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해리 포터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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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코는 몇년 전 내 생일에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선물했었다.
알다시피 해리 포터 시리즈는 현재 제4부까지 출판되었고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출판된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부분이다.
따라서 나는 불의 잔의 첫 권 읽기를 시도했다가 해리 포터의 앞 내용을 전혀 몰랐던 이유로 남들이 실컷 느꼇을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책을 내려놓았었다.
그런데 어찌 어찌 하여 시리즈의 1부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친구로부터 선물 받게 되었고 2부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두번째 권과, 3부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두번째 권까지 구색이 갖춰지게 되었다. (중간에 빠뜨려진 책은 나도 모르겠다. -_-;;) 따라서 나는 차례차례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잠자기전 기분 전환으로 조금씩 읽어오다가 오늘은 종일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읽었다.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따른 탓에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을 읽는다는 것은 영화를 머리 속으로 감상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아직 영화화 되지 않은 아즈카반의 죄수와 불의 잔을 읽어 버리면 영화의 재미가 떨어져 버릴 염려가 있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도대체 손을 놓을 수가 없다. 특히나 마지막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책의 분량이 두배로 늘어났음에도 전혀 이야기가 늘어지거나 지루하지 않다. 특히나 불의 잔은 탐정 소설 같은 느낌이 강해서 범인을 작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추리해 내도록 배려해두었음에도.. 역시나 작가의 함정에 걸려서 내 추측은 다 빗나가고 만다.
뭐.. 책 근처에도 안가던 많은 어린이들이 해리 포터 때문에 책을 놓지 않고 지낸다는 건 다소 과장이라 생각했지만 그리고 내 생각들은 완전 뒷북이긴 하지만 해피 포터 명성은 과장만은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