유'가 나오는 드라마를 봤다. 아앗.. 이럴수가.. 두번 연달아 얻어맞는 느낌. 내가 소녀라면 '까아아악~' 소리라도 실컷 지르련만.. ㅋㅋ..

암튼 공유는 어느 각도로 얼굴을 돌려도 다 멋지다. 분명 잘생긴 꽃미남인건 분명한데 조금 더 남자답다. 느끼한 느낌도 없이 담백하다. 장동건의 잘생김과 배용준의 부드러움과 송승헌의 몸매가 합쳐졌고 목소리도 좋으며 노래 부르는 걸 봤는데 거의 가수 수준이다. 그리고 코믹한 캐릭터도 잘 어울려서 적당히 유머스럽고 무거운 표정을 지을 때도 나름대로 다 어울린다. 우수에 젖은 눈빛 연기 이런 것도 시키면 잘 할 것 같다.  한마디로 모든 걸 다 할 것 같다. 이럴수가.. 어쩜 좋아 너무 완벽해.. 캬캬..

요즘 그가 나오는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사실 이 드라마는 1회와 2회 딱 두번 보고 혼자 엄청 좋아하다가 요즘엔 안본다. 왜냐면 이야기 흐름상 '공유'가 멋있게 나올 부분은 다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1회랑 2회는 너무 좋다. 딱 2장면이 너무 좋았는데 하나는 자기 아빠가 보낸 부하들 따돌리고 공항 출입구 난간을 뛰어넘다 퍽 넘어져서 얼굴이 바닥에 닿아 왕창 찌그려져 '으.. 쪽팔려' 하는 장면과.. 어찌어찌하여 그 아버지 부하들에게 잡혀가 정신병원에 갖혔는데 천정의 물파이프를 다 부숴버리고 천정에서 비가 내리듯 물 쏟아지게 건물을 망쳐버려놓고는 그 비를 맞으며 데스크 위에 올라가 환자복 입은 채로 헤드폰 끼고 노래 부르는 장면이었다. 아.. 정말 싸이코 같았다. 그런데도 멋졌다. 캬캬..

뭐.. 암튼 이렇게 '공유'에 버닝하다 보니 그에 대해 안 찾아볼 수가 없지. m-net VJ 공채로 데뷔라고 나오는 거다. 아.. 그래서 그렇게 헤드폰 끼고 노래부르는 모습이 잘 어울렸구나.. 노래도 잘 하는구나.. 그렇담 영화와 드라마에서 쌈장으로 나오는 건 뭐 때문이지? 설마 진짜로 싸움을 잘하진 않겠지? 아.. 뭐.. 어때.. 싸움까지 잘하면 더 멋진거지. 사고만 안치면 돼.. 아.. 또 인터넷 가쉽에 보니 '공유'가 배우 오승현과 사귄다는 소문이 돌더라.. 그리고 그 글에 주욱 달린 리플들. '오승현과 사귄다니 사실이 아닐거다', '절대 반대, 공유가 아깝다'는 숱한 글들. 이유야 어쨌거나 나도 이 글들에 적득 찬동하는 바이다. 아무리 뒤적거려봐도 오승현 편드는 글은 하나도 없더라.. 굳이 나까지 반대 안해도 남들이 잘 해주고 있다. 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