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여유, 오랜만의..
세렌디피티
2004. 11. 22. 00:43
출장 출장 출장.. 이젠 광주가 가깝게 느껴지니 일주일 지냈다고 벌써 익숙해져 버린 건가? 생각해 보면 대전에서도 거의 매일밤 11시, 12시 퇴근. 주말에도 출근해서 일하고 공부하고.. 어찌 생각하면 비참한 생활같기도 한데 오히려 나에겐 일하는 맛이 커서 재밌었으니 다행한 일이었다. 물론 일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광주에 또 가야 하고 한참 바빠지겠지? 그래서 그런지 일요일 오늘 사진 찍으러 가자는 제안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론 하루쯤 놀아도 되겠지 하는 유혹에 카메라를 챙겨 나갔다. 밖에서 찍는 사진이라.. 이 얼마나 오랜만이냐.. 초겨울의 쌀쌀함을 밖에서 맞는 것도 얼마나 오랜만이냐.. 밖에 나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린애 처럼 기분이 좋았다. 비록 들떠버린 내가 찍은 사진이 구조도 엉망이고 영 볼품없게 되어 버렸지만 그게 뭐 대수랴.. 이런 여유가 좋으면 그만이지.. |